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게 주어진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까지 선수로써 달리는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전영수선수(하이퍼레이싱팀)의 진실된 한마디가 모든것을 대변하였다.
사실 국내모터스포츠 선수들중 열악한 환경에 무너지는 선수는 한둘이 아니지만 전영수선수는 RV페스티벌 1전에서 마지막 1랩을 앞두고 추월당해 2위로 포디움에 모습을 보인 선수이기에 선수포기선언은 그만큼 뼈아팠다.
참가접수비가 없어 동료선수들에게 빌려서 참가할만큼 뛰어난 실력에도 불구하고 경제난을 겪던 전영수선수에게 경기포기선언은 받아들일수밖에 없는 현실일지도 모른다.
기존소속팀에 경기불참과 탈퇴를 요청했을때 같은 동료들은 끝까지 그를 붙잡았다. 참가가 안된다면 미케닉이 되어서라도 같이 참가하자는 권유에도 이미 선수였기에 달려야할 선수가 달리지못하고 관전만 한다면 더 안타까울것같아 팀탈퇴까지 결정하게된 그는 마지막까지도 본지와 통화를 하면서 레이싱에 대한 좋은 기억을 털어놓았다.
2000년 우연찮게 찾게된 임창규선수의 카센터에서 그당시는 카센터주인과 손님의 관계로 만났다가 레이싱이라는 신문화를 접하게되었고 당시 랠리차량세팅으로 2003년 본지에서 주최한 국토정중앙 양구랠리 신인전 우승과함께 2004년 금호타이어컵 춘천랠리 선수전 우승이라는 영광의 세월!! 이후 경제난이 그의 발목을 붙잡아 최소의 세팅으로만 참가했던 대회에서 항상 우승권이라는 명칭만 남기고 1위자리를 다른선수에게 넘겨줘야했던 전영수선수에게 HASF가 주최한 RV페스티벌 1전은 곧 본인에게는 마지막 경기라는 판단하에 전력을 다했지만 이미 완벽한 세팅을 보여주지 못한 엔진은 끝까지 그를 외면했다.
마지막 1랩을 앞두고 같은 팀동료에게 1위자리를 내주고 이후 경기포기와 팀탈퇴가 이어지기까지 불과 20일이 걸리지 않은 시간동안 전영수선수는 더이상 서킷에서 볼수없는 선수가 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그에게 마지막 한번의 기회가 더 주어졌다.
이미 RV페스티벌 1전때 본지기사를 통해 자신의차량을 희생하여 임창규선수의 우승과 전영수선수의 준우승을 도와준 정정일선수 (2006년9월11일 모터스포츠 보도)가 전영수선수에게 손을 내밀었다. 정정일 선수가 전영수선수에게 처음 입을 열었던 말이 " 선수는 달려야한다. 같이 달려보자 " 물론 이미 포기선언을 한 전영수선수는 지금까지 상황을 충분히 설명했고 이를 받아들인 정정일선수는 하이퍼레이싱팀을 창단하면서 전영수선수에게 팀 주축선수라는 중대책임과함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때가 10월27일, RV페스티벌 접수마감이 오후4시인데 전영수선수는 오후 3시50분에 참가신청을 마쳤다.
마지막 포기선언에서 백의종군하여 다시 참가하게된 기막힌 타이밍이 연결되었다. 이에 하이퍼레이싱팀 정정일 팀장은 전영수선수를 위해 차량지원및 모든경비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를 뒷받침하듯 전영수선수의 경기참가 차량은 이미 차량을 뛰어넘은 머신이 되어가고있다. 흡기와 배기폴더를 직접 제작하여 공기저항을 최소화시켰고 미쯔비시 터보차저를 장착하여 고출력을 실현하면서도 종합세팅을 완료하여 수온과 유온을 안정화시켰다고 하이퍼팀은 밝히고있다.
다만 이제 차량세팅이 완료된지 하루밖에 되지않았고 경기까지 4일밖에 남지않는 상황에서 차량세팅문제는 발생하지 않겠지만 얼마나 전영수선수가 적응할지가 관건이라고한다.
이번2전의 주된전략은 과거 같은팀동료였던 임창규선수에게 스타트를 빼앗기더라도 최대한 2위권을 유지하면서 마지막 후반에서 승부를 보겠다는 전략을 세워놓았다. 이미 임창규선수는(팀, FCR) 스타트및 코너링에서 최고기록을 가지고있을 정도로 우수한 실력을 검증했지만 직선주로에서 충분히 승산을 볼수있다는 판단하에 최종승부는 누구의 우열을 가리기보다는 당일 컨디션과 경기중 발생하는 변수가 문제이지 항상 우승후보라는 명칭이 무색하지 않을정도의 세팅을 마쳤기에 이번 2전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제 창단한지 1주일밖에 되지않은 하이퍼레이싱팀(단장: 김민규, 팀장: 정정일)은 RV페스티벌을 시작으로 오프로드, 용인경기참가, 드래그경기까지 모든선수들을 참가시킬 계획이며 기존의 열악한 팀사정을 대형스폰유치로 팀원들이 경기에만 전념할수있도록 향후 전영수선수와같이 모든팀원들에게 아낌없는 지원을 다하는 국내 최초의 프로레이싱팀을 목표로 창단되었다고 정정일 팀장은 밝히고있다.
<< 말 , 말, 말 >>
전영수선수 : 어느정도 지원이냐면요 이런말하면 뭐하지만 팀에서 참가비까지 내줬어요 ^^
정정일팀장 : 달려야죠.. 달리다가 부서지면 또한대 만들어서 또 달려야죠 (마라톤에 출전 ???)
FCR 서동철팀장 : 영수그놈 잘해낼겁니다. 새로운 둥지를 찾았으니 꼭 성공한 모습을 보고싶습니다. 근데 성공은 하더라도 제발 우리 창규를 앞지르면 안되는데..
SPS-SORENTO 김호경팀장 : 좋은경쟁자는 언제나 환영입니다. 축하합니다.
태풍 송영준팀장 : 그렇죠 선수는 달려야죠.. 하지만 우승은 제껍니다.
FCR임창규선수 : 솔개가 전진에게 하고싶은말 -> 항상 웃고있는 모습이 너를 볼때 제일 좋았다 (혹시 프로포즈 ??? ㅎㅎㅎ) |
첫댓글 좋은정보을 .......감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