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시 : 2010. 1. 30(토)
□ 산행동행 : 대한민국 135산악회 유당님, 현량님, 그리고 까발로
□ 산행날씨 : 아주 맑고 포근(산행 쾌적지수 200%)
□ 산행시간 : 08:05~15:35(7시간 30분 점심 40분 포함)
□ 산행코스 : 진틀마을 - 백운산 정상 - 매봉 - 갈미봉 - 쫓비산 - 토끼재(약 17km)
금요일 오후 늦게 산행일정이 정해졌다. 광양읍내 농협앞에서 07:37 시내버스21-2번을 타고
옥룍계곡으로 들어가 진틀계곡 코스로 백운산 정상에 올라 섬진강을 따라 내려가는 호남정맥의
산줄기를 타고 토끼재까지 가기로 했다. 7시간 예정으로,,,
진틀계곡 들머리에서 백운산 등산코스를 훝어 보았다, 몇번이고 오르락 내리락 했던 코스지만 가슴이 뛴다.
멀리 신선대를 올려다 보면서 산행이 시작된다. 이른 아침 백운산의 공기가 상쾌하다.
진틀삼거리를 지나 고도를 높여가는 급경사 구간의 등산로 상태가 좋지않아 등산객들의 불평을 사던 곳이였다.
현재 계단 설치공사가 마무리를 해가고 있었다. 한발 두발 계단을 세어 보았다. 465개이다.
진틀에서 정상까지 약 3.4km 1시간 40분 정도 소요되었다. 하늘은 파랗고 맑기만 하다.
이번에 고향 순천으로 금의환향하여 오랫만에 함께하게 되었다. 정상 표지석에 소주팩을 놓고 절을 올렸다.
기쁜 마음의 표현이다. 행복한 모습니다. 아주 긍정적인 모습이다. 뒤로 보이는 지리산의 주능선 만큼이나...
쭉쭉 뻗어갈 수 있기를 함께 빌어본다. 돌아감서 음복을 하고 우리는 동쪽능선으로 내려섰다.
현량님,,,으메! 저 지리산! 올해도 꼭 저능선을 넘어 가야제,,,이렇게 지리산이 가까이 보일수 있나!
남쪽능선 끝에 억불봉도 선명하게 아름다워 보인다.
정상을 내려서자 마자 죄측으로 방향을 틀어 좌측 방향을 꺾어 묘지를 지나 전망좋은 곳에서 가야할 능선을
가늠해 보고 내리막길을 내려가면 넓은 헬기장에 이르게된다. 거기까지 아직은 쌓인 눈이 제법많았다.
정상을 출발하여 중간에 과일과 떡으로 충전을 하고 약 1시간 20분 걸려 매봉이다.
산행을 시작한지 4시간이 지났다. 우리는 라면과 김치 그리고 식은밥으로 점심을 먹었다 40분정도 소요되었다.
오늘도 한살림 메고 올라오셔서 끼니를 채워주신 현량님,,,엄청 먹어 부렀습니다.
갈미봉...약 10여분 이상을 빡쎄게 차고 올랐다. 오늘 코스도 어느정도 끝나가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 곳이다.
이렇게 좋은 등산로 구간이 많은 코스도 많지는 않을 것 같다. 고로 장거리 코스이지만 해볼만 하다.
광양 청매실농원에 잔치가 벌어지는 날을 전후하여 많은 등산객이 찿는 쫓비산이다. 그러나 오늘은 온통 내 차지이다.
청매실 농원가는 삼거리,,,우리는 토끼재로 내려섰다. 호남정맥을 이어 가려고,,,쭉~~
어느새 토끼재,,,아쉽다. 시내버스가 지나가는 탄치재까지 가고 싶지만 오늘은 여그까지가 딱! 좋다.
오늘 산행은 약 17km 7시간 30분정도 소요되었다. 오랫만에 장거리 산행을 하게되어 기분이 업되었다.
문제는 광양으로 넘어가는 시내버스가 없다는 것이다. 우측으로 수어댐이 보이고 좌측으로 가면 하동방향으로
시내버스를 이용하기가 더 쉽다. 우리는 지나가는 승용차를 얻어타고 하동다리 신원검문소까지 갔다.
하동다리 입구 붕어빵 포장마차에서 붕어한마리에 오뎅하나 먹고 고장난 벽시계 한곡조 부르고 나자 18번 시내버스가
온다. 광양역전 앞에 주차해 두었던 2213무쏘를 타고 연향동 서울깍두기에서 곰탕 한그릇하고 각기처소 하루를 마감한다.
함께해주신 현량님과 유당님 사랑하구요. 가능하면 이런날이 많았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그리고 함께하지 못한 님들께 미안합니다. 불러만 주신다면 저는 언제든지 갈겁니다. - 까발로 -
첫댓글 우선 아는바도 없지만 매번 쫓기게 되어 또 넘 재미없는 산행후기를 남기게 된다. 그냥 옥룡계곡으로 들어와 백운산 정상을 찍고 동쪽능선을 타면 17km 7시간으로 그런대로 좋다는 것입니다.
진틀에서 병암계곡딸 백운산정상에 올라갈 때, 갈미봉 올라갈 때를 제외하고는 크게 힘든 구간은 없었고 완만한 능선 따라 걷는 것이 뒷동산 산책처럼 좋았습니다. 까발로님, 현량님 덕분에 오랜만에 입맛 돗구워주는 장거리산행을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굿!입니다.
산행을 하다보면 오르막도 있고 내리막도 있지요. 탓하지 않고 그냥 즐기는 것이 즐거운 산행이 되겠지요. 다소 지루하지는 않았는지요. 하루 쉬고나면 오히려 칸디션이 좋아지실 겁니다. 땡큐입니다.
나 근무할때 나만 빼놓고 재미보고.... 아!!! 슬프다. 나도 가고잡다. 춘삼월에나 가볼까???
그렇잖아도 미안한 마음입니다. 라이방회장님 근무땜에 노고단이 취소되어 여기저기 물색하다보니 거기까지 가게되었습니다. 매화꽃이 피고 진달래 필적에 가시면 더 좋습니다. 그러나 지원차량이 없으면 토끼재를 넘어 탄치재까지 가시는 것이 차량 이용에 용이하구요. 토끼재에서 일반도로를 따라 하동이나 진상쪽으로 걸어서 내려오기에는 무리입니다.
하늘이 오늘도 우리들의 즐거운 산행을 도와주고 백운산 정상과 내러오는데 조금씩 있는 눈이 보기에 좋았습니다. 긴 산행에 다 같이 무사히 마치고 돌아왔다는 기분에 모두가 훌륭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장거리 산행에 수고 하였고요 잘 보고 갑니다.
장거리 산행입니다. 특히 겨울철에 해도 짧은데~~~ 수고하셨습니다. 글고 유당님~~ 반갑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