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9월4일, 제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뮤지컬이라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만화방 미숙이.. 정말 저의 마음을 울리더군요..!ㅠㅠ 완전 최고의 무대!! +_+
이제는 정말 영화볼 돈 아껴아껴서 뮤지컬 보러 다녀야겠네요~ㅎㅎ
9월4일은 저와 저의 여자친구가 200일이 되던 날이었습니다. (기억하실런지..?^^;;)
깜짝선물로 여자친구가 '만화방 미숙이'라는 뮤지컬 티켓을 손에 들고 있더군요.
시간은 7시30분.. 뜻깊었던 날이었지만 그날은 평일이었고, 저와 여자친구 모두
학생이었던지라 중요한 날임에도 불구하고 같이 함께할 시간이 별로 없었어요~
그런 사정이 있었기에 만화방미숙이라는 뮤지컬이 저에겐 정말 뜻깊은 추억으로 남게된 거 같아요~
아버지의 끝없는 자식사랑을 보여주셨던 김현규님!
다른 사람은 어떻게 봤는지 모르겠지만, 만화방이 넘어가면서까지
자식들 모르게 빚을 갚으셨던 모습.. 정말 보면서 가슴 찡했어요..
저는 지금 비록 대학때문에 대구에서 살고 있지만, 원래 집은 부산이거든요~
제가 타지 생활을 3년째 하고 있어서 그런지, 그런 모습에서 부모님 생각에 글썽였다는...ㅠㅠ
그리고 저에게 김밥 만원에 사라며 권유하셨던 김미향님!
결국 김밥은 할인가 2천원에 여자친구와 맛!있!게! 나눠 먹었답니다^^
김밥 주시면서 미사 패러디해서 말하셨던 멘트...ㅋ
김밥살래? 나랑 사귈래?
김밥살래? 나랑 뽀뽀할래?
김밥살래? 나랑 잘래?
그날 뮤지컬 보고나서 내내 여자친구가 그 얘기하면서 웃더군요ㅎㅎ
제~~일 잘생기셨던 이동준님! (나만 그렇게 생각하는가...?ㅋㅋ;)
처음에 무대 나와서 찹살떡 빈대떡 떡볶이 콩떡~ 하며
분위기 띄워주셔서 공연내내 제 흥에 취해서 재밌게 본 것 같아요~ 감사감사.ㅎㅎ
집에 가면서 여자친구랑 이 놀이(?) 했었는데,
여자친구는 계속 첫음절에 박수를 치더군요...ㅋㅋㅋ; 얼마나 웃었던지..
그리고 강은애님과 화음이 너~~~무 잘 맞으셨어요!ㅎ 완전 심취했다는...흠흠ㅋ
그리고 목소리가 너~~무 청아한 강은애님!
마지막에 안경 벗고 나올 때 새로운 등장인물인 줄 알았다는..ㅠㅠ; ㅈㅅㅈㅅ
너무 이쁘시고 목소리도 매력적이었어요~+_+!!
농담아니구, 너무너무 목소리 좋아서 집에 가는 내내
귓속에 맴돌았답니다! 사랑이라는 것은~~ 동그랄까~~네모날까~~ ㅋㅋㅋㅋ;;
그리고 웃찾사 코봉이 닮으셨던 김성진님!ㅎㅎ; (기분나쁘셨다면 죄송!)
돈까스에 파리있던거 콩이라며 먹으셔서 토하시고는
여자친구한테 "파리파리~" 춤추게 하셨던..ㅋㅋ
덕분에 여자친구 춤추는거 잘 봤습니다!^^ 대중앞에서 춤춘거는 처음이라더군요..ㅎㅎㅎ;;
땀에 흠뻑 젖으셔서 항상 웃음을 잃지 않던 그 모습이
너무 열정이 넘치시는 거 같아서 멋졌습니다. 공연 잘봤어요!^^
그리고 짖궃으시던 변윤경님!!
여자친구 입술에 립스틱 발라주시면서 뽀뽀하라고 시키다니!ㅋㅋ;
그 이후로는 온 몸에서 식은땀이 마구마구 흐르더군요...덜덜덜~ㅋ
그래도 너무 노래 잘부르셨어요!!ㅋ 노래는 물론이고
춤까지 정말 완벽하게 소화하셨더군요..!!ㅎ
저도 춤 잘추고 싶어서 댄스 수업도 들었지만 웨이브는 잘 안되더군요..털썩..Orz
그리고 자칭 박신양 닮으셨다고 주장하시던 임홍조님!ㅋ
정말 닮긴 닮으셨더군요.. 박민규님과 함께 사채업자 역할
정말 소화잘하셨더군요ㅋ 보는 내내 재밌어서 덕분에 많이 웃었답니다!^^ 감사감사
아직 기억에 맴도는 장면은 싸이클복장인가,,주황색 타이트!한 바지 입으시고..
