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
‘한국형전투기 개발’ 수주경쟁 시작됐다
탐색개발을 통해 제출된 한국형전투기(KF-X) 형상. 국방과학연구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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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조6691억 원을 투입해 한국형전투기(KF-X)를 생산하게 될 체계개발업체 선정을 위한 입찰이 지난 19일 시작됐다.
방위사업청은 이날 KF-X 체계개발사업 입찰공고를 내고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했다.
KF-X 사업은 공군의 노후전투기 F-4와 F-5 도태에 따른 전력 보충과 미래 전장운영 개념에 부합하는 성능을 갖춘 전투기를 연구개발하는 사업이다.
한국이 개발을 주도하고 인도네시아와 해외선진항공기술업체(TAC)가 참여하는 형태의 국제공동개발사업으로 진행된다.
사업기간은 내년부터 오는 2025년까지로 사업예산으로 8조6691억 원이 공고됐다. 이 중에는 국내외 업체 투자 20%와 공동개발국인 인도네시아 투자분 20%가 포함됐다.
1차로 120대를 양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입찰참가 자격은 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12조의 요건을 갖춘 자로서 이 법 제27조 및 시행령 제76조에 따른 입찰참가 자격 제한을 받지 아니한 자로 방위사업법 제59조(청렴서약위반에 대한 제재) 및 이 법 시행령 제70조(입찰참가 자격의 제한)에 제한을 받지 아니한 국내업체로 한정됐다.
또 전투기 연구개발 및 제조에 필요한 인력 및 설비를 갖춘 업체(공장등록증명서상 해당업종 분류번호를 등록받은 업체)만 입찰에 참가할 수 있다.
이날 입찰공고에 따라 방위사업청은 오는 23일 오후 2시부터 방위사업청 청렴관 4층 대회의실에서 사업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방위사업청은 제안요청서 배부, 제안요청서 내용 설명, 질의 및 응답 등이 진행되는 이날 사업설명회에 참가한 입찰참가 자격 보유 업체만 입찰에 참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업설명회에 참가를 희망하는 입찰참가 자격 보유 업체 및 구성품 국산화 참여 희망업체는 22일 오후 2시까지 방위사업청 담당자에게 이메일로 신청하고 확인하면 된다.
전자입찰(www.d2b.go.kr) 방식으로 진행되는 입찰의 마감은 내년 2월 9일 오전 10시까지며 입찰참가신청서(인터넷 작성 제출)와 해당업종 공장등록 증명서 사본(원본 대조필) 등을 제출하면 된다.
또 입찰 참가 업체는 제안서·가격입찰서 등을 같은 날 오후 4시까지 방위사업청 고객지원센터에 직접 제출해야 한다.
이후 방위사업청은 제안서 제출 업체를 대상으로 관련 법·규정에 따라 개발 및 국산화 계획, 기술 및 인력·장비·시설 보유 현황 등을 포함한 기술적 분야와 개발비용에 대한 제안서 평가를 통해 협상대상업체 및 협상우선순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방위사업청은 우선협상대상자가 결정되면 내년 3월부터 4월까지 우선협상대상업체와의 협상을 완료하고 전반기 중에 체계개발을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이석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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