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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년 새해 일출은 사찰에서”전국 山寺 다채로운 새해맞이 행사 준비 |
묵은해에 대한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정해년 새해에 대한 새로운 희망과 각오를 사찰에서 맞아보자. 전국 사찰들은 불자뿐 아니라 일반인을 대상으로 다양한 새해맞이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템플스테이와 촛불축제, 타종식, 음악회 등 풍성한 프로그램들은 가슴 벅찬 신년 첫날을 보내고 싶은 국민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평창 월정사(주지 정념스님)는 오는 31일부터 내년 1일1일까지 새해맞이 행사를 펼친다. 31일 송년법회를 시작으로 자정까지 기도 정진으로 신년을 차분히 기다린다. 오전12시 타종식과 함께 오케스트라의 향연이 월정사 경내 곳곳을 울린다. ‘월정사 팔각구층석탑’을 주제로 관현악단의 공연이 진행되며, 이후 비로봉에서 일출을 감상할 예정이다.
# 참회정진 후 해맞이
보은 법주사(주지 도공스님)는 오는 30일부터 내년 1월1일까지 2박3일간 새해맞이 템플스테이를 개최한다. 신년 희망을 담은 서원의 등을 만들어 팔상전 탑돌이와 미륵부처님에 공양하는 프로그램 등이 준비돼 있다. 새해 첫날 새벽예불 뒤에는 문장대 해맞이 등반을 통해 희망찬 새해를 다짐한다.
예산 수덕사(주지 법정스님)는 오는 31일부터 내년 1월1일까지 1박2일간 새해맞이 가족기원 행복 촛불제를 연다. 컵등 만들기, 촛불명상, 웃음치료 레크리에이션, 탑돌이, 타종식, 산행, 온천욕 등으로 신년을 상쾌한 마음으로 시작할 수 있다.
영천 은해사(주지 법타스님)는 31일부터 내년 1월1일까지 새해맞이 템플스테이를 연다. 1월1일 자정 전에 참회의 540배를 타종 이후엔 새해 발원 540배를 하며 마음을 다진다.
부산 범어사(주지 대성스님)도 해맞이 타종식 템플스테이를 31일부터 내년 1월1일까지 1박2일간 진행한다. 가족 소원 세우기, 소원등 만들기, 탑돌이 등 프로그램과 함께 재야의 종 타종으로 새해를 맞이한다.
# 발원문 쓰고 산행
김제 금산사(주지 원행스님)는 오는 31일 오후5시 신포 망해사에서 해넘이 법회를 갖고, 이어 금산사에서 철야로 기도한 후 모악산 정상에서 해맞이 법회를 봉행한다.
구례 화엄사(주지 종삼스님)는 오는 30일부터 내년 1월1일까지 2박3일간 ‘노고단 해맞이 템플스테이’를 갖는다. 해맞이 템플스테이는 지난 한 해를 되돌아보는 참회와 더불어 나로 인해 피해를 입은 사람을 위한 기도, 명상, 발원문 쓰기, 타종식, 산행 등으로 진행된다.
순천 송광사(주지 영조스님)는 31일부터 내년 1월1일까지 제4회 새해맞이 산사체험을 개최한다. 새벽예불과 송광사 회주 법흥스님의 법문, 조계산 대장봉 해맞이 산행, 성보박물관 관람, 운력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해남 대흥사(주지 몽산스님)와 해남청년바라밀회는 31일부터 내년 1월1일까지 제3회 해맞이 기원제를 연다. 지역에서 활동하는 불자가수 초청 음악회를 비롯해 타종식, 두륜산 산행, 탑돌이, 소원문 쓰기 등의 체험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 禪체험 템플스테이
지역 단위 사찰에서의 새해맞이 행사도 다채롭다. 동해 삼화사(주지 원명스님)는 오는 30일부터 내년 1월1일까지 2박3일간 템플스테이를 개최한다. 컵 등 만들기, 탑돌이, 서원의 종 타종식과 추암 해맞이 등이 진행된다. 1박2일 일정으로 참가할 수도 있다.
양평 용문사(주지 의정스님)는 29일부터 내년 1월1일까지 3박4일간 선(禪)체험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고양 흥국사(주지 대오스님)는 31일부터 내년 1월1일까지 템플스테이를 실시하며 한해를 정리하고 새로운 기분으로 새해를 준비하는 시간을 갖는다.
# 문화행사 송구영신
공주 영평사(12월30일~1월 1일)와 갑사(12월31일~1월1일)도 새해맞이 템플스테이를 개최한다. 해남 미황사(주지 금강스님)는 31일부터 내년1월1일까지 ‘해넘이 해맞이 템플스테이’를 개최한다. 템플스테이는 참선과 참회정진, 영화 상영, 재야의 종 타종, 새해발원 명상, 달마산 산행, 예불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여수 향일암(주지 원문스님)은 31일부터 내년 1월1일까지 새해 타종식과 발원기도 등을 하는 철야정진법회를 갖는다.
이밖에도 군포 정각사(주지 정엄스님)가 오는 31일 송년예술제와 1월1일 신년맞이 불공을 봉행하는 등 차분히 한 해를 반성하고 희망찬 새해를 준비하는 행사를 연다.
김하영 장영섭 박인탁 어현경 기자 [불교신문 2286호/ 12월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