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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한 고백파, 끝까지 오리발형, 표 안 나게 살짝 하는 타입까지 모두 공개합니다"
성형수술 한 연예인들 VS 안 한 연예인들 | |
2006년 상반기 연예계의 화제는 성형이다. 예전에는 성형을 했어도 숨기기에 바빴던 그들이 최근에는 성형 사실을 고백하고 수술 부위까지도 당당히 밝혀 이슈를 만들어가고 있는 것. 확실히 달라진 성형 트렌드, 누가 고백하고 숨겼을까? |
| 한동안 나오지 않던 연예인이 갑자기 예뻐져서 나타나서는 “쉬는 동안 다이어트를 해서 젖살을 빼고 피부 관리를 받았더니 얼굴이 달라졌다”고 주장하는 모습은 이제 흔한 일이 되어버렸다. 사실 미혼 여성에서 주부, 심지어 남자들까지 보통 사람들에게도 성형이 일반화되고 있는데 ‘얼굴이 중요한 재산’인 연예인들이 성형하는 걸 누가 뭐라 할 수 있을까?
- 솔직한 성형 고백으로 인기 얻은 현영 그중에는 ‘원판’을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심하게 고친 탤런트도 있고 자신의 단점만 살짝 수정한 개그우먼, 요즘 유행하는 귀족성형으로 표 안 나게 한 배우들도 있다. 물론 아무리 얼굴을 확 바꿨어도 가능하면 숨기고 싶은 게 본심. 하지만 매서운 눈썰미를 지닌 네티즌들이 떡 버티고 있는데 괜한 거짓말은 오히려 마이너스일 뿐이다. 그래서 요즘은 성형을 솔직히 고백하는 연예인도 늘고 있는 추세다.
성형 사실을 가장 당당하고 솔직하게 공개한 연예인은 누가 뭐래도 현영이다. 그녀는 얼마 전 시청률 높은 한 텔레비전 프로그램에 출연해 ‘얼굴을 모두 조금씩 손봤다’고 말해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더구나 같이 출연한 여자 연예인들을 향해 “요즘 다 조금씩 하지 않나요?”라고 물어 당황하게 만들기도 했다. 솔직함은 그녀의 가장 큰 인기 비결 중 하나.
양미라도 최근 성형 사실을 솔직하게 공개했다. 1997년 잠뱅이 모델 콘테스트를 통해 데뷔한 양미라(25세)는 그동안 개성 있는 외모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하지만 ‘버거소녀’로 한창 인기를 끌던 그녀는 대학 입학과 동시에 별다른 활동 없이 공백기를 가졌다. 잠시 일일드라마에 조연으로 출연하기도 했지만 주목을 받지는 못했다. 그러던 그녀가 지난 12월 말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코 성형수술을 받았다고 솔직하게 고백한 것. 인터넷상으로 사진이 먼저 유포된 그녀는 예전부터 계획해오던 일이라고 당당하게 이야기했다.
확실히 그녀의 모습은 달라졌다. 사실 예전의 귀여운 모습을 좋아했던 팬들은 세련되게 변한 그녀의 얼굴에 실망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녀의 변신은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고 싶다는 연기 욕망과도 관련이 있는 선택. 그래서일까? 그녀는 최근 KBS TV <주주클럽>의 메인 MC로 발탁되어 활동영역을 넓히고 있다.
양미라처럼 성형수술로 이미지 변신을 꾀한 연예인으로는 신세대 섹시 가수 ‘유니’가 있다. ‘볼이 통통한 10대 연기자 이혜련’으로 연예계에 발을 들여놓은 그녀는 몇몇 튀는 연기로 잠깐 주목을 받았지만 아역 연기자라는 이미지를 좀처럼 벗기 어려웠다. 게다가 비교적 늦은 10대 후반에 활동을 시작한 그녀에게 아역 이미지는 치명적이었다.
그녀는 몇 년 후 성형으로 턱선을 깎고 운동과 다이어트로 특유의 S라인을 살려 20대의 섹시 가수 유니로 새롭게 나타났다. 결과는 대성공. 가요계의 또 다른 섹시 미녀 가수로 자신의 끼와 재능을 맘껏 발휘하고 있다.
