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편-맥아더, 톰슨 주석

[베드로]

43편

43편 1-5절 하나님을 여전히 찬송하리로다 시편 43편은 시편 42편의 에필로그로 볼 수 있다. 시편 기자는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다가 하나님께 자신의 심정을 도로하는 기도로 나아간다. 그러나 5절이 암시하듯 시편 기자의 어려움이 완전히 해결된 것은 아니었다. 그럼에도 영적인 진보가 뚜렷하게 감지된다. 시편 43편의 두 가지 소통 방식을 서로 연관시킨 후 그것을 시편 42편의 탄식과 비교해보면 그가 낙심과 계속 싸우면서 영적으로 발전하는 징후들을 볼 수 있다. 시인은 이제 수동적으로 고통을 감내하는 차원에서 벗어나 보다 적극적으로 하나님의 심판과 구원을 확신하는 단계로 나아간다. 그리고 그는 그러한 신앙에 근거하여 마침내 찬양의 서원을 함으로써 시를 끝맺는다.

시 43:1-5 하나님이여 나를 판단하시되 경건하지 아니한 나라에 대하여 내 송사를 변호하시며 간사하고 불의한 자에게서 나를 건지소서 주는 나의 힘이 되신 하나님이시거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내가 어찌 하여 원수의 억압으로 말미암아 슬프게 다니나이까 주의 빛과 주의 진리를 보내시어 나를 인도하시고 주의 거룩한 산과 주께서 계시는 곳에 이르게 하소서 그런즉 내가 하나님의 제단에 나아가 나의 큰 기 쁨의 하나님께 이르리이다 하나님이여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수금으로 주를 찬양하리이다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해 하는가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그가 나타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네 하나님을 여전히 찬송하리로다

시 42:1-11 하나님이여 사슴이 시냇물을 찾기에 갈급함 같이 내 영혼이 주를 찾기에 갈급하니이다 내 영혼이 하 나님 곧 살아 계시는 하나님을 갈망하나니 내가 어느 때에 나아가서 하나님의 얼굴을 뵈올까 사람들 이 종일 내게 하는 말이 네 하나님이 어디 있느뇨 하오니 내 눈물이 주야로 내 음식이 되았도다 내가 전에 성일을 지키는 무리와 동행하여 기쁨과 감사의 소리를 내며 그들을 하나님의 집으로 인도하였더 니 이제 이 일을 기억하고 내 마음이 상하는도다 내 영혼아 어찌하여 낙심할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해 하는가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그가 나타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내가 여전히 찬송하리로 다 내 하나님이여 내 영혼이 내 속에서 낙심이 되므로 내가 요단 땅과 헤르몬과 미살 산에서 주를 기 억하나이다 주의 폭포 소리에 깊은 바다가 서로 부르며 주의 모든 파도와 물결이 나를 휩쓸었나이다 낮에는 여호와께서 그의 인자하심을 베푸시고 밤에는 그의 찬송이 내게 있어 생명의 하나님께 기도하 리로다 내 반석이신 하나님께 말하기를 어찌하여 나를 잊으셨나이까 내가 어찌하여 원수의 압제로 말 미암아 슬프게 다니나이까 하리로다 내 뼈를 찌르는 칼 같이 내 대적이 나를 비방하여 늘 내게 말하 기를 네 하나님이 어디 있느냐 하도다 내 영혼아 네기가 어찌하여 낙심하며 어찌하여 네 속에서 불안 해 하는가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나는 그가 나타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내 하나님을 여전히 찬 송하리로다

시 43:5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해 하는가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그가 나타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네 하나님을 여전히 찬송하리로다

Ⅰ.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1-4).

A. 잘못을 바로잡다(43:1-2).

B. ‘권리’를 회복하다(43:3-4).

Ⅱ. 스스로를 격려하는 말(43:5).

