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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게시판 ♣♣ 스크랩 체리나무 심기전에 해야 할 일들
주기쁨 추천 0 조회 45 12.07.14 00:03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나도 농부지만  농사는 기술도 아닌 단순 노동에 불과하고  우리나라에서는 이제 시작인 체리농사라지만 인터넷을 이용하면 얼마든지 충분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니  내용도 산만하고 체계적이지 못하고 거기에 학구적이지도 못하지만 그래도 체리농사의 역사가 100년이 넘은 이 지역의 실상을 소개하는 것도 참고가 될 것 같아서이니 가볍게 받아주시길....

 

농사는 그 결과를 알려면 적어도 2-3년이라는 시간이 필요하고, 혹 정보를 독점하여 다른 사람보다 2-3년 앞서 간다고 해도 시장을 독점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니 여러사람이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 서로에게 좋다는 생각도 합니다만.

 ***

 

나무를 심기 전에..........

 1. 땅(흙)의 소독

이 지역에서는 체리나무를 심기 전에 과수원 전체의 땅을  철저하게 소독하는 것을 철칙으로 여긴다. 특히 사과나 복숭아나무를 심었던 땅은 체리나무의 암인 Bacterial Canker 유발하는 숙주가 사과나 복숭아나무에서 기생하다가 전염되므로 더욱 철저하게 소독을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땅 소독을 어찌하는지 모르겠으나 이곳에서는 적어도 깊이 1 피트( 30cm) 이상을 갈퀴 기계로 ?어가면서 동시에 소독 약품을 흙에 뿌려가며 흙을 뒤집는데 소독약품의 독성이 해서 나무에 좋지않은 영향을 미치므로 지역에서는 통상 가을에 소독을 하고 이듬해 봄에 나무를 심는다.

 

아직 인간에게도 암을 완치할 방법이 없는 것처럼 체리나무의 Bacterial Canker의 치유방법은 아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 자세한 증상과 대처법은 인터넷을 찾아보시고 간단히 설명하면:

나무의 여기저기를 자세히 관찰하면 소나무의 송진같은 끈끈한 것이 나오는데 이 부분을 칼로 도려내

보면 나무가 안으로 ?어 들어가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병의 치유법은 인간의 암처럼 그저 ?은 부분을 소독한 칼로 도려내는 방법뿐.   이 병은 가지치기를 하는 가위를 통해서도 다른 나무에 쉽게 전염되므로 만약 감염된 나무가 있다면 근처의 나무 전부,  심지어는 그 과수원의 나무 전부를 아예 다 뽑아서 소각해야 한다는 것이 이 지역 이 나라의 법률로 규정되어 있을 정도.

 

가지치기하는 가위의 소독은 우스꽝스럽게도 빨래의 떼를 제거하는 표백제에 담그는 것 정도다. 

 

2. 나무 심는 간격의 결정

자신이 나무를 어떻게 가꿀것이냐에 따라 나무와 나무, 줄과 사이의 간격이 정해진다. 즉 나무가지치기를 Center Lead  로 할 경우 나무와 나무사이의 간격을 Off Center 로 할 경우보다 좁게 심을 수 있고

나무 줄과 줄 사이의 간격도 조금은 좁게 할 수가 있다.

 

지역에서는 나무의 줄과 사이의 간격은 나무의 (높이) 보다는 넓게 잡는다.  나무의 키보다 나무의 줄과 줄 사이의 간격을 좁게 하면 햇볕이 들지 않고,  트랙터등 농기구의 원활한 통행을 감안해서 결정한다.  그래서 나무의 키가 대목을 Mazzard Colt 이용해서 만든 나무에 비해 5-60% 정도나 작은 난쟁이 나무 대목인 Gisela 를 사용했더라도 줄과 사이의 간격을 최하 12피트(3.6미터) 이상 보통 14피트의 간격으로 나무를 심는다.

 

나무와 나무사이의 간격은 Mazzard/Colt 보통 6-8피트 정도로 심었다가 자라는 정도를 봐서 나무 하나씩 건너뛰어 가면서 간벌을 해서 10년후 쯤에는 나무와 나무 사이의 간격이 12 - 16피트 정도가 되게 한다.   그러나  Gisela  8피트 정도면 충분하고  나무의 키가 작은 Gisela 보다 훨씬 Mazzard/Colt 간격을 좁게 심는 것은 다음에 나무가 자라서 서로 가지가 겹칠경우 나무 하나 건너 하나를 베어낼 요량으로(간벌????) 그리하는데 이는 묘목 한그루 가격이 $10 -15이니 가지가 겹쳐서 나무를 잘라내기 전에 묘목 값만큼의 수입을 가져다 주기 때문인데 물론 일부 농부는 난쟁이 나무도 간벌을  상정하여  4피트 간격으로 심기도 한다.

 

Mazzard/Colt를 이용한 대목의 나무의 간격은 이 지역에서는 옛날에는  20피트 x 20피트 즉 나무와 나무사이 그리고 나무의 줄과 줄 사이의 간격이 모두 6미터씩이었는데 이 경우는 OFF CENTER 방식으로 가지치기를 한다.

