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의 한 유치원에서 원아들이 집단으로 식중독에 걸린 뉴스로 떠들썩하다. 일명 '햄버거 병'으로 알려져있는 이 증세의 정확한 이름은 '용혈성요독증후군'이다
이병은 사실 햄버거같은 오염된 가공식품을 먹는다고 해서 걸리는 병이 아니라 'O-157'이라는 균에 오염된 식재료를 먹으면 걸리는 병이다. 'O-157'은 쉽게 말해 '장 출혈성 대장균'이다. 이 균은 장내에서 출혈을 일으키고 더 나아가 신장을 망가뜨린다. 그래서 증세가 심한 몇몇 원아는 현재 혈액투석 치료를 받고 있다고 한다. 한번 망가진 신장은 평생 다시 회복되지 않는다.
이런 사건이 발생할경우 어떤 식재료가 'O-157'균에 오염됐는지 알아내는게 무척 중요하다. 그런데 해당 유치원은 급식 재료를 샘플로 6일간 남겨둬야한다는 법을 어기고 식재료를 없애버렸다. 그래서 도대체 아이들이 뭘 먹고 집단 식중독에 걸렸는지 현재로선 알길이 없다. 이것이 이 사건의 실체이다.
내가 이 사건에 대해 잘 아는 이유는 얼마전 읽었던 <욕망하는 냉장고>에서 이 균과 증세에 대해 자세히 다루고 있었기 때문이다.
저자가 이 문제에 대해 언급한 이유는 이런 식중독이 걸렸을때 식품전수조사를 하게 되는데 현대의 식재료 유통 시스템과 혼합 가공식품을 먹는 환경에서는 도대체가 어떤 경로로 뭘 먹었는지 파악하기가 어렵다는 점을 지적하기 위해서였다.
책에서 읽은 내용이 실제 벌어졌고 어린 아이들이 고통받고 있다니 무섭기도 하고 새삼 어떻게 먹고 살아야하는지 또 어떤 식재료를 사야하는지 어떻게 조리해야하는지 생각이 많아진다.
첫댓글 혼합가공류나 잘게 갈아 있는 고기는 아무래도 사는걸 자제해야 할 듯요. 😄😄
맞아요.
특히 수입산 고기로 만들어진 가공식품들은 더 그래요.
근데 이시간까지 안자고 계시군요.
몇주전
식중독처럼 배아프고
토하고 했을때
그 전날 갈아놓은 호주산 쇠고기가 들어간 카레를 먹었엇는데
아무래토 그 고기가 문제였을것 같네요
혼합가공식품
혼합재질 플라스틱
물건이든 식품이든
그 본질을 변형시키는게 문제,,😄😄
혼합 가공류는 뭐가 들어갔는지 잘 모르고 또 어떤 경로로 오염되었는지 모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