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시아(6)부하라..하나

[김재식]

2,500년전에 만들어진 도시 부하라..

1993년에 유네스코 문화 유산으로 지정되었으나 히바처럼 고풍스런 매력도 없고 사마르칸트처럼 이름이 나 있지도 않고

관광객의 외면을 받던 곳이었으나 최근에 숙소를 정비하고 다양한 관광 상품을 개발하면서 각광..

오래된 유적지가 많기 보다는 편안하게 쉬는 공간으로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 곳..

여행을 시작한 지 며칠 되지 않았으나 벌써 불편하게 생각하는 분을 위해서 이틀동안 쉬기로 결정..

수없이 느끼는 것이지만 여행은 날씨 그리고 동료가 가장 큰 변수!!

부하라에서 가장 유명한 호텔 아시아 부하라앞에 있는 호수..

"라비 하우스"

하우스’는 호수(연못)라는 뜻이다. 

전설에 의하면 17세기 부하라 지역의 지배자였던 나지라 지반 베기가 이곳에 큰 연못을 만들고 싶어해 

땅주인 여자에게 이 땅을 팔기를 요청했으나 단호히 거절당했다. 

그래서 나지라 지반 베기는 그녀의 집 밑으로 운하를 지나가게 만들었다. 

그러자 운하의 물에 의해 집이 떠내려가기 시작하자 그녀는 땅을 팔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연못은 1620년에 완성되었으며, 연못의 옆으로 수로가 나 있다. 

옛날에는 부하라에 약 100개의 하우스(연못)이 있었다고 한다.

이 연못 인근에 있는 레스토랑이 부하라 관광의 중심이다..

라비 하우스 옆에 위치한 모스크..

라비하우스앞은 어린이들의 놀이 공간..

금강산도 식후경..

식사를 또 해야죠??

부하라에서 갑중의 갑!!

라비 하우스입니다..

식당은 저녁에는 초만원..

이런 식당 하나 운영하면 먹고 사는 문제는 해결되겠습니다!!

식사나온 현지인 가족..

짝퉁 이슬람 국가..

술은 팔지 않는 식당이 오히려 드문 편이며 관광객이 요청하면 레스토랑 금액으로 슈퍼에서 사오기도 합니다!!

저녁 늦게 식사를 마치고 마감..

아침에 관광 시작..

명승지보다는 오히려 명승지를 개조한 식당이나 호텔이 더 많은 곳이 부하라입니다!!

도시가 몽땅 기념품 판매장..

시내 구경..

나지라 지반베기 메드레세..

1622년 나지라 지반베기에 의해 건설된 신학교로 정면 입구의 선명한 색타일의 그림이 눈에 띈다. 

2마리의 봉황이 힘차게 날개짓을 하며 태양을 향해 날아가는 그림으로, 

태양의 중심에는 사람의 얼굴이 그려져 있는데 사마르칸트의 쉬르도르 메드레세의 그림과 같은 것이라 흥미롭다. 

무엇보다도 우상숭배를 부정하는 이슬람의 교리에 반대되는 예외적인 것이다. 
정면 입구로 들어서면 지금은 안마당에 차이하나가 있고, 마당을 둘러싼 방은 선물가게와 공방이 되어있다.
메드레세와 라비하우스 사이에 공원이 있고 맞은편에는 같은 이름은 하나카가 있다. 

하나카는 옛날 순례자들이 묵었던 숙소로써 요즈음으로 말하면 경관 좋은 곳에 위치한 호텔인 셈이다. 

북쪽에 있는 것이 쿠켈다쉬 메드레세로, 1568년에 지어진 160개의 승방이 있는 큰 메드레세이며 

중앙 아시아의 각지에서 신학생들이 모여들었다고 한다.

메데레세의 기념품 가게 아가씨와 한 컷..

한국에 일하려 왔다는 친구..

한국에서 술을 좋아하여 술만 먹다보니 개털이 되었다고 합니다..ㅎㅎ

지금은 식당과 술집이 된 신학교..

전통 그림을 그려서 판매하는 화가..

뭐 기념품이 별 구매하고 싶은 욕구가 생기는 품목이 그다지 없습니다!!

그냥 시내구경..

재미있는 인형 가게..

일행중 일부는 현지식..

그리고 일부는 햄버거로 점심을 해결합니다!!

점심 오수 시간..

나는 환전도 하고 또 못 본 곳을 보기 위하여 혼자 관광!!

뒤쪽이 부하라 명승지..

아르크 성..

카펫 바자르를 지나 도로쪽으로 나오면 매끈하게 쌓아올린 거대한 성벽이 눈에 띈다. 

그 옛날 성을 탈환하기 위한 병사들처럼 한번쯤은 성벽을 타고 올라가고 싶은 충동도 생기는 곳.. 
이 성이 언제 최초로 지어졌는지는 정확하지 않다. 

다만 7세기 훗자 하우톤 여왕이 이 성에서 아랍과 싸웠다는 문헌으로 비추어 7세기 이전에 축조되었을 것으로 추정..

수많은 전쟁으로 성은 파괴되고 재건되기를 거듭하다가 지금의 모습은 18세기 부하라 칸국시대에 완성

1920년 러시아에 의해 멸망할 때까지 왕들이 살았던 성이다. 

부하라 칸국시대의 왕들은 대부분 잔악한 폭정으로 수많은 사람들을 학살했다고 한다. 

부하라에서 가장 많은 유혈을 보아 온 곳이라고도 말을 한다.
성벽을 따라 오른쪽으로 돌아가면 성문이 나온다. 

성문으로 들어가면 오르막길 양쪽으로 죄수들을 가두었던 감옥이 있는데 현재에는 인형으로 그때의 상황을 재현하고 있다. 

성내에는 모스크, 옥좌, 거실 등이 있으며

작은 박물관에는 형을 집행하는 장면, 감옥, 노예들의 생활, 의료기구 등을 전시하고 있다고 하는데 보수 공사로 출입금지!!

상가 건물들이 있는 장소..

마고키 앗타리 모스크!!

아주 오래 전부터 묻혀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곳!!

묻혀있던 것을 1936년 러시아의 고고학자 시슈킨에 의해 발굴 되어진 모스크이다. 
마고키는 ‘굴안’이라는 뜻으로 둘레가 굴처럼 파여있어 붙혀진 이름..

앗타리는 ‘약을 판매하는’이라는 뜻으로 예전에는 모스크 주변에서 약을 많이 팔았다고 한다.
벽면은 세 층으로 나뉘어 있어 이 모스크의 역사를 말해준다. 

아래에 조각된 벽돌층, 그 위 아라베스크 모양, 그리고 가장 새로운 층으로 나뉘어 있다. 

파괴되었을 때 그대로 그 위에 지어진 것이라 그렇다고 한다!!

칼란 모스크..

칼란 미나레트와 연결되어 있는 것이 칼란 모스크다. 

1514년 칼란칸 왕조 아루스 칸에 의해 지어졌다. 

이름에서도 나타나는 것처럼 특히 규모가 큰 모스크로 사마르칸트의 비비하님 모스크에 필적한다. 

넓이는 1헥타르 정도로 1만 2천명의 신자가 한번에 예배를 할 수 있다. 

구소련시대에는 창고로 쓰였으나 독립 후 다시 예배소로 재개되었다. 

내부는 상점들..

명칭은 대부분 추정!!

뭐 우즈벡어나 러시아어를 읽지 못하니..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