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가 되려면 재능과 훈련, 그리고 투지가 필요하다.
재능이 없니? 그럼 투지는 있었니?
투지는 있어? 그럼 얼마나 훈련했는데?
재능이 있다구? 그럼 훈련을 소홀히 한 건 아니니?
훈련을 했어? 그럼 투지는 있었을까?
과연 재능과 훈련, 투지 세가지가 조화를 이루었을까?
얘들아~ 기성아나운서도 연습해.
실패했다고 주죽들어있니?
실패는 당연한거야.
첫술에 배부른 것은 배가 고프지 않았기 때문이고
처음 잘된 것은 요행일 경우가 대부분이거든.
아나운서도 전문직이야.
어찌 몇달 만에 연습도 없이 책도 한줄 안읽고 이루려고 하는지.
아나운서가 그렇게 우습게 보이니?
시험에 떨어졌다는 것은
세상으로 부터 버림받은 것이 아니라
아직 세상에 나를 맞추지 못한 것 아닐까?
세상이 원하는 사람이 되려면
재능과 훈련과 투지가 필요해..
학원은 훈련기관이야.
재능과 투지가 있는 사람에게 적절한 곳이지.
간혹 재능이 없어도 투지가 있다면 훈련으로 재능부족을 극복하게 도와주고
재능이 있다면 훈련으로 투지를 기를 수 있게 도와주기는 해.
그러나 셋 중 하나도 없는 사람을 아나운서가 되도록 도와줄 수는 없어.
심지어 욕심을 열정이라 착각하고 있는 이들에게는 더더욱.
욕심인가, 열정인가.
자만심인가, 자존감인가.
패배의식인가, 겸손함인가.
생각해 봤니?
시간은 공평하게 누구에게나 똑같이 주어지는 거야.
고민보다 공부하고 연습하는 게 낫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