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토) 8시 40분경에 집을 나와 간식용 빵을 구입하고 9시경에 종경님이 사는 아파트 입구에 도착하였다. 더욱 건강해진 모습으로 종경님이 나타났다. 4개월만에 보니 무척 반가웠다. 상기리의 봉담전기 사장댁에 들였으나 벌써 출타를 한것 같아 차량에 유기질비료를 10포를 실었다. 밭은 질은 것 같다. 몇칠전에 비가 와서 그런 것 같다. 유기질비료를 내려 놓고 집에서 준비한 식사용 바구니와 감자담은 3박스를 옮겨 놓았다.
관리기에 시동을 걸어보니 괜찮은 것 같다. 종경님과 같이 아래밭으로 관리기를 움직였다. 비탈길이고 특별히 만들어진 길이 아니기에 힘이 들었다. 작년에 들깨를 재배했던 포장 30평을 경운정지하여 감자를 심는 것이 오늘의 임무다. 멀칭했던 비닐을 걷어내고 들깨 끝트리도 주어 내었다. 유기질비료 5포(100kg)와 복합비료 8kg을 살포하고 관리기로 경운을 하였다. 토양이 질어서 바퀴가 빠져서 3번이나 관리기를 들어 올리는 작업을 하면서 대충 경운을 하고 두둑은 삽으로 만들었다. 120cm 넓이로 2줄 파종을 할 계획으로 만들었다. 힘을 적게 쓰기 위한 방법이다. 땅을 고른 후 흑색비닐로 멀칭하였다.
10시가 넘어 간식으로 빵과 과일을 먹고 종경님은 준비해 온 막걸리를 먹으면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점심은 12시 30분경에 지난주에 구입하여 가져온 수육용 돼지고기를 김치를 넣고 삶아서 상추, 양상추와 싸서 먹었고, 밥과 몇가지 반찬으로 충분하였다. 가래떡을 돼지고기 삶았던 물에 삶아서 먹으니 또한 맛이 좋았다. 종경님이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고 집사람도 맛장구를 잘 쳐주며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점심 후에는 비닐하우스 북쪽 포장을 정리하고 경운하였다. 이곳은 매년 연녕생 식물을 주로 심어서 주로 손작업을 주로 하던 곳이지만 연년생 작물을 아래밭으로 재배하기 때문에 금년에는 감자와 배추, 무를 주로 재배할 계획이다. 옥수수대와 멀칭비닐을 벗겨내고 검불을 갈키로 걷어 낸 후 유기질비료 5포와 복비 5kg, 석회고토비료 2kg, 요소 2kg을 살포하고 일부 경운하였다. 종경님이 한 20분정도 경운하였는데 너무 힘들고 무리인 것 같아 경운 작업을 중단하고 다음주에 트랙터로 경운하기로 하였다.
감자는 약 40cm 간격으로 2줄 파종하였다. 작년 가을재배로 준비한 데지마 품종 2두둑, 김박사가 준 수미 품종 3두둑, 승준이 아빠가 준 수미 품종 한 두둑를 파종하였다. 약 30평은 될 것 같다. 해가 서산에 넘고 있다. 5시 30분 경에 농장을 나왔다. 감자 10여개를 종경님에게 먹어 보라고 주었다. 종경님이 저녁 약속을 했기 때문에 같이 저녁은 못하고 화서역 버스정거장에서 내려 주었다. 오늘 금년 첫 작업날인데 너무 힘들게 일 한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차량들이 많아 6시 20분경이 되었고 외식도 몸이 피곤하므로 생략하고 귀가하여 사위를 하니 기분이 좋아졌다.
17일(일) 8시 10분경에 집을 나와 바로 발안으로 향했다. 승용차로 인천 방향으로 가다가 산업화도로로 달리니 25분이 걸렸다. 흥농종묘 발안지점에서 양파묘를 한판 구입(8천원)하고, 상기리에 들려 유기질비료를 10포 차량에 실고는 농장에 도착하였다.
어제 만들어 놓은 두둑에 마늘 전용비닐을 피복하고 약 400주의 양파를 정식하고 관수하였다. 7평은 되는 것 같다. 감자밭 옆에 토양수분이 비교적 적은데를 6평 정도 경운정지 작업하고 3평은 마늘전용비닐을 피복하고 남은 양파를 심고 앤디브와 치커리를 각 각 1평씩 파종하였다. 3평에는 대파를 4줄로 줄뿌림하였다.
쪽파에 한냉사로 턴넬을 씌워주어 고라니가 먹지 못하게 하였다. 비닐하우스안에는 열무와 엇갈이배추, 상추가 발아되었다. 폿트에 심은 상추 등도 발아하였다. 관수 후 피복하였다. 냉이를 한 바구니 수확하여 집에 가져왔다. 봉담읍에 살면서 농지를 빌려 취미 생활같은 영농을 하고 있는 아주머니 두분이 산책길을 나왔다가 농장에 들렸다. 농사가 재미있다나 뭐............
피클오이를 50구멍짜리 폿트에 파종하고 관수하였다. 앵두나무, 영산홍 등에 있는 한삼덩굴을 것어내고 밭뚝을 일부 정비하였다. 간식으로 빵과 커피, 과일을 먹었다. 집사람은 농장 진입로를 일부 고친다고 힘을 들였는데 아주 잘 고쳐진 것 같다. 1시 30분경에 농장을 나와서 대형마트에서 일주일간 먹을 식료품을 구입하고 숙지 약수터에 들려 6병의 생수를 담아서 귀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