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1)
<2023. 02. 11(토)~2023. 02. 20(월)>
코로나 덕분에 3년이라는 충분한 휴식기간을 보냈다....
이제 다시 시작해본다..
해외여행이 지금처럼 활성화되기 이전부터 타고난
역마살 덕분에 남들보다 일찍 해외로 나가게 되었다.
현직에 있을 때 부터 해외 출장이 빈번하였고
해외 정보 수집과 논문발표, human network 구축 등
1990년부터 학회, 세미나, 전문가 미팅 등으로 해외를 다니기 시작한 것 같다.
덕분에 현지에서 영어소통은 그닥 어렵지 않을 정도의 소통 능력을 키우게 되었고
이는 여행에서의 장점으로 부각되게 되었다.
2004년부터 추진한 스페인 여행...
4번의 실행 좌절 속에 포기 무렵 이번에 5번째 실행으로 다녀오게 되었다.
20여년 전부터 시작한 해외 여행속에서 스페인을 동경하게 되었으나 20년이 흐른 지금
서유럽 여행을 거의 다녀본 이후 그 동경의 대상이던
스페인 여행에 대한 감정도 점점 식어갈 무렵인
2023년에 드디어 스페인으로 떠난다...
그렇게 가고 싶었던 스페인 !
하지만 여러 가지 사정으로 계획은 계획만으로 끝나버리고 그 꿈은 실현되지 못하였다.
2023년 추진한 스페인여행도 눈앞에서 포기를 해야 하는 상황을 맞이한다.
출발 확정된 상품을 예약하였건만 A여행사의 조건변경과 갑자기 찾아온 불청객 건강......
하~~~~~~~ 스페인은 우리를 반기지 않는 구나~~~
다행스럽게 담당 주치 교수의 여행 허가와 함께
출발 1주일 전 선택한 여행사의 빈자리가
우리에게 스페인의 문을 열어 주었다.
그리고 어렵게 위기를 극복하고 떠날 수 있었다.
스페인/포르투갈 8박 10일, 2023년 2월 11일(토)~2월 20일(월)
카타르 도하 경유 마드리드 도착 카타르 항공
조금 안타까운 것은 우리는 이미 포르투갈을
2012년에 포르투에서 리스본까지 자유여행으로 끝낸 상태여서
only 스페인 일주상품을 선호하였으나 너무 임박하여 구할 수 없으니 어쩌랴~~~~
그래서 A여행사가 더욱 미워지는 것도 인간의 마음일 것이리라~~~
그래도 간다~~~~~~ 정열의 나라 스페인으로~~
프라도 미술관(Museo del Prado)
스페인 회화를 세계에서 가장 많이 소장하고 있으며,
이탈리아와 플랑드르 미술의 걸작 등 유럽의 다양한 회화 작품들도 소장하고 있다.
미술관 건물은 1785년 카를로스 3세가 후안 데 비야누에바에게
자연과학박물관의 설계로 의뢰한 것이었다.
신고전주의 양식의 이 건물의 건축은 나폴레옹 전쟁 중에 중단되었다가
1819년 완성되어 왕립회화관으로 공개되었다.
왕궁 및 에스코리알에 있는 그림들을 모아 이 소장품을 확장시킨 이사벨 2세가 추방된 뒤
1868년 프라도 국립미술관이 되었다.
소장품은 스페인의 합스부르크가와 부르봉가의 군주들이 수집한 미술품으로 이루어졌다.
20세기에 다른 부속 건물들이 지어지고 수집품도 더욱 늘어났다.
엘 그레코, 벨라스케스, 프란체스코 데 고야, 호세 데 리베라 등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프라도 미슬관은 세계 3대 미술관에 속한다.
서유럽 국가들을 모두 다녀보는 중에도 그 많은 미술에 대해 별 관심을 두지 못한 이유는
미술에 대한 관심도가 낮을 뿐만아니라 조예가 깊지 않음에 기인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프라도 미술관 역시 많은 미술품을 소장하고 있으나 관심있는 자에게는 보물과 같지만
관심없는 나 같은 사람에겐 그저 물감잔치로 보일 뿐이고 단지 잘 그렸구나 하는 정도의 감흥만 있을 뿐이다.
이곳에서는 일체의 사진 촬영이 금지 되어 있어 그 유명한 고야의 그림하나 사진 찍지 못하였고 눈으로 담아 왔다.
헤로니모스 성당
프라도 미술관 뒤 언덕 위에 위치하여 프라도 미술관을 찾게 되면
누구나 한 번쯤은 이 성당의 아름다운 외관을 관심있게 바라보게 된다.
별궁의 왕실 교회당이었던 관계로 왕자들의 임관식도 거행해오던 장소였으며
한 때는 군대의 지휘본부로 사용된 적도 있는 특이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성당이 아름다워 지금은 젊은이들 사이에 인기 있는 결혼식장으로도 이용되고 있다고 한다
마요르 광장
Plaza Mayor
마드리드를 대표하는 광장
중세에는 시장으로 사용되던 장소였는데,
펠리페 3세 때인 1619년 주요 행사가 열리는 광장으로 건설된 후에는
왕의 취임식, 종교 의식, 투우 경기, 교수형 등이 치러지는 장소로 사용되었다.
