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6일
호텔에서 일어나서 아침 공짜로 준다길래 일찍 일어나서 식당으로 갔습니다.ㅋ 근데 역시 비싼 호텔은 비싼 값을 하는게 아침부터 왠 빕스(샐러드바)ㅋ
갑자기 슬로바키아때 생각나더군요;;ㅎ 정말 비교도 안되게 잘 나옴ㅋ 이런 기회가 없을까봐 원래 아침 먹지도 않는데 동생이랑 이것저것 다 먹었습니다.
아침먹고 방에 올라와 이제 호텔은 비싸니깐 훨씬 싼 호스텔로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짐이 많은 관계로 일부 짐은 핀란드에서 올때 까지만 지미한테 맡길려고
짐 챙기고 쉬다가 체크아웃 했습니다. 지미가 또 다른 친구랑 같이 와서 같이 점심 먹으러 갔습니다. 그친구 이름은 토미고 또 무슨 코치라는데 여기는 디비젼도 많고
팀도 많으니깐 코치도 많은 것 같습니다. 근데 중요한건 토미가 그 슛팅 신기록 세운 19살짜리 코치랍니다. 지미말이 토미가 그애를 가르쳐서 슛이 그렇게 좋다나;;
암튼 넷이서 점심을 먹으로 갔는데.. 여기는 아이스하키 경기장;;; 경기장 안이 다 보이는 부폐식 식당에서(1인당 75 SEK) 이것저것 맛있게 먹고~ 토미랑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ㅋ 근데 토미도 영어를 잘 못하는거 같아서 중간에서 지미가 많이 통역해줬음ㅋ 토미는 스톡홀름가서 다시 만나기로 하고 우리는 두번째 숙소인 호스텔로 갔습니다.
대박!! 여기 호스텔은 진짜 영화에 나오는 동네에 있는 그런 그림같은집.. 동생이랑 저는 풍경에 감탄하고 가격에 감사했습니다. (1인당 하루200 SEK)
지미가 많이 바쁜 관계로 지미 얼른 보내고 동생이랑 저랑 짐 풀자마자, 사진기 들고 돌아다녔습니다. 경치가 좋아서 돈많은 도시 사람들도 여기 근처에 캐빈 지어 놓고
주말에 쉬러 온답니다. 아주 오래전에 은행이었던 건물, 박물관, 기차역, 초콜릿 공장 등등 동네 전체가 무슨 그림;;ㅎ 돌아다니다가 편의점까지 걸어나가서
저녁거리로 먹을려고 샌드위치랑 샐러드랑 음료수 정도 샀는데.. 역시 물가는 별로 사지도 않았는데 244 SEK 냈습니다.
가지고 간 라면이랑 사온것들 먹고 쉬다가 일찍 잠들었습니다.ㅎ
4월 17일
드뎌 스웨덴에서 처음 플로어볼 하는 날
기대가 되서 일찍 일어났습니다. 일어나서 대충 샌드위치 남은거좀 먹고 씻고 운동 준비하고 지미 기다렸습니다. 1시쯤 지미가 데릴러 왔습니다.ㅋ
근데 이번에도 또 다른 친구를 데리고 왔는데 그 친구 이름도 지미;;ㅋ 그친구는 린쵸핑 플로어볼팀 장비담당 이라고 합니다.
천사 지미가 많이 바쁜 관계로 그 지미가 우리를 안내하러 왔습니다.ㅋ 일단 스포츠홀에 도착해서 천사 지미는 바로 일하러 가고 우리는 재밌는 지미랑
시내 구경 하기로 했습니다. 이시간에 시내 나온게 처음이긴 하지만 사람들이 쫌 있었습니다. 또 다른 지미는 정말 재밌는 사람인 것 같았습니다,
영어도 잘 하지 못하는거 같은데 가장 많이 쓰는 말이 "I don't know but," 계속 우스면서 우리 재밌게 해주고ㅋ 암튼 재밌는 지미랑 여기저기
둘러보다가 스포츠용품점에 들어갔는데 대박~!! 나이키나 아디다스 매장이랑 나란히 플로어볼 용품 매장이 더 큰 크기로 그 넓은 스포츠 매장 가운데
있었습니다. 완전 부럽고, 왠지 자랑스럽고, 그래도 가격은 역시 비싸더군요,ㅎ 보통 스틱이 1000 SEK.. 다른 스포츠 매장에도 역시 플로어볼 용품점이
있었고, 지미가 거기 용품점 사장을 소개 시켜줬습니다. 린쵸핑 팀에 많은 도움을 주는 사람이라고 필요한거 있음 이 사람한테 말하면 공짜라고~ㅋㅋㅋ
지미랑 시내 둘러보다가 느낀건데 스웨덴은 신발 가게가 참 많고 핸드폰 가게는 딱 한개 있고, 옷가게도 많은데 다 비싸고, 중요한건 디게 일찍 문 닫습니다.ㅋ
한 5시면 전부 닫힘..ㅋㅋ 연습시간이 거의 다 되가서 린쵸핑에서 젤 유명하다는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아이스크림 한 컵씩 사먹고(한컵에 우리나라돈 6000원정도)
오래되고 큰 교회 안에 들어가서 둘러보고 다시 경기장으로 돌아왔습니다.
