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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잘 쉬고 월요일 잘 보내셨어요? 전 주말에 모처럼 밀린 잠 몰아 잤거든요. 그래도 지난 주 모처럼 윤주메일 자주 쓴다고 컴퓨터 앞에 오래 있느라 어깨랑 손목 많이 아팠는데 그건 아직까지도 안 풀리네요. 컴퓨터 앞에 앉아 글 쓰는 사람들의 숙명과도 같은 질병이랄까요. 흐~ 지난 주에 잠이 부족해서 금욜엔 일찍부터 자야지 맘 먹었었거든요? 그런데 금요일 밤은 ‘불금’이라고 사람들이 집에 들어가기 싫어하잖아요? 저야 별로 그런 거 없지만~ 갑작스런 호출에.. 금요일 저녁을 무려 2번이나 먹고~ 새벽 늦게 들어와 잤더랍니다. 알람도 다 끄고 ‘에라~ 사과 먹은 백설공주마냥 꿈나라로 고고씽!’하곤 세상 모르고 잤어요. 그렇게 토욜 아침 눈을 뜨니 12시더라고요 눈 뜨며 늦은 아침일 거라 생각했지만 점심이었던 토요일. 그렇게 늘어지게 자곤 일어나서는 응사(응답하라 1994) 챙겨 보고~ 책도 읽고~! 집 밖으로 한 발자국도 안 나간 거 있죠? 바깥 공기 쐰 건 청소 중 환기시킬 때 잠깐뿐.
방콕하는 이런 주말엔 요리를 안 할래야 안 할 수가 없어요. 그래서죠. 아침겸 점심으로 토마토 카프레제 샐러드를 만든 게. 버터에 구운 식빵 한쪽(이건 카프레제 먹고 난 뒤 접시에 흥건히 남은 비네거와 올리브 오일이 버리기 아까워서 거기 찍어먹으려고 ^-^;) 그리고 레드 와인 반 잔과 함께 모처럼 늘어지는 토요일 주말을 보냈어요. 그 날의 여유가 그립네요. 다시 잠도 모자라는 월요일을 보내고 나니. 지난 토요일, 이처럼 저를 위한 요리였던 카프레제 샐러드(Caprese Salad)에 사용된 토마토가 바로 오늘 소개할 캄파리 토마토예요. 먹거리 시리즈의 사과 등장에 이어 토마토랑 고구마가 또 등장합니다. 그리고 고구마보단 토마토가 먼저 소개되지요. 앞서 프레쉬 모짜렐라 치즈 같은 생치즈는 이탈리아산이 유명하단 얘기했을 때, 저의 카프레제 샐러드 사진 이어서 보여드린다고 미리 예고했었으니..
토마토는 이제 누구에게나 잘 알려진 수퍼푸드죠. 수퍼푸드 열풍을 탄생시킨 미국 타임지에서 선정한 수퍼푸드든, 아님 국내외 여러 다른 매체에서 타임지를 따라 선정한 수퍼푸드든 간에 항상 best 10 수퍼푸드에서도 앞에서 꼽히는 애가 토마토니까요. 새빨간 토마토에 풍부하게 함유된 피토 색소 라이코펜(lycopene: ‘리코펜’ 표기가 올바른 외래어 표기지만 전 입에 익은 라이코펜이라고 부를래요)이 매우 탁월한 항산화 성분이기 때문입니다. 전립선 비대증을 예방해주는 데에 탁월한 효과가 있어서 성인 남자라면 매일 먹어주는 게 굉장히 좋다는 토마토, 이 라이코펜은 전립선 영양제에 들어가는 대표 성분이기도 하죠. 그런데 꼭 남자들 전립선 건강뿐 아니라요 기본적으로 인체에 강력한 항산화 효과를 주어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데에 엄청 효과가 좋아요. 여자들에게도 당연히 좋죠. 특히 운동을 안 하는 사람들은(한국인들은 운동 안 하는 사람들이 월등히 더 많잖아요) 심혈관 질환에 걸리기가 쉬운데 고로 운동 안 하는 분들일수록 더더욱 먹는 거라도 깐깐하게 가려 드셔야 해요. 운동 안 해 게을러 망가지기 쉬운 몸 속을 먹는 걸로라도 챙겨줘야 하니까. 