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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33 "나 만군의 주가 말한다. 이스라엘 자손과 유다 자손이 다 함께 억압을 받고 있다. 그들을 포로로 잡아간 자들이 모두 그들을 단단히 붙잡아 두고, 보내 주기를 거절하였다.
50:34 그러나 그들의 구원자는 강하니, 그 이름은 '만군의 주'다. 내가 반드시 그들의 탄원을 들어주어서 이 땅에 평화를 주고, 바빌로니아 주민에게는 소란이 일게 하겠다."
50:35 "나 주의 말이다. 칼이 바빌로니아 사람을 친다. 바빌로니아 주민을 친다. 그 땅의 고관들과 지혜 있는 자들을 친다.
50:36 칼이 점쟁이들을 치니, 그들이 어리석은 자들이 된다. 칼이 그 땅의 용사들을 치니, 그들이 공포에 떤다.
50:37 칼이 그들의 말과 병거와 그들 가운데 있는 모든 외국 군대를 치니, 그들이 모두 무기력해진다. 칼이 그 땅의 보물 창고를 치니, 보물이 모두 약탈을 당한다.
50:38 가뭄이 땅의 물을 치니, 물이 말라 버린다. 바빌로니아는 온갖 우상을 섬기는 나라이니, 그 땅에 사는 사람들이 그 끔찍스러운 우상들 때문에 미쳐 버릴 것이다.
50:39 그러므로 바빌론 도성에서는 사막의 짐승들과 이리들이 함께 살고, 타조들도 그 안에서 살 것이다. 그 곳에는 다시는 사람이 살지 않을 것이며, 그 곳에는 영영 정착하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50:40 소돔과 고모라가 그 이웃 성읍들과 함께 멸망하였을 때와 같이, 바빌론 도성에도 다시는 정착하여 사는 사람이 없을 것이며, 그 곳에 머무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나 주의 말이다."
50:41 "보아라, 한 백성이 북녘에서 오고 있다. 큰 나라가 온다. 수많은 왕들이 저 먼 땅에서 떨치고 일어났다.
50:42 그들은 활과 창으로 무장하였다. 잔인하고 무자비하다. 그들은 바다처럼 요란한 소리를 내며, 군마를 타고 달려온다. 딸 바빌로니아야, 그들은 전열을 갖춘 전사와 같이 너를 치러 온다.
50:43 바빌로니아 왕이 그 소식을 듣고, 두 팔에 맥이 풀린다. 해산의 진통을 하는 여인처럼 불안으로 괴로워한다."
50:44 "사자가 요단 강 가의 숲 속에서 뛰쳐 나와서 푸른 목장으로 달려 들듯이, 나도 갑자기 바빌로니아로 달려들어서, 그 주민을 몰아내고, 내가 택한 지도자를 그 곳에 세우겠다. 나와 같은 자가 누구며, 나로 더불어 다툴 자가 누구며, 나에게 맞설 목자가 누구냐?
50:45 그러므로 너희는, 나 주가 바빌론 도성을 두고 세운 계획을 듣고, 바빌로니아 사람들의 땅을 두고 생각한 나의 구상을 들어 보아라." "양 떼 가운데서 아주 어린 것들까지 끌려갈 것이니, 온 목장이 황무지가 될 것이다.
50:46 바빌론 도성이 함락되는 소리가 땅을 흔들고, 그들의 소리가 세계 만민에게 들릴 것이다."
◈ 주해
1. 이스라엘 주변 나라들은 하나님이 주신 장점으로 교만하였고, 그 마음의 교만은 스스로를 속여 멸망하게 된다(옵 1:3, 렘 49:16).
1) 바벨론도 강대국이 되어 나라들을 정복하면서 교만함으로 하나님을 대항하였고, 그로 인하여 심판을 받아 멸망한다.
2) 바벨론을 통해서 심판하신 하나님은 바벨론을 심판하심으로 이스라엘을 회복시킨다.
3) 이스라엘은 울면서 돌아와 하나님과 영원한 언약을 맺고 하나님과 연합한다.
2. 하나님의 종으로 쓰임 받는 바벨론은 교만하여져서 하나님을 대항한다(50:24, 31-32).