드디어 첫 플로어볼 연습~~!!!!!
옷 갈아입을려고 재밌는 지미 따라서 락카로 가는데 여기저기 선수들을 인사시켜주는 것이었습니다.ㅋㅋ 근데 대박 여기 1디비전 골리 80번 헨릭이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선수는 스웨덴에서 10손가락 안에 드는 골리로 얼마전 PIBOX(스웨덴 슈퍼리그)에서 스카웃 제안 들어왔는데 안간다고 했던 선수임ㅋ
암튼 헨릭(우리코치 아님)이랑 인사 나누고 헨릭이 옷도 빌려주었습니다. 위에 반팔 입고 할려고 했더니 위험할꺼라고 자기 연습복 빌려주더군여ㅋ
옷 갈아입고 대충 몸 풀고 슛팅 193이 어느 정도인지 기대하고 있는데 저보고 골대로 들어가라고 하더니 슛팅 연습 했습니다.
오늘 연습한 팀 선수들은 일부는 아주 잘하고 일부는 아주 못하는 선수들이라고 했는데 이건 뭐;; 아주 못하는 애들이 종석이 보다 잘하니;;ㅋ
슛팅 연습하는데 90% 이상은 무조건 골대로 날라오고 193쏘는 애 슛은 눈보다 빠르니 제가 막는게 아니라 개가 저한테 맞추더군요..ㅎ
어느 정도 하다 보니 적응이 된건지 아님 저랑 같이 연습하는 헨릭이 뒤에 있어서 그런지 슛팅도 막 잡고, 10개중에 8개 막으니깐 개들로 쫌 놀란 눈치더군요;훗;;
그러더니 갑자기 게임 하자고ㅋ 어디가나 게임하는걸 제일 좋아하는 듯ㅋ 암튼 상대편 골리는 헨릭이고; 저는 잘해야 겠다는 생각에 잔뜩 긴장하고 있었고,
정말 어디 학교 팀이라는데 애들 드리블이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패스도 안보고 정확하게 해주고, 골대 옆이랑 골대 뒤에서 플레이도 전혀 못 본 기술까지 하고
(이건 나중에 직접 한국가서 보여주거나 알려줘야함 말로 설명하기는 어려워서;;) 일대일 상황에서는 거의 99% 넣고, 정말 잘 하더군요;ㅋ
암튼 연습게임 끝나고 여기팀 코치 타모즈(그저께 같이 논)랑 더 연습했습니다. 제가 더 하자고 졸랐죠~ㅋㅋ 페널티 연습하는거 무지 좋아하더라구요.
여기 골리들은 패널티 연습하는거 무지 싫어한다고 합니다. 이유를 하고 나니깐 알겠더라구요;; 눈앞에서 스틱 왔다갔다하는게 보이기만 할뿐;;;
내가 움직이면 반대로 ; 내가 안움직이면 먼저 움직이고;; 이건 어쩌라는 건지..ㅋㅋ 암튼 막을때 까지 계속 하자고 했더니.. 지치지도 않는다고
좋아했습니다.ㅋ 그러다 자기가 지쳐서 저보고 슛팅내기 하자고 하더군요;ㅋ 그사람 슛팅은 우리 헨릭 코치보다 한 20km 정도 더 빨랐습니다.ㅋ
ㅋ근데 아까 193 쏘는 애 슛팅이 적응이 된건지.. 그 사람 슛팅이 보이기 시작하더니ㅋ 5개중에 3개 넣으면 코치가 이기는 거라고 하더니, 자꾸 제가 막으니깐
점점 앞으로 오면서 다시 하자고~ㅋㅋ 그래도 결국 제가 다 이겼음(대한민국 만세~!)ㅎㅎㅎ
훈련끝나고 타모즈 코치가 자기 팀 훈련할때 저보고 한국가기 전까지 나오라고 했습니다.ㅎ 매주 월요일, 금요일ㅋㅋ 제가 마음에 들었는지 아님 진게 열받아서??ㅋ
암튼 오랜만에 기분좋게 플로어볼하고 좋았습니다. 샤워하고 체육관 들어갔는데 무슨 경기할려고 사람들 모이더군요, 다른게 아니라 19세이하 경기가 매주 금,토,일
저녁에 여기서 열린답니다. 완전 부럽게.. 그래서 가족들이고 동네사람들이고 무료로 구경하러 오더군요;;ㅋ
경기시작할려고 하는데 천사지미가 와서 저희 숙소로 데려가 줬습니다. 지미가 무지 바빠서 시간이 지금밖에 없다고 경기 못보게 해서 미안하다고,, 우리땜에
일부러 시간 냈는데 뭐가 미안하다고.. 그래서 제가 미안하다고 만번 했습니다.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먹을거 사서 먹고 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