앞치마 두루고 있으셨던 장면...ㅋㅋ 민망했어요~~ㅋ
그리고 똘마니 역할에 박민규님!
아.ㅠㅠㅠ 진짜 진짜 진짜 진짜 정~~~말 웃기셨어요.ㅋㅋ
표정부터가 남다른게 개그맨(?)의 피가 흐르고 있더군요.ㅋㅋㅋㅋ
너무 재밌어서 여자친구가 박민규님 등장하는 내내 또 나왔다면서
눈물까지 흘리더군요..ㅋㅋ 테리우스 복장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는..^^;;
그리고 분식집 운영하시던 김민정님!
역 중에서 김성진님과 잘 될 줄은 몰랐는걸요?ㅎㅎ
눈 앞에서 여기 저기 사랑을 하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더군요^^
그리고 마지막에 다같이 춤추실 때
제가 한명 한명 봤는데 정말 제일 열정적으로 춤 추시더군요!ㅎㅎ
덕분에 정말 재밌게 잘봤어요~!'-'v
마지막으로 달봉역에 안승원님.ㅋㅋ
정말 박민규님과 더불어 개그맨의 피가 흐르시더군요..!ㅋㅋㅋ
왜 주인공 안시켜주냐며 노래 부르던 모습이 지금도 보이는 듯하군요.ㅋㅋ
나중에 다들 커플끼리 춤출 때 둘리를 상대로 하여 춤추던 모습..너무 웃겼습니다!ㅎ
정말 사랑방미숙이에서 윤활제같은 역할을 해주신 것 같아요!^^
땀 흘리시며 열심히 하시는 모습 너무 보기 좋았습니다~
그런데 한가지 물어보고 싶은게 있는데,, 그 역 중에서 한 머리.. 진짜 머리인가요?ㅋㅋ
갑자기 넘~~흐 궁금하네요..ㅋㅋ
만화방 미숙이! 정말 평범했던 저의 하루를 뜻깊은 추억으로 만들어줘서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 -) 꾸벅 (_ _)
너무너무 재미있게 봣구요~ 즐거운 마음으로 이렇게 관람후기까지 쓰게 되었네요^^
공연으로 사람들을 즐겁게 해준다는건 참 멋있는 직업인 것 같아요~
땀 흘리며 고생하신 것에 비하면 작은 돈 들여서 앉아서 관람만 한 제가 한없이 초라해보이네요~
그래도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것은 정말 즐겁게 200% 즐기는 것 아니겠어요?^^
역 중 모든 분들, 정말 수고하셨구요~
제가 보는 다음 뮤지컬에서도 다들 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그럼 이만!! 뾰로롱~~~*
요건 만화방미숙이 관람 후 기념으로~!ㅋ
첫댓글 후기 감사합니다 이렇게 또 일일이 좋은말씀까지 ...ㅎㅎㅎ 이머리... 다 제껍니다 ㅋㅋㅋ 가발절대 !!! 아닙니다 ㅋㅋㅋ
그렇군요.ㅋㅋㅋ 머리 너무 개성만점이세요.ㅋㅋㅋㅋ;;
재희닮으신 분이시네용 ㅋㅋ 재미있게 보셨다가 감사합니다 ^^ 너무 재미있는 후기까지 감사드려용 ^ㅡ^ ㅋ
재희...ㅠㅠ 그 말 때문에 여자친구가 매일 놀려요. 하나도 안닮았다카믄스~ㅋㅋ
그리구 다시한번 200일 축하드려용!! 제가 드린말씀 잊지마세용 ㅋㅋ 300일때 다시뵙자고 한거 꼭 오셔용 ^^
맞어요 300일때도 꼭 오셔요 ㅎㅎㅎ
300일때도 연극 있으시면 당!!연히 가야죵.^^*ㅋㅋ
호~ 너므너므 이쁜 커플이당~ 이 글 보면 배우들 넘 좋아 하겠는걸요~ 어찌 극중 소스만 쏙쏙 빼서 보신거 같아요~ 글도 넘 잘적으시공~ 부러워라.. 이쁘게 사랑하세요~
감사합니당!ㅎㅎ 글솜씨 안좋아요~ㅎㅎ 거의 한시간 넘어서 글 다적었다는.ㅠㅠ
아~~~~ 200일,,, 신선한 공연장에서 계속 손잡고 있어서 단번에 알아봤죠^^ 김밥 맛있었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공연장에서 행복 충전 가득하셨네요^^ 립스틱 발라, 뽀뽀해, 김밥 사, 춤 춰,,, 이 보다 더 행복할 순 없다 *^^* ㅋㅋ
조여사님 입담도 한건 했답니다^^ 마지막 사진촬영 후 공연 내내 손잡고 있냐고 비난하시던 말들이 갑자기 떠오르는군요..ㅋㅋ 다음번 공연때는 손안!잡도록 자제할게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