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해 여성> 많이 회복을 하고 일상생활로 돌아오려고 많이 노력 중입니다. 많이 회복됐습니다.
◇ 김현정> 많이 회복되셨어요. 다행입니다. 고향 떠나서 다른 지역에 숨어 계셨었는데 집으로는 돌아오셨어요?
◆ 피해 여성> 부산에 잠시 있다가 다른 이유로 다른 지역에 왔는데요. 부산에 있을 때도 되게 많이 힘들었어요.
◇ 김현정> 그러니까 부산으로 일단 가셨다가 다시 또 다른 지역으로 옮기신 거예요?
◆ 피해 여성> 네.
◇ 김현정> 왜 그러셨어요. 왜 가셨다가 정착을 안 하시고.
◆ 피해 여성> (가해자 부모님이) 수배범한테 걸린 현상금처럼 저랑 약속을 잡아주면 돈을 주겠다는 명목으로 저의 또래 애들이나 나이 좀 있으신 분들한테 부탁을 한다든가 이렇게 하는 일이 너무 많았어요.
◇ 김현정> 우리 피해자하고 합의할 수 있게, 만날 수 있게 주선해 주는 사람한테 돈을 주겠다? 이렇게 주변에다가?
◆ 피해 여성> 네.
◇ 김현정> 만날 생각이 전혀 없는데. 지금 만날 상황이 아니잖아요. 그런데 만날 생각이 없고 합의해서 그 남성 빼낼 생각도 없는데.
◆ 피해 여성> 네 그러니까, 저랑 친한 친구한테도 친구 집에 찾아간다고 하거나 친구가 일하는 곳에 찾아가려고 하고, 제 친구한테 친구가 일상생활을 하지 못할 정도로 핸드폰으로 계속 전화가 오는 거예요.
◇ 김현정> 계속 걸어요?
◆ 피해 여성> 네, 저한테도 계속 전화가 오다가 제가 이거 수신 거절을 해 놓는다고 이런 식으로 해 놓으니까 제가 다니는 학교로, 다녔던 학교로 계속 편지를 보내시는 거예요. 이런 부분에서 되게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어요.
◇ 김현정> 편지까지 보내고 계속해서 전화 걸고. 우리 피해 여성한테만 보내거나 전화를 하는 게 아니라 주변 친구들까지 괴롭히니까 이거는 거의 협박처럼 느껴졌겠는데요.
◆ 피해 여성> 네. 제 입장에서는 그렇게밖에 안 들리죠. 왜냐하면 돈까지 걸어가지고 그렇게 하셨다고 하니까 저는 솔직히 섬뜩했죠.
◇ 김현정> 돈까지 걸었다는 게 사례금을 준다는 건데. 이게 우리 피해 여성 입장에서는 마치 현상금처럼 느껴지셨어요?
◆ 피해 여성> 네, 맞습니다.
◇ 김현정> 그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해가 돼요. 그래서 할 수 없이 또 고향 부산을 떠나서 다른 곳에 머물고 있는 상황. 지금 그 가해 남성. 그러니까 전 남자친구는 어떤 상태예요?
◆ 피해 여성> 지금 구치소에 구금된 상태인데요.
◇ 김현정> 구치소라면 아직 재판이 안 끝난 거군요. 합의를 해 주면 나올 수가 있는 거예요?
◆ 피해 여성> 가해자가 알고 보니 전과가 있어가지고 학창 시절에 들어가는 곳에, 죄를 지으면 되는 곳에 갔었더라고요.
◇ 김현정> 소년원 전과가 있는 거군요, 소년원 다녀온. 그러니까 뭔가 합의를 해 주면 조금 더 형량을 줄일 수 있으니까 자꾸 협박을 하고 있다 이런 말씀. 피신해 있고. 이건 뭐 3개월 지났는데도 얼굴은 회복됐을지 모르지만 아직 심리적으로는 회복 안되셨겠어요.
◆ 피해 여성> 자다가도 바람 소리라든지 들어오면 벌떡벌떡 일어나서 문이 잠겨 있는지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이런 부분들이 너무 힘이 들고 아직까지 좀 현실과 동떨어진 그런 느낌이 많이 듭니다.
