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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나에게도 봄이 찾아왔다.
탁탁탁탁.... 멈출것 같지 않던 키보드자판 소리가 서서히 잦아들더니, 손을 더듬거리며, 커피잔을 집어 드는 은수,
한방울 조차 남아있지 않은걸 억지로 컵을 흔들어 보지만, 빈잔이 채워질리 만무하다.
결국 자리에서 힘겹게 일어나 방문앞으로 다가서는 은수,
부엌에서 커피를 한컵 가득 따뤄 들고서야 다시 돌아선다.
퀭하고 촛점조차 없는 눈빛.... 햇살이 얼굴위로 스며들자, 드라큐라처럼 햇살이 스며들지 않는 그늘진 곳으로 살금살금 걸어
간다.
핸드폰이어폰을 꼽은체 방에서 걸어나오는 율, 은수가 더 눈부신 생명체를 발견한듯? 냉큼 몸을 돌린다.
"너 ...괜찮은 거야?"
"뭐....뭐가요?"
"너, 코피나...여기..."
그의 말에 손을 얼굴에 가져가는 은수, 손바닥위로 뚝뚝 흘러내리는 미지근하고 기분나쁜 액체의 느낌에 냉큼 자신의 손을
들어 본다.
"어? 피...피피...어...어떡해? 나....코피나나봐....."
생전 첨 피를 본 사람마냥 호들갑을 떨어대며, 티슈를 하나가득 뽑아들고, 피를 지혈하는 은수.... 26년을 내리 살아도
처음나본 코피임에, 연신 감탄과 경악을 금치 못한다. 밤새 창작의 고통과 맞서 싸운 훈장이리라....
학교 다닐땐, 코피한번 나봤으면 좋겠다 생각한적도 있는 그녀였다. 그런데 하필 이순간에...그것도 이남자 앞에서라니....
그의 눈치를 살피며, 슬며시 자신의 방을 향해 발길을 돌리는 은수, 순간 그가 다가왔다 느낀 순간 그의 손이
은수의 이마를 짚고 내려간다.
"괜찮아? 밤새 안자는거 같은데.... 다크써클 장난 아니게 내려온건 알아?"
"일하느라.... 사....상관마요.... 이정도로는 끄덕없으니까..."
괜시리 투덜대며, 방안으로 들어가버리는 은수, 누가 보지도 않는데, 자신만의 공간 이불속으로 몸을 숨긴다.
"뭐야? 내가 밤새 안잔건 또 어떻게 아는건데? 설마...혹시 내방에 몰카라도.... 아냐아냐.... 지금 내꼴이 그렇게 형편이
없는건가?"
이불을 쓰게치마처럼 뒤집어 쓰곤 전신거울앞에 서는 은수, 자신의 몰골에 절로 허탈감이 밀려든다.
"이게 뭐야? 팬더도...아니고...이게 모야?"
코엔 피를 멈추려 꼽아놓은 휴지쪼가리가...눈밑엔 푸르다못해 거무스름하게 턱까지 내려진 다크써클이...
밤새 창작의 고통에 몸부림친 흔적이 은수의 머리부터 발끝까지 헝클어뜨려놓고야, 말았다.
다시 말해 이몰골로 밖에 나가면 깡통하나들면 제대로 거지소리 들을듯한 몰골.... 착찹한 마음이 들어
쓰러지듯 주저 앉는 은수, 그순간 그녀의 휴대폰이 구세주처럼 울려댄다.
"또 모야~ 이런 절망적인 순간에...."
코에서 휴지를 빼내며, 휴대폰을 집어드는 은수, 낯선 발신번호에 망설이다 통화버튼을 누른다.
"여보세요"
[나야, 김민준... 잘잤어? 전화하기엔 이른시간인건가?]
"누구라구요?"
[나라구...김민준]
민준오빠? 의외의 통화에 미친듯이 요동치는 심장소리... 스프링이 튀어오르듯 자리에서 냉큼 일어나, 누가 보는것도
아닌데, 자신의 옷매무새를 매만진다.