A. 당부(43:a,b).

B. 격려(43:c,d).

1 하나님이여 나를 판단하시되 경건하지 아니한 나라에 대하여 송사를 변호하시며 간 사하고 불의한 자에게서 건지소서

삼상 24:15 그런즉 여호와께서 재판장이 되어 나와 왕 사이에 심판하사 나의 사정을 살펴 억울함을 풀어 주시 고 나를 왕의 손에서 건지시기를 원하나이다 하니라

시 26:1 내가 나의 완전함에 행하였사오며 흔들리지 아니하고 여호와를 의지하었사오니 여호와여 나를 판단하 소서

시 35:1 여호와여 나와 다투는 자와 다투시고 나와 싸우는 자와 싸우소서

♠ ‘나를 판단하시되 경건하지 아니한 나라에 대하여 송사를 변호하시며’ 문자적으로 ‘오 하나님, 저를 판단하시고 저를 변호해주소서’라는 뜻이다. 이런 법적 용어의 조합은 시편 기자가 하나님께 그의 재판관이자(참고, 삿 11;27; 삼상 24:12; 시 7:8, 26:1) 변호사(참고, 시 119:154; 잠 22:23, 23:11; 렘 50:34; 애 3:58)가 되어달라고 간청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처럼 두 가지 개념이 함께 등장한 경우는 사무엘상 24:15; 시편 35:1, 24; 미가 7:9을 참고하라.

삿 11:27 내가 네게 죄를 짓지 아니하였거늘 네가 나를 쳐서 내게 악을 행하고자 하는도다 원하컨대 심판 하시는 여호와께서 오늘 이스라엘 자손과 암몬 자손 사이에 판결하시옵소서 하였으나

삼상 24:12 여호와께서는 나와 왕 사이를 판단하사 여호와께서 나를 위하여 왕에게 보복하시려니와 내 손 으로는 왕을 해하지 않겠나이다

시 7:8 여호와께서 만민에게 심판을 행하시오니 여호와여 나의 의와 나의 성실함을 따라 나를 심판하소서

시 26:1 내가 나의 완전함에 행하였사오며 흔들리지 아니하고 여호와를 의지하였사오니 여호와여 나를 판단 하소서

시 119:154 주께서 나를 변호하시고 나를 구하사 주의 말씀대로 나를 살리소서

잠 22:23 대저 여호와께서 신원하여 주시고 또 그를 노략하는 자의 생명을 빼앗으시리라

잠 23:11 대저 그들의 구속자는 강하시니 그가 너를 대적하여 그들의 원한을 풀어 주시리라

렘 50:34 그들의 구원자는 강하니 그의 이름은 만군의 여호와라 반드시 그들 때문에 싸우시리니 그 땅에 평안함을 주고 바벨론 주민은 불안하게 하리라

애 3:58 주여 주께서 내 심령의 원통함을 풀어 주셨고 내 생명을 속량하셨나이다

삼상 24:15 그런즉 여호와께서 재판장이 되어 나와 왕 사이에 심판하사 나의 사정을 살펴 억울함을 풀어 주시고 나를 왕의 손에서 건지시기를 원하나이다 하니라

시 35:1 여호와여 나와 다투는 자와 다투시고 나와 싸우는 자와 싸우소서

시 35:24 여호와 나의 하나님이여 주의 공의대로 나를 판단하사 그들이 나로 말미암아 기뻐하지 못하게 하 소서

미 7:9 내가 여호와께 범죄하였으니 그의 진노를 당하려니와 마침내 주께서 나를 위하여 논쟁하시고 심판하 시며 주께서 나를 인도하사 광명에 이르게 하시리니 내가 그의 공의를 보리로다

♠ ‘경건하지 아니한 나라에’ 1차적으로 압살롬이 세운 불법 정권을 가리킨다. 그러나 그 영적 의미에 있어서 이는 의인을 대적하는 세상의 사악한 세력을 가리킨다.

2 주는 나의 힘이 되신 하나님이시거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내가 어찌하여 원 수의 억압으로 말미암아 슬프게 다니나이까

♠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네가 어찌하여’ 시편 기자는 그의 힘과 피난처가 되시는 하나님이 왜 이렇게 그를 외면하시고 슬픔을 주시느냐고 반문한다. 이는 시인이 하나님께 따지거나 원망하는 것이 아니라 어서 한시라도 더 속히 구원을 베풀어 주시기를 원하는 간 절한 마음에서, 또 분명히 하나님은 나를 사랑하신다는 깊은 신앙심에서 호소하는 말이다. 이는 바로 뒤이어 주의 인도와 보호를 확신하는 기도문이 이어지는 데에서 확인될 수 있다 (마 27:46).