◇ 김현정> 아니, 자다가 바람 소리 듣고도 벌떡벌떡 일어날 정도면 이건 지금 정신적으로 보통 힘든 게 아닌데. 부산 데이트 폭력 사건 이후로 사회적인 관심이 굉장히 높아졌습니다. 그제 검찰이 '데이트 폭력 삼진아웃제'라는 걸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가해자가 데이트 폭력을 3번 이상 가했을 때는 바로 구속, 징역까지 고려하겠다.' 이런 방침.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 방침에 대해서는?
◆ 피해 여성> 제가 이 데이트 폭력에 대해서 직접적으로 겪고 경험해서 그런지 몰라도 삼진아웃제가 시행된다고 해도 저는 바로 저뿐만 아니라 다른 분들한테 일어난 일들도 바로 구속돼야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 김현정> '삼진아웃보다 더 강해야 한다?'
◆ 피해 여성> 네. 한때는 연인 사이였던 사이기 때문에 그 사람의 일상이라든지 집이라든지 신상에 대해서 모르는 게 없어서 다른 사람들보다 2차 보복의 위험이 더 크다고 생각해요.
◇ 김현정> '2차 보복의 위험이 더 크다.' 그래서 오히려 다른 폭력 사건보다도 더 강하게 구금을 해야 되는 상황이다. 이런 말씀이세요. 그러네요, 듣고 보니까. 해코지 가능성이 더 크다는 말씀. 몸은 나았다고 하지만 굉장히 심하게 마음고생을 하고 계시는데 앞으로 어떻게 생활해 나갈 생각이세요, 계획이세요?
◆ 피해 여성> 그 가해자가 지금 구금되어 있기에 이렇게 일상생활을 그나마 돌아오려고 노력을 할 수 있는 건데 만약 가해자가 밖에 있다면 저는 정말 집 앞으로 한 발자국도 못 나올 것 같은 그런 두려움이 정말 커요.
◇ 김현정> 가해자가 감옥에서 나와 있다고 생각하는 순간 한 발자국도 못 나가실 것 같으세요?
◆ 피해 여성> 가해자가 법원에다가 반성문을 제출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말을 하는데요. 저를 처음에 집 밖으로 유도한 이유가 '정말 잘못했다. 부모님을 걸고 내가 정말 잘못했으니까 이 편지만 들고 가라.' 이렇게 반성을 하고 사과하는 척하다가 저를 끌어내고 집 밖으로 유인을 해서 제가 이렇게 폭력을 당하게 된 거거든요.
◇ 김현정> 여러분 그때 기억나실 거예요. 그러니까 한번 폭력을 행사했다가 도망쳐서 집으로 갔는데 우리 여성분이. '다시 미안하다, 사과한다, 내 편지만 받아줘.' 이렇게 해서 그걸 받아주려고 나왔다가 또 이런 일을 당하신 거잖아요.
◆ 피해 여성> 네, 맞습니다.
◇ 김현정> 맞아요. 제가 뭐라고 위로를 드려야 될지 모르겠는데 용기 내시고요.
◆ 피해 여성> 감사합니다.
◇ 김현정> 이대로 주저앉으시면 안 됩니다. 다행히도 지금 사회적인 관심이 높아졌다는 것. 이번 사건 이렇게 용기 내서 세상에 알려주셨기 때문에 사회가 조금씩 변하고 있다는 것. 힘을 얻으시고요. 지금 3개월 지난 후에 저희가 연락 드려봤는데 한참 후에 또 건강한 모습으로 인터뷰 다시 할 수 있기를 기도하겠습니다.
첫댓글 무섭다진짜
진짜 드러운 벌레들
여혐민국 개 좆같네
남경 뭐하냐? 가둬놔야지 좆같에
현상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잘못한줄도 모르고 끝까지 치졸하고 더럽네 찌질^^ 그 가해자에 그 부모네 딱
부산 데이프폭력 여대생 이러고 있네 미친 새끼들아 시발 좀
가해자 신상 까고 걔 이름으로 기사 써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