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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1일 토 맑음
오늘은 새벽 5시에 일어나서 친우가 보내준 에세이집을 읽다가 새로 잠이 들어 8시까지 자다 일어나서 조반을 먹고 제수씨 오락기계 수리하고 안동 갔다 오신다고 가시고 가친께서는 심심하여 방 비자루를 매고 집에 쓰레기 한 리어카 갖다 버리시고 하셨으며 나는 자다 일어나서 부께서 차려온 점심을 먹고 마당을 싹 쓴 후 집앞에 나가서 바람도 쏘이고 들어와서 머리 감을려고 하는데 제수씨 오셔서 부 회갑 때 찍은 사진과 장애자 등록사진 김실이 와 낭현이 찍은 사진을 찾아 오셔서 걸고 머리 깜으니 엄종락 자당께서 오셨으며 머리감는데 물을 부어 주셨다. 감사하였다.
제수씨 떡을 싸 주셨다.
앞집에 사는 재종형님 처질께서 농민신문과 새농민 책을 갖다 주고 갔으므로 보다 석식이 끝나고 TV보다 애들은 모두 자고 제수씨 동생은 오락실로 가고 없으므로 TV끄고 나와서 책을 읽다 자정이 가까워 기도를 좀 하다가 취침했다.
불님 감사합니다.
이렇게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가피력 내려 주심을 생각하고 합장하며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1월 22일 일 흐림 해시부터 비
기침시간이 전일보다 늦게 8시가 넘어서 조반 후 조금 있으니 큰집 형수씨와 숙모 용계숙모 함께 안동장 가시는 길에 들어오셨다.
얘기 조금 하다가 가신 후 경안 소리사 김휘국선배 공동 TV 안테나선을 연결해주러 와서
양방에 연결해주고 만 오천원 달라고 했다.
12시 넘어 서울 유영명 아제 차시간이 있어 날 만나고 가려고 들어왔다.
상철이도 오고 서울에 오면 아제가 바람을 잡고 내가 앉아 손님을 받아 우리하고 운명 감정원을 하면 된다고 여관 한 칸 보증금 걸고 해보자고 했다.
일년 내가 여기서 살면서 연구해 가지고 그렇게 해 보도록 하기로 하고 전화번호 적어주고 갔다.
개같이 벌어서 정승같이 쓸 수 있는 길이 있다면 이렇게 처박혀 있는 것 보다는 나의 인생이 천만배 나아질 수도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차시간이 되어 더 긴 이야기는 못하고 갔다.
종질서 신승민이가 다니러 왔다.
인사하고 또 타크 한통 사들고 와서 놀다 2시 넘어 갈 때도 들렸다 가고 5시 다 되어 갈 때 전화 이전하러 와서 해주고 갔으며 과원 물웅덩이 어떻게 됐는지 알아보니 오늘부터 착공 매우 파기 힘들어서 한키도 못 팠다고 했다.
종 매제 강실이 점심과 참을 해주신다고 했다.
돈이 3천원 그랬는데 5천원은 잡아야 할 것 같다.
석식이 끝나고 TV시청하고 나와서 일기를 쓰고 기도를 하고 감사한 하루를 보내고 내일을 위하여 취침했다.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1월 23일 월 낮 흐림 야 비.
정산으로 이사 온지 5일째 제수씨께서 너무 따뜻이 잘해주시니 너무 감사함을 말할 수 없이 고마우며 집안 정리를 해가며 빨래하시고 조 중 석식과 여러 가지 수발에 피곤함을 잊은 체 수고 하신다.
가친께서는 과원에 관정을 어제부터 판다하여 돼지고기 2근을 사가지고 이발을 하시고 강실네 집으로 가셨다.
일하시는데 담배도 사드리고 유형이 오는데 오토바이로 함께 넘어 오셨다고 했다.
온종일 친우 보내준 에세이집을 독서하며 하루를 보냈다.
삼산 생질 무건 들어왔다 가고 감기 기운이 있어 감초와 생강을 넣고 귤피와 두충을 각각 넣어 잘 다려서 차대신 마시게 해달라니까 잘 다려 주어서 고마웠다.
경주 사장댁 큰일에 백부님께 알려서 놀러 오시라 했으나 제수씨 얘기하지 마란다.
길흉 간에 다니시다 빚졌다고 하시니 얘기하기 싫다고 했다.
저녁 강실네 집으로 전화하니 우물 파기가 매우 어려운 모양이다.
얘기하시는 소리 제수씨와 매부 얘기하는 소릴 들으니까...
