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 비대증 어떻게 치료하나
전립선이란 말을 들어본 사람들은 많지만 전립선이 어떤 기능을 하는지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전립선의 어원은 pro(前)+state(立)+gland(腺)로, 하복부의 앞부분에 서 있는 분비샘이라는 뜻이다.
전립선은 치골 뒤쪽, 방광의 아래, 직장의 앞쪽에 있으며, 위로는 방광 경부에 고정돼 있고,
아래로는 비뇨생식경막, 앞으로는 치골 전립선 인대에 고정돼 골반강 내 깊숙이 위치하고 있다.
밤알을 뒤집어 놓은 형태로 남성만 가지고 있는 전립선은 출생 후에는 발견하기 힘든 정도로 작지만,
사춘기가 되면서 남성호르몬의 영향으로 조금씩 커지게 되어 성인이 되면 15~20g정도가 된다.
전립선은 정액의 30%를 생산하고, 정자에 영양을 공급해 수정이 잘 되도록 도와주고,
요로감염을 방어하는 역할을 한다. 20~30개의 작은 전립선관을 통해 우유 빛 액체를 분비해
정자와 함께 배출된 전립선 액은 강산성인 질 내부를 중화해 정자가 살아남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정자가 수정을 위해 나팔관까지 도달할 수 있도록 에너지를 제공한다.
전립선비대증은 60대 이상 남성의 60%이상이 경험하는 흔한 질환으로 남성호르몬의 영향이 중요하다.
때문에 남성호르몬을 생성하는 고환이 선천적으로 없거나 제거한 남자들은 전립선비대증이 나타나지 않는다.
전립선 비대증이 증가하는 이유로는 인구의 고령화와 서구화된 식생활을 들 수 있다.
특히 전립선암은 노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어 주로 60대 이후에 발병된다.
과거에는 전립선 비대증이나 전립선암 등을 예방하는데 효과가 있는 호박·당근·시금치 등
녹황색 채소와 콩으로 만든 된장과 두부·마늘 등을 많이 먹었지만, 식습관이 서구화됨에 따라
육류를 주로 먹으면서 전립선 질환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다.
전립선은 요도라고 부르는 방광에서 나오는 소변이 지나가는 관을 둘러싸고 있다.
때문에 전립선이 커지면 요도를 압박해 방광에서 나오는 통로가 좁아져 소변을 보기가
어려워지면서 여러 가지 증상을 나타낸다.
전립선비대증 증상은 전립선이 방광을 막아 생기는 막힘 현상과 방광의 과다활동으로 인한
과민증상으로 화장실에 자주 가며, 자는 도중에도 몇 번씩 화장실을 들락거려야하고,
소변을 참을 수 없는 긴박뇨나 소변을 바지에 지리는 현상도 나타난다.
따라서 방광이 빈 경우에도 완전히 비워지지 않은 느낌을 갖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런 증상이 있음에도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다가 계속 전립선 비대증이 진행되면 소변을
보는 시간이 점점 길어지거나, 방울방울 떨어지게 되다가 어느 날 갑자기 소변이 한 방울도
안 나오게 되는 급성요폐 현상을 겪게 된다.
또한 방광에 소변이 계속해 남아있으면 방광이 늘어나게 되고, 이차적으로 소변이
신장으로 올라가는 역류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역류현상이 일어나면 신장이 늘어나는
수신증(신장에 소변이 고이게 되는 것)을 일으키고, 심하면 요독증을 일으키게 돼 신장을
아주 못쓰게 된다. 따라서 전립선비대증은 꼭 조기에 치료해야 한다.
40대 남성이 증상이 있든 없든 정기적으로 검사해야하는 진단 질병 중에
전립선 비대증을 빼 놓을 수 없다.
섭호선이라고도 하는 전립선은 남자에게만 있는 방광 바로 밑에서 요도를 둘러싸고 있는
밤톨 모양의 기관이다. 이 기관은 사정 시 요도로 방출되어 정자가 활발하게 질속으로
행군할 수 있도록 정자의 운동을 촉진하는 정액을 만들어내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전립선은 대게 남성이 40대가 되면서 커지기 시작하여 70세 이상 남성
대부분에서 비대증이 확인된다.
전립선이 커지더라도 처음에는 증상이 없지만 점차 커지면서 소변보기가 곤란해 질 정도의
심각한 증상을 나타내게 된다.
지금까지 전립선 비대에 대해서는 전립선 비대가 발견되어도 별다른 증상이 없으면 약물 요법이나
수술도 하지 않고 다만 1년에 한번 정도 정기 진단을 해 보는 관찰요법을 적용해 왔다.
그러다가 이후 증상이 나타나면 약물 요법을 사용하고 더욱 비대해 지면 수술한다는 식이 표준화 되어왔다.
전립선 비대증의 대표적 증상은 배뇨 회수증가, 야뇨증, 배뇨 분출력 약화, 요실금, 배뇨중 중단, 불완전 배뇨,
배뇨 긴급성의 7가지가 있어 이상의 증상으로 미루어 보아 전립선 비대여부를 추정할 수 있을 것이다.
미국 비뇨기학회에서는 이 7가지 증상에 대해 각 증상마다 5점제로 하여 총 점수 35점을 최악의 증상
점수로 하고 4점 이상이 되면 악화된 것으로 간주한다.
전립선 비대가 발견되었지만 증상이 없는 경우 약물요법이나 수술을 늦추는 자가 관리요법이
런던 의대 연구팀에 의해 발표되어 중년이후 남성들로 하여금 많은 관심을 가지게 한다.
