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정길성
여수 EXPO _____
바다와 인간이 공존하는 비젼을,
The living Ocean and coast -
살아 있는 바다. 숨 쉬는 연안을,,
주제로 세계적 이목을 집중시키며 개최중인 여수 세계박람회.(EXPO)
5월12일 개장, 한국여행작가 동인회로부터 초청이 있었지만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리는 바람에 엑스포 참관을 잠시 미루고 있었다. 혹시 행사 막바지에 접어들면 한가한 틈을 타 다녀올 생각으로 있던 차에, 지난 6월 12일 의정부농협이 주선한 엑스포견학에 조합장님을 비롯하여 스탭진들과 함께 더 이상 지체할 수 없어 여수로 발길을 옮겼다.
대전 엑스포에 이여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열리고 있는 여수 엑스포는 바다를 주제로 하고 바다자체를 박람회장으로 구성한 점이 이색적이다.
여수 신항일대에 마련된 엑스포장에는 세계최초의 바다위에 전시관과 주제관을 비롯하여 106개 참가국이 전시하는 국제관등 21개 전시관과 각종체험시설이 마련돼 있다.
( 조형물 O는 'Ocean' 바다의 뜻 )
국제관을 들어서면 대부분의 국가에서 바다와 물을 주제로 한 다양한 영상들을 3D 형태로 방영,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지구전체의 70%인 바다가 인류문명의 발달로 점점 오염되면서 예기치 못한 기후변화와 해일, 바다오염에 따른 생태변화 등으로 지구가 병들어가고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국제관에서는 지구의 70%를 차지하는 바다중 5%만이 탐험된 상황에서도 이 같은 바다오염에 따른 인류위협은 앞으로 지구멸망을 부추기는 것임을 경고하고 있다.
그래서 더욱 여수 EXPO는 우리 곁에 있는 바다의 소중함을 다시금 일깨워 주는 계기가 되고 있다.
( 한국관 돔 스크린, 한국해양의 비젼을 제시)
각국 국제주제관은 그 나라별로 테마를 정해 관람객을 맞고 있다.
국제주제관중에서 마침 상영시간이 되여 사람들을 불러 모아 발길을 멈추게 하는 곳은 일본관이다. 작년3월 쓰나미가 후쿠시마 현을 휩쓸어 이곳에 사는 가족을 잃은 한 소년의 이야기를 3D입체 영상으로 상영한다.
성난바다는 쓰나미로 방파제를 넘어 순식간에 마을 전체를 삼켰다. 사람들은 근처 뒷산으로 몸을 피하고 집과 가족들을 잃어버린 사람들은 인근 학교체육관애서 근근이 생활하고 있다.
그 중에 한소년도 함께 있다.
모든 것을 잃어버린 좌절 속에 누워있는 소년, 체육관 창가 너머로 별이 보인다.
별이 다정하게 소년에게 말을 건네며 친구가 되어준다
밤하늘에 별을 보며 신비로운 세계를 경험 하게 된다. 별은 나비가 되여 소년의 슬픔을 함께한다.
다음날 마을로 내려가던 중 한 할머니를 만난다.
수선화 꽃밭을 가꾸는 할머니 이였다. 소년은 쓰나미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생명력으로 꽃을 피우는 수선화를 보고 이에 놀란다. 꽃밭을 지나 다 부서진 집터로 향했다. 그곳엔 소년의 자전거가 주인을 기다리며 누워 있었다. 자전거를 타고 가는 동안 갑자기 자전거에 날개가 생긴다. 하늘을 날아오른 자전거는 마을 위를 날아오른다. 마을은 복구의 손길로 분주하고 마을 사람들은 힘을 모아 마을을 재건하는데 구슬땀을 흘린다.
자전거는 하늘을 날다가 서서히 마을로 내려간다. 자전거는 마치 무엇인가를 소년에 알려주려는 듯하다. 소년이 내려간 마을에는 어부들이 산에 나무를 심고 있다. 쓰나미로 휩쓸려간 민등산에 나무를 심어 산을 푸르게 하고 나무는 빗물을 저장하는 저수지 역할을 한다. 그리고 어부들은 바닷가에 어장 밭을 가꾸기에 여념이 없다. 쓰나미가 마을을 삼켰던 그 바다가 햇빛에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다.
소년은 바다 속이 궁금해졌다. 수많은 고기들이 유유히 바다 속을 유영하는 세상이다. 숲의 물이 강으로 흘러 그 숲의 맑은 물이 바다를 이루어 수많은 생명들을 키워내고 있다. 그렇게 숲을 가꾸면 바다의 생명까지도 길러낸다는 테마로 3D영상은 끝을 맺는다.
( 일본관 . 한소년의 쓰나미 이야기...)
또 다른 국제관으로 갔다.
각 나라별로 전통의상 소품들로 가득하다. 내 눈에 띠인곳은 인도와 스위스관. 인도는 특별한 여행지로 국민 대다수가 힌두교를 믿고 있다. 인도의 역사는 인더스 문명과 함께 시작하였는데 인더스문명은 이집트문명이나 메소포타미아 문명 보다 조금 늦게 발달하였으나 인구의 70%가 농어업에 종사할 만큼 세계에서 일찍 농어업이 발달한 나라이다. 또한 연안을 따라 약7백만 명이 해양어업에 종사하며 살고 있다. 그러나 어류자원이 고갈되어 점점 더 먼 바다에 나가 각종 장비를 이용해 물고기를 잡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어 비용과 노력이 증가하고 있다. 이렇게 바다는 우리의 삶에 영향을 미처 왔으며 틀을 제공했다. 불시에 닥칠지도 모르는 재해에 대비하기위해 모범적인 나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하는 테마를 보여주고 있다.