마 27:46 제구시쯤에 예수께서 크게 소리 질러 이르시되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하시니 이는 곧 나의 하 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하는 뜻이라

3 주의 빛과 주의 진리를 보내시어 나를 인도하시고 주의 거룩한 산과 주께서 계시는 곳에 이르게 하소서

시 36:9 진실로 생명의 원천이 주께 있사오니 주의 빛 안에서 우리가 빛을 보리로다

시 57:3 그가 하늘에서 보내사 나를 삼키려는 자의 비방에서 나를 구원하실지라 (셀라) 하나님이 그의 인자와 진리를 보내시리로다

시 84:1 만군의 여호와여 주의 장막이 어찌 그리 사랑스러운지요

♠ ‘주의 빛과 주의 진리를 보내시어 나를 인도하시고 주의 거룩한 산과 주께서 계시는 곳 에 이르게 하소서’ 하나님의 인도를 대담하게 의인화시켜 표현한다. 시편 기자는 ‘하나님 의 성품이라는 사자’의 인도하심을 받아 그 목적지, 이스라엘의 지정 예배 장소로 무사히 이르게 해주시기를 원한다(창 24:48; 시 78:14, 53, 72, 107:30; 사 57:18에서 그런 ‘인도하심’을 참고하 라).

창 24:48 네 주인 아브라함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나를 바른 길로 인도하사 나의 주인의 동생의 딸을 그의 아들을 위하여 택하게 하셨으므로 내가 머리를 숙여 그에게 경배하고 찬송하였더라

시 78:14 낮에는 구름으로, 밤에는 불빛으로 인고하셨으며

시 78:53 그들을 안전히 인도하시니 그들은 두려움이 없었으나 그들의 원수는 바다에 빠졌도다

시 78:72 이에 그가 그들을 자기 마음의 완전함으로 기르고 그의 손의 능숙함으로 그들을 지도하였도다

시 107:30 그들이 평온함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는 중에 여호와께서 그들이 바라는 항구로 인도하시는도다

사 57:18 내가 그의 길을 보았은즉 그를 고쳐 줄 것이라 그를 인도하며 그와 그를 슬퍼하는 자들에게 위로 를 다시 얻게 하리라

♠ ‘주의 빛과 주의 진리를 보내시어’ 타락한 인간은 스스로 하나님을 찾아낼 수 없고 오 직 하나님의 자기 계시에 의해서만 알고 믿을 수 있다. 따라서 시인은 자기의 무지 몽매함 을 명철한 하나님 앞에서 솔직히 고백하고 그분의 인도하시는 손길을 기다렸던 것이다. 망 명 생활에 지치고 피곤한 시민은 하나님의 성소로 돌아가 참 평안 얻기를 희망하고 있다. 이 성소는 바로 오늘날 우리의 신앙의 회복처요 안식처이다.

4 그런즉 내가 하나님의 제단에 나아가 나의 큰 기쁨의 하나님께 이르리이다 하나님이 여 내가 수금으로 주를 찬양하리이다

시 26:6 여호와여 내가 무죄하므로 손을 씻고 주의 제단에 두루 다니며

시 33:2 수금으로 여호와께 감사하고 열 줄 비파로 찬송할지어다

♠ ‘큰 기쁨의 하나님’ 곤경에 처한 시인에게 하나님이야말로 유일한 큰 기쁨의 대상이 되 었다. 이전의 일시적 부귀와 영화가 한낱 물거품처럼 사라졌지만 참된 행복의 근원이신 하 나님만은 시인 곁에서 끝까지 그의 보호자가 되어 주신다. 그리하여 시인은 그 극심한 고통 중에서도 훗날 하나님께 기쁨의 찬양을 드릴 것을 서원하고 있다(삼하 18:28; 시 96:4; 눅 18:43).

삼하 18:28 아히마아스가 외쳐 아뢰되 평강하옵소서 하고 왕 앞에서 얼굴을 땅에 대고 절하며 이르되 왕의 하나님 여호와를 찬양하리로소이다 그의 손을 들어 내 주 왕을 대적하는 자들을 넘겨 주셨나이 다 하니

시 96:4 여호와는 위대하시니 지극히 찬양할 것이요 모든 신들보다 경외할 것임이여

눅 18:43 굳 보게 되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에수를 따르니 백성이 다 이를 보고 하나님을 찬양하니라

5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해 하는가 너는 하나님 께 소망을 두라 그가 나타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내 하나님을 여전히 찬송하리로다

시 42:6 내 하나님이여 내 영혼이 내 속에서 낙심이 되므로 내가 요단 땅과 헤르몬과 미살 산에서 주를 기억하 나이다

♠ ‘어찌하여 낙심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해 하는가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참 고, 시편 42:5, 11.

시 42:5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해 하는가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그가 나타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내가 여전히 찬송하리로다

시 42:11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해 하는가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 라 나는 그가 나타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내 하나님을 여전히 찬송하리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