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4. 10 충북 청주시 상당구 용정동 용정산림공원
숲환경교육센터 운영회의 차 나간 길, 집결장소인 용정산림공원을 조금 일찍 미리 들러봅니다.
것대산으로 막힌 청주의 동남쪽 경계에 만든 용정산림공원은 개발의 압력이 계속 미치는 곳입니다.
청주시 외곽의 이 공원은 유치원 유아원 아기들을 대상으로 하는 유아숲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곳입니다.
작년까지 계시던 분들은 구룡산으로 옮기시고, 산림복지전문업으로서의 충북생명의숲에서 올해 용정산림공원의 유아숲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산호수가 가득 자란 초입의 탐방로
할머니처럼 구부려 드리운 뽕나무의 아래로 지나는 탐방로
유난히 일찍 푸르른 귀룽나무가 싱그러운 길에 봄볕이 듭니다.
이맘때 안 이쁜 나무 있으면 나와보라구 그래요. 주름 빡~ 팥배나무
베어낸 나무를 쌓아두면 곤충과 또 여러 동물들이 깃들어 살 수 있는 집이 됩니다.
질경이택사와 창포들이 자라는 습지엔 물이 별로 없군요.
오래 묵은 밤나무는 아래의 큰 가지기 죽었는데 튼튼한 목질이 치유에 어려움을 주네요.
명짧은 포플루스 일족의 사시나무도 상처가 크게 열렸고
높이 자란 사시나무의 윗부분의 가지가 죽어버렸습니다.
수명이 불과 수십년에 불과한 이들 일족은 바람에 날리는 엄청난 씨앗으로 유리한 입지를 찾아 종족을 보전합니다.
이 사시나무도 역시 윗부분이 죽었습니다.
흠... 개똥과 개매너를 책임지는 의식만 있다면 국립공원도 아닌데 굳이 애견을 막을 필요까진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제 생각일 뿐이고
유아숲 프로그램이 진행되던 요런조런 설치물들...
애 둘을 키우고서도 애하고 놀아주는 재능은 꽝인 저로서는 이런 분들 정말 부러워요...ㅎㅎ
참고로 아직 충북에는 유아숲 산림교육전문가를 기르는 과정은 없어서 멀리들 고생스럽게 다니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