외국에선 토마토 속 라이코펜을 항산화 성분 중에서도 으뜸으로 쳐서 ‘super antioxidant’라는 표현으로 라이코펜을 호칭하기도 할 정도입니다. 붉은 컬러가 강한 채소나 과일의 피토 색소가 바로 카로티노이드 계열인데요, 그 중에서도 으뜸이 라이코펜(또는 리코펜)입니다. 그리고 당근 속 베타카로틴도 꼽을 수 있어요. 이런 카로티노이드 계열의 피토 색소의 특징이 있는데, 오일과 함께 먹을 때 체내 흡수율이 더 높아진다는 것! 생으로 먹는 것도 좋지만 가열할 때 색소 함량 수치가 올라간다는 것! 이 2가지입니다. 고로, 토마토나 당근은 색이 진한 걸로 골라 오일과 함께 익혀 먹을 때 가장 건강하게 좋은 영양분을 쏙쏙 섭취할 수 있답니다.
자~ 요약 정리요! 수퍼푸드 토마토를 최고의 수퍼푸드답게 먹으려면..
1. 빨간 색이 강할수록 좋음
2. 익혀 먹으면 더 좋음
3. 오일과 함께 먹으면 더더욱 좋음
그래서 수퍼푸드 토마토는 색이 찐~한 걸 먹는 게 좋아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마트나 시장에 가서 보면 토마토 색이 그렇게 진하지 않죠. 여러분은 진하다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진짜 강렬하게 새빨간 토마토를 본 적이 있는 저는 우리나라 토마토 품종의 색이 굉장히 약하다는 데에 아쉬움이 늘 있는 사람이거든요. 제 기준에서 우리나라 토마토들은 색이 옅어요. 체리 토마토나 대추 토마토 같은 건 색이 진한데, 제가 여기에서 말하는 토마토는 그냥 일반 토마토, 애기 주먹만한 보통 토마토입니다. 우리나라 기후와 맞아 우리나라에서 주로 재배되는 토마토 품종들의 특징이 그래요. 색이 흐리고, 과육 조직이 단단하지 않고 좀 쉽게 물러지는 편이죠. 또한 대부분 이런 종류의 토마토는 후숙을 시켜야 하는 애들이거든요? 그래서 마트에 진열되어 있을 땐 가장 맛있고 좋을 때가 아니에요. 바나나처럼요. 그래서 약간 색이 덜 진한 상태로 마트에 진열되는데 사와서 집에서 1~3일 지나면 맛이 좋아지고, 컬러도 더 진해집니다. 하지만 아무리 후숙 채소라 해도 너무 초록빛이 강하거나 희멀건빛이 도는 토마토는 땡이에요. 후숙해서 빨간색이 강해지는 데에도 한계가 있으니까요. 건강에도 좋고, 맛도 좋은 최고의 토마토를 드시려면.. 제 1 원칙이 새빨간 토마토를 사서 먹을 것! 이거라는 걸 명심하세요. 그래야 몸에 좋은 라이코펜을 섭취할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전 그냥 일반 토마토는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딱히 굉장히 맛있지도 않고, 딱 봐도 색이 선명하지 않아서. 그래서 전 대추 토마토나 방울 토마토 쪽을 더 선호했죠. 물론 중량 대비 새알심마냥 동글동글 작게 만들어진 이런 미니 토마토가 보통 토마토보다 더 비싸긴 하지만. 그래도 훨씬 더 새빨갛고, 과육 조직이 치밀해 단단하고, 당도도 높으니까요. 이왕 먹는 거 조금이라도 제대로 먹으려면 비싸도 맛난 게 좋잖아요. 괜찮은 것 같아요 우리나라에서 맛난 토마토를 먹으려면 대추 토마토가 제일 만만한 듯! 방울 토마토도 신선한 거라면 OK! 차이는 잘 아시죠? 대추 토마토는 작고 동그랗지만 길쭉해서 대추를 닮은 모양, 방울 토마토는 체리처럼 아주 똥글똥글 이상적인 구형인 녀석! 이 중에서도 보통 대추 토마토가 더 맛이 좋고, 더 비싸요.
