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11 화살을 갈며 둥근 방패를 준비하라 여호와께서 메대 왕들의 마음을 부추기사 바벨론을 멸하기로 뜻하시나니 이는 여호와께서 보복하시는 것 곧 그의 성전을 위하여 보복하시는 것이라
51:12 바벨론 성벽을 향하여 깃발을 세우고 튼튼히 지키며 파수꾼을 세우며 복병을 매복시켜 방비하라 이는 여호와께서 바벨론 주민에 대하여 말씀하신 대로 계획하시고 행하심이로다
51:13 많은 물 가에 살면서 재물이 많은 자여 네 재물의 한계 곧 네 끝이 왔도다
51:14 만군의 여호와께서 자기의 목숨을 두고 맹세하시되 내가 진실로 사람을 메뚜기 같이 네게 가득하게 하리니 그들이 너를 향하여 환성을 높이리라 하시도다
51:15 여호와께서 그의 능력으로 땅을 지으셨고 그의 지혜로 세계를 세우셨고 그의 명철로 하늘들을 펴셨으며
51:16 그가 목소리를 내신즉 하늘에 많은 물이 생기나니 그는 땅 끝에서 구름이 오르게 하시며 비를 위하여 번개를 치게 하시며 그의 곳간에서 바람을 내시거늘
51:17 사람마다 어리석고 무식하도다 금장색마다 자기가 만든 신상으로 말미암아 수치를 당하나니 이는 그 부어 만든 우상은 거짓이요 그 속에 생기가 없음이라
51:18 그것들은 헛된 것이요 조롱 거리이니 징벌하시는 때에 멸망할 것이나
51:19 야곱의 분깃은 그와 같지 아니하시니 그는 만물을 지으신 분이요 이스라엘은 그의 소유인 지파라 그의 이름은 만군의 여호와시니라
◈ 주해
1. 바벨론을 통하여 심판을 받은 열방과 심판의 도구인 바벨론이 모두 교만함으로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된다.
1) 바벨론을 심판하심으로 이스라엘을 회복하실 때, 이스라엘은 울면서 시온으로 돌아와 하나님과 영원한 언약을 맺고 연합한다.
2) 이스라엘의 구원자는 강하시며, 반드시 그들 때문에 싸워 평안함을 주신다.
2.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거역하여 심판을 받았으나, 주께 버림을 받은 것은 아니다.
1) 이스라엘을 포로로 사로잡은 바벨론은 갑자기 무너진다. 그 때, 언약 백성은 바벨론에서 탈출해야 한다.
2) 바벨론 포로에서 벗어나게 함으로 여호와께서 여전히 우리가 그의 백성임을 드러내신다.
3. 하나님이 세운 바벨론의 파괴자는 “메대”이다.
1) 하나님께서 메대 왕의 영을 격동시켜 바벨론을 멸하기로 뜻을 세우셨다(11절).
- “메대 왕들의 마음을 부추기다”라는 “메대 왕들의 영을 격동시키다”이다.
2)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파괴자들은 화살촉을 갈고, 방패를 잡는다.
4. 하나님이 바벨론을 파괴하는 이유는 그의 성전을 무너뜨린 것에 대한 보복이다(50:28).
렘 51:11 화살을 갈며 둥근 방패를 준비하라 여호와께서 메대 왕들의 마음을 부추기사 바벨론을 멸하기로 뜻하시나니 이는 여호와께서 보복하시는 것 곧 그의 성전을 위하여 보복하시는 것이라
1) 사도들처럼 생명을 주는 종이 있고, 바벨론처럼 언약 백성을 심판하는 종이 있다.
2) 심판의 종이 되는 것은 비록 하나님이 명하신 일이라 할지라도 바벨론처럼 사용되는 것이기 때문에 두려워해야 한다.
5. 하나님이 바벨론을 심판의 종으로 사용하는 것은, 그들이 교만하여 심판받아야 하는 자들이기에, 강한 힘과 권세를 주어서 심판의 종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1) 하나님과 그의 백성을 업신여긴 것에 대하여 하나님이 보복하신다.
6. 메대가 바벨론을 공격하는 것은 여호와께서 바벨론 백성에게 계획하시고 말씀하신 대로 이루어지는 일이다.
1) 바벨론은 큰 물 가에 사는 자요. 재물을 많이 가진 자다. 그러나 마침내 그 끝이 왔다.
렘 51:13 많은 물 가에 살면서 재물이 많은 자여 네 재물의 한계 곧 네 끝이 왔도다
2) 많은 물가에 살았다는 것은 부요함과 풍부함을 말한다. 바벨론은 재물이 많았고, 군사력이 강력했다.