"오빠가 어떻게 제 번호를.... 아니.... 왠일이세요"
[어, 다른게 아니라, 오늘 친구녀석이 그림전시회를 한다는데, 공짜초대표가 여러장 생겨서 말야.... 혼자 가는것 보단
누군가 함께 가줬음 좋겠는데, 유라는 바쁜일이 있대서 나갔고, 넌 어떤가 해서]
"네? 아.... 그게...."
[너무 갑작스러워서 좀...그렇겠지... 바쁘면 다음에 ....]
"아...아뇨...저 갈래요... 아뇨...가고 싶어요. 저....전시회 가보고 싶었어요"
젠장 대답이 너무 빨랐다...싶은 순간, 민준의 대답이 더 빨리 들려왔다.
[그럼, 내가 1시간 뒤에 집앞으로 데릴러 갈테니까 준비하고 있어]
"네....네...오빠...좀 있다 뵐게요"
그와의 떨리는 통화를 끝내고, 억누를수 없는 기쁨에 쾌재를 외치는 은수, 왠지모를 횡제감을 느끼며, 후다닥
욕실안으로 뛰어들어간다.
따뜻한 물줄기에 온몸을 맡기고, 연신 세어나오는 웃음을 참으며, 가까스로 샤워를 끝내는 은수, 머릴 수건으로 질끈 감싸고는
또다시 옷장안에 옷들을 모조리 꺼내 이리저리 대어본다.
"뭘 입어야 하지? 전시회같은델...가봤어야 말이지.... 아무래도 정장이 나으려나?"
블랙치마정장과 엷은 보라빛 블라우스를 집어드는 은수, 시간이 얼마남지 않았음에 다크스런
얼굴에 꼼꼼히 화장을 시작한다.
그와의 약속 10분전....
딸칵...
은수의 방문이 열리고, 조신히 방에서 걸어나오는 은수.... 율이, tv를 보다 말고, 그녀를 향해 눈길을 돌린다.
"어디가?"
"약속 있어요. 아참... 속 많이 아프면...저기 사거리옆 해장국집 있으니까 거기가서 속이라도 풀어요.
거기 꽤 유명해서 먹을만 할거예요. 그리고, 어제 약사온것도 남았으니까...챙겨 먹구요... 그럼...
다녀올게요"
그의 눈빛을 뒤로 하고, 현관으로 향하는 은수, 율이 손에 들고있던 리모컨으로 이리저리 채널을 돌리다 말고, 천천히
베란다 문을 열고 창밖을 바라본다.
잠시뒤, 은수가 율의 눈에 들어오고.... 아파트 단지안으로 들어서는 고급외제차에서 그녀를 태우는 낯선 남자도
함께 바라본다.
두사람이 탄차가 서서히 눈앞에서 사라져가자, 베란다창문에서 돌아서는 율.... 리모컨을 다시 집어들다 말고, 내던지듯 소파에
떨어뜨린다.
서울art전시관
최현우화백 귀국 전시회
화려한 플랜카드와 수많은 화환들.... 오가는 사람들로 은수가 머뭇거리자, 민준이 다가와 은수에게 팔을 내밀어 보인다.
조심스레 그의 팔에 자신의 손을 살짝 가져가는 은수, 민준이 보여주는 환한 미소가 은수에게 작은 안도감을 느끼게 한다.
"이제 들어가 볼까?"
민준의 말에 작게 고갤 끄덕여 보이는 은수, 그와 친분이 있는 사람의 전시회인지라, 가는 곳곳마다 사람들이
민준을 반갑게 맞이한다.
"김민준, 오랜만이다. 안그래도 너 유학마치고 돌아왔다고 들었는데...여기서 보게될줄 몰랐어"
"잘지냈냐?"
"미국물이 좋긴 좋나보다....하하하...헌데...옆에 아가씬 누구야? 애인?공부하러간게 아니라 연애하러 유학간거였냐?"
