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1년생이 벌써 진로에 대해 고민을 하신다니 역시 신세대란 생각이 듭니다. 하기야 일찍 부터 고민을 하고 준비하는것이 여러모로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저는 현재 특허업계 (대기업 특허전략 부서) 에 5년째 몸담고 있는 사람입니다.
현재 변리사 시험준비를 하구 있구요.
물론, 요즘엔 고민이 많습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긴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재 변리사의 사회적 수준 (쉽게 말해 연봉) 이 그다지 높지 않기 때문입니다.
현재 대기업 경력 5년차인 제가 당장 변리사가 된다면 변리사초봉이 지금 현재 제가 받는 연봉보다 결코 높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부분은 제가 잘 알고 있죠. (왜냐면 변리사들과 매주 만나서 일을 하기 때문..)
그럼에도 제가 공부하는 이유는 저는 특수한 현재상황으로 인하여 변리사가 되었을때의 장점이 다른사람보다 많은편이며 (쉽게말해 초짜 변리사보다는 능력이 월등함, S대,S대 대학원졸, 특허경력5년, 미국LAWFIRM 연수등..) 그나마 앞으로 40대 이전에 어차피 회사를 그만둘 것을 고려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부분에 대해 자기 자랑하는거라 치부하시면 더이상 할말 없구요..어차피 현실은 현실이니까요..
일단,
1. 변리사는 출신학교와 전공이 무척 중요합니다. (평생 좌우)
변리사에게 특허출원을 의뢰할때 그 분야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에게 출원의뢰 할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기술을 이해하지도 못하는 변리사에게 돈주고 특허출원을 의뢰하는 사람은 없기 때문이죠.
우리나라에서 특허출원을 제일 많이 하는 회사는 삼성전자입니다.
삼성SDI, LG전자도 많이하고 하이닉스반도체도 많이 합니다.
그 회사에서 특허출원을 의뢰할때 변리사의 자질을 무엇으로 평가하겠습니까? (제가 회사에서 하는 일중 하나입니다.)
바로 그 변리사의 출신학교와 전공입니다.
이것은 엄연한 현실입니다.
따라서 특허사무소는 그러한 배경을 갖춘 변리사를 선호하게 되는 것입니다.
2.요즘엔 변리사도 학력 인플레가 심각합니다.
따라서 대학은 반드시 졸업해야하며 대학원 석사과정이상도 거의 필수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대학원 경력자는 연구활동 경험이 있기때문에 기업에서 이루어지는 현장기술에 대해 이해가 빠릅니다. 따라서 변리사시장에서도 좋은 대우를 받을 수 있습니다. (요즘엔 좋은 대우래봐야 채용이 된다는 정도이죠..)
3.변리사가 점점 많이 배출되어가고 있고 경쟁이 치열하여 연봉이 낮아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변리사는 우리나라의 산업발전속도에 비해 숫자가 적었던 것이 현실이었습니다. 그러나 1999년 이후로 숫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고소득업종으로 인식되어 점점 더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에 따른 산업발전속도는 이제 정체기에 접어들어 특허출원증가속도가 점점 감소하고 있는 현실이며 늘어나는 변리사의 수로 인해 점점 힘들어지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상과 같은 이유에도
1. 요즘엔 대기업에 취업하기도 어렵고
2. 고소득 직종으로 알려져 있는 (현실과 전혀 다름)
등의 이유로 많이들 준비하고 있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왕 변리사가 되기로 결심하셨다면
1.전공 확실히 챙기시고
2.어학능력 틈틈히 챙기시고 (시험에서 중요한것이 아니라, 변리사 실무에서 엄청 중요함)
3.앞으로 다른 변리사들과의 경쟁에서 치열하게 살면서 보람을 느끼고 싶다...
그러니까..결론은 변리사는 합격하고 나서가 더 중요하다는 얘기입니다. 어학능력 (해외출원, 해외고객을 잡아야 돈 벌 수 있음) 그리고 학벌이 상대적으로 별로라면 학벌세탁/학벌키우기...등등... <--- 요거 변리사들 굉장히 많이합니다. 왜 그런지 아십니까? 그만큼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이죠..
변리사는 시장에 넘쳐나는데도..그리고 내년이면 또 200명 이상 배출되는데...아무것도 못하는 (수습변리사는 1년동안 거의 아무것도 할 줄 모릅니다) 사람에게 과연 얼마를 줄까요? 회사는 어려운데..적자내 가면서 억대연봉 줄까요? 딱 잘라서 5천만원 줄까요? 절대!!!!
