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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이 이글거리는 폭염을 뒤로 하고 08년 8월 2일~6일 까지 4박 5일 일정으로 일본북알프스 종주를 떠난다.
이번 일본북알프스 종주는 익산백두산악회 주최로 남 녀 31명이 혜초여행사의 안내로 출발한다.
8월 2일 9시50분 인천공항을 이륙한 아시아나 OZ122편은 동해를 건너 일본 나고야 공항에 11시30분 도착 하는데
인천공항의 혼잡과는 달리 나고야에서의 출입국신고는 친절하고 신속하게 끝나 첫 이미지부터 기분 좋다.
버스를 타고 이동하면서 바라 본 나고야 시내와 외곽의 농촌 풍경은 우리나라 여느 도시나 농촌과 다름없다.
그러나 이내 차이점이 드러난다.
어쩜 그리도 깨끗하고 깔끔하게 정리 정돈이 잘 되어 있을까?
자동차의 주차도 농촌의 농기계 하나도 자로 잰듯이 정확하게 가지런히 놓여 있다.
대충이라는 말이 통하지 않는 사회라는 것이 느껴진다.
나고야에서 산행이 시작되는 가미고지까지 버스로 4시간 정도 소요 된다.
도중에 작은 교토를 옮겨 놓았다는 '다카야마'를 들리는데 관광 도시답게 사랍들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하다.
한 시간 가량 관광을 하고 17시 50분 가미고지에 도착하여 고나시타이라 롯지에 여장을 푼다.
4인실로 이루어진 롯지에는 편의 시설이 잘 갖춰 있고 두터운 이불이 제공되어 침낭이 필요 없고 온천탕도 있는데 유료다.
롯지에서 식사는 저녁과 다음날 아침 그리고 점심 도시락까지 준비되는데 쌀이 좋아서인지 밥맛도 좋다.
롯지는 저녁 8시30~9시 사이에 소등하지만 밤 늦도록 가져온 소주와 맥주로 첫 날 밤을 즐긴다.
하중교와 구름에 잠긴 북알프스의 모습
일본 북알프스 등정 5만 지도
롯지에서 첫째 날을 보내고 8월 3일 본격적인 북알프스 종주 산행에 나선다.
출발 지점인 가미고지 해발고도가 1505m이고 도착지인 야리가다케 정상이 3180m이니 하루동안 1700m 고도를 올려야 한다.
07시에 롯지를 출발하여 50분 만에 묘우진에 도착하는데 명신지라는 연못과 신사가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다시 한 시간 거리에 있는 도쿠사와 야영지를 지나고 10시에 요코 산장에 도착한다.
요코산장에서 좌측으로 있는 다리를 건너면 야리가다케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북알프스 최고봉 오쿠호다카다케(3190m)에 오를수 있으나 그리하면 야리가다케에서 기타호다카다케로 이어지는 칼날능선의 묘미를 느낄 수 없으며 반 종주에 그친다.
이곳 요코산장은 출발지인 가미고지에서 11km로 도착지인 야리가다케의 중간지점이다.
11시 30분 야리사와 산장에 도착해서 도시락 점심을 먹는다.
산장에서 제공되는 도시락은 가미고지에서 짐꾼들에 의해 운반된다고 한다.
이곳 산장에서는 자기가 가져오거나 배출한 쓰레기는 자기가 책임지고 되가져 간다.
산장에 있는 화장실에 가려해도 돈을 내야 한다. 일본 돈 100엔이니 우리돈으로 1000원 이다.
야리사와 산장의 해발 고도가 1850m로 4시간 동안 약 15km 걸으면서 고도를 350m 밖에 안 올렸으니 동네 뒷동산 같은 공원 산책로다. 앞으로가 문제다. 남은 6km 동안 고도를 1300m 올려야 한다.
고사시타이라 롯지에서 제공된 점심 도시락인데 맛도 있고 먹을 만 하다.
야리사와 롯지에서 본격적으로 경사를 높여 조금 진행하니 야리사와 야영장이 나온다.
야영장 주변으로 물이 꽐꽐 쏟아져 나오는 호스가 연결돼 있어 땀에 젖은 얼굴을 물로 닦아낸다.
사실 한 여름에 떠났지만 고도가 높은지라 그리 더운 줄 모르겠고 물 소비도 많지 않다.
곳곳에 롯지가 있고 빙하가 녹아서 흐르는 냉물이 계곡에 흐르고 있어 식수 걱정은 덜 해도 된다.
야리사와 야영장 주변 풍경과 뒤로 보이는 북알프스 연봉의 모습
진행 할수록 고산 초원과 빙하의 흔적 그리고 눈이 시리도록 파란 하늘과 흰 구름 아래 펼쳐지는 북알프스의 장관에 빠져든다.
