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8월 13일 김진태 님께서 자유게시판에
"죽은 아들에 대한 사랑"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셨습니다.
청도군 매전면 지전리의 청도군농촌체험관광센터(옛 중남초등학교) 서쪽 담장 너머에 있는
비석을 보고 감회를 표현하신 글입니다.
그 비석은 매전면 내리 출신으로 전사하신 고 예태원 대위님을 그리워 하는
부친의 애틋한 마음을 담은 것입니다.
제가 그 글을 읽고 2015년 11월 12일 국립서울현충원에 가서
고 예태원 대위님의 묘비를 확인하고 자유게시판에 사진을 올렸습니다.
김진태 님께서 현충원의 묘비에 표기된 전사 장소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어
국립서울현충원에 확인 신청을 하셨습니다.
연고자를 수소문하고 동의를 얻어 현충원에서 묘비를 새로 세우도록 한 뒤
2015년 12월 14일에 "'죽은 아들을 위한 비(碑)' 그 후"라는 글을 올리셨습니다.
오늘 (2016.4.16.) 제가 서울현충원에 가서
묘비가 새로 세워진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뒷면에는 "1929년 11월 27일 경북 청도 출생, 1953년 5월 28일 강원 금화 전사"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 전의 묘비에는 "1953년 5월 28일 고성지구에서 전사"라고 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저는 묵념을 올렸고, 함께 갔던 외손녀는 묘비 앞에서 기도를 했습니다.
"자칫 잘못 남겨질 뻔한,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한사람의 역사를 바로 잡을 수 있게 되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라고 하신 김진태 님의 말씀을 다시 새기게 됩니다.
스물다섯 꽃다운 나이에 산화하신 우리의 자랑스런 종친을
오늘 현충원에서 다시 뵙고 왔습니다.
첫댓글 저도 오늘 고향집가다(지전)직접 보았습니다.후손임이 자랑스런 하루였습니다.(지전이 고향이며29대 예재문 입니다)
재문님 카페에 댓글을 달아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저희들은 지전에 갈 기회가 많지 않습니다.
혹시 그곳에 가까운 후손들이 계시면 묘비명에 정확한 정보로 교체되었다는 사실을 전달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나중에 족보책이나 다른 관련 자료도 정확하게 기록될 수 있기를 희망하며, 그런 역할을 해주신 김진태님과 대종회장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여해(예용희) 예 알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