1) 바벨론은 심판의 도구인데 하나님의 종이라는 본분을 망각하고 교만해졌다.
2) 그들은 하나님의 종이라는 본분을 망각하고, 하나님 노릇하는 교만으로 성전을 짓밟았다.
3) 예수님은 충성된 종일수록 스스로를 “무익한 종”이라고 여겨야 한다고 하셨다(눅 17:9-10).
3.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이 바벨론에 내리는 재앙은 이스라엘을 구원하기 위한 “여호와의 전쟁”이라는 것이다(34절).
1) 이스라엘과 유다는 앗수르와 바벨론에게 포로로 잡혀가서 학대를 당하나 아무도 그들을 풀어주지 못한다(33절). 그들을 사로잡은 자의 힘이 강하기 때문이다.
2) 그러나 강한 자, 여호와께서 이스라엘과 유다의 구원을 위해 싸우신다.
50:34 그들의 구원자는 강하니 그의 이름은 만군의 여호와라 반드시 그들 때문에 싸우시리니 그 땅에 평안함을 주고 바벨론 주민은 불안하게 하리라
[새번역] 50:34 그러나 그들의 구원자는 강하니, 그 이름은 '만군의 주'다. 내가 반드시 그들의 탄원을 들어주어서 이 땅에 평화를 주고, 바빌로니아 주민에게는 소란이 일게 하겠다."
4. 35-46절은 이스라엘의 구원자이신 여호와께서 어떻게 바벨론을 심판하실지를 말씀하신다.
1) 여호와께서 칼과 가뭄을 바벨론으로 보내어 주민들을 진멸하시고 그 땅을 황폐케 하신다.
2) 35-37절에서 “칼이 임한다”라는 말이 5번 나온다.
- 칼이 갈대아 주민 위에, 바벨론 주민 위에, 고관들과 지혜로운 자들 위에, 자랑하는 자(거짓 선지자) 위에 떨어져 그들이 어리석게 된다.
3) 또한, 가뭄이 물 위에 내리어 그 땅이 말라버린다. 땅은 우상의 땅이니 그 우상들이 두려움에 빠져 미쳐버릴 것이다(38절).
5. 하나님의 심판으로 인하여 바벨론에는 다시는 사람이 살지 않을 것이며 사람이 그 땅에 영원토록 머물지 않을 것이다.
1) 하나님께서 소돔과 고모라 성을 그 주변성들과 함께 완전히 멸망시켰듯이 바벨론에는 아무도 살지 않고 머물지 않게 될 것이다(40절).
2) 하나님이 바벨론을 심판하는 이유는 “이스라엘의 구원자”이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을 포로됨에서 자유케 하여 다시 회복시키기 위함이다.
6. 하나님이 바벨론을 심판하는 방법은 북쪽에서 오는 연합군을 통해서다.
1) 하나님이 예루살렘을 가혹하게 심판하셨듯이 이제 바벨론을 그렇게 심판하신다.
2) 이사야의 병행구에서 바벨론을 공격하는 북방의 한 민족은 “메대”다(사 13:17-18).
3) 한때 강성했던 바벨론 왕은 적의 침략 소식을 듣고 해산하는 여인처럼 진통하게 된다.
7. 바벨론을 치시는 50:44-46절은 에돔을 치는 49:19-21절과 내용이 동일하다.
50:44 "사자가 요단 강 가의 숲 속에서 뛰쳐 나와서 푸른 목장으로 달려 들듯이, 나도 갑자기 바빌로니아로 달려들어서, 그 주민을 몰아내고, 내가 택한 지도자를 그 곳에 세우겠다. 나와 같은 자가 누구며, 나로 더불어 다툴 자가 누구며, 나에게 맞설 목자가 누구냐?
50:45 그러므로 너희는, 나 주가 바빌론 도성을 두고 세운 계획을 듣고, 바빌로니아 사람들의 땅을 두고 생각한 나의 구상을 들어 보아라." "양 떼 가운데서 아주 어린 것들까지 끌려갈 것이니, 온 목장이 황무지가 될 것이다.
50:46 바빌론 도성이 함락되는 소리가 땅을 흔들고, 그들의 소리가 세계 만민에게 들릴 것이다."