 

Mazzard/Colt 도  나무의 가지치기를 Center Lead (나무의 키를 하늘로 높이 자라게 하고 나무의 중간중간에 마치 계단처럼 나무가지를 자라게 하는 방법.…. 인터넷으로 찾으면 그림을 곁들여 설명되어 있음) 로 할 경우에는 8피트 정도의 간격이라면 간벌을 할 필요가 없으니 어떤 선택을 할지는 각자의 몫.

 

3. 잔디심기

우리나라에서는 화확비료와 함께 퇴비를 주는 것으로 아는데 지역에서는 과수원 전체에 잔디를 심고 잔디가 자라면 깎아주어서 자연적인 퇴비역활을 하게 한다. 대형 잔디깎는 기계를 트랙터 뒤에 달고 3주만에 번씩 잔디를 깎아주고 나무의 줄을 따라 자란 잔디는 제초제를 이용하여 제거한다.

 

트랙터, 농약 분무기, 잔디깎는 기계, 그리고 사다리차(Girette)는 필수이고 5 acre (6,000평) 과수원의 잔디는 대형 잔디깎는 기계를 사용하여  5시간이면 충분하고, 농약 살포도 마찬가지로 1 회 살포에 5시간이면 충분하므로 수확철에는 사람을 고용해야 하지만 그 이외의 일은 한 사람이 5 acre정도의 체리밭은 놀아가면서 관리할 수 있다.

 

지역의 과수원은 카나다라는 나라 자체가 과일을 재배할 정도의 기후를 가진 지역이 제한되어 있어서 과일농장의 농지규모가 작지만 바로 이웃인 미국의 Washington주만 해도 과수원의 규모가 작다고 해도 50 acre 이니 농사를 짓는 기본 사고방식부터가 다를 것이고 그래서 지역의 영농방식을 우리나라에 똑같이 적용할 수는 없을터이니......

 

아무튼 과수원 전체에 잔디를 심어두면 농기계에 흙을 묻힐 이유도 없고 퇴비걱정을 안해도 되고 해서

 마치 공원같은 분위기에 ....................하하하

 

4. Top Soil(영양분이 많은 흙??????)

나무심을 때에 비록 땅이 비옥하더라도 Top soil을 사다가  나무심을 구덩이에 한 삽 정도씩 뿌려주고 흙을 덮는 것이 나무 성장에 아주 큰 차이를 보였다.  우리나라에서도 그럴 것으로 믿는데 아무튼 내 경험으로는 비옥한 내 과수원에서도 나무 심을 때에 Top Soil을 한 삽정도 뿌려 준 나무와 그렇지 않은 나무는 1-2년후 성장에 엄청나게 차이를 보였다.

 

이곳은 Top Soil 한 차(10 톤)에 10년전에 $400했었는데 한 차로 1,500주를 심는데 충분했다.

 

만약 Top Soil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비옥한 흙을 어린 나무의 뿌리가 직접적으로 닿는 구덩이에 충분하게 뿌려주는 정성을 기울여야.......

 

5. 나무품종의 선택

다른 나무들과 마찬가지로 체리나무도 꽃가루가 수분이 잘 되어야 열매가 열리니 나무 품종을 선택할 때에 어떤 품종의 나무를 같이 심어야 수분이 잘 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음.  비록 암수가 함께 있는 나무 (Self-fertile)라도 수분을 더욱 더 원활하게 도와주는 품종을 몇 그루 정도는 심는 것이 열매를 많이 열리게 하는데 효과적임.   또 Self-fertile(우리나라 말로는 자가수분????) 나무일지라도 벌통을 놔 주는 것은 원활한 수분에 아주 큰 도움이 됨.

 

소위 Polination Chart라고 해서 수분이 잘 되는 품종들을 정리해 놓은 표가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어느 나라에서 어떤 품종의 나무를 가져다 심는지 모르나 나무를 사 올때에 묘목상에게 문의하면 쉽고 정확하게 알 수 있을 것임. 

 

6. 나무를 심고나서

눈 접이나 가지접등 접 붙이기 위해 대목을 심었을 경우 특히 더 나무를 심은 후의 관리 즉 비료를 주는 일에 정성을 기울여야 하는데 새 잎(가지)이 약 10cm 정도가 자라면서 부터 비료를 물에 녹여서 뿌려준다.   2,000주 이상의 대목을 눈 접 붙여 본 경험으로는 대목을 심고나서 비료를 준 대목과 주지않은 대목과의 차이는 눈 접이 성공하느냐 실패하느냐에 차이가 많았는데,,,,, 물론 비료를 많이주어서 생기는 피해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그리고 어떤 비료를 주는지는 이곳의 약 이름과 우리나라의 약 이름이 다르고 성분도 약간은 다르지 않을지???    

 

이곳 기후로는 6월말이 지나면 비료를 주지않는데 그것은 6월말이 지나서도 비료를 주면 영양과잉이 되어 나무가 겨울을 나는데 견디지를 못한다고 해서다.   아무튼 비료를 주는 일등등은 우리나라가 이곳보다 훨씬 더 발달되어 있다고 들어서 소개할 필요가 없을 것 같지만 노파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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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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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12.07.14 00:03

    첫댓글 체리재배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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