長興林, 炳燮 입니다
그냥 오고가는것이 무례하다여기어
새삼 인사드림니다
저는 어려서 자라온 시골 예천땅을 떠나
현제 제가사는곳은 화성(안산 밑)입니다
저는 충정공 26대손입니다
선조님의 발자취를 너무 몰라서
이곳에와서 많은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제 고향 예천은 거의가 집성촌입니다
저희 시골마을 주위만해도
파평윤씨,안동권씨,청송심씨,풍양조씨,
인동장씨.정씨.박씨,이씨등등..
그부락들은 타성이 거의 없을정도입니다
부락단위도 윤씨들마을만 예로들면
국민학교 동기만 한마을에 54명입니다
저희마을도 栗峴리만 70가구이고
문경쪽에는 집성촌은 아니지만
여러곳에 무리지어 살고있습니다
이렇게 집성촌들로 구성되어 살다보니
모든성씨들이 선조를 봉양하는 예와
지손들끼리 단합하며 항렬을 무시하지못하는
사상과 유교적인 관습들이 고스란히
남아있습니다
음력 시월이면 이쪽동리들은 시제봉양으로
분주합니다
저희도 예전부터 큰문중은 시월 첫째 정일에지냈으나
요근자에 이르러 첫째 일요일에 지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각 파별로 따로이 지내구요
재실이 별도로 있지만 각 산소에 가서 지냄니다
예전만하여도 시제전날모여 재실방이 부족할정도로
많이들 참석하셨는데 요근자에 이르러
7~80분정도로 급격히 줄어들더라구요
제가본 경기지방에서는 비단도포 의관인데
이곳은 안동포(삼베) 도포를 입습니다
저희 재실에도 객지에서 잊고오신분을 위해
여러벌의 의관이 보관되어 있습니다
저희 장흥임은 여러곳에 흩어져 살고있습니다
예천,문경,해남,강진,진도,장성,담양,무안,영광등
2년에 한번씩 종친회을 돌아가면서 하구요
작년에는 광주에서 하였다더군요
저는 임씨들의 행사에는 더러 참석하지만
아직 나이도 있고하니 그져 구경꾼에
불과합니다
실제로 저희문중 공조판서공파를 제외한 타 파의 어르신이 어느분인지도 잘 모르구요
모임같은곳에 보면 젊은이는 거의 보이지않는것이 현실정이고 이해는 하지만 걱정도 됨니다
작금의 분들은 그래도 지역중심으로 인과관계가 형성되었으나
지금의 세대는 단지 같은 조상의 혈연이라는 지금보다는 다소 광범위한 건조함으로
맺어질것 같더군요
그것또한 지금의 당면문제이고 작금의 주체적인분들이
자기들 아랫세대에게 깨우쳐줄 과업이라고 말해도 될른지요
하여간 오늘 오랫만에 시간을 쪼게어 이렇게 글을 올려봅니다
제가 가끔나가는 운동모임에도 임가들이 몇분있는데 아주 자연스레 따스이 지내고 있습니다
이런것이 아마도 혈연이지 싶습니다
우리 모르는 세대에게 깨우침을 주시려 애쓰는 이곳 주인 어르신과 여러회원님들과의
인연을 소중하고 감사하게 느낌니다
앞으로도 오래도록 임씨의 발전과 내실을 위하여 힘써주시리라 믿으며
저또한 반듯한 임가로 살아가겠습니다
감사함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