- 양미라, 유니 등 성형 덕분에 역할 넓혀 정다빈 역시 약간 처진 듯한 눈매를 수술해 세련된 이미지로 바뀐 케이스. 늘 웃는 인상의 귀여운 원래 눈도 좋지만 아무래도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는 데는 적당하지 않았기 때문. 하지만 원래의 매력이 없어졌다는 불만도 들려온다.
연기자 성현아는 잇몸을 성형한 케이스. 드라마 <어느 날 갑자기>에 출연 중인 성현아(32세)는 인터뷰 중 쌍꺼풀과 잇몸을 성형했다고 털어놨다. “평소 이가 조금 작아 웃으면 답답해 보이는 것이 불만이었어요. 2003년도에 치과를 갔더니 잇몸 성형을 권유하더라고요. 얼떨결에 한다고 했는데 효과에는 만족해요.”
잇몸 성형은 잇몸을 잘라내 치아를 커 보이게 하는 수술. 치아 미백과 함께 연예인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미용수술이기도 하다. 게다가 잇몸 성형의 경우 턱선을 자연스럽게 살려주는 효과가 있어서 사각턱이나 둥근턱을 좀더 갸름하게 보이기 위해 받는 경우도 많다. 배우 문소리는 반대로 치아를 갈아내는 수술을 통해 얼굴 윤곽을 잡았다고 한다.
작년 말 얼굴이 눈에 띄게 부은 상태에서 생방송 프로그램을 진행한 장서희(35세)는 ‘지방 이식수술을 받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 부은 얼굴은 그 다음주에도 계속되었는데, 그녀는 제기된 성형 의혹을 완강하게 부인했다. 장서희는 드라마 <인어아가씨>에 출연할 당시에도 갑자기 턱선이 갸름해져 성형수술 의혹을 받았지만 극구 부인했다. 그러나 성형 논란이 끊이지 않자 그녀는 보톡스로 턱을 교정했음을 시인했다. <인어아가씨>에 캐스팅된 후 각진 턱선을 갸름하게 교정하기 위해 주변의 권유로 성형을 하게 되었다는 것.
자신의 성형 사실을 공개한 최초의 연예인으로는 얼마 전 딸을 출산한 김남주가 꼽힌다. 2001년 성형했다는 사실을 스스럼없이 털어놓아 화제가 되었는데, 사실 그녀의 데뷔 전 사진이 인터넷에 대규모로 유포된 후라 부인하기도 어려웠으리라는 후문. 하지만 그녀의 인기는 오히려 올라갔고 세련된 외모를 발판으로 CF 퀸의 자리를 계속 고수할 수 있었다.
탤런트 우희진은 각진 얼굴이 스트레스여서 턱뼈를 깎았다고 고백했고, 가수 옥주현은 눈과 코를 수술했다고 밝혔다. 임창정은 콧대를 살짝 높인 것만으로도 귀공자풍이 된 성공 케이스. 그는 갑자기 달라진 분위기 때문에 쉽게 성형 사실이 들통 났다. 자두 역시 처음엔 ‘젖살이 빠졌다’며 발뺌했지만 젖살이 빠진 경험이 있는 네티즌이 어디 한둘인가. 이내 눈과 코, 턱을 고쳤노라고 실토하고 말았다.
그밖에 엄정화, 이경실, 정선희, 채림, 신은경, 손태영, 박한별 등 수많은 스타들이 성형 사실을 일부 공개했다.
성형 고백이 활동영역을 넓히거나 재기의 밑거름이 되는 연예인이 있는 반면, 성형 사실을 고백했지만 활동에 별 도움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최근 중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탤런트 김소연과 섹시 연기자 한은정의 데뷔 시절 모습은 선량한 느낌을 주는 얌전한 요조숙녀 이미지였다. 그러나 ‘개성이 없어 보인다’는 주변의 지적에 따라 눈매가 강해 보이는 쌍꺼풀 성형을 시도한 바 있다. 이후 김소연은 MBC 미니시리즈 <이브의 모든 것>에서 악녀로 변신, 색깔 있는 연기로 인정을 받아 성형 덕을 보는 듯했다. 하지만 강렬한 이미지 때문에 이후에 들어오는 역할을 소화하는 데 애를 먹기도 했다고.