우리나라 설악산에서나 가끔씩 볼수있는 에델바이스는 지천으로 널려있고 처음보는 야생화가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멀리서 산 골짜기 하얀 물체를 보면서 눈일까 아닐까 얘기도 나왔는데 실제로 와보니 빙하의 흔적이다.
지구온난화의 심각성을 여기서 또 보게 된 것이다. 위도가 낮은 히말라야의 경우 5000m 봉 이하는 빙하를 구경할 수 없고
지금은 빠른 속도로 6000m봉이 녹아내리고 있어 북사면을 제외하고는 빙하를 볼 수가 없다. 캐나디안로키의 경우도 3000m급 봉우리에서 빙하를 보기가 힘 들어졌으며 앞으로 몇 년 안에 킬리만자로 정상의 빙하도 볼 수 없을 거란다.
텐구라분기점 주변 빙하가 녹은 자리에 초원지대가 펼쳐진다.
한 여름에 빙하지대를 걸어간다.
경사가 점점 더 급해지면서 바위 너덜지대가 시작되더니 드디어 일본 4번째 최고봉 야리가다케(3180m)가 눈에 들어 온다.
일본북알프스는 야리가다케에서 오쿠호다카다케에 이르는 산군의 장관이 스위스의 알프스를 닮았다는데서 붙여진 이름으로
야리가다케는 그 모습이 창 처럼 뾰쪽한데서 연유한 이름이다.
이름처럼 야리가다케는 하늘을 향해 뾰쪽 솟아있다. 저걸 어찌 오르냐??
고산 지대인 만큼 하늘의 기상은 시시각각 변한다.
그처럼 맑고 푸르던 하늘이 어느새 흐려지더니 야리가다케를 묻어버리고 만다.
사진 가운데 능선에 야리가다케 산장이 보이고 우측 뾰쪽한 산이 야리가다케산(3180m)이다.
야리가다케 산장을 향해 오르는 사람들의 모습으로 자세히 보면 경사가 급해 지그 제그로 길이 나 있음이 보인다.
드디어 16시 50분 오늘의 숙소인 야리가다케 산장에 도착한다.
22km의 거리를 약10시간이 소요된 것이다.
산장은 해발고도 3060m 능선성에 위치하며 규모는 생각보다 크며 시설이 깨끗하고 다인실로 되어 있다.
군대 내무반처럼 위 아래 2층으로 여기서도 두꺼운 이불이 제공된다.
이곳에서의 식사도 저녁과 다음날 아침 그리고 점심으로 주먹밥이 제공되는데 식사는 먹을만 하다.
하루 숙박과 3끼 식사 비용이 9,600 엔, 우리돈 십만원꼴이니 숙박료 5~6만원에 한끼 식사가 만원, 그리고 시설 사용료 정도 되겠다. 화장실 좌변기에 앉으면 전기가 들어와 따뜻할 정도로 시설이 잘 되어 있다.
짐을 산장에 내리고 서둘러 야리가다케 정상을 향한다.
야리가다케 오르던 중에 바라본 산장의 모습
야리가다케 정상은 산장에서 30분 이면 오를 수 있어 아침 일출을 보기 위해 산장에서 자고 새벽에 오르기도 한다.
경사가 급한 만큼 곳곳의 수직 절벽에 사다리가 설치되어 있고 안전 시설이 있어 왠만하면 누구나 오를 수 있다.
날씨가 좋으면 멀리 후지산도 보인다고 한다.
드디어 정상에 올랐다. 사방 팔방이 확 트이고 웅대하고 장엄한 북알프스의 산군들이 발아래 내려다 보인다.
내일 가야 할 북알프스 산 릉도 용처럼 꿈틀거리고 있다.
산정에는 나무로 만들어진 작은 신사가 있는데 동전이 많이 쌓여 있고 일본인들은 공손히 절을 한다.
일몰을 앞두고 펼쳐지는 구름의 향연은 너무나 장관인데 도저히 일몰 시간까지 기다릴 수가 없다.
강한 바람에 땀이 식으면서 추위가 엄습해 온다. 아쉽지만 발걸음을 되돌려 하산해야만 했다.
야리가다케(3180m) 정상에서
저녁식사를 마치고 나자 날씨가 급변한다.
바람이 어찌나 세게 불던지 그리고 이내 먹구름이 뒤덮더니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내일 산행이 벌써부터 걱정이다. 대부분이 바위산과 너덜지대를 지나야 하기에 비가 오면 그만큼 위험부담도 커진다.