3) 그러나 그 많은 재물의 한계가 왔다. 더 이상 재물이 그들을 지켜주지 못한다.
7. 오늘날 사람들이 붙드는 재물, 과학, 건강, 복지, 노후자산에는 모두 한계가 있다.
1) 바벨론은 자신들의 재물의 한계를 몰랐듯이, 오늘날에도 나와 내가 가진 것의 한계를 모르는 교만은 어리석음으로 인함이다. 그리고 모든 사람은 어리석다.
렘 51:17 사람마다 어리석고 무식하도다 금장색마다 자기가 만든 신상으로 말미암아 수치를 당하나니 이는 그 부어 만든 우상은 거짓이요 그 속에 생기가 없음이라
2) 모든 사람은 어리석어서, 자기 우상을 만들어 섬기며, 자신의 한계와 끝을 알지 못한다.
- 바벨론 같은 강한 자나, 약한 자들이나 모두 무식하여서 자신의 한계와 끝을 모른다.
8. 종말 신앙은 “우리의 끝이 어떠한지를 아는 지혜로운 자가” 되라는 것이다.
1) 영원을 사는 자, 종말을 현재로 사는 자는 하늘에 속한 지혜로 살아가는 자다.
2) 그는 과거에 얽매이거나 후회에 사로잡히지 않고, 미래의 염려와 불안에 사로잡히지 않는다. 그는 지금 나와 함께하시는 주와 함께 현재, 영원한 현재를 살아간다.
3) 종말의 승리를 현재로 믿어 승리하며, 안개와 그림자처럼 지나가는 것과 영원한 것을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
9. 바벨론은 많은 물가에 살면서 재물이 많은 강대국이라면, 여호와는 능력으로 땅을 지으시고 지혜로 세계를 세우시는 분이시다.
1) 바벨론만 보면 대단히 부유하고 강하며 무엇이든지 할 수 있을 것처럼 보인다.
2) 그러나 하나님을 알고 바벨론을 보면 바벨론은 헛것과 그림자에 불과하다.
3) 하나님을 알고 세상을 보는 지혜, 하나님을 앎으로 나를 보는 지혜가 절실히 필요하다.
- 그래야 하나님을 바로 알고, 세상과 나를 바로 아는 지혜자가 된다.
10. 하나님이 능력으로 땅을 짓고, 지혜로 세계를 세우고, 명철로 하늘을 펴셨다면, 사람들은 모두 어리석고 무식하다.
1) 그래서 이미 언급한 대로, 자신의 한계와 끝을 모르고 교만하다.
2) 그리고 우상을 만들어서, 그 우상을 의지한다. 그 우상은 헛된 것일 뿐이다.
11. 그러면 지혜로운 자는 누구인가? 지혜로운 자는 자신의 분깃이 “만군의 여호와”임을 아는 자다.
렘 51:19 야곱의 분깃은 그와 같지 아니하시니 그는 만물을 지으신 분이요 이스라엘은 그의 소유인 지파라 그의 이름은 만군의 여호와시니라
1) 분깃(헬레크): 할당 몫, 분깃, 영토(토지)
- 즉 야곱에게 할당된 몫(영토)는 만물의 지으신 만군의 여호와다.
2) 소유(나할라): 상속, 재산, 유산, 소유
- 즉 여호와의 소유(재산, 유산)은 이스라엘이다.
3) 야곱은 만군의 여호와를 할당된 몫으로 받았고, 만군의 여호와는 이스라엘을 소유한다.
- 이것이 가장 큰 복이요, 풍성함이요, 강함이다. 이것을 아는 자가 지혜자다.
12. 강대국 바벨론은 많은 물과 많은 재물을 분깃으로 삼고 교만하여 심판을 받는다.
1) 그런데 이스라엘도 “많은 재물”을 분깃으로 삼고자 하다가 멸망하였다.
13. 이스라엘의 분깃은 창조주, 만군의 여호와인데 말이다.
1) 물론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가나안 땅을 주셨고, 각자에게 영토와 집과 가축을 주었고, 가족을 주었고, 건강을 주었고, 친구를 주었고, 여러 가지 선물들을 주었다.
2) 그러나 이스라엘은 자신의 분깃은 “여호와”임을 아는 지혜가 있어야 했다.
- 나머지는 자신들의 분깃인 여호와께로부터 온 것들이었다.
3) 그런데 이스라엘은 자신의 분깃인 “만군의 여호와”를 제쳐두고, 바벨론처럼 되고자 하다가 멸망하였다.
14. 자신과 자신이 가진 것의 한계와 끝이 있음을 알고, 여호와가 “나의 분깃”임을 아는 자는 지혜자요, 이것을 모르는 자는 어리석고 무식한 자다.
