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에도 청계산이 있다고 하여 시외 버스로 아침 일찍 출발한다.
동서울에서 08:10, 일동 도착이 09: 30, 인천팀과의 조우가 09:40, 택시로 청계저수지로 간다.
오늘 날씨는 오후에 한때 소나기가 온다고 했는데 출발시에는 별로 문제가 없다.
청계 저수지에서 산으로 출발, 개울을 따라 올라 가는데 완연한 봄이 와 있다.
개울도 건너가고.
계곡길을 따라 계속 올라 간다.
연녹색의 잎이 싱그럽다.
점차 고도는 높아 지고, 땀도 나기 시작하고.
아마 산행 시작후 1시간 정도가 경과되고.
정상으로 가는 길이 그렇게 순탄하지 못하다.
밧줄이 계속 있는게 아마도 경사도가 급해지고 있다.
이러한 계단길도 있는게, 쉽게 볼 산이 아닌게 분명하네.
능선에 올라 지나온 쪽의 산을 쳐다 보니 그림이 괜찬다.
저 멀리 보이는 게 운악산 이라고 하네.
아직도 정성을 향하여 올라가는 중이라 숨이 턱턱 막히고.
정상 도착이 12시, 산행 시작후 2시간이 걸렸다.
그런데 갑짜기 비가 오기 시작하네요.
정상에서 시간을 갖지 못하고 바로 하산. 849.1M 꽤나 높은 산이네.
하산길은 계단으로 급경사다.
그러나 아직 진달래가 피여 있는게 초 봄인가?.
오른쪽 삼각형 봉이 청계산 정상이다.
비가 조금 적게 와 이곳 아래에서 자릴 만들었다.
이동 막걸리 4병을 밥은 생략하고 술과 안주로도 배가 부르다.
여기서 1시간 30분 정도나 열심히 먹고 마시고 이야기하고, 비는 오다 마다 하네.
다시 산행은 시작되고.
다시 계단을 오르고 내리고, 주변의 진달래는 우릴 반기고.
막걸리 한잔씩 하고 나니 얼굴에 웃음이 가득하네.
이러한 전망대 같은 곳에도 올라오고.
이리 계속 가면 강씨봉으로 간다고 하고. 계속 더 가면 국망봉이 된다고 하네, 작년인가 국망봉에 갔다가
반쯤은 죽었는데, 이름도 듣기 싫네요.
오늘 두번째로 함께 한 동인천 유사장, 폼은 가볍게 보이지요?
건너편 산에는 산벗꽃(?)이 만발하네.
낙옆으로 덮혀있는 길을 따라 가는 오늘의 포에버팀, 그림이 좋은데요.
우리가 가는 길을 이렇게 잘 꾸며 놓을지는 아무도 몰랐네.
낙엽송도 봄속에 연녹색을 만들어 가고.
내리락 오르락 하는 중, 오르막으로 올라 오는 우리팀의 지친 모습이 보이네.
여기까지 오니까 오후 3시가 되네요, 아침 10시에 시작하고 5시간이나 흘렀는데....
그런데 점심 시간이 1시간 30분, 산행 시간은 3시간 30분.
갑짜기 나타난 오뚜기 능선 표지석, 군에 간 사람은 다 알지요, 8사단의 상징물을.
이곳에서 하산길이 계속 군사 도로로 연결되어 내려 가는데, 그만 대부분 코피가 터져버렸네.
6KM 이상 되는 갈지짜 자갈길을 내려 갔어니.
오뚜기 능선에서 이곳까지 2시간이나 걸렸네요.
오후 5시에 도착하다니, 7시간 산행에 산행시간은 5시간 30분이나, 악 소리 나네.
다시 택시타고 일동 시내로 들어와 삼겹살에 소주라, 한없이 먹게 만드네.
항정살도 맛있고, 오늘 뒷푸리는 소래산이 쏘고, 동서울 생맥주는 반달곰이 쏘고.
다음날 모두들 제대로 정상적인 생활를 하지 못했다고 하는 소릴 듣고 보니, 너무 과했나요?
자제해야 하나요, 아님 기분을 살려야 하남요???????????????????????????
****** 박대장이 너무 바쁜것 같아, 내가 대신 산행기를 달았는데, 앞으로는 대장이 당연히
해야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