변리사 = 고소득... <---- 이시절은 이미 2001년에 종료했습니다. 그때는 벤처, 인터넷 호황으로 너도나도 특허출원을 했었죠. 그리고 상대적으로 지금보다 변리사수가 엄청 적었구요.. 지금은 특허출원은 더 적게하고 변리사 수는 엄청 늘었습니다. 피자나눠먹기를 생각해보세요. ;-)
신문에 보도된 연봉 5억5천은 사무소 매출액입니다. 연봉이 아니고요...못 밎겠으면 대한변리사협회 회장 인터뷰 기사(주간한국)를 한번 찻아보시길..매출액에서 사무실임대료,운영비,직원월급,특허청 관납료 등을 빼야겠죠. 그리고 그걸 사무소에 소속된 변리사수로 나누면 실제 연봉이 되죠. 과연 얼마가 될까요?
대기업다니는 형들은 절대 대기업 들어오지 말라 그러고... 신문기자 선배는 기자 절대 하지 말라 그러고... 이제 변리사도 변리사 하지 말라 그러죠... 다들 전망없다고... 그럼 모해먹고 사나? ㅋㅋ 요즘 이런거 모르고 하는 사람 있나? 설마... 일단 따고 봅시다 제발.
저 꼭대기에 재수냐 변시냐 고민하는 인생후배분 수능쳐서 의치한으로 가라고 하고 싶네요..여자가 하기엔 약대도 좋습니다.진짜 주위에 그런 말 해주는 사람이 그렇게도 없나요?--?패배근성이니 뭐니 하지만 우리나라의 시스템상 도저히 공돌이가 성공할 케이스는 거의 희박한 상황입니다.잘 해야 비굴모드 장사꾼이고
어쩌구 하는 말에 속은게 잘못이죠..우리나라는 애국심같은건 개주고 자기만 알고 세금떼먹고 남이용해 먹는 놈들이 잘사는 나라라는 것을 왜 몰랐을까 생각합니다..이상 우리나라가 축구 이기고 져도 이제는 별 감흥없는 한때는 "과학에는 국경이 없지만 과학자에게는 조국이 있다"는 말에 감동받았던 한
그렇지만 지금은 40대 이후에 살기위해 변리사 준비하는 한 공대 박사과정 공돌이 씁니다...(생각키에 그때 공대로 꼬신 놈이랑 요즘 변리사 5억번다 그런 소문 퍼트리는 놈이나 한통속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쩔 수 있나요?돌릴 수 없다면 현 상황에서 최선책을 찾아야지..역시 할건 공부밖에.
제가 아직 대학부생이라 이렇게 현실적인것 들으니꺼 좋네요.. 저는^.^ 변탠가? ㅋㅋㅋ 위에 분이 악의로 그러신건 아닌것 같네요. 저는 위에글 읽고 참 그래 이런건 내가 나중에 변리사가 되면 이렇게 해결하면 되겟구나 하고 많이 배웠습니다. 고승덕 변호사가 저희학교와서 그러더군요. 이미 사회가 모든 틀을 갖추고
더이상 내가 올라갈 틈 같은건 없어 보여도 아직 무수히 개발되고 수정되어야 할 부분이 무한하다고. 그걸 찾아서 전진하라고 하시더군요.직장인보다 학부생들이 더 막막하겠죠.03신입생들도 도서관에서 장난아니게 공부합니다. 99학번인 불과 4년전과 완젼히 다른 판도죠.. 아무쪼록 모두 희망과 열정으로 무장합시다
첫댓글 저기 변리사도 출신 학교가 많이 좌우되나요?? 지금 재수냐 변시냐 고민중인데 답좀 해주세요~
왠지 넘 부정적이시네여..님 말씀이 다 맞다고 할쑨 없겠네여.. 혹시 경쟁률 떨어뜨리려고? 아니길 빕니다..^^;
제 말이 다 맞구요. 혹시 아는 변리사나 특허업계 종사자에게 한번 물어보십시요. 그리고 변리사 합격하는데에는 출신학교가 중요하지 않지만 (사시, 행시볼때도 출신학교는 문제없는것처럼..) 합격하고 나서는 출신학교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어제 통화한 변리사는 (이사람은 특허사무소 대표변리사임) ...요즘 변리사 어떻습니까? 물어보니... "똥값된거 다 아시잖아요.." 하더군요. 믿지 못하시는 분들은 한번 합격해서 특허사무소에 원서넣어보십시요. 어학능력 없고 학부만 졸업에다가 경력없이 시험만 딸랑 붙은 변리사 초봉이 얼마인지..