1) 바벨론은 최강대국으로 여러 나라들을 지배하면서 하나님을 향하여 교만하였고, 하나님을 대항하였다.
2) 그러나 하나님은 “나와 더불어 다툴 자가 누구냐”고 하시면서 바벨론을 멸망시키신다.
3) 하나님이 보시기에는 에돔이나, 바벨론이나 매 한 가지다.
8. 도토리 키재기라는 말이 있듯이, 사람들은 자신들이 더 강하고, 잘 나고, 힘이 있고, 우월하다고 느껴서 자랑질을 하고 교만해진다.
1) 도토리 키재기 인줄을 모르고, 사람들 중에 조금 나은 것인데, 타인보다 훨씬 탁월한 줄로 착각한다. 그리고 더 나아가 하나님을 향해서까지 교만해진다.
2) 그러나 하나님이 보시기에는 최강대국 바벨론이나, 작은 나라 에돔이나 매 한가지다.
3) 이것을 알았다면 최강대국 바벨론은 겸손하였을 것이고, 그들의 부와 평화는 오래갔을 것이다.
9. 역사적인 나라, 바벨론의 패권과 그들의 교만과 악함은 사단의 나라를 그대로 반영한다.
1) 큰 용, 마귀는 하늘에서 땅으로 쫓겨나 온 세상을 미혹하는 세상 임금으로 군림한다(계 12:7-9).
2) 사단은 범죄한 사람들을 영적으로 자신의 포로로 삼고, 그들을 놓아 주지 않는다.
10. 하나님은 자신의 죄로 사단의 포로가 되어 죽어 마땅한 인생들의 구원자가 되신다.
1) 특별히 아들을 믿어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 하나님의 자녀들을 위하여 싸우신다.
2) 하나님은 “반드시 포로된 백성들 때문에 싸우신다”고 하셨다.
- 하나님은 죄의 포로된 우리, 사단의 권세에 사로잡힌 자녀들을 위해 반드시 싸우신다.
3) 예수 그리스도는 죽음을 통하여 죽음의 세력 잡은 자를 멸하셨고(히 2:15-15), 죄로 인하여 포로된 자들을 위하여 성령을 보내시고, 말씀을 주시어 싸워주신다.
11. 이미 십자가에서 주님은 승리하셨다(골 2:15).
1) 그러나 우리가 복음에 믿음으로 연합하지 못하면, 성령의 전인 우리 몸을 죄에게 내어주면 우리는 일시적으로 죄의 포로가 된다.
2) 하나님은 믿는 자의 몸을 구속하여 하나님의 몸, 성령의 전이 되게 하신 후에, 다시 우리에게 우리 몸을 자유롭게 사용하도록 우리에게 맡기셨다.
3) 그래서 우리가 우리 몸을 죄에게 내어주면, 다시 죄를 지어 죄의 포로가 된다.
12. 그러나 언제든지 복음을 믿음으로 보혈로 우리의 죄를 씻고, 우리의 몸을 하나님께 드리면, 의의 지체가 되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시며, 성령의 전이 되게 하신다.
고전 6:19 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바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의 전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너희는 너희 자신의 것이 아니라
고전 6:20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
롬 6:13 또한 너희 지체를 불의의 무기로 죄에게 내주지 말고 오직 너희 자신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난 자 같이 하나님께 드리며 너희 지체를 의의 무기로 하나님께 드리라
13. 심판받아 마땅하여 포로된 자들, 하나님은 그들을 외면하지 않고, 그들을 위하여 반드시 싸워 평안함을 주신다.
1) 계명을 지켜 언약 안에 거하는 충성된 자가 아니라, 심판 받아 마땅함으로 심판받고 있는 자들을 위하여 반드시 싸우시는 구원자이시다. 그리고 우리의 구원자는 강하다.
◈ 나의 묵상
하나님이 다윗 같이 하나님을 사랑하고 주님의 얼굴만을 구하는 자를 선대하심은 마땅하다.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잔인한 징계와 함께, 잔인한 징계로 끝나야 할 언약 백성들을 향한 영원한 사랑과 인자함으로 인도하심이 너무 잘 나온다. 오늘 본문도, 심판받아 포로되어 살아 마땅한 자들인데, 하나님은 그들 때문에 반드시 싸우신다. 싸울 수도 있고 않싸울 수도 있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싸워주신다. 이스라엘이 무언가 의롭고, 새로워져서도 아니다. 그들을 택하시고 부르심에 후회가 없는 하나님이시기에 그들을 위하여 반드시 싸워주사, 포로에서 자유하게 하신다.
