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벳
영어는 로마자로 표기된다.
현대 영어에서 사용하는 로마자들의 집합을 알파벳이라 하는데
자음과 모음을 합하여 26자가 사용된다.
표의문자인 한자나 음절문자인 일본 가나와는 달리,
알파벳 문자체계는 글자 하나하나가 음가를 갖고 있다.
그러나 다른 언어에 비해서
영어는 문자와 음가의 대응관계가 불규칙하다.
특히 모음은 각 글자가 나오는 환경에 따라 음가가 매우 복잡하다.
영어의 알파벳과 음가
영어의 알파벳과 음가
문자 |
대표적인 음가 |
문자 |
대표적인 음가 |
A,a |
a, ei 등 |
N,n |
n |
B,b |
b |
O,o |
o, ou 등 |
C,c |
s, k |
P,p |
p |
D,d |
d |
Q,q |
k |
E,e |
e, i 등 |
R,r |
r |
F,f |
f |
S,s |
s |
G,g |
g, ʒ, ʤ |
T,t |
t |
H,h |
h |
U,u |
u, ju, ə 등 |
I,i |
i, ai 등 |
V,v |
v |
J,j |
ʤ |
W,w |
w |
K,k |
k |
X,x |
ks |
L,l |
l |
Y,y |
i, ai |
M,m |
m |
Z,z |
z |
발음기호
영어의 발음 표기는
널리 알려진 국제음성기호(international phonetic alphabet)를 주로 사용한다.
영어의 발음표기에 사용되는 국제음성기호란
국제음성학회(International Phonetic Association)가
1888년에 만든 발음 기호로 IPA라고도 한다.
우리나라의 학습용 사전들은
대부분 이 방식을 따르고 있으며
옥스퍼드영어사전(Oxford English Dictionary)을 비롯한 일부 사전들도
이 방식을 따르고 있다.
기본적으로 영어 알파벳 26글자 중
c, q, x, y를 제외한 22개의 글자와
기타 특수 문자들을 추가해서
40여 개의 기호를 사용하는데,
언어학자들이 학술적으로 사용하는 IPA 기호는 100여 개에 이른다.
널리 사용되는 IPA 기호는 다음과 같다.
대표적인 국제음성기호
대표적인 국제음성기호
구분 |
음성기호 |
모음 |
i:, ı, u:, ʊ, ɛ, ɜ:, ə, ɔ: æ, ʌ, ɑ:, eı, aı, ɔı, aʊ, ıə, eə |
자음 |
p, b, t, d, k, g, m, n, ŋ, f, v, Ɵ, ð, s, z, ʃ, ʒ, h, ʧ, ʤ, w, r, l, j |
우리나라의 대부분 학습사전들은 IPA를 주로 사용한다.
그러나 영미권에서 일반인들을 위해 발행하는 사전들은
다른 발음 등재방식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사전은 대개 특수기호를 최소화하고
가능한 한 알파벳에 있는 문자를 사용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특히 모음의 발음이 다양한 것을 구별하기 위하여
모음에 이른바 구별부호(diacritic mark)라고 부르는 부호들을 붙인다.
사전마다 구별부호의 사용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사전 앞의 발음표시 안내를 참고해야 한다.
발음이 한국어와 정확하게 대응되지는 않지만
대략적인 발음과 함께 예가 되는 단어들을 구별부호와 함께 보이면 다음과 같다.
콜론은 장음을 나타낸다.
구별부호에 따른 모음 표시의 예
구별부호에 따른 모음 표시의 예
a [애] map |
ā [에이] day |
ä [아] bother |
â [에어] bare |
e [에] bed |
ē [이:] beat |
ê [이어] here |
- |
i [이] tip |
ī [아이] side |
- |
- |
o [아] lot |
ō [오우] bone |
ô [오:] horn |
[오]와 [어] 중간음 law |
ū [유] use |
ü [우:] rule |
[우] book |
- |
음소
영어는 대략 40여 개의 음소를 갖고 있다.
영어와 한국어의 낱소리, 즉 음소는 전체적인 개수는 비슷하다.
그러나 영어와 한국어에서 사용되고 있는 음소체계는 차이가 많다.
영어의 음소들을 국제음성기호로 표시하면 다음과 같다.
특히 모음은 지역방언에 따라 차이가 있으므로 모든 영어에 공통적인 것은 아니다.
영어의 음소(총 41개)
영어의 음소(총 41개)
자음 음소 (24개) |
발음 듣기 |
모음 음소 (17개) |
발음 듣기 |
p |
|
i: |
|
b |
|
ı |
|
t |
|
u: |
|
d |
|
ʊ |
|
k |
|
ɛ |
|
g |
|
ɜ: |
|
m |
|
ə |
|
n |
|
ɔ: |
|
ŋ |
|
æ |
|
f |
|
ʌ |
|
v |
|
ɑ: |
|
Ɵ |
|
eı |
|
ð |
|
aı |
|
s |
|
ɔı |
|
z |
|
aʊ |
|
ʃ |
|
ıə |
|
ʒ |
|
eə |
|
h |
|
- |
- |
ʧ |
|
- |
- |
ʤ |
|
- |
- |
w |
|
- |
- |
r |
|
- |
- |
l |
|
- |
- |
j |
|
- |
- |
영어의 음소를 한국어의 음소와 비교해 보면,
한국어의 ‘ㅃ’, ‘ㄸ’, ‘ㄲ’ 등에 해당하는 음소는 영어에 없다.
반대로 영어의 음소 중 f, v, θ, ð, z, ʒ 등은 한국어에 없다.
(세종대왕이 한글을 창제할 때에는 f (ㆄ), v (ㅸ), z (ㅿ) 등이 있었다.)
강세
영어는 강세와 억양이 발달된 언어이다.
한국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사람에게
영어의 소리에 있어서 가장 특이한 점은
단어의 강세와 문장의 억양이 한국어와 다르다는 것이다.
특히 단어의 강세는
강, 약강, 약의 세 가지 강세가
패턴을 이루어서
강세가 없는 부분은 발음이 약해지거나 아예 생략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전체적으로 문장을 들어보면
강세가 일정한 간격을 두고 나타나기 때문에
강세가 있는 부분만 제대로 들리고
강세가 약하거나 없는 부분은 제대로 들리지 않는다.
이러한 유형의 언어를 강세박자 언어(stress-timed language)라고 하는데
영어, 태국어, 독일어, 러시아어 등이 여기에 속한다.
이러한 언어는 리듬감이 있고
전체적으로 출렁거리는 느낌을 주기 때문에
‘쌸라쌸라’하는 느낌을 받는다.
이와 대조적으로
한국어와 같이 각 음절 간의 시간이 고르게 나타나는 경우를
음절박자 언어(syllable-timed language)라 하는데
이러한 언어는
음절이 개별적으로 들리기 때문에
‘또드락또드락’하는 느낌을 받는다.
이런 언어에는
한국어 이외에도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터키어, 스페인어 등이 있다.
- 이성하, 영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