3번의 화재로 옛 모습은 남아 있지 않고 19세기에 현재의 모습으로 재건축되었다.
커다란 4층 건물이 반듯한 직사각형을 이루며 광장 전체를 둘러싸고 있는데,
9개의 아치 문이 광장으로 통하고 있어서 어느 방향에서든 광장으로 들어가는 것은 어렵지 않다.
광장 가운데에서 기품 있게 말을 타고 있는 기마상은 바로 펠리페 3세이다.
광장 주위를 둘러싼 건물의 1층에는 레스토랑, 카페, 기념품 가게, 관광 안내소 등이 자리하고 있다.
9개의 아치문 중 하나인 광장 남서쪽의 쿠치예로스 문의 계단을 통해 내려가면
메손과 바르가 늘어서 있는 카바 데 산 미구엘(Cava de San Miguel) 거리와 만나게 된다.
마요르 광장에서는 매주 일요일 오래된 우표를 판매하는 우표 벼룩시장이 열리고,
12월에는 크리스마스 시장도 열린다.
마드리드 왕궁
Madrid Palacio Real
스페인에서 가장 호화스러운 왕궁
원래 9세기에 세워진 무슬림의 요새가 있던 자리로,
무슬림이 물러난 후에는 합스부르크 왕가가 요새를 궁전으로 사용했으나
1734년 크리스마스 밤에 대형 화재로 소실되었다.
프랑스 부르봉 왕조 출신으로 베르사유 궁전에서 태어나고 자란 펠리페 5세가
이 자리에 베르사유 궁전과 비슷한 왕궁을 건립하라는 명을 내린다.
이탈리아 건축가였던 필리포 유바라(Filippo Juvara)가 설계를 끝내고 착공 전 사망하자
그의 제자였던 사게티가 승계 받아 사바티니, 로드리게스와 함께 1764년 지금과 같은 모습으로 완공하였다.
스페인 왕의 공식 거처이지만 현재는 공식 행사에만 사용되고 실제 거주하지는 않는다.
사방 150m의 왕궁 안에는 2,800개의 방이 있는데
그중 50개의 방만 일반에 공개하고 있다.
특히 베르사유 궁전에서 가장 유명한 거울의 방을 모방해서 만든 ‘옥좌의 방’,
건축가 유바라가 설계한 로코코 양식의 걸작으로 정교함과 화려함이 더해져
호화스러움의 극치를 보여 주는 ‘가스파리니 방’, 벽 전체가 황금 비단으로 꾸며져 있는
‘황금의 방’, 145명이 한꺼번에 앉아 식사를 할 수 있는 대형 식탁이 자리한 ‘연회장’에서
스페인의 화려했던 궁중 생활을 엿볼 수 있다.
2일차 : 2023년 2월 12일(일)
<세고비아/톨레도/메리다>
세고비아
Segovia
BC 700년경부터 이베리아인이 거주했고, BC 80년경부터 로마가 지배했다.
8세기초에는 이슬람 세력인 무어족이 지배했으나
11세기 후반 카스티야 왕국이 지배함으로써 유럽인들의 세력하에 있게 되었다.
13세기말 카스티야 왕국의 중심도시가 되었고,
16세기부터는 스페인 화폐 주조소가 설치되면서 번성하였다.
옛 시가지에는 마요르 광장을 중심으로 세워진 오래된 건축물과,
로마 시대의 세고비아 송수로가 있다.
세고비아 수도교
Segovia aqueduct
지금도 쓰이고 있는 이 수도교는 프리오 강으로부터 16㎞의 거리를 거쳐
스페인 세고비아 시까지 물을 공급한다.
로마 시대 건축물 중 가장 잘 보존된 것 가운데 하나이다.
과다라마 산맥에서 채굴한 검은 화강암으로 만들었으며 모르타르를 사용하지 않았다.
지상에 노출된 부분의 길이는 275m이고 높이가 9m 이상인 148개의 아치로 이루어져 있는데,
특히 지형이 움푹 패인 중앙 부분에는 지상 28.5m 높이의 2층짜리 아치가 세워졌다.
스페인 세고비아 대성당
스페인에서 가장 우아한 성당으로, ‘귀부인’이라는 애칭이 참 잘 어울리는 곳이다.
세고비아 알카사르
Segovia Alcazar , Alcázar de Segovia
디즈니 만화 영화 〈백설 공주〉의 모델이 된 성
월트 디즈니의 만화 영화 〈백설 공주〉의 실제 모티브가 되었던 성으로
알카사르라는 말보다 ‘백설 공주의 성’으로 더욱 많이 알려진 곳이다.
고대 로마 시대에는 요새가 있었던 자리에 12세기 알폰소 8세가 성을 건축한 뒤
수세기에 걸쳐 역대 왕들에 의해서 증개축이 거듭되었고,
1862년 화재로 소실되었다가 지금의 모습으로 복원되었다.
1474년 이사벨 여왕의 즉위식이 거행되었고,
1570년 스페인 전성기에 즉위했던 펠리페 2세의
결혼식이 거행되었던 역사적인 장소이기도 하다.
성 내부에는 왕들이 사용했던 가구와 유물들, 갑옷과 무기,
회화와 각종 미술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성의 탑에 오르면 우아한 대성당과 함께 중세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세고비아 시내를 내려다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