다음날 아침 아니나다를까 가이드가 와서 코스를 변경하잔다. 그러나 누구도 동의 않고 우리팀은 원래대로 종주길을 나선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완전무장하고 아무것도 볼 수 없는 능선길을 걷는다. 아쉬울 따름이다. 조망할 수가 없다니....
나가미다케(중악 3084m)과 미나미다케(남악3032.7m)를 지나 미나미다케 소 산장에서 잠시 휴식을 갖는다.
방수에 실패한 사람들의 신발은 이미 속에서 물이 출렁출렁 한다.
산장에서 간식으로 컵라면을 먹으려고 뜨거운 물을 구입하는데 한통에 3천엔 이란다.
잠시 비를 피해 쉬는데도 일인당 100엔이라고 안내판을 내보인다. 공짜나 써비스라는게 없이 돈으로 계산된다.
비에 젖은 에델바이스
아슬아슬한 바위와 칼날 능선길을 걸으며 긴장의 연속이다.
공룡능선과 용아장성릉을 합친 것의 두 세배라면 과장일까? 두 세시간 바위를 탄다면 스릴이지만 하루종일 빗속에서 언제 구를지 모르는 낙석의 위험지대를 걷는다는 것은 쉬운일은 아니다.
칼날능선 절벽을 넘을때 바람이라도 강하게 몰아치면 어떨까 하고 내심 걱정도 했으나 다행히 바람은 그리 세게 불지 않는다.
구름사이로 살짝 산 모습이 드러나면 탄성이 흘러나온다.
우중에 칼날능선을 통과하고 있다.
자세히 들여다 보면 구름속에 잠긴 산 정상을 향해 오르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인다. 맨 뒤가 가라사와다케(3110m)
위험구간을 넘어 기타호다카다케(3106m) 도착한다.
이제 비도 그치고 하지만 여전히 구름은 앞을 가려 아무것도 볼 수가 없다.
오늘 구간은 처음부터 스틱을 접고 시종일관 네 발로 기어서 암벽과 씨름하며 진행한다.
봉우리를 오를때마다 우회로가 있겠지 하는 기대는 여지없이 무너진다. 뾰쪽 뾰쪽 솟은 봉우리들을 어김없이 올라서 간다.
위험 구간이 많은 만큼 등산객을 위한 배려도 곳곳에서 엿볼 수 있다. 바위마다 진행방향은 동그라미를 그려놓고 진행이 불가능한 곳은 가위표를 해 놓았다. 무너진 등산로 보수도 억지를 부리지 않는다.
제발 우리나라 국립공원관리공단 사람들 일본가서 좀 배워왔으면 좋겠다. 우리는 너무 쉽게 목책 계단이나 철계단으로 후다닥 해치우는데 그들은 최소한의 개입만 한다. 그 넓은 국립공원에 어디에도 하지마라는 경고니 고발이니 그런 글귀가 없다
어디서고 담배도 피울수 있고 버너 코펠을 사용할 수 있다. 우리 등산문화도 이미 선진국 수준이다. 제발 우리나라 산악인들을 죄인 다루듯 그만 하고 그들의 양식을 믿어주고 신뢰하였으면 좋겠다.
우리나라 산악인만큼 조국애가 철철 넘치는 사람들이 또 있을까 이점을 생각해 보길 바란다.
가라사와다케(3110m) 정상에 서다
점차 구름이 걷히고 산 모습이 드러난다.
아쉽기만 하다. 조금만 일찍 구름이 걷혔더라면 저 웅장한 북알프스의 진면목을 제대로 볼 수 있었을 텐데...
아쉬움을 뒤로 하고 내려서니 오늘 우리가 묵을 오쿠호다카산장이 발아래 내려다 보인다.
산장 직전 헬기장에서 뒤늦게 나온 햇살을 반기며 젖은 옷가지를 말린다.
오쿠호다카 산장 왼쪽 아래로 산장이 두 개가 있는데 요코산장에서 다리를 건너 출발하면 여기까지 곧바로 올라 올 수 있다.
오쿠호다카다케 산장
이곳 산장은 수용인원을 초과하여 우리팀 31명 모두가 한방에서 자야 했다.
하루종일 우중산행과 긴장속에 암벽을 탔기에 쉽게 잠을 청했으나 잠이 오지 않는다.
술도 마셔보지만 소용 없고 밤새 뒤척이며 잠을 못 이루고 뜬 눈으로 날을 샌다.
8월 5일 아침 여전히 안개속에 북알프스 최고봉 오쿠호다카다케(3190m)에 오른다.
정상에는 신사가 자리잡고 한쪽에는 동판으로 만든 주변 산세도가 놓여있다.
여전히 조망이 되지 않는다. 기념촬영과 정상주로 소주를 한 잔씩 나누고 하산을 한다.