"어? ...이쪽은 하은수씨... 내 동생의 절친이고....내가 아끼는..... 여동생....'
"아닌거 같은데..."
"저기...저 잠시 화장실좀..."
"어...다녀와...여기 있을게"
민준이 친구에게한 대답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는 은수... 그게 그에게 들킬까 얼른 화장실안으로 발길을 옮긴다.
"귀여운 아가씨네... 동생이라면...나한테 소개시켜주는건 어때? 딱...내스타일인데..."
"신경꺼라....너한텐 과분한 아가씨니까"
"내가뭘~"
"착하고, 이쁜 여자야... 니가 아는 그런여자들과는 다른...."
"뭘또 정색을 하고 그러냐? 가자... 저쪽에 음료라도 마시게..."
"어...."
민준의 눈길이 은수가 걸어간 쪽으로 향하더니, 이내 발길을 돌린다.
"하아...."
조금은 조이는듯한....아니 사실 터질것만 같은 치마 허리춤을 살피는 은수....대체 이옷을 언제 입고 내내 장롱속에 넣어둔건지 분
명치가 않다.... 분명한건 처음이옷을 입었을때와는 너무도 다른 자신의 사이즈를 확인하고 마는 은수.... 조심스레 치마후크를
풀고는 참았던 숨을 몰아 내쉰다.
"하아....이제좀 살겠다....질식하는줄 알았네...."
그러고는 다시 길게 숨을 참고는 지퍼를 닫는 은수, 철컥....철컥철컥...찌익....
"이...이게 왜이래? "
치마옆 지퍼와 후크가 결국 아작이 나고야 마는.... 이어처구니 없는 상황에 망연자실해 하며, 변기위에
털썩 주저 앉고 만다.
한참의 시간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는 은수를 찾아 화장실앞을 지키는 민준, 민준이 참다 못해 은수에게
전화를 건다.
"은수니? 너, 지금 어디야?"
[민준오빠? .... ]
"어디냐구...너?"
[여기...화장실인데...저...못나가요...오빠....어떡해요...히잉~]
울먹이는 듯한 은수의 목소리에 민준이 화장실 앞에 멈춰선다. 차마 여자화장실이라 들어서지 못하며, 서성이는 그....
"왜그래? 무슨일인데?"
[말못해요.... 말할수 없어요....]
"대체 무슨일인데? 혹시....다친거야? 너...그래서...."
[그런게 아니라....저....치마지퍼가....고장나 버렸어요.... 창피해서 어떻게 나가요....엉...엉~]
창피하고, 이상황이 얼마나 어처구니 없음을 알기에 결국 울음을 터뜨리고야 마는 은수, 민준이
새어나오는 미소를 애써 억누르며, 화장실앞에 바짝 다가선다.
"은수야... 문앞까지만 일단 나와봐...어떻게든 여기서 나가보자...오빠만 믿어"
??
그의 말에 용기라도 얻은듯 빼꼼히 몸을 내미는 은수... 민준이 그녀에게 자신의 자켓을 벗어 허리에 감싸준다.
"오빠...."
"이렇게 하면 아무도 모를거야. 이대로 밖으로 나가자...괜찮지?"
"아니...전 그냥 이대로 택시타고 가도 되는데.... 오빠 친구분들 기다리실 거예요"
"이미, 만날 녀석들은 다만났고, 더는 재미없어. 그러니까... 우리 그만 퇴장하자"
"오빠..."
"괜찮아. 가자"
망설이는 은수의 손을 잡아 이끄는 민준... 마치 영화속 한장면처럼 두사람이 사람들 사이를 지나
전시회장을 빠져나온다. 이길이 영원했으면 하는 은수.... 자신을 돌아보는 민준의 미소에 은수의
얼굴가득 미소가 번진다.
헬스클럽안
유난히 운동에 몰두하는 율.... 도윤이 힘에 겨운듯 먼저, 바닥위로 주저앉는다.