심판받아 마땅한 나를 보이시는 하나님은, 반드시 나를 위해 싸우시는 하나님을 보라고 하신다. 나를 찢으신 하나님은 반드시 나를 낫게 하신다. 나를 심판하신 하나님은 반드시 나를 위해 싸워 자유를 주신다. 이스라엘이 얼마나 낮아졌는지, 얼마나 말씀으로 사는지를 묻지 않으신다. 물론, 이스라엘은 말씀으로 살아야 하고, 예루살렘으로 돌아와야 하지만,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어떠함을 묻지 않으시고, 여전히 그들의 구원자라고 하신다.
내가 하나님의 말씀을 곁에 두고, 그 말씀을 사랑과 감사로 묵상함은 마땅하다. 그러나 나의 어떠함과 상관없이 하나님은 나의 구원자이시고, 나를 위하여 반드시 싸워주신다. 이것이 너무나 큰 은혜다. 나의 잘못을 징계하시나, 끝까지 나의 잘못으로 정죄하지 아니하신다. 도리어 나의 죄를 용서하사 아무도 나의 죄를 찾지 못하게 하신다. 나의 악함으로 인하여 심판을 받았는데, 나의 선함이 아니라, 주의 인자하심으로 포로에서 자유하게 된다. 주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을 찬양한다.
나의 생각보다 높으신 주님을 찬양한다. 언약 안에 거하면 돌봄을 받는다. 그리고 하나님은 조건문을 넘어 은총을 베푸신다. 나의 어떠함과 상관없이 나를 위하여 반드시 싸우시고, 나의 어떠함과 상관없이 나를 사용하시고, 나의 어떠함과 상관없이 긍휼로 품어 주신다. “그러므로”도 하나님 나라에서 중요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를 사랑하시고 나를 구원하신다.
오늘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의 보혈로 나의 악한 양심을 씻어 주시고, 내 마음을 맑게 하시는 주께로 나아간다. 그 보혈로 악한 양심을 씻고, 담대히 하늘 보좌, 아버지 집으로 나아간다. 그 보혈이 나를 씻기고, 십자가의 사랑이 나를 용납하여, 아들 안에 있음을 알게 한다. 그 사랑이 반드시 나를 위하여 싸워, 아버지 품으로 돌아가게 하며, 그 품에 안기게 한다. 십자가에서 승리하신 그 사랑으로 오늘도 나를 불러, 은혜의 보좌로 가게 하시는 그 사랑을 찬양한다.
◈ 묵상 기도
하나님 아버지, 심판받아 마땅한 자일뿐, 회복 받을만한 아무런 자격이 없습니다. 심판 후에도 여전히 또 심판이 합당한 자일 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원한 사랑과 인자함으로 저를 위해 싸우시는 주님, 저는 죄의 세력을 이길 수 없으나, 주님의 싸우심을 바라보게 하사, 복음에 연합되게 하옵소서. 주님이 이미 이루신 그 은혜의 복음을 마음으로 받아들이며, 반드시 나를 위해 싸우시는 강한 구원자로 인하여 힘을 얻게 하옵소서. 나는 약하나, 나의 구원자는 강하십니다. 이미 승리하셨고, 또 승리하도록 싸우시는 십자가와 부활의 승리로 나아갑니다. 주 안에서 나의 옛사람과 육신은 십자가에 못 박혔고,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가 사십니다. 죽을 몸을 지배하려는 죄의 세력을 이기게 하시고, 주님의 승리에 참여함으로 평안을 누리게 하옵소서. 생명을 주는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또한 증거하게 하여 주십시오. 신정아 전도사님의 몸과 마음을 완전히 회복시키시고, 비유의 공연과 그 후까지도 주님이 인도하여 주십시오. 유누라 선교사와 레바논의 교회를 끝까지 사랑하시고 돌보아 주십시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