TV보면서 일기를 정리 후 기도하고 취침을 했다.
불님 감사합니다.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1월 24일 화 흐림.
새벽부터 오던비가 눈으로 변하여 자고 일어나니 온 산천이 흰눈으로 장독대 위에도 흰눈이 소복 이웃집 지붕위에도 소복소복 백은 세계가 되어 있다.
조반 후 부께서는 땅콩을 까기 시작하시고 누웠더니 큰아버지 큰엄마 오셔서 얘기하고 앉았다 커피 타 오시어 잡수고 가신 후 큰집형수 용개 아지매 미나무할매 놀러오셨다 가시고 점심 먹고 책 보고 있으니 우홍구 사형 오셔서 술 접대하고 있으니 남문섭씨 오셔서 함께 술 한잔하시고 가신 후 너무 피곤하여 누웠더니 제수씨 떡국 말린 것 튀겨 오셨다.
저녁 식사가 끝나고 TV보다 나와 있으니 누가 와서 선례야 불렀다.
들어가 앉았다 가신 후 정경윤 면직원 부인이였다고 하셨다.
라디오 KBS2 방송을 들으면서 축원 동생들 사업 여의 인연있는 모든 사람 소원성취 기도한 후 취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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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5일 수 맑음.
식전에 부친 쓰레기 갖다 버리고 오셔서 조반을 한 후 고추 농협에 공판 38근 하고 오셨으며 효순 조부님도 오시고 상철모도 오셨다 가신 후 큰집종형님 재종형님 4종숙 용개아제 옆집에 살던 경숙아빠 사장어른 영봉아제 상명아빠 오셨다 가신후 점심이 끝나고 있으니 고추 종자 사온 것 반장이 갖다 주어서 적토마 4작은 경숙이네한테 넘겨주고 홍일 4작은 적토마로 바꾸려고 하니 그냥은 안될 것 같아서 덧돈을 한 2천원 더 주고 바꾸려 했다.
제수씨 농약방 외상도 있고 한데 그집에서 사면 될텐데 미안하게 농협에 샀다고 꾸중이다 돈 싸고 봉지 당 돈 4월말까지 무이자라 했다.
그래서 했는데 똑같은 돈 주고 했다고 웃돈 2천원 더 주고 바꾸려다가 더 알아보고 바꾸려고 그냥 두고 상명할매 오셔 접대하고 경주식당 아줌마 오시라고 전화하여 술 또 한병 접대 하는데 큰아버지 오셔서 앉자마자 상명 할매 마음 틀어져 있다면서 고래고래 소리 지르며 싸움이 붙어 옥신이 소포 붙인 것 뜯지 말라고 전하라는 소리 잊어버렸다.
때리고 치고 박고 한참 서서 야단법석이 일어나더니 영복아제 오셔서 뜯어 말려 데리고
가신 후 진정시켜 놓고 얘기한 동안 빠져 나왔다.
큰아버지 사랑방에 누웠다니 다시 오셔서 밖에서 듣고 있더니 나 기침소리 듣고 사랑에 들어오셔 그놈 영양에서 나올 때 맨손으로 나와 집을 지을 때 기열네 조부하고 밥 싸다 먹고 집을 지어 살게 해주었더니 호랑이 새끼 키워 논 격이 된다면서 지난 얘기를 하시며 그놈아 하고 한 3년 불목하고 지냈더니 이래 되면 앞으로 또 불목하고 보면 어느 누가 곱나 보면 안다고 말 하시더니 경주식당으로 가신다고 가신 후 누웠다 일어나서 석식이 끝나고 TV보고 놀다 나와 잠자리에 들었더니 뒤집 권부장네 개가 얼마나 짖는지 시끄러운데 누군지 옆집 술집에 가는데 우리 집 담을 넘어 왔다 갔다. 3~4회 그리 하였다.
정경원부인 TV 다이 말짱한 것 제수씨 데려가더니 가지고 와서 4촌 오빠 찬갑이 내외 얘기로 한시간 정도 놀다 가셨다.
시조모 장례식 때 잘 치루었다는 얘기와 시모 장례 때도 잘해주었다는 얘기 형부 강신맹이와는 친우 사이 둘째 고모 금주는 국교1때 한 책상에 앉아 싸웠다고 선생님께 일러서 자리바꿈 당한얘기 등도 했다. 옛날 얘기였다.
정말 지난날 찬갑이 외삼촌께 공부하러 다니던 모습 훌륭했다.
1월 26일 목 맑음
오늘은 청문회 광주특위 시청하며 하루가 지나갔다.