"쉬엄쉬엄해... 무슨 미스터코리아라도 나갈것도 아니고"
"먼저가... 난좀 더 하다 갈테니까"
"한율.... 너 그러다 쓰러져 임마.... 노니까 힘이 뻗치냐? 왜저러는거야...저녀석....헉헉... "
온몸이 뻐근해 질때까지 몸을 혹사시키고서야 운동을 멈추는 율.... 샤워를 마치고 옷을 갈아입다 말고,
차오르는 화를 이기지 못하고, 캐비넷문이 부서져라 굉음을 내며, 주먹으로 내리친다.
"뭐야? 무슨일이야?"
머리에 물기를 털어내다 말고 달려온 도윤... 바닥에 널려진 율의 옷가지를 집어 케비넷에 다시 넣어준다.
"무슨일이냐고 묻잖아, 너 설마...미나때문에..."
"그런거 아냐...그냥....신경이 좀 거슬려서.... 그뿐이야..."
"그럼...다행이고... 실장님 전화야... 너 사무실로 데려오라고 하더라"
"알아. 나도 전화받았어. 그런데 무슨일이야? 한동안 나올것 없다고, 근처에 얼씬도 말라더니..."
"글쎄... 일단 가보자... 여기서 더 나쁜일이야 있겠어? 안그래?"
모델에이전시 사무실
율이 안으로 들어서자, 광고주와 미팅을 하고있던 실장과 전무가 동시에 그를 바라본다. 가벼운 목례로 두사람에게
인사를 대신하는 율...
"한율.... 이친구가 말씀드린 그친구입니다"
"프로필 사진보단 실물이 훨씬 나은거 같네요... 이번 저희 광고 컨셉이랑도 어울릴거 같고..."
"뭐해? 어서 앉지 않고..."
나긋나긋한 실장의 행동에 율이 의자에 자리한다.
"원래는 탑탈렌트나, 모델을 기용하는게 저희 그룹 분문율처럼 되어있는데, 이번엔 좀 파격적으로 저희 그룹자체에서
신인을 키워볼까 합니다. 그런면에서 한율씨가 우리가 내세운 컨셉에 가장 적절한 인물인거 같아서 ...."
"갑작스런 부름에 온거라...."
"아참..내소개가 늦었구만..."
자신의 명함을 내밀어 보이는 광고주, 율이 두손으로 명함을 받아든다.
"ROYAL화장품?"
한국시장을 섭렵하고 이미 해외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국산 브랜드화장품 회사...왠만한 탑모델들 조차 이그룹의
모델로 발탁되길 바라는 이들이 한두면이 아닌걸로 알고 있다....헌데...이런 좋은기회가 왜 자신에게...
"우린 여성이라면 누구라도 탐낼만한 미소년같은 이미지를 가진 남자모델을 찾고 있었습니다. 우연한 기회에
작년 패션쇼무대에서 한율씨의 무대를 인상깊게 봤었습니다. 그곳에 있던 여성분들 모두가 하나같이
한율씨의 무대에서 눈을 떼지 못해 하더군요... "
미소년? 자신이 가장 듣고싶어하지 않는 말을 하는 광고주의 말을 듣고있자니, 신경이 곤두서지만, 자신에게
온 이 엄청난 기회에 맘을 다잡으며, 참아낸다.
"괜찮다면 카메라 테스트를 하고싶은데... 지금 시간 어때요?"
"네...괜찮습니다"
"그럼 시간 낭비할것 없이... 서두릅시다...."
실장의 배웅을 받으며, 사무실을 나서는 광고주와 율....
카메라 세트장, 한가운데 멈춰선 율의 머리위로 눈부신 조명불빛이 내리 쬐인다.
은수의 집앞....
조심스레 그의 차에서 내려서는 은수, 민준이 뒤따라 내리자, 그의 쟈켓을 돌려주려, 은수가 묶어둔 매듭을
풀려한다.
