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주 전 신랑과 다녀온 강릉맛집에 대해 올려봅니다.
(제가 다녀온 담주 주말에 정말 대단한 물난리가. ㅠ.ㅠ 나더군요)
결혼전에도 항상 남들 다 다녀오고 나면..뒤늦게..9월이나 10월에 휴가를 떠났었는데..
첨 맞는 올해 여름 휴가도 저는 담달에나. ^^
그래서 가볍게 동해 밤바다 다녀왔습니다..
신나게..남편 퇴근 후 출발~ 근데 비가 옵니다.. 부슬부슬 -.-
바쁠것도 없고.. 휴게소 다 들려가며 간만에 군것질도 실컷~!!
그래서 어두컴컴해서야 강릉에 도착~!
강릉팀에 근무하는 선배한테 전화를 해봅니다.
나 여기 경포 효산콘도 앞인데.. 맛나는 횟집 좀 알려줘요..?
^^; 오밤에 갑자기 전화해서 쌩뚱맞는 질문하는 후배에게 참 친절하게
길 설명해가며 알려준... 머구리 횟집! (여기 유명하다네여. 신문이나 잡지에도 많이 난다는..)
지상 4층 건물인데.. 건물은 정말 끝내줍니다. 무슨 러브호텔 같지 않습니까? ^^:;
인원수에 맞게 세팅해서 나온 주변반찬들..
근데 장소가 장소인만큼 (거의 뜨네기 손님이 많음)..그래서인지 맛깔나는 반찬은
없던데여.. 후에 이 반찬 들 땜에 맘 상했습니다. 먹을거 없이 -.- 그릇수만 넘쳐나자
세팅하다말고 손님이 손도 대기전에..아직 젓가락도 잡지 못하고 있었는데..(카메라 잡고 있었슴돠)
서버가 음식을 한접시에 몰아놓기 시작했습니다.
음식 더시켜 상자리가 부족한것도 아니고.. 다만 번잡스럽다는 이유로
손님이 손도 안된 음식들을 2~3가지를 한접시에 다 올려놔버리는.. 슬슬 승질이 나서 한마디 했더니
동작그만 하고 가더군요..
반찬은 그냥 그렇던데여. 가짓수 채우기에만 급급해 보이는..
토마토 2조각, 강원도라 그런지 감자떡 2개, 성의없게 보이는 데친 브로컬리, 냉동 물만두등등)
보기엔 맛깔난 해산물 한바탕~ 근데..산오징어 말고는 신선함은 없었습니다.
이곳은 다른 여타집과는 다르게(???) 모듬이 괜찮다고 하길래..시켜봤습니다.
왜 그런 속설이 있잖아여. 모듬은 이것저것 짜투리 모아놓은 거라고. -.-;;
근데 여긴 모듬 시켰더니 저렇게 광어+우럭이 나옵니다.
저 생선 대가리(이 표현 맞죠? ^^)가 저 몸뚱이의 회가 맞나 잘 살펴?f는데..^^
맞는거 같습니다. ㅎㅎ 회는 쫄깃하고 맛납니다. 다만 장류가 입에 잘 안맞아서..
초장. 간장. 쌈장등...
저렇게 모듬 중자가 60,000원입니다.
메뉴판 찍어올라 했는데..주문하자마자 뺏어가는 통에.. ㅜ.ㅜ
저희가 간 시간이 오후 11시 다 되어갔는데.. 정말 손님이 장난이 아닙니다..엄청나게 많습니다.
바빠서 그랬을꺼라 생각하고.. 좀 서운했던 맘 풀고..회 잘 먹고 왔습니다.
횟집이니깐.. 반찬보단 회에 점수 비중을 둬야 하는게 맞겠죠? ^^
그리 맛깔스럽기 보단..휴가지에서 먹을만한..바가지쓰는 집은 아니기에.. 올려봅니다.
위치는 강릉 효간콘도 정문을 기준으로 오른쪽은 경포대 가는 길~
왼쪽은 안목항 가는 길입니다. 물론 왼쪽 안목항으로 약 2키로 정도 가시면 제가 올린 저 큰 건물..
머구리 횟집이 보인답니다.
담날 동해 앞바다에서 받은 전화 한통.. 친정 압쥐입니다.
강원도 동해에 와있단 소리에 본인 안데리고 갔다고 원망아닌 원망을 하시더군요. ㅎㅎ
맛에 대해서라면 한맛!하시는 울 압쥐가 경포에 있다하니.. 맛나는 횟집 알려주신다더니만..
그 이름이 머구리랍니다. -.- 유명하긴한가봐여..
첫댓글 이정도면 휴가지에선 아주 괜찮은거 같네요! 전 이번에 휴가지에서 반찬, 모든 장류 형편 없고 회 그저그런거 먹고 28만원 (회값만) 내고 왔습니다! ㅠㅠ
회가 참 탐스럽네요! 먹고싶다ㅏㅏㅏㅏㅏㅏㅏ
개인적으로 생선회에 올라간 머리를 보고 있으면...싱싱하단 생각이 들기에 앞서, 생선의 눈을 마주치기가 미안해집니다. 그래서 냅킨으로 살짝 머리를 가려주던가 빼달라고 합니다.
ㅎㅎ 저도 사진 찍고나서 머리 따로 덜어내고 먹었습니다. 광어랑 우럭이 어찌나 째려보는게 무섭던지요. ^^
옆에 러브호텔 있네요~ㅎㅎㅎ~(왜 난 그런거만 눈에 띠는지....ㅡ.ㅡ;;)피서지에서 육만원에 모듬 중자면 착한가격입니다~언제부터 우리나라 피서지가 저리 바가지로 인식되었는지....자기들 제살깍아먹는 짓인데 정작 본인들은 그걸 모릅니다~왠만하면 현지보다 여기서 사먹는 것이 더 싸고 싱싱합니다~그래서 전 휴가가서 회는 안먹습니다~그 고장의 토속음식을 찾아 먹고 일반적인 음식은 여기서 먹습니다. 물론 분위기라는게 있지만.......
낼은 그곳 초당리에서 먹은 초당두부 올릴께여..글구 옆집ㅋㅋ 싼타님 눈 좋으시네여. 어두워서 잘 안뵈는데..러브호텔이엿는데.. 그 이름이 "인터파크"~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