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 학생종합문화센타에서 열린 ‘세계 악기, 세계 음악여행’ 음악회에 다녀왔다.음악회를 다녀온 소감을 말하라고 하면 한마디로 “즐겁고 신난다.” 라고 하겠다.
시종일관 우광혁 교수의 재치와 여유, 유머를 양념으로 하여 월드 뮤직 앙상블 단원 6명과 함께 우리들을 신비하고 아름다운 음악의 세계로 즐겁고 신나게 여행할 수 있도록 해주었고, 그 여운은 뇌 속에 즐거운 기억으로 오래오래 새겨질 것이다.
1부와 2부로 나눠진 음악회는 때로 진지하였고 때로는 격렬했으며, 때로는 청중들과 함께 호흡하는 멋진 음악회였으니......
잊지 않고 싶기에 메모해 두련다.
♧ 제 1부 ; 악기 따라가는 세계여행
1. 동남아시아의 유태 하프 ; 불의 전차
2. 유럽 농촌의 오카리나 ; 양치는 목동
3. 아라비아 피리 ; 알라딘의 꿈
4. 그리스 신화의 팬 플루트 ; 고독한 양치기
5. 마야의 플류트 ; 고요한 석양
6. 중국의 후루시 ; 시장의 노래
7. 베트남의 실로폰 ; 예쁜 대나무
8. 라오스의 마우스 오르간 ; 벼 고르는 노래
9. 스코틀랜드의 백 파이프 ; 어메이징 그레이스
10. 프랑스의 아침 나팔 ; 아침의 노래
11. 나이지리아의 우두 ; 리듬 솔로
12. 티벳의 글라스 보올 ; 명상음악
13. 멜로디언 ‘ G선상의 아리아
14. 핸드벨 ; 에델바이스
15. 바이올린 ; 사랑의 인사
♧ 제 2부 ; 세계로 떠나는 음악 여행
1. 중국 ; 첨밀밀
2. 러시아 ; 검은 눈동자
3. 체코슬로바키아 ; 목장길 건너
4. 프랑스 ; 파리의 하늘 밑
5. 이탈이아 ; 오 솔레미오
6. 이스라엘 ; 하바나길라
7. 영국 ; 옵라디 옵라다
8. 스페인 ; 하바네라
9. 브라질 ; 리듬 음악 ‘라밤바’
10. 아르헨티나 ; 피아졸라의 탱고
11. 페루 ; 철새는 날아가고
12. 미국 ; 성자들의 행진
※ Finale ; 아리랑
마지막 아리랑에서는 여행은 일상의 탈출인데 여행한 후 집에 돌아오면 누구나 하는 말이 "우리 집이 제일 좋다."라는 교수님의 우스개 말과 함께 우리 음악 세계로 들어가 아리랑을 합창하며 2002 월드컵 응원을 연상하게 하는 장면과 함께 신나는 한마당 놀이가 펼쳐졌다.
세계 50 여 개국 100 여종의 악기와 함께하는 월드 뮤직 앙상블은 우렁찬 청중들의 박수소리와 환호에 앙콜도 2곡이나 들려주었다.
‘우광혁 교수의 세계악기, 세계음악여행’은 원시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세계 여러 나라의 다양한 악기를 선보였다. 처음 보는 악기, 처음 듣는 이름도 몇 가지나 되었으니......
오카리나, 스코틀랜드의 백파이프, 베트남 대나무 실로폰, 아라비안 휘슬, 유대 하프에서 식용유 깡통에 이르기까지 별의별 악기들의 합주로 즐거운 곡들이 펼쳐진다.
악기는 금관악기, 목관악기, 현악기로 나뉘어 설명된다. 악기를 소개할 땐 그 나라의 음악을 직접 들려주고 해설까지 곁들이기 때문에 더욱 실감나게 가슴으로 와 닿는다.
세계 각국의 민속악기 외에도 바이올린, 피아노, 신서사이저, 성악. 콘드라베이스, 세트드럼 등 기존의 음악 매체가 절묘하게 어우러지면서 역사와 국경을 넘나드는 환상의 음악 여행으로 안내해 주었다.
원시시대에서 현대까지 ‘악기 따라가는 세계여행’의 1부와 ‘세계로 ㄸㅓ나는 음악여행’의 2부에서는 세계 여러 나라의 민요를 연주해 주어 그 나라의 정취와 멋을 느낄 수 있었으며,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음악 담당교수로 재직 중인 우광혁 교수가 직접 연주를 하며 해설을 해주어 쉽게 이해할 수 있었으며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더욱 더 열광하고 즐기는 문화, 친근감 있는 음악회가 되어 더욱 마음이 뿌듯했다.
아름다운 오월의 밤을 다양한 음악의 향기 속에서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한 즐거운 음악회였다.
☆ 우광혁 교수 ; 세계악기 해설과 솔로연주
서울음대 작곡과와 프랑스 소르본느 대학원졸업. 박사수료, 월간 객석음악담당기자. 한국예술연구소 책임 연구원 역임, KBS FM 실황음악회 진행과 KBS 예술극장 해설 역임 및 FM음악드라마 집필.
저서로 [음악의 언어와 무용의 언어], [무용과 음악이 만날 때], [세계악기의 발생과 변천사/CD ROM] 등이 있음.
‘시점’, ‘유랑자’, ‘인어공주’ ‘The Flairs" 등 무용음악 제작, 코리아 발레 스타즈 페스티벌, 세계음악과 만나는 우리 춤, 무용과 의상의 만남 등의 공연 음악감독,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의 무용음악 담당교수, 앙상블 ‘빛소리 친구들’ 대표, 한국음악학회 기획이사, 한국예술치료학회 이사
첫댓글 지는 언제나 문화생활 한 번 해 볼런지.........? 토옹~ 희망이 안 뵈니 혹 지나간 연극표라도 남은것 없습니꺼.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