그러니까..결론은 변리사는 합격하고 나서가 더 중요하다는 얘기입니다. 어학능력 (해외출원, 해외고객을 잡아야 돈 벌 수 있음) 그리고 학벌이 상대적으로 별로라면 학벌세탁/학벌키우기...등등... <--- 요거 변리사들 굉장히 많이합니다. 왜 그런지 아십니까? 그만큼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이죠..
그리고 jiny20 님...경쟁률 떨어뜨려봐야 얼마나 떨어지겠습니까? 하하... 어차피 붙을 사람은 붙는거고요.. 떨어질 사람은 떨어집니다.
저는 변리사가 되면 바로 또는 몇년후 특허사무소를 운영할 것입니다. (특허업계를 이미 다 파악하고 있으므로..가능함) 그때 제가 변리사를 고용하는 기준이 어떻게 될까요? 또 만약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변리사는 시장에 넘쳐나는데도..그리고 내년이면 또 200명 이상 배출되는데...아무것도 못하는 (수습변리사는 1년동안 거의 아무것도 할 줄 모릅니다) 사람에게 과연 얼마를 줄까요? 회사는 어려운데..적자내 가면서 억대연봉 줄까요? 딱 잘라서 5천만원 줄까요? 절대!!!!
저라면 변리사를 고용하지 않을 것입니다. 능력있는(고객을 확보해 올 수 있는) 파트너만 각 분야별로 (전자1명, 기계1명, 화학1명) 영입하고 사무소는 함께 쓰고 동업하되 영업은 따로 하고 자신이 벌어오는대로 나눠갖는 거죠. (실제로 이런식으로 많이 합니다.)
그리고 사무소가 번창하여 도저히 감당할 수 없게되면..주변의 넘쳐나는 초짜변리사 입사공고 (경쟁입사) 해서 뽑으면 됩니다. 초짜루요..(왜냐면 싸니까..그리고 싫다고 나가면 또 뽑으면 되니까..) <---이게 자본주의하에서의 생리입니다. 어느 분야나 마찬가지지만요..
변리사 = 고소득... <---- 이시절은 이미 2001년에 종료했습니다. 그때는 벤처, 인터넷 호황으로 너도나도 특허출원을 했었죠. 그리고 상대적으로 지금보다 변리사수가 엄청 적었구요.. 지금은 특허출원은 더 적게하고 변리사 수는 엄청 늘었습니다. 피자나눠먹기를 생각해보세요. ;-)
신문에 보도된 연봉 5억5천은 사무소 매출액입니다. 연봉이 아니고요...못 밎겠으면 대한변리사협회 회장 인터뷰 기사(주간한국)를 한번 찻아보시길..매출액에서 사무실임대료,운영비,직원월급,특허청 관납료 등을 빼야겠죠. 그리고 그걸 사무소에 소속된 변리사수로 나누면 실제 연봉이 되죠. 과연 얼마가 될까요?
물론 똑같이 나누지 않고 대표변리사가 젤 많이 갖고 (창업자니까) 그담에..대표가 알아서 나눠주겠죠? 월급변리사에게는 월급을 줄꺼고요..만약 님들이 대표변리사라면 월급변리사에게 얼마를 줄 수 있을까요?
궁금하던 사항이 님의 글을 보니 명확해지네요..근데 수습구하기가 그렇게 어려운가요? 대기업다니다가 변리사될려고 그만뒀는데..쩝~~
그럼 지금 상황에서 중요한건 앞날을 더 내다 볼 수 있도록 변시를 위한 조기교육으로 대학에 대한 열정을 더 부어야 한다는 생각이신거 같군요... 님의 말씀에 심심치 않은 공감을 표하며 좀더 생각해보록하겠습니다.
변리사라고 해도 역시 명문대졸업의 공식이 적용되나 보군요.. 아직 우리나라가 이것밖에 않된다는 거에 한숨만 나오고 머리아픈 고민을 더 해봐야겠습니다.
대기업다니는 형들은 절대 대기업 들어오지 말라 그러고... 신문기자 선배는 기자 절대 하지 말라 그러고... 이제 변리사도 변리사 하지 말라 그러죠... 다들 전망없다고... 그럼 모해먹고 사나? ㅋㅋ 요즘 이런거 모르고 하는 사람 있나? 설마... 일단 따고 봅시다 제발.
우울하네... 그래도 다들 홧팅^^v
기술고시 패스한 아는 형은 기술고시가 짱이라고 하던데요..ㅎㅎ 하긴 공돌이가 하기엔 5급공무원이 제일 나아 보이긴 합니다만..
