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빌이란 기독교에서 말하는 하느님의 적대자이자 최고가는 악의 화신(마왕)을 뜻한다. 그러나 복수형(Devils)으로 사용되었을 때에는 초인적인 능력을 가진 악의(惡意)가 있는 존재를 뜻하며, 데몬등과 같은 의미를 가진 것으로 간주된다.
데빌은 그리스어의 Diabolos에서 나온 말로, 본래의 뜻은 비난자 또는 중상(中傷)하는 자라는 말이다.
구약성서가 그리스어로 번역되었을 때 Diabolos는 히브리어의 사탄(Satan)의 뜻으로 사용디게 되었다. 사탄이란 본래 신에 대한 인간의 충성심을 시험하는 역할을 하는 "대사(大使)"와 같은 존재를 의미하는 말이었다.
데몬은 지금에 와서는 악마로서 데빌과 같은 의미를 가진 것으로 간주되지만 본래는 다른 뜻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스어의 Daimonion(신과 같은 성질의 존재)에서 온 것으로, 하위의 신격 즉, "수호신" 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기독교에서는 하느님은 오직 하나이며 다른 신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하기 때문에 기독교 교회는 기독교가 아닌 종교, 특히 기독교 국가에 정복되어서 개종할 수 밖에 덦었던 사람들이 원래 믿고 있었던 종교를 부정하고 그 신을 나쁜 신, 또는 악마라고 하여 숭배하는 것을 금지했다. 그렇기 때문에 본래 "신"을 의미해야 할 말이 우상이나 이교의 신, 나쁜 신 등 좋지 않은 의미를 가진 말로 쓰이게 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가장 오래된 그리스어판 구약 성서가 만들어 졌을 때 그와 같은 뜻으로 데몬이라는 단어가 사용되었다.
그리스어판 구약성서가 라틴어로 번역되었을 때 이 그리스어를 Demon 또는 Demonium이라고 번역했다.
1613년의 흠정역 성서에서는 이를 Devil이라고 번역했는데, 오래된 앵글로 색슨어의 Fiend(적)라는 말을 사용하는 사람도 있었다.
그후 성서에서는 이 부분을 Demon으로 바꾸거나 그대로 Devil이라 하기도 했다.
이리하여 원래 구별되었던 종류의 악마나 정령들이 Devil, Demon, Fiend처럼 서로 교환 가능한 번역어에 의해 일체화되어 버렸다.
게다가 마왕은 사탄 이외에도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불리고 있었다.
벨제붑, 아스모데우스, 베헤모스, 리바이어던, 벨리알, 루시퍼 등을 들 수 있다. 악마학 학자들은 각각의 이름마다 다른 성격을 만들어내서 다시 그것들을 바탕으로 해서 새로운 악마 군단을 만들고는 이름을 지었던 것이다.
예를 들어 "악마의 수장" 벨제붑은 Baal-zebub(파리의 왕)이라는 뜻의 말로 유래되었다고 하며, 파리를 자유롭게 다룰 수 있다고 일컬어진다.
아스모데우스는 "사악한 영"이라고 불리우며, 페르시아의 아리관과 관계가 있는 신 아에슈마 데우에서 유래된 것이라고 한다.
베헤모스는 원래 하마를 의미했는데 유대의 종말론에서는 그 전조가 되는 동물을 가르켰으며 중세가 되어서는 사탄을 뜻하게 되었다고 전해진다.
리바이어던(레이야탄)은 구약성서 "시편"에 나오는 존재로 하느님이 무찌른 용이다. 이는 바다에 있는 용이라고 하며 상어와 고래의 중간과 같은 생물이라고 하는데 기독교에서는 악마중의 하나로 간주된다.
"사악한 자"라는 뜻의 벨리알은 "어둠의 공작"이라고 불리며 성서에서는 사탄과 동일한 마왕으로 간주되고 있다.
루시퍼는 하느님 다음가는 지위가 있었으며 천사 중에서는 가장 높은 자리인 여섯 개의 날개를 가진 치천사(Seraph)였는데 거만한 마음에 하느님의 자리에 오르려고 반란을 일으켰으나 패배하여 타락하였다.
이 루시퍼가 타락하여 사탄이 되었고 혹은 사탄과 루시퍼는 다른 존재라고 한다.
악마의 형사을 보면 인간과 같은 모습을 하고 있는 것부터 여러 가지 동물의 모습을 하기도 하는데 자기 자신의 모습을 자유로이 바꿀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사람과 동물을 합쳐 놓은 모습이기도 하고 천사의 모습도 흉내낸다고 한다.
다른 설에 의하면 악마는 공기중을 떠돌며 신체를 가지지 않고 인간 또는 동물 속으로 둘어간다고 한다. 또한 대지 밑에 사는 악마는 태양의 빛을 견딜 수 없기 때문에 다른 이의 몸속에 들어가 산다고 한다.
악마에게 몸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서는 사리풀이나 쑥, 별꽃 등의 식물을 가까이 두면 좋다. 이들 식물을 악마가 싫어하기 때문이다. 또한 집에 악마를 들여놓지 않기 위해서는 유황 연기를 집안에 피우는 등의 방법이 있다.
그러나 만약 악마에 홀린다면 악마를 쫓아내는 의식을 행해야만 한다. 성초, 양초, 소금, 종 등을 사용하고 복음서를 낭독하거나 찬송가를 부르거나 하느님의 이름을 외치며 십자가를 긋거나 해서 악마를 쫓아내는 것이다.
이 악마를 쫓아내는 의식은 실제로 악마를 내쫓는것 이외의 효과가 있다. 악마에게 홀렸던 사람들의 대부분은 정신 상태가 이상해진 사람들인데 악마를 쫓아내는 의식은 이런 사람들을 원래대로 하기 위한 시도였음을 뜻한다(아마 마음의 안정을 준다는 뜻 같습니다 - 지금으로 치면 정신과 치료죠**^^**)
오늘날에는 이 악마를 쫓아내는 의식이 가지고 있었던 역활을 정신과 의사가 행하고 있다. 정신과 의사가 정신분석의 영향을 받는 경우가 있는 것처럼, 악마를 쫓아내는 의식을 행하는 자를 간혹 "악마에 쒸우는" 일도 있었다고 한다.
악마학자인 알폰소 드스피나는 악마를 다음 열가지 종류로 분류하고 있다.
1) fates : 운명을 관장하는 자
2) Poltergeists : 물건을 움직이지만 거의 해는 끼치지 않는다.
3) Incubus and Succubus : 몽마(악몽을 꾸게한다)
4) Marching hosts : 집단으로 나타나 소란을 떤다.
5) Familiar demons : 사람과 함께 먹고 마신다.
6) Nightmare demons : 꿈속에서 사람에게 고통을 준다.
7) Demons formed form semen and its odor when men and women copulate : 남녀가 관계를 가질때 정액과 그 냄세로부터 형성된 것
8) Deceptive demons : 사람을 홀리며, 남자나 여자의 모습으로 나타난다.
9) Clean demons : 성자만을 공격한다.
10) Demons who deceive old women into thinking they fly to sabbats : 할머니 에게 사바트로 날아가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뭔 뜻이지?? -_-;;)
악마는 반란을 일으켜서 타락한 천사였기 때문에 천사였을 때의 계급이 그대로 유지되는데, 그에 따르면 루시퍼는 물론이고 벨제붑, 리바이어던, 아스모데우스도 치천사였다.
미카엘은 루시퍼, 벨제붑, 리바이어던에 이어 4위였지만 위에 있던 천사들이 타락했기 때문에 천사장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