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생활을 오래 하면 오래 할수록 점점 더 분명하게 깨닫게 되는 사실이 있습니다.
처음 예수를 믿었을 때에는 성경지식이 중요하게 보였습니다.
기도를 많이 하는 것이 신앙의 전부인 줄 알았습니다.
봉사를 많이 하고 헌신하는 것이 믿음의 척도인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인생의 수많은 계절을 지나갈수록, 희노애락의 삶을 경험 할수록 깨달아지는 진리가 있었습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신앙의 깊이는 지식의 깊이가 아닙니다.
신앙의 깊이는 은혜를 깨닫는 깊이입니다.
신앙이 어린 사람은 자신이 얼마나 하나님을 위해 일했는지를 말합니다.
그러나 신앙이 성숙한 사람은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얼마나 큰 은혜를 베푸셨는지를 말합니다.
사도 바울도 평생 복음을 전한 위대한 사도였습니다.
그러나 그의 고백은 자신의 업적이 아니었습니다.
고린도전서 15장 10절입니다.
"그러나 내가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이 한 구절 속에 바울의 신앙이 모두 담겨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라는 복음의 핵심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오직 은혜"
첫째. 구원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에베소서 2:8-9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하지 못하게 함이라”
사랑하는 여러분,
기독교는 인간이 하나님께 다가가는 종교가 아닙니다.
세상의 모든 종교는 인간이 노력해서 신에게 가까이 가려고 합니다.
더 선하게 살아야 하고, 더 많은 수행을 해야 하고, 더 많은 공덕을 쌓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정반대로 말씀합니다.
인간은 하나님께 갈 수 없는 존재였습니다.
죄 때문에 죽어 있었고, 하나님과 원수 되었으며, 스스로는 단 한 걸음도 하나님께 나아갈 수 없는 존재였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자비를 베풀어 주셔서 먼저 우리에게 찾아오셨습니다.
예수님께서 하늘 보좌를 버리시고 이 땅에 오셨습니다.
십자가도 우리의 선택이 아니었습니다.
부활도 우리의 공로가 아니었습니다.
구원은 전부 하나님께서 시작하신 일입니다.
에베소서 2장은 분명하게 말합니다.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구원을 받았다."
구원은 상이 아닙니다. 선물입니다. 선물은 값을 치르는 것이 아닙니다.
거저 받는 것입니다.
우리가 받을 자격이 있어서 받은 것도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들을 사랑하셨기 때문에 주신 것입니다.
로마서 5장 8절은 말합니다.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우리는 하나님을 먼저 찾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 먼저 우리를 찾으셨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사랑하기 전에 하나님께서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습니다.
요한일서 4장 19절입니다.
"우리가 사랑함은 그가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음이라."
저 역시 그렇습니다.
대한민국에서 태어나
예수를 모르는 가정에서 성장했습니다.
20대 후반 술에 취해 교회당 문을 열었던 사건이 내가 가고 싶어서 교회당 문을 열은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세월이 흘러 깨달아 보니 그것이 아닌 것을 알게 됩니다.
누군가 제게 복음을 전해 주지 않았다면,
성령께서 제 마음을 열어 주시지 않았다면,
오늘 제가 목사가 되어 이 자리에 설 수 있었겠습니까?
결코 아닙니다.
복음을 믿게 된 것도 은혜입니다.
목사가 된 것도 은혜입니다.
오늘까지 살아온 것도 은혜입니다.
이 모든 것이 오직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그러므로 구원받은 성도는 결코 자랑할 수 없습니다.
결코 인간은 추앙을 받거나 신봉의 대상도 아니고 예수님 앞에서 그저 엎드려야 합니다.
성도의 자랑은 오직 십자가만 남습니다.
둘째. 성도의 삶도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갑니다.
고린도전서 15:10
그러나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내게 주신 그 은혜가 헛되지 아니하여 내가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으나 내가 선한 것이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다
많은 사람들은 구원은 은혜로 받지만,
그 이후의 삶은 자신의 노력으로 살아간다고 생각합니다.
심지어는 ‘금식과 찬양의 삶’ 만이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길이라고 주장합니다.
나도 그렇게 믿었고 말을 했었습니다.
그러나 그것도 성경적이지 않습니다.
우리의 신앙생활 역시 처음부터 끝까지 은혜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요한복음 15장 5절입니다.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
이 말씀은 신앙생활의 본질을 보여 줍니다.
우리는 스스로 열매 맺는 가지가 아닙니다.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을 때만 생명을 공급받습니다.
우리도 그리스도 안에 있을 때만 살아갈 수 있습니다.
기도하는 것도 은혜입니다.
예배드리는 것도 은혜입니다.
말씀을 깨닫는 것도 은혜입니다.
회개하는 것도 은혜입니다.
용서하는 것도 은혜입니다.
사랑하는 것도 은혜입니다.
끝까지 믿음을 지키는 것도 은혜입니다.
사도 바울은 수많은 교회를 세웠습니다.
그러나 그는 말합니다.
"고린도전서 15장 10절"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이어지는 말씀을 보십시오.
"내게 주신 그의 은혜가 헛되지 아니하여 내가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으나 내가 한 것이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라."
놀라운 고백입니다.
바울은 열심히 일했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열심까지도 하나님의 은혜라고 말합니다.