오늘 토마토 얘길 하지만, 예전에도 제가 윤주메일에서 토마토 속 라이코펜 얘길 한 적이 있어요. 이건 저도 그렇지만 뉴스에서도 자주 나오는 얘기잖아요. 수퍼푸드 이야기니까. 그런데 뉴스나 다큐멘터리에서 좋다고 하면 관심 좀 갖고 ‘아~’ 이러다가 금세 까먹는 게 또 우리 아니겠어요. 그래서 제가 여러분 복습시켜드리는 차원에서 수퍼푸드 얘길 살짝 더 해드릴게요.
오늘의 주인공 토마토는 이탈리아가 유명해요. 웬만한 이탈리아 요리엔 토마토가 주재료로 들어가거든요. 그래서 이탈리아의 건강은 토마토가 책임진다고 보면 됩니다. 그리고 이웃국가 프랑스의 건강은 레드 와인이 책임진다 할 수 있어요. 그건 적포도의 껍질과 포도씨, 레드 와인 속에 풍부하게 함유된 레스베라트롤(resveratrol) 성분 때문인데요, 얘도 전에 말씀드렸었는데 항산화는 물론 항바이러스, 항암 효과까지도 언급되는 대단한 성분이죠. 그건 레스베라트롤이 각종 암 세포에 직면했을 때 세포 스스로 자살하도록 돕는데요. 그래서 암덩어리가 더 증식하며 커지고 이런 걸 막는 거죠. 레스베라트롤의 경우 항산화 효과가 뛰어난 플라보노이드 중에서도~ 비타민 E보다 50배, 비타민 C보다는 20배쯤 강한 항산화 성분으로 알려져 있어요.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아니지만 미국이나 유럽 등에서는 레스베라트롤 성분만 추출해서 영양제로 판매하기도 해요. 앞서 말한 토마토 속 라이코펜도 마찬가지고. 아~ 그리고 또 노홍철 씨로 인해 유명해진 국민질환 치질 있죠? ^-^; 있죠? 꼭 치질까진 아니더라도 변비와 불편한 배변습관으로 인해 치질 비슷한 증상의 직전까지 간 분들도 꽤 있을 거에요. 특히 자연출산을 하신 분들은 더욱 그럴 테고, 겨울이면 그런 증상이 더 악화되죠. 포도의 강력 항산화 성분인 레스베라트롤은 특히 치질에도 되게 좋대요. 그 원리는 이래요. 정맥, 동맥과 같은 혈액의 이동 조직이 정상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돕고, 특히 정맥 혈관벽 내의 콜라겐 성분을 보호해서 혈관을 탄력 있게 해 몸 곳곳으로 혈액이 잘 순환될 수 있도록 해요. 그래서 날씨가 추워지면서 엉덩이 쪽 혈액순환이 더뎌지며 치질 환자들은 더 고통스러운 법인데, 그럴 때 레스베라트롤이 도움이 되는 거죠. 그래서 수술을 하셨거나 또는 수술할 정돈 아니지만 늘 좀 신경 쓰이고, 우리 추블리 꼬마 아가씨처럼 응아하다가 피까지 보신다면요, 레스베라트롤 영양제를 사다 매일 종합영양제와 함께 드셔주시면 좋아요. 영양제가 아니더라도 그런 분들은 평소 과일 중에서도 포도를 즐겨드세요. 껍질과 씨까지 꼭꼭 씹어서. 그리고 식용류도 이왕이면 콩이나 카놀라 같은 것보다 포도씨유로! 포도씨유는 포도씨를 압착해 만들어 그 속에 레스베라트롤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거든요. 치질 증상에 술 되게 안 좋다잖아요? 굳이 술을 즐기고 싶으시다면 다른 것보단 레드 와인으로! 그래서 프랑스의 건강은 포도가 책임진다고 할 수 있어요.