저 꼭대기에 재수냐 변시냐 고민하는 인생후배분 수능쳐서 의치한으로 가라고 하고 싶네요..여자가 하기엔 약대도 좋습니다.진짜 주위에 그런 말 해주는 사람이 그렇게도 없나요?--?패배근성이니 뭐니 하지만 우리나라의 시스템상 도저히 공돌이가 성공할 케이스는 거의 희박한 상황입니다.잘 해야 비굴모드 장사꾼이고
적어도 변리사는 비굴모드 장사꾼은 아닐테니까 합니다만..(요즘같으면 아닌 것 같기도 합니다만..)어디까지나 자격증일 뿐입니다..다시 고교때로 돌릴 수 있다면 당연 의치한입니다..고딩때 한선생님이 의대 안가냐? 할때 말 들었어야죠..한국에 희망을 품고 과학입국
어쩌구 하는 말에 속은게 잘못이죠..우리나라는 애국심같은건 개주고 자기만 알고 세금떼먹고 남이용해 먹는 놈들이 잘사는 나라라는 것을 왜 몰랐을까 생각합니다..이상 우리나라가 축구 이기고 져도 이제는 별 감흥없는 한때는 "과학에는 국경이 없지만 과학자에게는 조국이 있다"는 말에 감동받았던 한
그렇지만 지금은 40대 이후에 살기위해 변리사 준비하는 한 공대 박사과정 공돌이 씁니다...(생각키에 그때 공대로 꼬신 놈이랑 요즘 변리사 5억번다 그런 소문 퍼트리는 놈이나 한통속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쩔 수 있나요?돌릴 수 없다면 현 상황에서 최선책을 찾아야지..역시 할건 공부밖에.
요즘은 의사도 포화지경이라 적자납니다...특히 요즘같은 불경기엔 더더욱....... 제 주변에 치과 의사이신 분이 계서서 치과쪽은 아는데... 치과의사도 실력입니다. 의원 간판 낸다고 다 떼돈버는거 아닙니다.
정말 이런 사기저하 시키는 글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물론 다른 분들 생각해서 올리신건 알지만..어짜피 우리나라의 어느 직종이나 포화상태인건 사실 아닙니까? 맘 먹은 이상 열심히하고..능력키우는 수밖에..
제가 아직 대학부생이라 이렇게 현실적인것 들으니꺼 좋네요.. 저는^.^ 변탠가? ㅋㅋㅋ 위에 분이 악의로 그러신건 아닌것 같네요. 저는 위에글 읽고 참 그래 이런건 내가 나중에 변리사가 되면 이렇게 해결하면 되겟구나 하고 많이 배웠습니다. 고승덕 변호사가 저희학교와서 그러더군요. 이미 사회가 모든 틀을 갖추고
더이상 내가 올라갈 틈 같은건 없어 보여도 아직 무수히 개발되고 수정되어야 할 부분이 무한하다고. 그걸 찾아서 전진하라고 하시더군요.직장인보다 학부생들이 더 막막하겠죠.03신입생들도 도서관에서 장난아니게 공부합니다. 99학번인 불과 4년전과 완젼히 다른 판도죠.. 아무쪼록 모두 희망과 열정으로 무장합시다
그래요 희망가지고 열심히 합시다....
이거 지금 변시 첨준비하는 이글 읽으면 진짜 포기 하시 십상이네여.....이글만 쫙 퍼트려도 변시응시생이 50프로로 줄것 같습니다 그리어.... 저도 마찬가지고요 의지가 마니 약해질라고 하네여 근데 어차피 인생살려면 쉽게 되는건 없는 것 같습니다.. 의대 치대 나와도 실패하는사람 있고 공돌이해도 성공
하는사람 있고 퍼센테이지는 떨어지겠지만요..... 저는 변시로 성공할랍니다 님들도 화이또~! 하세여
어차피 한번 살다가는 인생 도박 함 걸어보죠모.. 이래사나 저래사나 공돌소리 듣는건 마찬가지고, 좋지도 않은 서울소재 중하위권 공대나와서 잘가봐야 대기업가서 S대나 외국물 잡순 석박사분들 딱까리나 하거나, 구질구질 시화공단 약품냄시 팍팍 풍겨가며 동남아 근로자들과 드럼통이나 굴리는 인생...
이런게 소위 비명문대 공돌이 현실인데 어쩌게써요.. 걍 해야죠.. 열심히 공부할렵니다.. 하다보믄 길이 보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