"아니, 괜찮아. 다음에 돌려줘"
"아니예요...이제 올라가기만 하면 되는데요.... 죄송해요... 저때문에..."
"뭐가? 갑작스레 널불러낸건 난데....예전처럼 친근하게 대해주면 좋겠는데... 너 기억안나? 예전에
너 나한테 유라처럼 반말하고 장난도 치고 그랬잖아"
"그땐...너무 어려서.... 철도 없었고...."
"그만큼 내가 대하기 껄끄러워 졌단거야? ...서운한데..."
"아뇨...아니...그건 아니고.... 오즐 즐거웠어요.... 잘가요...오빠..."
"어, 다음에 놀러오면 차한잔 주는거다. 그옷 꽤나 비싼거거든...."
"에? 아....네...."
두볼이 상기된체 미소짓는 은수를 보며, 환하게 웃어보이는 민준, 아이처럼 그녀의 머릴
손으로 천천히 뜨다듬고는 한발자국 물러선다.
"그럼... 난 이제 가볼게...그만 들어가"
"잘가요...오빠..."
"먼저 들어가.... "
손을 흔들어 보이고는 아파트 출입문안으로 사라지는 은수, 민준이 자신의 차에 기대서서 은수가 사라지는걸
확인하고서야 차를 타고 그곳에서 빠져나온다.
집에 들어와 옷을 갈아입고, 민준의 쟈켓을 옷걸이에 걸어 빤히 바라보는 은수, 괜시리 그의 옷깃을 손으로 매만지고는
행복감에 젖어든다.
그의 손이 닿은 자신의 머릴 어루만지는 은수... 기분좋은 발걸음으로 그의 옷을 들고 세탁소로 향한다.
군것질 거리를 사들고 집으로 향하는 은수, 자신을 지나 눈앞에 멈춰선 도윤의 차를 보고는 천천히 다가선다.
"?"
운전석에서 빠르게 내려 조수석에 기대 앉아 있는 율을 끌어 내려 부축하는 도윤, 이미 꽤나 취한듯
그는 의식조차 없는듯 하다.
"도윤씨...."
"어? 은수씨... 잘됐어요... 좀 도와줘요. 이자식 완젼 뻗었어요..."
도윤의 말에 서둘러 율의 한쪽팔을 자신의 어깨에 기대게 하는 은수, 출입문을 열고, 엘레베이터를 내려 집안으로 들어
설때까지, 온몸으로 그를 지탱하느라, 이마에선 식은땀 마저 송글송글 맺힌다.
"야...한율....너 정신차려 집에 다왔어"
"우선 방에 갖다 눕히는게 좋을것 같아요..."
"그럽시다..."
도윤이 이불을 젖혀 그를 눕히고는 조심조심 이불을 덮어준다.
"하아... 되게 무겁네...이자식...고생했어요. 은수씨..."
"하아...하아....괜찮아요....시원한거라도 한잔 드릴까요? 아이스크림 잔뜩 사왔는데..."
"좋죠~"
검은색 봉투를 내밀어 보이는 은수를 보며, 미소짓는 도윤, 율의 방안불빛을 꺼주고는 거실로 나온다.
첫댓글 잼서요ㅎㅎ
과찬이십니다. ^^
ㅎㅎㅎ 그담이 무척 궁금... ㅎㅎㅎ 재밌어요
열심히 올리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계속 응원해 주세요. 으샤으샤 힘내볼랍니다.
맞죠?맞죠?? 민준이도 은수 좋아하는거?? 아닌가? 아직은 그냥 여동생 같은 느낌인가?
중학생때 그어린 여자아인 아니니, 민준에게도 뭔가 다른 감정이 생기지 않을까요? 은수는....충분히 사랑스런
아이니까요.
ㅋㅋ잼잇게잘읽엇습니다~ㅋㄷㄱ
감사합니다. ^^이렇게 읽으시다 놔버리시면, 저....상처받습니다.
재미있게 잘보고있어요^^궁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