고추종자를 바꿀까 그냥 할까 농협에 전화로 알아보았으나 담당자가 없어 확실히 못 알아 보았다.
제수씨 안동 오꼬시 만들고 경주 가실 선물로 차 한통 은반지 준비하여서 가지고 사형결혼식에 갔다 오신다고 준비하시고 이렇게 하루가 지나고 별일 없이 김실이 한태 전화한통 해주고 날씨가 오늘 저녁부터 기온이 떨어진다.
부처님 감사합니다.
오늘 똥차가 와서 똥을 치는데 7천원 주었다고 한다.
동생이 저녁 돼지고기 한근 사와 구워주니 잘 먹었으며 박경진이 인사하러 왔다 바로 갔다.
1월 27일 금요일 맑음.
기온이 영하 10도 떨어져 매우 춥다.
조반하고 오늘도 종일 청문회를 보고 제수씨 뭐 좀 기분 나쁜게 있는지 모른다.
그런데 커피도 타주시고 저녁때 꿀도 사다주셨다.
강경숙 아빠 고추종자 찾으러 오셨다.
상명할매 한태 보내드렸다고 하니 곧바로 가시고 TV보다 석식이 끝나고 일찍 나와 잔다고 나오니 제수씨 전화가 왔다고 5분후 다시 한다고 나와 계시다 받으세요. 하여 나가서 한 십분 기다리다 김천 금릉 최화열이 한태서 전화가 왔다.
안부 전화였다. 반갑게 고맙네 하고 이사 동생한테로 왔다는 것 알려주고 끊었다.
제수씨 TV 시청 있으니 다 보고 가시라는 것 알려주고 푹 쉬시라 하고 나와 일기를 쓰고 TV 연속극 보고 잤다.
부처님 감사합니다.
낮 김실이 전화가 와서 제수씨 받았으며 저녁 대구 동생 건이 한태 제수씨 안부 전화하니까 잘 있다고 했다.
오전 승민 전화와서 동생한테 전화번호 가르켜 주라면서 가르켜 주었다.
가르쳐 주는 대로 적어놓고 저녁 가르켜 주었다.
관세음보살
1월 28일 일 토 맑음 영하 10도 이상
그동안 포근하던 날씨가 강추위를 몰고 왔다.
제수씨 선례와 기성이 데리고 친정에 성우사형 결혼식에 참석하신다고 축의금 오만원 드려서 여비는 동생이 주고 하여 녹차 생강차 율무차 등 한 세트 만육천원 주고 샀다고 하셨다.
은반지 가지고 10시차로 가신후 동생이 점심 먹으러 늦게 와서 먹고 갔으며 저녁 머리도 감고 농민신문도 보고 혜숙이란 아가씨가 동생께 보낸 편지를 잔디회에서 온줄 알고 내가 먼저 뜯어보고 보여주었다.
석식을 하고 TV보니 큰집 종형수 전화가 왔다.
일찍 잠이 와서 한잠 자고 11시 잠이 깨어 일어나서 2시반 까지 잠이 오지 않아 애먹었다. 오전 상명모 상보 병원가다 차를 놓쳐 보건소 들렸다가 타크 1통 사들고 오셨다 가셨다.
1월 29일 일 맑음 영하13도.
7시50분 기침하는데 종숙모 뻥튀기 갔다 둔 것 찾으러 왔다.
가지고 가고 조반을 하고 좀 쉬니 옥신네 엄마 왔다.
좀 있으니 상명 할매 왔다. 효순 조모도 오시여 잠깐 얘기하고 25일 날 싸운 동기 아는지 큰아버지 왜 그랬는지 문하고 지난 날 자기 잘못은 반성할 줄 모르고 남을 탓하기만 했다
용개 아지매 솥 한 세트 십만 원짜리 같다 준다.
모두 가고 조금 있으니 숙모 삼촌 리어카에 선인장을 모두 싣고 왔다.
집에 들러 아버지 삼촌 술 잡수러 식당으로 가신 후 숙모와 점심 먹을라고 물을 트니 모타가 작동하지 않아 뜨거운 물 붓고 좀 있으니 나온다.
미산 아지매 와서 타이 한통 사들고 와서 점심 먹고 쉬다가 삼촌 오시어 두부 한모 끓이고 또 오징어 한 마리 술 한병 사와서 회쳐먹고 3시경 모두 가신 후 누워 잤다.
전화 어제 오늘 온 것 못 받아서 문의 김실이 한태 했더니 전화 한 일 없단다.