한은정은 눈초리가 올라가게 ‘손질’해 도시적인 미인형을 완성하는 데는 성공했으나, 따뜻한 느낌을 내야 하는 배역에는 ‘어울리지 않는 외모’라는 평을 듣기도 했다. 개그우먼 송은희의 요즘 고민 역시 ‘쌍꺼풀을 풀까 말까’라고 한다. 쌍꺼풀수술로 ‘실눈 콤플렉스’에서는 자유로워졌지만, 팬들로부터 “수술 후 너무 나이 들어 보인다”는 지적을 많이 받는다는 것.
- 성형으로 꾀한 이미지 변화 감당 못 하기도 채림은 눈초리─코─쌍꺼풀─턱의 순서를 밟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드라마에 복귀했을 때는 예전 얼굴이 나았다는 소리를 들어야 했다. 요즘 연기력 논란에 휩싸인 탤런트 한고은은 가슴수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수 엄정화는 한때 가슴성형설이 돌자 방송에서 공개적으로 성형하지 않았다며 부인하기도 했다.
영화배우 이미연은 지나치게 탐스러운(?) 자신의 코가 부담스러워 여러 번 코 성형을 고민했다고 한다. 그러나 관상학자들마다 “복코 중에 복코인데 왜 건드리냐! 그 코 때문에 중년 이후 운이 힘차게 기운을 발휘할 것이니 두고 보라!”고 호언장담해 그대로 보존한 케이스.
일부 네티즌의 열성적인 ‘작업’에도 불구하고 성형한 사실을 찾기가 쉽지 않은 연예인들도 있다. 가수 장나라 역시 성형수술 의혹을 샀지만 어릴 때부터의 모습을 보면 본래 모습이 확 바뀌었다는 혐의를 찾기는 어렵다. 방송 데뷔 때보다 메이크업이나 코디에 더 신경을 쓰고, 어떻게 하면 카메라에 예쁘게 비치는지 방법을 터득하는 것도 예뻐지는 비결.
강성연이나 장진영 등도 현재와 다르다며 올라온 옛날 사진이 있긴 하지만 구체적으로 성형했는지 여부는 확실하지 않다. 전도연, 한가인, 김태희, 문근영 등도 원래 모습이 크게 변하지 않은 연예인들. 과거 사진을 봐도 크게 달라진 부위는 발견하기 어렵다.
성형이 여자들만의 전유물은 아니다. 남자들은 대부분 쌍꺼풀이나 코수술을 많이 하는 편. 권상우는 쌍꺼풀수술을 받았다고 한다. 속쌍꺼풀이 자꾸 처져 이를 보완하기 위해 데뷔 전에 받았다는 것. 정준호도 코수술을 받았는데 높인 게 아니라 반대로 코가 너무 높아 얼굴의 균형을 깨뜨려 깎았다. 김동완도 태어날 때부터 코가 조금 휘어 있었는데 그걸 바로잡는 수술을 받았다. 배우 최성국은 코수술 외에도 늘 드라마가 시작되기 전에 보톡스를 맞는다고 밝혀 화제가 되었다.
중견 스타들도 예외는 아니다. 남녀를 가리지 않고 쌍꺼풀을 만들고 턱을 다듬는 일이 다반사다. 주의를 끄는 점은 나이 들어 하는 성형수술은 자연스럽게 자리를 잡는 게 어렵다는 것. 무언가 어색하고 표가 나게 마련이다. 특히 중견 남자스타들은 부담스러운 쌍꺼풀로 이미지를 훼손하는 경우가 많다.
요즘은 귀족성형이 유행이다. 한마디로 칼을 대지 않고 주사나 첨단기구를 이용해 표시 안 나는 자연스러운 성형을 하는 것. 처진 피부를 끌어올리거나 얼굴의 꺼진 부위를 메우고 주름을 없애는 데 특히 효과가 있다. 고현정이 나이를 뛰어넘은 젊은 얼굴로 컴백했을 때 귀족성형을 받았다고 알려지기도 했다. 물론 그녀는 노코멘트.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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