바로 레스베라트롤 때문에 ‘프렌치 패러독스’라는 단어가 탄생했 정도니까요. 빵, 디저트, 육류와 칼로리 높은 치즈를 많이 즐기는 프랑스인들이 되게 잘 먹는데도 불구하고 비만 환자가 별로 없고, 비만과 연결되는 심혈관 질환 환자가 유난히 적은 건 이들이 와인을 즐겨 마시기 때문이란 거죠. 심지어 와인 안주로도 또 포도를 먹을 정도니까요. 그래서 화이트 와인보다 레드 와인을 더 쳐주는 거에요. 포도 껍질과 포도 씨까지 같이 압착해서 발효시키는 레드 와인이, 아무래도 도중에 포도 껍질과 포도 씨를 빼버리고 숙성시키는 화이트 와인보다 훨씬 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게. 그게 레스베라트롤 때문이죠. 저도 처음 와인을 즐기기 시작할 땐 화이트 와인부터 맛을 들였거든요. 그러다 이제 슬슬 와인 맛을 알아가는 건지 레드 와인이 좋아지더라고요. 그리고 요샌 더 그렇죠. 아무래도 계절 영향이 있으니까. 여름엔 차게 칠링해서 마시는 화이트나 스파클링 와인이 더 음식과 잘 어울리고 겨울엔 상온에서 그냥 개봉해 마시는 레드 와인이! ^^
제가 언젠가부터 포도를 씨와 껍질까지 먹는 이유도 그래서에요. 저도 어릴 땐 포도 껍찔 엄마 아빠가 떼어주시고 씨는 입 속에서 오물거리면서 톡 뱉고, 그래서 씨가 없거나 적은 비싼 거봉 사달라고 떼쓰고 그랬거든요. 그런데 이제 껍질과 씨까지 먹는 습관을 들인 지가 꽤 오래 되다 보니까 진정한 포도의 맛은 단 것에 있지 않고, 껍질과 씨를 씹었을 때 느껴지는 씁쓰름함에 있다고 정의할 정도!
그리고 아메리카 대륙엔 그렇게도 베리 종류가 맛있게 생산되요. 블루베리, 블랙베리, 라즈베리, 아싸이베리 같은 거. 그 중에서도 블루베리는 캐나다나 미국 같은 북쪽 동네에서 맛있게 만들어지고, 아싸이베리는 훨씬 남쪽인 브라질 열대우림 아마존에서 자생하죠. 특히 블루베리로 대표되는 베리 종류엔 검보라빛의 안토시아닌 색소가 풍부하고 그게 또 항산화 효과가 매우 뛰어나잖아요? 얘도 역시 윤주메일에서 얘기했지만요, 검보랏빛의 피토 색소인 안토시아닌(anthocyanin)은요, 탁월한 항산화 효과 미용에 되게 효과적이고, 또 눈을 건강하게 하는 데에도 좋죠. 그래서 눈 영양제의 주성분으로도 블루베리나 아싸이베리 같은 게 들어가 있고. 예전엔 우리나라에서 딸기나 산딸기 같은 것밖에 못 먹었지만 송알송알 베리 종류 특히 블루베리는 이제 희귀한 과일이 아니라 마트 가면 냉동 과일로 1kg에 아주 싸게 살 수 있잖아요? 냉동이라 생과보다 맛이 덜하긴 하지만 자주 드세요. 요거트에 섞어 드시고, 바나나랑 우유 등과 갈아 스무디로 드시고. 샐러드에도 뿌려드시고. 안토시아닌 피토 색소는, 색이 너무 강해서 치아나 옷에 묻으면 얼룩이 잘 안 지워질 정도인데요. 그래서 유의할 점은 블루베리 같은 거 먹고 난 후에는 빨리 양치를 해주라는 것~ 씹어먹는 게 아니라 블루베리 스무디나 요거트를 먹는 거라면 치아에 닿지 않게 빨대로 마시라는 것~ 그리고 치아 착색이 염려된다면 너무 자극적이지 않는 치아 미백제(치약이나 간단하게 브러쉬로 바르는 덴티스트 가이드가 필요 없는 홈케어 제품) 같은 걸 쓰시는 게 좋아요. 어쨌든 그렇게 또 베리는 아메리카 대륙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네요.
