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1981년 소위로 임관한 박지만은,
1986년 대위로 예편할 때까지 군에서 방치(?)됐다.
출세에 눈 먼 동기들까지 끈 떨어진 그를 안면몰수했다.
당연했다.
전우애는 전장에서 피를 먹어야만 자랄 수 있는 나무였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박지만에게 5공은 배신공화국이었다.
그는 철저히 망가졌다.
전두환은 박정희의 자식을 조롱감으로 전락시킴으로 박정희가의 존엄성을 짓밟은 것이었다.
그런 면에서 작금의 전두환가의 수사는 부패가 아닌, 의리로 소문난 전두환의 위선에 대한 수사인지도 모른다.
2.
이순자의 동생 이창석은,
조카 전재용에게 수백억 원짜리 오산 땅을 수십억 원에 넘겼다.
당연히 말들이 많다.
하지만 원래 이 땅은, 60년대 말 전두환이 월남전에 2차례 참전한 후 받은 생명수당을 모아 국유지를 불하 받은 것이었다. 단 명의를 장인 이규동 앞으로 해놓았을 뿐이다. 명의신탁인 셈이다.
그 후 이규동이 사망하자, 오산 땅은 이창석에게 상속됐고, 이창석은 전재용에게 매각하는 형식을 빌려 돌려 준 것이다.
...
결론적으로 오산 땅은 세법 상 문제는 있을지언정, 전두환의 부정축재와는 전혀 관련이 없는 땅이다.
전두환을 생각하면 만감이 교차한다. 그래도 제 주인을 찾아 간 오산 땅을 바라보면, 동생에게 명의신탁한 부동산을 놓고 온갖 주접을 다 떠는 노태우 일가보다는 낫다는 생각이 든다.
암튼 나도 1980년 5월 학교를 짤렸다.
첫댓글 전 아찔 합니다. 1980년 5월만 생각하면...
서울 모처에서 완전군장 꾸려놓고, 취침시에도 전투화를 벗지 못하고 침상에 거꾸로 누워 잤습니다.
다행히 전 대기만 하다가 끝났지만 제대후 전해들은 소식은.....
그리고 박지만은 같은부대 소대장 이었었는데 본적이 없습니다.
그 소대는 미남들만 착출했나 봅니다..
같은소대가 아니고 같은부대 내 다른소대 소대장 이었습니다ㅎ
전형과 주형은 같은동네이시니 친척보다 가깝다고 봐도,.ㅋ
그 분이 아니라 그 분 처가와 가까왔죠.. ㅋㅋ
전 80년 9월 군대가서 데모꾼이라고 무지 갈굼 당했지요.
6월 입대 명령 받아놓고 학사일정이 안되서 9월로 연기 했던 기억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