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뉴스
고교 신앙교육과목 ‘종교학’ 개명반대
정상화추진위원회. 종교정책 바뀌도록 의견 결집
기독신문 2013년 7월 22일 노충헌 기자
2014년부터 고등학교 교육과정 중 종교과목이 기존 ‘생활과 종교’에서 ‘종교학’으로 변경되는 것으로 알려져 교계가 반발하고 있다.
한국기독교학교 정상화추진위원회는 7월 19일 기독교회관에서 세미나를 열고 ‘생활과 종교’가 ‘종교학’으로 교과목이 바뀌는 것은 명칭 변화를 넘어 정체성 변화라는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박상진 교수는 “종교학은 어떠한 신앙적 전제도 없이 종교를 객관적으로 연구토록 하겠다는 의미”라면서 “이는 특정종교의 신앙교육 가능성을 거의 제거한 것으로 종교계 사립학교 교육의 현실을 무시한 것”이라고 반대했다. 박 교수는 “종교학 교육으로는 종교의 내적인 깨달음에 이를 수 없고, 종교의 영성적 체험을 경험할 수도 없다”면서 “종교학 교육을 하면 종교의 본질을 다루는 교육을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정상화추진위원회는 이번 일을 계기로 정부의 종교교육 정책이 바뀔 수 있도록 의견을 결집하는데 앞장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이미 내년도 교과과정은 확정이 된 상태여서 학교별 융통성 있는 대응 외에는 방안이 없으며, 향후 교과과정 개정에 교계 입장을 대변할 수 있는 시안개발 및 연구자를 참여시키는데 힘을 모아야 한다는 것이 일반적 의견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회 꿈나무들 말씀으로 무장하다
아동부全聯 … 어린이 1천 명 매일 저녁 부흥회하며 영성 키워
한국기독공보 2013년 8월 2일 신동하 기자
본교단 총회의 미래를 짊어질 꿈나무들의 신앙성장을 위한 여름 연합캠프(수련회)가 지난 7월 말 연이어 열렸다.
교회학교 중ㆍ고등부전국연합회(회장:조한원)는 지난 7월 29~31일 충북 괴산군 화양청소년수련원에서 청소년 5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39회 여름수련회'를 개최했다.
첫날은 개회예배에 이어 비전을 심어줄 간증과 성경공부로 마감하고, 이튿날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월드비전과 함께 하는 기아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기아체험은 가난과 질병으로 고통받는 지구촌 또래 친구들을 생각하며 진정한 나눔의 의미를 적극적으로 실천해보자는 의미였다.
청소년들은 아침과 점심을 굶으며 아동노동에 대한 교육을 받는 한편, 불평등 인권문제를 몸으로 느껴보는 스포츠와 지구온난화에 따른 환경문제를 묵상하는 난민걷기 등을 체험했다.(중략)
또한 교회학교 아동부전국연합회(회장:안영환)는 지난 7월 31일~8월 2일 충북 보은군 속리산유스타운수련원에서 '제2회 여름 어린이 말씀캠프'를 열었다. 장마 막바지에 찾아온 무더위 속에서도 말씀을 사모하는 어린이 1000여 명이 찾아와 은혜와 미래에 대한 소중한 꿈을 나눴다. 참석한 어린이들은 프로그램 생활규칙에 대한 준수 서약을 하며 본격적인 캠프 일정을 시작했다.
캠프는 예배와 찬양집회, 부흥회, 기도회, 성경학습, 야외활동 등의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전국연합회 임원 15명이 개인휴가를 내고 현장을 찾아 모든 프로그램에 봉사자로 솔선수범 참여하는 열의를 보였다.(하략)
온세계교회 비전스쿨 “사명이 쑥쑥 큰다”
2003년부터 지역 청소년 비전 정립 도와 … 열정적 전문사역 큰 호응
기독신문 2013년 7월 22일 조준영 기자
‘비전이 없는 백성은 망한다’는 것이 성경의 가르침이다. 특별히 자기 존재에 대한 고민과 미래에 대한 염려로 고민하는 청소년들이 비전의 의미를 깨닫고, 비전을 바로 세우는 일은 인생의 주춧돌을 놓는 작업과 같다.
인천 부개동 온세계교회(김용택 목사)가 ‘비전스쿨’을 세운 것은 바로 그 이유에서다. 청소년들이 자신에게 주신 하나님의 사명과 비전을 찾고, 사회와 국가에 공헌할 인재로 자라도록 돕는 역할을 지역 교회가 감당하자는 생각이었다.