북알프스 최고봉 오쿠호다카다케(3190m)와 신사
북알프스 최고봉 오쿠호다카다케를 내려서자 능선길에는 키작은 관목과 야생화가 널려있다.
갖가지 종류의 꽃들이 양지녁과 돌틈 사이로 앞다퉈 피어난다.
일년 대부분 눈으로 덮여있기에 짧은 시간안에 싹을 틔우고 꽃이 피고 번식 해야 한다.
그래서인지 작은 꽃망울들이 더 예뻐보인다.
고산지대에 사는 야생 식물들
정상에서 돌아나오면 마치 히말라야 트래킹을 연상시키는 하이웨이 길이 나온다.
남체에서 탕보체로 연결되는 남체 하이웨이 처럼 마에호다카다케 산등성이를 돌아가는 길이 퍽이나 인상적이다.
주변 언덕배기는 온통 야생화 천지다.
10시 8분 마에호다카다케 정상에 오른다.
사람들도 지쳐서 이곳에는 선발대 6명만 오른다.
마에호다카다케(3090m) 정상에 오르다.
마에호다카다케 정상을 끝으로 이제 하산길이다.
하산길은 급경사로 주의가 요망되는 구간이 두서너 곳 된다.
중간에 산장도 하나 있었으나 폭설에 무너져내려 폐산장이 되어 식수에 조금 신경 써야 한다.
하산 할 수록 키가 큰 온갖 종류의 야생화가 피어나고 알프스를 연상시키는 초원이 펼쳐진다.
빙하의 끝자락 빙하가 끌고내려온 빙퇴석이 길게 이어지고 잘 조성된 숲길을 따라 산림욕도 하며 풍혈지대에서 15도이 찬 바람이 에어컨 바람처럼 불어나와 더위를 식혀준다.
일본북알프스 종주 종착점
오후 1시 27분 드디어 북알프스 종주의 끝지점에 도착했다. 마에호다카다케에서 3시간 정도 소요된다.
일본중부산악국립공원 등산로 안내판이 있는 곳에서 곧바로 다리를 건너 진행하면 산행 출발점인 가미고지다.
우리는 명신지라는 유명한 연못을 둘러보고 묘우진을 거쳐 가미고지로 하산했다.
산행 종료 후 2박 3일 동안 제대로 씻지도 못하고 물티슈로 닥고 물양치질만 해야 했다.
히라유 온천으로 이동하여 온천욕도 하고 일본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내며 많은 생각을 해본다.
일본은 과연 무서운 나라라는 생각과 경제대국 군사대국 정도로 바라보았던 내 자신이 부끄러워진다.
일본은 진정 문화대국이고 우리가 본 받아야 할 점이 너무 많았다.
일본이라는 국가는 맘에 들지 않아도 일본 국민을 미워해서는 안된다는 생각도 해 본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전세계에서 가장 일본을 무시하고 우습게 본 다는데 우리가 진정 일본을 이기는 길은 일방적 무시가 아니라
그들보다 더 수준 높은 문화 시민이 되었을 때 가 아닐까.
나고야성
8월 6일 아침을 먹고 나고야로 이동해서 등산장비점 쇼핑을 하고 나고야성 관람을 마치고 공항으로 이동
아시아나 OZ123편 17시 45분 나고야공하을 이륙하여 19시 20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 4박5일간에 걸쳐 진행된 일본 북알프스
종주산행의 막을 내린다. 함께 하신 모든 분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4박 5일간 여행경비:
여행사 공식비용: 100만원(1월 달 예약) - 현시세는 110만~120만원 정도
비공식 공동비용: 80,000원(리무진버스임대, 술, 라면 등 구입)
본인 쇼핑비용: 5만지도구입 8,800원 총비용:1,088,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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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야 고산지대 야생식물 신기하네요 그리고 일본을 수십번 가봤어도 나고야 성은 안가봤는디 부럽네요
다시봐도 감격이네요 이런 험한 산을 다녀오셨다니 정말 대단하십니다. 우리가 배울점 가장 중요한 것은 상대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는 심정이 가장 배울점인 것 같아요. 그러니 모든것이 상대를 위한 배려지요. 일본인들은 기업회장이나 일반 사람들 먹는 식단이 같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니까요.
맞아요. 등산하다가 교차할 때 보면 대부분 일본인들이 서서 기다려 줍니다. 나중엔 우리도 미안해지니까 우리가 서고 그들이 내려오라고 햇지요. 처음엔 무의식적으로 받아들였지만 .... 이러면서 배우는거 같아요.
멋지네요.. 하늘위에 계신듯해요.. ^^ 너무 산에만 다니시는게 아닌가 싶은데요.. ㅡㅡ;;
산에 오른자만이 느낄 수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