1) 그런데 모든 사람은 본질적으로 어리석고 무식하여서 하나님과 나를 알지 못하고 나의 참된 분깃이 무엇인지를 알지 못한다.
2) 그러므로 말씀 앞에 나아가,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을 알고, 나를 알아, 참된 지혜를 얻어야 한다. 말씀을 통하여 나의 분깃이 “만군의 여호와”임을 알아야 한다.
◈ 나의 묵상
나의 분깃은 무엇인가? 어릴 때는 가난하여서 돈을 분깃으로 받고 싶었다. 그런데 삶을 되돌아보면 “예수님이 나의 분깃”임을 알 때, “나의 분깃인 예수님으로 충분할 때”가 가장 기쁘고 평안하고 행복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나는 또 다른 분깃을 탐하였다. 예수님만으로 기뻐하는 것도 좋지만, 예수님도 나의 분깃이 되고, 그럴듯한 사역과 삶도 분깃으로 여기고자 하였다. 나의 분깃이 무엇인지를 명확하게 알지 못하면서부터 영적 교만과 사망에 이르게 되었다. 눈만 뜨면 사람들이 자신들의 분깃이라고 하는 것을 보며, 그 분깃을 차지하기 위한 몸부림을 보며, 나도 바벨론의 분깃을 탐하였다.
지금 나의 분깃은 무엇인가? 지금 나는 무엇을 나의 분깃으로 여기는가? 바벨론이 가진 분깃을 어떻게 보는가?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분깃(할당된 몫)은 건강, 부요함, 보란듯한 사역, 안정감, 자아만족이 아니다. 바벨론의 재물은 한계가 있고, 끝이 있다.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분깃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다. 바벨론의 세상을 살아가면서 종말을 현재로 보는 것은 쉽지 않다. 그 바벨론의 한계와 끝을 보는 것은 쉽지 않다. 그래서 지혜를 주는 말씀 앞에 나온다. 바벨론의 끝과 헛됨을 보며, 이미 영원한 나라에 속하게 하신 주님을 본다. 바벨론에게 빼앗겼던 시선을 돌이켜 나의 분깃인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본다. 모든 것을 잃어도 여전히 나의 분깃이 되시는 분, 모든 것을 가져도 나의 분깃이 되신다. 그러므로 이 땅에서 무언가를 더 얻거나 빼앗겨도 나의 분깃은 동일하다.
나의 분깃이 창조주 예수 그리스도임을 고백한다. 이미 예수님을 나에게 주셨고, 영원히 그 분깃을 빼앗기지 않는다. 나의 영원한 분깃이 내 안에 있음을 알기 위하여 십자가로 나아간다. 그 대속의 은혜로 값없이 영원한 분깃을 영접하고, 얻게 되었다. 바벨론처럼 소유를 분깃으로 삼으려는 어리석은 옛사람을 십자가에 못 박고, 나의 영원한 분깃인 예수 그리스도를 자랑한다.
◈ 묵상 기도
하나님 아버지, 내가 누구인지와 주님이 누구인지를 알게 하옵소서. 눈만 뜨면 자신의 분깃을 자랑하고 탐하는 세상에서 그들의 분깃의 한계와 끝을 모르는 어리석에 빠집니다. 나의 한계와 내가 지금 가지고 있는 것은 한계와 끝을 알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영원을 사는 지혜가 있게 하옵소서. 종말을 현재로 보는 믿음을 주시고, 예수 그리스도가 나의 분깃이며, 그 분깃으로 만족하며 감사하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나에게 주신 분깃이 영원하며, 모든 것이며, 충분함을 아는 지혜자가 되게 하여 주십시오. 항상 죄인 중에 괴수임을 앎으로 겸손히 주님을 사랑하고, 나의 분깃으로 자족하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모든 것을 얻는 것과 모든 것을 잃는 것으로는 나의 분깃에 변화가 없음을 알게 하사, 환경과 소유와 나의 상황의 변화에 흔들리지 않게 하옵소서. 나의 분깃이 되어주신 예수 그리스도를 찬양합니다. 영원히 주님 한분으로 만족하고 기뻐하는 믿음과 사랑과 지혜를 부어 주십시오. 여름 사역들이 마무리 됩니다. 교육부, 극단 비유, 세례자들, 복음충신학당을 축복하여 주십시오. 레바논의 교회와 유누라 선교를 계속해서 붙들어 인도하여 주십시오. 선한 목자 되신 주님이 교회와 셀들, 셀장님들과 교사들, 그리고 저의 삶을 인도하여 주십시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