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경찰관 시인 최승규의 세상읽
기 ‘물은 흘러도(도서출판 천우)’
가 최근 출간됐다.
황산면 초월리가 고향인 최승규씨
(54)는 ‘물은 흘러도’에서 스스로
변화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변하고자
노력할 때 ‘물은 흘러도 콩나물은
자라듯(1부)’모르는 사이에 마음이
변하고 ‘물은 흘러도 조약돌은 남
듯(2부)’행동의 변화로 남게된다고
이야기한다.
현재 서울 성동경찰서 보안과장으로 재직중인 최씨는 형사라는 특수
한 직업인으로 살면서 자기 일만 하거나 해야 할 일은 하지 않으면서
하지 않아야 할 일을 하는 사람들을 대할 때마다 어떻게 하면 함께 살
아가는 우리 모두가 ‘바람직한 일과 공동의 일을 열심히 할 수 있을
까?’에 대해 고민한 끝에 먼저 자신부터 변해 보자는 마음으로 그동
안 생활하며 보고 느낀 기억에 남는 이야기들을 책으로 엮게됐다고
들려준다.
모두 222편의 글이 수록된 책의 내용가운데 동료경찰관에게는 ‘도
덕없는 법’을, 자라나는 청소년에게는 ‘‘안 돼’장례식’을, 그리
고 일반인들에겐 ‘인연’이라는 글을 꼭 읽어보기를 권하고 싶다는
최씨.
어릴 적 이웃에 살던 소설가 이창렬선생(작고·목포일보 주필 역임)
과 외삼촌 박홍원 교수(조선대)의 영향을 받아 막연하게나마 문학에
눈을 떴다는 그는 96년 한맥문학 신인문학상을 통해 등단했다.
최씨는 황산초교(36회), 황산중(9회)을 졸업하고 고향을 떠나 경찰간
부 후보 28기(1980년)로 공직생활을 시작해 서울 용산 중부 종로 서
대문경찰서 수사·형사과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으며 시집으로는 ‘
개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