자가 관리법을 실시한 경우 3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10%만이 약을 복용해야 하거나 수술을 받게 되었음에
반하여 정기 진단만 받은 경우에는 이미 42%가 약물요법이나 수술이 필요하게 되었다.
이러한 차이는 기간이 오래 될수록 더 현저하게 나타났다.
전립선 자가 관리요법은 전립선 비대증을 자기 혼자서 관리하고 치료하는 방법으로 그 요령은 다음과 같다.
1. 전립선 비대의 병태, 증상, 합병증, 치료 지침을 숙지하며 특히 전립선 비대로 인해
암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신뢰해야 한다.
2. 배뇨 시 소변을 한 방울도 남기지 말고 완전히 배뇨해야 한다.
3. 배뇨 후 다음 배뇨까지의 시간을 적어도 3시간 이상으로 참는 훈련을 한다.
4. 매일 마시는 음료수의 량은 2천cc 이하로 한다.
5. 음주를 제한 한다.특히 맥주는 남성 호르몬(testosterone)을 전립선으로 집중시키므로 전립선 성장에
영향을 주는 DHT로 전환시킨다.
6. 카페인(커피)을 제한 한다.
7. 특수 영양제를 보충해야 한다. Zn, Mg, Ca 등 미네랄 함유 종합 비타민, 종합 아미노산, 필수 지방산
(올리브오일, 해바라기씨 등), 마늘, 저지방 고단백식
(전립선 치료제인 휘나스테라이드처럼 전립선 비대 효소를 억제) 그리고 섬유식을 증가한다.
8. 허리둘레를 107.5㎝이하로 유지한다.
이와 같은 자가 관리요법은 배뇨 장애가 나타나지 않게 하지만 증상 악화를 방지하거나
약물 요법 시작이나 수술을 지연시키기도 한다. 전립선 비대가 걱정되는 중년 이후의 모든 남성에게
평소 권하고 싶은 방법이다.
중년이후부터 비대해 지기 시작하여 50대 남성의 50%나 차지한다는 전립선 비대증에 대비한 8가지의 자가 관리요법은 이미 전립선 비대가 시작된 경우에 뿐만 아니라 전립선 비대가 염려되는 중년이후의 남성 모두에게 권장할 만한 꼭 필요한 요법이라고 소개한 바 있다. 왜냐하면 이 자가 관리요법은 전립선 비대 치료를 위한 약물 사용 시작 기준이 되는 제반 증상의 발현 시기를 늦출 수 있기 때문이다. 가벼운 증상을 지닌 비대증 환자의 약 31~55%는 약을 사용하지 않아도 증상이 악화되지 않는다고 보고되고 있다.
그러나 자가 관리요법을 실시해 보았으나 더 이상 효과가 없어 배뇨 장애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거나 방광에
소변이 저류되어 배뇨가 잘 안 되는 경우에 약물요법을 시작하는 것이다.
사용되는 약물은 전립선의 성장을 저지하는 휘나스테라이드제제(상품명: 프로페시아정, 피나테드정)와
요로를 이완시켜 배뇨를 원활하게 하는 독사조신(상품명: 카두라정, 카딜정)이나 탐수로신(상품명: 하루날정)과 같은 평활근 이완 약물이 사용된다.이 모두가 의사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이다.
전자의 약물은 전립선 비대를 일으키는 남성호르몬 testosterone이 전환된 전립선 성장에 영향을 주는
DHT라는 물질이 생성되는 것을 억제하므로 전립선 비대를 억제한다. 이 약은 DHT의 농도를
80%나 감소시켜 주므로 비대를 막아 급성 요 저류를 막아준다. 따라서 수술도 방지 해 줄 수 있다.
그러나 요로를 이완시키는 작용은 없기 때문에 배뇨장애에 대한 반응은 당장 나타나지 않으며 약을
6개월 이상이나 복용해야 그 반응을 알 수 있는 약이다.
남성호르몬 testosterone의 의존적인 수정, 근력, 성감에는 별 영향이 없지만 때로는 부작용으로 성욕감퇴,
발기불능 등이 나타날 수 있다. 간혹 전립선 비대증에 대한 약물요법이 필요한 경우에도 정력이 떨어진다
해 약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지만 약을 중단하면 비대에 따른 제반 증상이 훨씬 더 빨리 나타나므로 약물 복용은 계속적으로 지속함이 바람직하다.
후자의 약은 전립선 사이를 지나가는 요도를 이완시켜 주므로 배뇨를 쉽게 해 주는 약이다.
독사조신, 탐수로이신 두 종의 약물 중 독사조신은 다른 조직에도 작용하므로 약물 사용에 주의해야 하는
반면 탐수로이신은 전립선에만 주로 작용하므로 부작용이 적고 용량 조절 을 할 필요가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진 약이다.
전립선의 성장을 억제하는 전자의 약과 평활근을 이완시켜주는 후자의 두 약을 병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며
이러한 약은 약을 복용하면 증상이 호전되지만 복용을 중단하면 재발하므로 평생을 지속해야 하는 약이다.
한편 전립선 비대증을 수술해야 할 경우는 전립선이 어느 정도이상 비대해 진 후 방광 문이 막혀 요
저류 현상이 발생할 때 한다.
이러한 요 저류에 대해서는 약물요법 효과가 없어지므로 수술 예방력도 없어지기 때문에 하게 되는 것이다.
초기 발생 이후 3 년 내에 약 24%가 수술을 받는다고 보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