여수에 우뚝 솟은 “ 융프라우 “
" 샘 ˛ 당신의 손안에 있습니다.
( The source, lt.s in your hands )
스위스관을 방문하면 마치 융프라우의 실제 모습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 한 느낌을 받게 된다. 만년설에서 채취한 실제의 빙하를 볼 수 있다
“ 샘 ˛ 당신의 손안에 있습니다. ( The source, lt.s in your hands )라는 켐페인을 통해 물에 대한 소중함을 직접피부로 느낄수 있다.
스위스관은 올해 설립 100주년을 맞이한 융프라우 철도가 플래티넘 스폰서로 활동 ,여수엑스포에 직접 참여 했다. 융프라우 100주년 기념사업으로 올해 알파인 센세이션을 오픈함에 따라 관광객들은 더욱 편리하게 경이로운 융프라우를 관람할 수 있게 된다.
우선 처음 들어서면 융프라우의 장엄한 모습을 4D영상으로 보게 된다. 이어 아치형 천장에 화려하게 반짝이는 별 아래 스위스를 상징하는 초대형 스노볼이 동화속 알프스를 재현한다. 여기서부터 무빙위크를 따라 개척정신과 터널 노동자들의 헌신을 살필 수 있는 갤러리가 이어진다. 터널지점마다의 융프라우의 역사를 만나 볼수도 있다.
꽃피는 바다는 옛날 바다만한 큰 소년“연안이“가 육지로 왔다는 스토리다.
어른들은 연안이가 육지에 있으면 육지가 풍요로위 진다는 애기를 듣고 연안이를 바다로 보내지 않고 괴롭혔다. 연안이는 본래의 모습을 찾기 위해 바다친구들과 함께 바닷길을 열어주는 바다 꽃소녀를 만나서 어른들의 방해를 극복하고 본래의 모습을 되찾아 바다와 연안의 조화롭고 풍요를 상징하는 바다 꽃을 피우고 대축제를 연다는 스토리이다. 이 해상 쇼를 보기위해 긴 줄을 마다않고 기다리고 있다.
가장 인기 있다 는 해양 생물관 아쿠아리움(수족관)은 너무나 많이 본 터라 들러보는 시간을 잠시 뒤로 하고 찾아 간곳은 손에 잡힐 듯 가까이에 있는 오동도.
오동도를 가기위해 관람회장 밖으로 나갔다. 관람회장 밖으로는 하루의 한번 재입장 할 수 있다고 한다. 게이트 밖으로 나갈 때 팔뚝에 스탬프를 찍어 준다. 소학교 운동회 마라톤 뛸 때 반환점에서 찍어준 잉크스탬프 생각이 든다.
빗물을 머금은 오동도는 몽환적인 느낌을 주고 있다.
동백꽃은 오간데 없고 바다안개가 섬을 이불처럼 덥고 있다. 촉촉한 안개사이로 바다가 숨바꼭질 한다. 섬 둘레길이 잘 만들어져 있다 .섬 둘레를 도는 동안 여수 바다는 숨은 비경을 조금씩 내어준다. 등대를 지나 대나무숲길 가진 것이 이것뿐이니 숲길에서 쉬어가라고 이방인에게 서로의 어깨를 기대여 대나무 터널을 만들어 준다.
엑스포에 관한 몇 가지 용어가 혼용되고 있다
세계박람회라고 할까 ,만국박람회라 할까, 영어에서 발원한 “World exposition"에서 유래한다. 여수세계박람회다. 언어는 살아 움직이는 생명체로서 그때 그 시대 문화와 역사이다. 지구촌 3대 메가 이벤트를 꼽으라면 지금 영국에서 열리고 있는 올림픽. 월드컵, 세계박람회다. 메가 이벤트의 규모와 명성 때문에 이들을 모두 개최한 나라는 영국, 미국, 독일 프랑스.이태리.스페인,일본등 불과 몇 나라뿐이다 .
여수는 2010년 세계박람회를 위해 중국 상하이와 끝까지 경쟁했다 고배를 마신 후 이번에 여수는 인정박람회를 개최하게 됐다. 국제박람회기구(BIE)가 인정하는 등록박람회와 인정박람회가 있다.
관람객이 각 나라 전시장을 돌면서 관람을 마치고 나면 엑스포 여권에 스탬프를 찍어준다 .학생들과 외국인들은 각 나라 전시관을 돌며 스탬프를 찍기에 여념이 없다.
그 많은 전시관을 한나절에 둘러보기란 불가능하지만 그래도 짧지만 강렬한 경험이 될 것이다. 8월12일이면 대단원에 막을 내린다. 폐막하기전 국제적인 이벤트에 참여해 보는 것도 특별한 경험으로 삶을 풍요롭게 만들 것이다.
이제 얽매이는 일상은 싫다,
든든한 어깨에 가방하나 짊어지고 싶은가 ? 문화를 배우는 여행, 구경이 아닌 경험과 배움입니다. 아쉬움이 아닌 여운이 남는 길 생각만큼 멀리 있지 않다.
한손에 여유로움을 꽉쥐고 다른 한손에는 풋풋한 나들이에 감상을 넣고 떠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