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레 빌라스-보아스 감독의 자리가 위태로워졌다. 토트넘 수뇌부들은 맨체스터 시티에게 0-6으로 대패한 이후 보아스 감독이 4위 안으로 토트넘을 이끌만한 능력이 없다고 보기 시작했다.
도박사들 역시 어제 EPL에서 다음 경질될 감독 1순위로 보아스를 올려놓았다. 단순히 0-6 대패 때문이 아니라, 토트넘이 총체적 난국을 맞이했다고 보고 있다.
수많은 문제를 안고 있는 보아스 감독은 이번 주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반드시 좋은 결과를 가져와야 한다. 최근에 클럽 내부에서는 보아스 감독이 자기 자신을 제외한 다른 모든 요인들을 비난하고 있다는 인식이 생겨나고 있다.
보아스 감독은 이번 달에만 토트넘 관중 분위기, 의료진, 일부 선수들까지 공공연하게 비난했다. 특히 시티에게 0-6으로 대패한 후 선수들이 부끄럽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면서 라커룸 분위기까지 악화된 상태다. 선수단 사이에서는 보아스 감독이 이겼을 땐 공을 가져가고 졌을 땐 남탓을 한다는 인식까지 자리잡았다.
10월 6일 웨스트 햄에게 0-3으로 패한 이후 다니엘 레비 회장과 조 루이스 구단주는 보아스 감독에게 강한 불만을 갖기 시작했고, 시티전 대패는 보아스 감독에게 결정타가 될 수 있다.
토트넘 수뇌부들은 여름에만 110.5m의 이적료를 들여 7명의 선수를 사온 팀이 홈에서 웨스트 햄에게 0-3으로 졌다는 결과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위기 상황에서 보아스 감독의 안일한 대처 방식 또한 큰 불만을 야기했다.
보아스 감독은 헐 시티와의 경기 이후 조용한 토트넘 관중들을 비난했으며, 위고 요리스가 부상을 당했는데도 교체해주지 않아 논란이 되었을 때도 보아스 감독은 자신이 아니라 의료진이 판단한 거라며 책임을 돌렸다.
토트넘은 리그 12경기에서 9골(PK 3개)에 그치고 있으며, 이는 팬뿐만 아니라 토트넘 수뇌부들도 만족하지 못하는 경기력이다. 선수들은 4-2-3-1 포메이션을 고집하는 보아스 감독의 전술에도 불만을 갖고 있다. 보아스 감독은 2선 공격진이 수비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라고 주문하고 있지만 그것이 원톱의 고립을 초래하고 있다.
첫댓글 제2의 무리뉴란 수식어를 달고나왔을땐 뭔가 혁신적일것같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