2002년 설립된 온세계교회는 그 다음해인 2003년 7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비전스쿨을 시작했다.
주5일제 수업이 시작되기 전이었던 때였고, 주일학교 토요 프로그램이 거의 드물던 상황이라 온세계교회 비전스쿨은 인천 지역과 교계에서 주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온세계교회는 교회 출석 여부를 따지지 않고 비전스쿨 수강생을 받는다. 처음부터 지역을 섬긴다는 차원에서 시작된 프로그램으로, 지역 중·고등학생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제11기 역시 45명의 수강생 중 절반가량이 교회에 출석하지 않는 학생들이다. 프로그램 역시 기도로 모임을 시작하고 끝내는 것 이외에는 의도적으로 기독교 색채를 드러내지는 않는다.
비전스쿨을 담당하고 있는 김기형 목사는 “횟수가 거듭될수록 학교 전문상담교사들의 문의와 추천이 많아지는 등 지역 내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귀띔했다.
토요일 오후 4주간씩 총 16주간 진행되는 비전스쿨은 크게 세 영역으로 진행된다.
우선 비전스쿨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비전의 의미를 깨닫고, 비전을 바로 세우도록 돕기 위해 거의 매주 다양한 분야의 외부강사를 초청한다.
제11기 과정에는 방송 피디(PD), 의사, 아나운서, 교사, 전문구호기관 간사, 변리사, 선교단체 대표 등이 강사로 나서 자신들이 이야기를 나누고, 학생들에게 긍정적인 자극과 동기부여를 해주고 있다. 직업군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그런 과정들을 통해 비전을 명료화해가는 것이다.
둘째 영역은 지도교사와 학생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과제를 풀어가는 소그룹 활동. 보통 다섯 명의 학생에 한 명의 지도교사가 함께 하는데, 교재에서 제시하는 과제를 함께 토론하고 수행한다. 교재 역시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비전스쿨이 자체 제작해 사용하고 있다.
셋째 영역은 여름방학 기간 동안 진행되는 비전트립. 자원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비전트립은 견문을 넓히는 차원과 더불어 찬양과 워십댄스 등 선교활동도 겸하고 있다. 그간 말레이시아, 몽골, 터키, 베트남, 태국, 중국 등을 다녀왔으며, 올해는 프랑스를 다녀올 예정이다.
이외에도 자신의 성격유형을 파악하는 애니어그램 검사, 부모와 지도교사 만남의 시간, 부모님과 함께 하는 비전선포식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별히 비전스쿨 수료식과 겸해 열리는 비전선포식은 학생들 자신이 직접 작성한 비전선언문을 발표하는 시간으로 학생 자신은 물론 부모들에게 뜻 깊은 시간이 되고 있다.(하략)
학생들이 가장 싫어하는 말 “너는 왜 남들처럼 못하니?”
총예단, ‘좋았던 말, 싫었던 말’ 설문조사
기독교성결신문 2013. 7. 31
학생들이 교사에게 가장 듣기 싫은 말은 “너는 왜 남들처럼 못하니?”, “그 성적으로 대학이나 가겠니?” 등 주로 성적과 관련해 비난과 차별하는 말인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폭력예방재단(청예단)은 7월 1일부터 14일까지 학생과 교사 등 학교 구성원 1만 144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좋았던 말(행동) 싫었던 말(행동)’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지난 달 29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학생들은 교사에게 “왜 맨날 그 모양이니?”(32%), “놀지 말고 공부 좀 해라”(12%), “네가 그럼 그렇지!”(11%) 등을 가장 듣기 싫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잘했어! 넌 정말 열심히 한거야!”(62%), “잘 할 수 있어! 자신감을 가져!”(13%) 등 칭찬과 격려의 말을 들을 때 기분이 좋았다고 응답했다.
또 학생들은 친구에게 “넌 정말 성격이 좋은 거 같아”(50%), “역시 네가 있어야 해”(19%), “고마워” 등 친근함과 고마움의 표현을 좋았던 말로 꼽았지만 “넌 너무 잘난 척 하는 거 같아”(36%), “네가 뭘 안다고? 꺼져”(19%), “네가 그걸 할 수 있을 거라 행각해?” 등 욕설과 무시하는 말을 가장 싫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