석식도 동생이 와서 함께 하고 고추종자 내일 바꾼다 하고 동장 진노 연탄비로 2만5백원 농협에 내일 타러 가라 하드라 했다.
저녁먹고 있으니 종매부 전화가 왔다.
물구덩이 파기가 무척 어려운 모양이다.
해서 도목 유형께 전화했더니 앞으로 2, 3일은 더 해야 결과 보일 것 같다며 어쨌거나 끝을 본다며 염려 말라고 했다.
완공해주면 공 잊지 않을 테니 별도로 생각 할테니 수고해 달라고 하고 TV보고 일기 쓰고 취침했다.
89년 1월 30일 월 맑음.
오늘 종숙 생신이라고 부친 놀러 가신다고 6시반에 기침하여 소주 1병 사가지고 차표 끊어 가시라고 적어서 보내시고 연탄 내가 갈아 넣게 부엌 옆에 내려다 놓고 7시에 나가시고 새로 잤다.
9시에 일어나서 국을 끓여 조반을 하고 방안 정리를 대강하고 편지 MBC 문화방송 이종환 여성시대 전 현대약품 비매품 보내달라는 우표 12장과 써서 넣고 외숙한테 대구 오총무한테 이사 온 얘기를 미리 써 둔 것과 웅동생한테 갖다 넣으라고 주었다.
동생이 와서 설거지 해놓고 밥을 지어 놓고 밥통에 옮겨 놓고 갔다.
나는 세수를 하고 <위풍 증> 얼굴에 종기 나는 치료 한약을 10첩분 5첩씩 제조하여 끓이게 안치고 방청소 하고 쉬니 유동석씨와 아버지 함께 오셔 맥주 두병 사가지고 대접하고 내일 생일이라 하여 돼지고기 2근 사드렸다.
관정 파는데 너무 난공사라 격려조로 얘기 듣고 그냥 있을 수 없어 사드리고 다이나마이트 구하면 쉽게 끝낸다 하여 외가 전화하여 문의 하였으나 위험물이어서 구하지 못한다는 설명 이었다.
유형가고 동생이 와서 석식 함께 하고 고추종자 어제 바빠 못가서 끝나버려 못 바꾸었다하여 농약방에 돈 좀 주고도 다복으로 내일 바꿔오라고 돈 주어 보내고 TV보다 일지를 대강 정리하고 취침했다.
부처님 제발 관정에 물줄기 툭 터져 하루빨리 공사 마무리 되게 하여 주소서.
강실이 점심과 참 해주느라 추운데 수고 한다고 전화해 주고 아버지 연탄집게와 고추 3근 정도를 가지고 오셨다.
큰집에서 오후 김실이 전화가 왔다.
나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89년1월 31일 화 맑음.
오늘도 날씨가 여전히 영하로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조반을 먹고 누웠다.
일어나서 어제 오후부터 한약을 따린 것을 적당히 다려져서 주전자에 따르고 또 안쳐놓고 점심먹고 안병욱 에세이집 끝까지 읽었으므로 이청준 작 낮은 데로 임하소서를 읽고 있으니 경안사 아줌마 물이 떨어져서 빨래 헹구러 오셔서 헹구고 탈수해서 가시고 가친께서는 땅콩 오늘 모두 다 까셨으며 저녁 미나무할배한테 연탄값 다음 장날 보내 주면 좋겠다고 전화하고 유동석씨께 생일 축하한다하고 오늘도 관정 작업하러 가셨었냐고 하니 가서 했다면서 오늘 술을 좀 사오라고 종매부 동생한테 시켰다고 했다.
동생 고추종자 농협에 일요일 날까지 끝나버려 농약방 바꾸러 갔더니 본래 더 가는 가격 봉지당 천원씩 더 받고 그냥 바꿔주더라고 했다.
농협에서 연탄 값과 연금 1월치 합 20만 7천원을 찾았다며 같다주고 오후 6시경 제수씨 1일날 못 오시고 2일날 오신다고 전화가 와서 재미있게 놀다 오시라 하고 별일 없으니 걱정 마시라 했다.
미니시리즈 “겨울 나그네” 마지막 편을 보면서 하염없이 눈물이 나도 몰래 나왔다.
드라마지만 많은 감동을 받았으며 이청준작 낮은데로 임하소서 너무 감동적인 글이 여서 손수건으로 자신도 모르게 눈물이 흘러서 시야가 흐려서 닦아가면서 읽었다.
한시까지 약이 거의 다린 것 같아 따르고 재탕 다시 물을 부어 올려놓고 취침을 했다.
관세음보살 오늘은 사과를 좀 내오시라 하여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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