신앙이 깊어질수록 "내가 했다"는 말은 줄어듭니다.
대신 "하나님이 하셨습니다."라는 고백이 많아집니다.
교회를 섬길 수 있는 것도 은혜입니다.
가정을 지킬 수 있는 것도 은혜입니다.
건강도 은혜입니다.
내가 숨쉬고 마음껏 걸어다닐 수 있는 것도 은혜입니다.
오늘 예배드리는 것도 은혜입니다.
우리는 은혜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셋째. 하나님의 은혜는 우리를 감사와 사랑의 삶으로 이끕니다.
시편 103:1-5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라 내 속에 있는 것들아 다 그의 거룩한 이름을 송축하라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며 그의 모든 은택을 잊지 말지어다
그가 네 모든 죄악을 사하시며 네 모든 병을 고치시며
네 생명을 파멸에서 속량하시고 인자와 긍휼로 관을 씌우시며
좋은 것으로 네 소원을 만족하게 하사 네 청춘을 독수리 같이 새롭게 하시는도다
로마서 12:1
"그러므로 형제자매 여러분, 나는 하나님의 자비하심을 힘입어 여러분에게 권합니다.
여러분의 몸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십시오.
이것이 여러분이 드릴 합당한 예배입니다.“
은혜를 아는 사람에게 나타나는 가장 큰 열매는 감사입니다.
감사는 환경에서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은혜를 깨달을 때 나오는 것입니다.
시편 103편에서 다윗은 말합니다.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라 그의 모든 은택을 잊지 말지어다."
왜 감사합니까?
죄를 용서하셨기 때문입니다.
병을 고치셨기 때문입니다.
인생을 멸망에서 건지셨기 때문입니다.
인자와 긍휼로 관을 씌우셨기 때문입니다.
좋은 것으로 만족하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모두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은혜를 아는 사람은 불평보다 감사를 선택합니다.
원망보다 찬양을 선택합니다.
교만보다 겸손을 선택합니다.
사랑보다 더 큰 은혜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로마서 12장 1절은 말합니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하나님의 자비를 경험한 사람은 자신의 몸을 하나님께 드립니다.
억지로 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은혜가 너무 크기 때문입니다.
요즘 한국 교회에서 가장 많이 불리는 찬양 가운데 하나가 '은혜'입니다.
왜 많은 성도들이 그 찬양을 부르며 눈물을 흘립니까?
우리들의 마음을 울리고 가슴깊이 스며드는 감동의 찬양가사이며 곡조입니다.
우리 모두의 인생이 하나님의 은혜로만 설명되기 때문입니다.
나는 최근에 매일같이 부르는 찬양중의 하나는
Amazing Grace ! ( 나 같은 죄인 살리신..)입니다.
영어 찬양으로 하루에도 여러번 찬양을 합니다.
우리의 지난날을 돌아보면,
실패도 있었고,
눈물도 있었고, 상처도 있었으며, 넘어짐도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하나님은 우리를 버리지 않으셨습니다.
끝까지 붙드시고 여기까지 인도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삶은 하나님의 은혜를 증언하는 간증이 되어야 합니다.
은혜를 받은 사람은 은혜를 흘려보내는 사람이 됩니다.
용서받은 사람은 용서합니다.
사랑받은 사람은 사랑합니다.
긍휼을 입은 사람은 긍휼을 베풉니다.
범사에 감사가 넘치는 삶이 되어집니다.
이것이 복음의 열매입니다.
맺는말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는 세 가지 진리를 함께 살펴보았습니다.
첫째, 구원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우리는 행위가 아니라 십자가의 은혜로 구원받았습니다.
둘째, 신앙생활도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갑니다.
오늘까지 믿음을 지킨 것도,
기도하는 것도, 예배하는 것도, 사명을 감당하는 것도 모두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셋째, 은혜를 깨달은 사람은 감사와 사랑으로 살아갑니다.
신앙이 성숙할수록 우리는 자신의 공로를 말하지 않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은혜를 자랑합니다.
천국에 들어가는 날, 우리는 "내가 잘해서 여기 왔습니다."라고 말할 사람이 한 사람도 없을 것입니다.
우리 모두 한 목소리로 고백합시다.
"주의 은혜였습니다."
"내가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오늘까지 인도하신 것도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영원한 천국에 들어가는 것도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신앙은 처음도 은혜요, 과정도 은혜이며, 마지막도 은혜입니다.
그리고 영원한 천국에서도 우리는 어린양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찬양하며 영원토록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도 자신의 공로나 능력을 의지하지 마십시오.
오직 십자가의 은혜를 붙드십시오.
은혜를 기억하며 감사하십시오.
은혜를 누리며 살아가십시오.
은혜를 흘려보내며 살아가십시오.
주님의 은혜에 늘 감사하며 찬양하며 살아가십시오.
그 은혜가 우리의 삶을 붙드시고,
그 은혜가 우리의 가정을 세우시며,
그 은혜가 우리의 교회를 부흥시키고,
마침내 우리를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까지 인도하실 줄 믿습니다.
"오직 은혜(Sola Gratia),
오직 하나님께 영광(Soli Deo Gloria).“
오늘도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하며
내일도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하며 감사와 찬양으로 기쁜 삶을 살아가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