근데 우리나라를 여기서 빠뜨리자니 섭한 걸요? 그래도 우리나라엔 김치와 청국장이 있잖아요! 둘 다 제가 잘 먹는 음식은 아니지만 그래도 많은 분들이 즐겨 먹으니까! 이 2가지 음식의 공통점은 발효식품이고 그 속에 유산균(프로바이오틱스)이 풍부하다는 거랍니다. 그래서 LG 김치냉장고에서 올해의 키워드였던 프로바이오틱스를 놓치지 않고 냉장고 광고 컨셉에 ‘김치톡톡’이란 슬로건으로 유산균 발효 소리를 전면에 내세운 거겠죠. 그만큼 유산균이 몸의 면역력에 좋으니까. 전 유산균 먹기 시작하면서부터는 감기에 걸리는 일도 많이 줄었고, 잠을 적게 자도 덜 피로하고, 또 장에 탈이 나는 거나 변비 같은 거 없죠. 전 김치나 청국장 도움은 아니고 먹는 프로바이오틱스 영양제(요샌 가격 대비 가장 좋다 싶은 오로니아로만 먹고 있어요! ㅋㅋ 뷰키닷컴에서 싸게 파는~), 그리고 요거트로 유산균을 매일 잔뜩 섭취하고 있죠. 장 속 유산균이 어릴 땐 많다가 나이가 들수록 점점 사라져서 그렇게 매일 보충해주는 게 좋다고 하니까요. 이렇게 수퍼푸드 복습은 마무리하기로!
디시 토마토에 집중하죠! 여러분에게 토마토는 뭘 떠올리게 해요? 저는 어린 시절요. 지금은 초등학생이라고 부르는.. 저의 국민학생 시절이 떠올라요. 그땐 지금처럼 대형마트가 없어서 시장이나 골목을 누비고 다니는 트럭에서 과일이나 채소를 많이 샀어요. 계란도 그렇게 팔았는 걸요. “계란이요~”하며 리어카에 계란 잔뜩 싣고 돌아다니는 아주머니가 계셨으니까. 엄만 트럭에서 싼 토마토 비닐 봉지 하나 가득 사오셔서 적당한 크기로 썰어 큰 볼에 넣고 흰설탕을 버무려 주셨거든요. 저 어렸을 땐 그렇게 먹었어요 토마토를. 몸에 안 좋게. 제 세대인 분들은 토마토를 설탕에 무쳐 먹는 게 뭔지 잘 아실 거에요. 그건 아마도 선입견이 준 배신감 때문이었던 것 같아요. 토마토는 채소인데, 과일처럼 생겼잖아요. 저 어릴 땐 그래서 많이들 토마토를 과일로 알았어요. 선생님이 학교에서 ‘토마토는 채소일까요 과일일까요?’ 질문을 내면 다들 과일이라 그랬죠. 채소라고 말씀해주셨을 때 반 아이들 단체로 멘붕에 빠져서. 토마토가 어떻게 채소냐고 화를 내던 아이도 있었던 것 같아요. 그렇게 토마토를 과일로 생각했으니 과일인 토마토는 달아야 하는데 안 달잖아요? 그러니까 설탕을 뿌려서 과일 느낌 물씬~ 달달하게 먹은 거죠. 최악의 음식궁합인 줄도 모르고. 지금은 설탕 뿌려주면 손사래치고 싶어요 전. 하지만 어릴 땐요, 그렇게 설탕에 버무리면 삼투압 현상 때문에 토마토 물이 흥건히 접시에 고이거든요. 그게 진짜 맛있었어요. 토마토 다 먹고 난 후엔 접시를 들고 후루룩~ 그게 제대로 토마토 먹는 법이었어요. 그게 제가 기억하는 저와 토마토의 첫만남이랍니다.
