김승배 기상전문기자의 이상기후-유난히 뜨거운 올 여름, 가뭄이 다가온다.
장마 이후 비 적게 내려 물 부족 위기
환경부 기후위기 대응댐 14곳 건설한다
일 평균기온이 20℃ 이상인 날을 기상학적으로 여름으로 구분한다. 달력상으로는 6월 7월 8월을 여름이라고 한다.
지난 6~8월 전국 평균기온이 25.6℃로 역대 여름 기온 중 가장 높았다.
여름철 전국 평균기온 순위를 보면 1위 2024년 25.6℃, 2위 2018년 25.3℃,
3위 2013년 25.2℃, 4위 1994년 25.1℃, 5위 2023년 24.7℃로 나타났다.
여름철 폭염일수(낮기온이 33도 이상) 최다 순위는 전국 평균 1위가 2018년 31.0일, 2위는 1994년 28.5일, 3위는 올해 2024년으로 24.0일이다
여름철 열대야 일수(밤기온이 25도 이상) 최다 순위 전국 평균 1위가 2024년 20.2일, 2위는 2018년 16.5일 , 3위 1994년 16.5일이다.
올해 장마의 시작과 끝은 중부 6월 29일 - 7월 27일, 남부 6월 22일 -7월 27일, 제주도 6월 19일 -7월 27일로 분석되었다.
올해 장마 때 내린 1시간 강수량 기록은 7월 10일 어청도에서 내린 146.0mm, 누적 강수량은 부여 487.5mm(7월 7일~10일), 익산 445.5mm(7월 7일~10일), 파주 634.5mm(7월 17일~18일), 연천 501.5mm(7월 17일~18일)이다.
그런데 7월 27일 장마가 끝난 후 최근까지 비가 적게 내렸다.
최근 1개월(8월 9일~9월 8일) 전국 평균 강수량이 73.8mm로 평년 254.7mm의 28.8% 밖에 내리지 않았다. 최근 3개월(6월 9일~9월8일) 전국 평균 강수량은 592.7mm로 평년 754.0mm의 78.5%이다.
장마 이후 비는 적게 내리고 폭염으로 증발량이 많았으니 장마 이후로만 따지면 물부족이다.
장마 때 내린 비 덕분에 심각한 가뭄은 아니지만 최근의 일시적인 물부족 현상은 가을 밭작물 농사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태풍이 오지 않고 이대로 가을 겨울 내년 봄으로 이어지면 가뭄 얘기가 나올 수 있다.
정부는 기후대응댐 14개를 건설한다고 발표했다. 2013년 ‘4대강 사업’ 이후 10년 만에 국가 주도의 대규모 치수 대책이다.
권역별로 구분하면 한강권역 4곳, 낙동강권역 6곳, 금강권역 1곳, 영산강·섬진강권역 3곳이다. 용도별로는 다목적댐 3곳은 경기 연천 아미천댐,강원양구 수입천댐,충남 청양 지천댐, 홍수조절댐 7곳은 낙동강 권역 경북 김천의 감천댐,예천의 용두천댐,경남 거제의 고현천댐, 경남 의령의 가례천댐, 울산 울주의 회야강댐, 섬진강 전남순천 옥천댐,영산강 권역의 전남 강진 병영천댐, 용수전용댐은 한강권역 강원 삼척 산기천댐, 충북 단양의 단양천댐, 낙동강 권역의 경북 청도 운문천댐, 섬진강 권역의 전남 화순 동복천댐등 4곳이다.
(환경경영신문www.ionestop.kr김승배 기상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