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월 6일 금요일 제주도
믿거나말거나 박물관
'리플리의 믿거나 말거나(Ripley's Believe It or Not!)'는 신문 만화가 출신의 모험가 로버트 리플리가
지구를 18바퀴나 돌 정도로 전세계 198개국을 누비면서 가능한 모든 부문에서 수집한
기묘한 사실들의 방대한 기록과 컬렉션이다.
그의 만화 '리플리의 믿거나 말거나'가 큰 인기를 끌면서 조금씩 영역을 넓혀
세상의 모든 진기한 기록들을 수집하였으며
1941년 로버트 리플리의 사후 후배와 친구들은 리플리 재단을 설립
책의 발간과 박물관 건립을 이어 가고 있다.
'믿거나 말거나 박물관 제주'는 전세계 11번째 리플리 유치국이며
32번째 '믿거나 말거나 박물관'으로 최고의 관광지 제주 중문단지에서 2010년 12월 24일 오픈 했다.
리플리가 세계 여행 중 만난 기이한 사람들로 꾸민 '리플리 트리오 로봇 밴드'
종이상자 자동차 : 제임스본드 007에 나온 애스톤 마틴 DB5
이 차는 쓰레기장에서 주운 종이상자로 만든 것이다!
007 제임스 본드의 애마를 복제한 이 차는 타이어에 붙인 칼날, 펜더의 머신 건, 로켓 발사대,
방탄벽, 탈출용 의자 등도 영화와 똑같이 만들었다.
긴 손톱을 자랑하는 사람들
맨 위는 라스베가스 록가수로서 기네스북에 가장 긴 손톱을 가진 여자로 등재된 인물
왼쪽 남자는 인도 사람으로 40년 자르지 않은 손톱, 얼마나 잘 관리했기에 부러지지도 않았는지..
빨간 손톱 여인도 인도 사람, 손톱이 워낙 잘 자라기 때문에 자르지 않으면 4m까지도 자랄 수 있다고..
아휴~~ 징해...
개의 얼굴을 가지고 태어난 조조는 써커스단으로 활동했고,
덴마크 천문학자 티코 브라헤는 검투에서 코를 잃은 후 황금코를 만들어붙이고 다녔다고..
유니콘 뿔을 가진 남자와 가장 큰 코를 가진 남자
눈알이 튀어나오는 남자
상어에 물리고도 살아남은 사람
1910년에 태어난 조니 엑은 엉덩이 아랫부분이 없었다.
의사는 조니가 하루도 살기 어려울 것이라 했지만 그는 예술가, 작곡가, 밴드리더, 영화감독으로 성장했으며
양팔만으로도 남들 보다 빨리 달릴 수 있었다!
이 1971년식 MGB 스포츠카를 뒤덮고 있는 것은 24K 금으로 도금된 영국 동전 1만 개다.
이 차의 제작자 켄 벌킷에 따르면 무게는 무겁지만 주행이 가능하다고..
못으로 만든 북미 큰 사슴 무스
오토바이 사고로 쇠파이프가 가슴을 뚫고 지나갔어도 살아남은 남자
중국 청나라의 전족 풍습의 목적은 연꽃잎 모양의 7.5cm짜리 작은 발을 만들기 위해서 였다.
여성이 도망가지 못하도록 하는 관습과 여성의 아름다움에 대한 왜곡된 시선의 결과였다.
작년 여름에 읽은 '설화와 비밀의 부채'에 의하면 천민들이나 전족을 하지 않았고
높은 지위의 가문일수록 전족을 더 중요시 했으며 여자아이가 5세가 되면 발을 만들기 시작했고
그 고통은 이루 말할 수가 없었으며 염증으로 사망하는 경우도 많았다고...
입술이 쟁반같이 넓어야 미인 대접을 받던 부족의 여인
피부병 때문에 붉은 얼굴에 거위 입술을 가지게 된 여인
목이 길어야 미인이란 말을 들었던 버마의 파다웅족 여인
뜨거운 오븐 속에 들어가 앉아 있어도 스테이크용 고기는 익을지언정 사람은 멀쩡했다는 남자
1987년 월터 허드슨의 몸무게는 630Kg에 이르렀다!
그는 27년간 침대에 누운채로 살았으며 한때 최고 272Kg까지 감량했었지만
그럼에도 1991년 사망 당시 몸무게는 464Kg에 달했다.
그러나 지금은 패스트푸드 식생활로 인해 이런 초고도 비만은 아주 흔한 이야기가 되었다.
알쏭달쏭 부족마을 이야기 전시실에 있는 이 옷은
티벳 라마승이 악마를 쫓을 때 입는 것으로 ‘루겐(Rugen)’ 이라 불린다.
사람뼈에 조각을 해서 만든 것으로, 티벳인들은 이옷을 입으면 죽은 사람의 영혼을 가질 수 있다고 믿었다.
티벳 및 아프리카, 뉴기니아 등의 부족과 관련된 유물들이 있는 알쏭달쏭 부족 마을 이야기 코너는
너무 야만적이고 원시적인 유물과 전시물들이 대부분이어서
사진으로 담기조차 싫었다.
오싹오싹 중세 지하감옥 전시실도 마찬가지..
페데리코 우리베는 페인트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운동화와 운동화 끈으로만 대형벽화를 완성했다.
이 작품은 운동화와 각종 재활용품을 이용해 인간에 의해 파괴되는 정글을 묘사한 것이다!
황당무계 미술관 전시실의 종이로 만든 드레스
앞보다 뒷모습이 더 디테일하고 아름답다.
마야의 그림을 식빵으로 표현한 작품
비틀즈의 머리카락을 카세트 테이프 필름으로 표현
폐차 부품으로 만든 옵티머스 프라임 트랜스포머
약 2.4미터에 이르는 이 옵티머스 프라임 모델은 수백 개의 폐차부품만으로 완성한 것이다.
평소엔 자동차였다가 로봇으로 변신하는 옵티머스 프라임처럼 팔과 다리를 움직일 수 있다.
운동에너지로봇 덱스터
운동에너지는 6학년 과학에 나오는 단원이라서 대훈이가 신기해하며 한참동안 관찰함.
쵸코볼(? 자세히는 모르겠음)같은 것으로 표현한 엘비스 프레슬리
네마리의 말이 신데렐라의 호박마차를 끄는 이 작품은 베니스의 조각가 리비오 디 마르치가 만든 보트마차이다.
무게가 1,360Kg에 달하는 이 나무마차는 1994년 베니스 대운하에서 실제 운행 하기도 했다.
믿거나 말거나 박물관 야경은 마치 하울의 움직이는 성처럼 기기묘묘하다.
이상 제주의 믿거나 말거나 박물관이었습니다.
믿거나!!
말거나!!!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