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타로 끝나나했던 김하성, 9회 투런포 작렬! '시즌 3호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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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6번 3루수로 선발출전한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이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3타수 무안타로 끝나는가 했지만 9회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는 3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인터리그 원정경기에서 4-7로 패했다.
이날 김하성은 6번 3루수로 선발출전했지만 8회까지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렇게 경기가 끝나나 했지만 9회초 기회가 찾아왔다. 휴스턴 불펜투수 안드레 스크럽이 윌 마이어스에게 솔로홈런을 내주며 흔들렸고 김하성 앞에 에릭 호스머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김하성은 초구 92.5마일짜리 높은 커터를 그대로 잡아당겼고 미닛메이드파크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이 됐다. 시즌 3호포였다.
2회 첫 타석에서는 좌익수 뜬공,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1루수 뜬공, 7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3루수 뜬공에 그쳤다. 모두 다소 허무한 타구들이었다. 그렇기에 9회 나온 홈런이 더 짜릿했다.
4타수 1안타(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한 김하성은 4월 14일 이후 처음으로 1할9푼 밑으로 타율이 떨어질뻔 했지만 9회 홈런으로 1할9푼5리의 타율을 기록하게 됐다.
샌디에이고는 선발투수 브레이크 스넬이 3이닝 7실점으로 크게 무너졌다. 이후 노히터 투수인 조 머스그로브가 올라와 5이닝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이미 승부는 기울었었다. 휴스턴은 잭 그레인키가 8이닝 1실점으로 완벽하게 샌디에이고 타선을 틀어막아 시즌 5승째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