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새 뇌종양·췌장암 다 극복한 미 유명방송인
“걱정보다 완쾌될 때 기분을 생각했다”
건강을 회복하고 아이까지 출산한 후, 엄마가 되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지에 대해 자신의 SNS를 통해 근황을 전했다. / 마리아 메노노스 인스타그램
예상치 못한 건강 문제를 맞닥뜨렸을 때 아무리 강한 사람이더라도 일상이 흔들릴 수밖에 없다. 이렇게 큰 병을 겪으면서 몸과 마음이 피폐해지는 것은 당연하다.
미인대회 출신으로, 현재는 미국 텔레비전 방송 진행자로 유명한 마리아 메노노스는 두 번이나 심각한 질병을 진단받았고, 두 번 모두 잘 이겨낸 인물로 주목받기도 한다.
메노노스는 2017년 뇌종양을 진단받고, 골프공 정도 크기의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은 바 있다. 또한, 2022년에는 그녀의 아버지도 앓고 있어 가족력의 영향으로 추정되는 제 1형 당뇨병을 진단 받았다. 그리고 올해 췌장암 2기 진단을 받았다.
췌장암 진단은 이미 뇌종양을 겪어낸 그녀에게도 결코 이겨내기 쉬운 산은 아니었다. 심지어 암 진단을 받았을 당시에는 10년 간 불임을 겪다가 고생 끝에 얻은 아이를 가진 상태였다. 곧 태어날 아이 생각에 더욱더 크게 절망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메노노스는 암이 더 진행되기 전에 발견한 덕에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쳤다고 미국 대중지 ‘피플’에서 밝혔고, 올 여름 아이도 건강하게 출산했다.
건강상으로 큰 어려움을 여러 번 겪은 메노노스는 누구보다 건강관리에 철저한 생활 방식을 지켜오고 있다. 엄격한 식단 관리, 혈당 관리, 수면 패턴, 운동은 물론이고, 건강한 마인드까지 갖추고 있다.
“의사가 좋은 소식 알려줄 때 어떤 기분일까…”
그녀는 큰 두려움 속에서 스스로를 달랜 방법을 미국 건강 매거진 ‘뉴유’와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걱정보다는 궁금증을 가져야 합니다.”
진심으로 아이가 태어났으면 했고, 아이를 위해 세상에 있고 싶었던 메노노스는 암이 정말 무서웠다고 회상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걱정을 궁금증으로 바꾸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의사가 좋은 소식을 들려주려 연락을 할 때 어떤 기분일지 궁금하고, 암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워지면 어떤 기분일지 궁금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또한,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해 스스로를 과도하게 통제하기 보다는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갑자기 완전히 채식을 시작하려고 애쓰는 것보다는 할 수 있는 만큼 조금씩 하다보면 하루, 일주일, 한 달이 쌓이며 자연스럽게 건강한 습관이 형성된다고 설명했다.
메노노스는 원래 아무리 아파도 일은 꼭 나갈 정도로 직업을 우선순위로 두었지만, 건강 문제를 겪은 최근 몇 년 간 자신의 몸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게 되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제는 계속해서 자신의 몸이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귀 기울이고, 돌본다고 덧붙였다. 자신의 건강은 자신과 주변인들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기 때문이다.
출처 : 마음건강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