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다시금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아이들 개학과 아동비젼
형성교실도 시작되었습니다
폭풍에 꽃과 나무들이 쓰러지진 않았을까 걱정되어 미사경정장에 나가보면 의연하게 제자리를 잘 지키고 있는 모습에 감동을 받곤 합니다.
우리 모두 건강하게 지혜롭게 이 기간을 이겨나갈 것입니다
코로나의 어수선한 분위기와 비예보로 텃밭예정이었던 수업을 교실 과학실험 슬러시 만들기로 변경하였습니다
8월 3차시 수업
오늘은 중등 1년 과학중 물질의 상태변화에 따라 에너지(열)가 나가고 들어옴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실험을 합니다
다음은 흡열반응의 원리로 우리 친구들이 슬러시를 만들었던 과정입니다 집에서도 아이들과
한번 더 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먼저 큰지퍼백에 얼음을 넣어주세요
다음, 얼음위에 소금을 큰수푼으로 서너스푼 넣어주세요
지퍼백을 꼭 닫은 다음 얼음과 소금이 잘섞이도록 많이 흔들어줍니다. 지퍼백을 흔들며 우리 아이들 이리저리 춤추고 있네요
다음엔 다른 지퍼백에 음료수(파워에이드,오렌지주스,초코나 딸기우유 등)를 넣어 문을 꼭 닫아줍니다
이제 음로수지퍼백을 얼음과 소금이 담긴 지퍼백에 넣고 슬러시가 될 때까지 계속 흔들어 줍니다
음악을 틀고 아이들은 신이나게 흔듭니다
흔들고 굴리고 흔들고
손시려 호호불며
""뭐야 진짜 냉장고 없이 얼음과 소금으로 슬러시가 될....까...?.''
연신 슬러시 중간 검사를 합니다~
짜~잔
""됐어요 저도 됐어요 모두 됐구나''
<여기서 얼음과 소금으로 슬러시가 되는 건요!>
얼음이 소금을 만나면?
주위의 열을 흡수하는 흡열반응이 일어납니다
이 과정에서 파워에이드의 열을 흡수하고, 열을 빼앗긴 파워에이드는 고체상태의 슬러시로 상태가 변합니다
여름더위를 식혀준 에어컨의 원리도 냉매의 흡열반응임을 친구들이 배웁니다.
우리 친구들이 열심히 흔든 덕분에
시원한 슬러시가 완성, 자신이 만든 슬러시를 즐겁게 먹고 함께 실험보고서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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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에 남는 시도 올려봅니다
삽
정호승
감나무에 기대어
삽이 쉬고 있다
평생의 할 일을 다하고
삽은 이제 고요하다
새벽같이 일어나
논두렁에 물꼬를 틀 때
마당 한가운데 똬리를 튼
개똥을 치울 때
아버지가 늘 들고 나가시던
그 삽이
아버지 돌아가시고 나자
말없이 편히 쉬고 있다
아무도 기다리지 않는지
아버지가 보고 싶지도 않은지
비바람에 간혹 녹이 슬면서
햇살과 웃고 있다
첫댓글 아휴! 재미 있었겠다~^^
집에서는 큰지퍼백대신
락앤락용기를 사용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