그리고 남들보다 유난히 먹거리 건강에 신경 쓰는 사람이 되면서부턴 브로콜리, 토마토, 파프리카는 냉장고 안에 꼭 있어요. 혼자 사니까 최대한 과일이나 채소 신선하게 보관하는 법에도 이제 토가 트는 중이에요. 가능한 자주 즐기려고 요리조리 다양한 방식으로 요리를 해먹으려고 하죠. 그래야 매일 먹어도 안 질리니까. 토마토 파스타 만들 때 저도 파스타 소스를 이용하지만, 꼭 토마토를 으깨 거기에 함께 볶아줘요. 그래야 신선한 토마토의 향내가 가득 퍼지거든요. 그리고 또 밖에서 뭐 먹을 때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자주 가는데, 요샌 선드라이 토마토가 들어간 메뉴를 잘 시키고 있어요. 태양에 잘 말린 방울 토마토가 올라탄 샐러드, 파스타 그리고 피자 같은 거요. 그냥 익혀먹을 때랑 선드라이 토마토를 다시 또 익혀먹을 때랑 그 풍미가 또 다르거든요. 게다가 선드라이 토마토 특유의 기분 좋은 질긴 섬유질이 꼬들꼬들 식감을 높여주고요. 그리고 또 선드라이 토마토는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기엔 많이 번거로우니까 나가서 먹을 때 챙겨 먹는 걸로! 그래도 뭐니뭐니 해도 제가 토마토를 가장 흔하게 먹는 법은 맨 앞에서 말한 카프레제 샐러드로 먹는 거에요.
이탈리아 카프리섬, 그 지역 스타일의 토마토 샐러드를 말하죠. 이전에 생치즈 얘기할 때 이탈리아가 프레쉬 모짜렐라나 리코타 같은 거 유명하다고 했잖아요? 토마토 카프레제 샐러드는 보통 납작하게 슬라이스한 토마토와 프레쉬 모짜렐라를 켜켜이 쌓고 그 위에 예쁜 그린색의 바질 잎을 올리고 발사믹 비네거와 올리브 오일, 또는 바질 페스토 같은 걸 뿌려 먹는 이탈리아의 대표 샐러드에요. 이탈리아에서 먹으면 얼마나 더 맛있을까요? 생치즈도 이탈리아가 최고로 맛나고, 토마토 역시 그러하니까. 보통 치즈는 칼로리가 굉장히 높고 많이 먹으면 지방이나 나트륨 과다 섭취를 걱정해야 하지만, 생치즈는 수분함량이 높아 그럴 염려가 없어요. 그리고 토마토 역시! 그래서 토마토 카프레제 샐러드는 여자들에게 되게 추천하고 싶은 요미요미 먹거리에요. 푸짐하게 먹어도 살찔 염려 없고, 그런 데다가 몸에도 아주 건강하니까.
보편적인 스타일은 슬라이스 후 비스듬이 켜켜이지만 남들이 카프레제 샐러드 잘 모르던 시절부터 즐겨 먹었던 지라 일반적인 데코가 질리더라고요. 맛은.. 혀로도 느끼지만 눈과 코로 먼저 느끼는 법이니까. 전에 언젠가 고급 레스토랑에서 카프레제 샐러드를 시켰는데 토마토 원형을 그대로 살려서 위의 사진처럼 토마토를 눕히지 않은 거에요. 정말 맚있게 먹었어요. 나중에 큼직한 홀 토마토로 카프레제 샐러드를 만든다면, 나도 이렇게 따라해봐야지 싶었죠! 전 예쁘게 먹고 싶거든요. 그래서 예쁜 접시, 예쁜 진열방식이 중요해요. 향신료도요. 후추나 허브 가루 같은 게 음식에 향을 더하기도 하지만, 보기에도 예쁘잖아요. 힛~ 그런데요. 우리나라에서 흔히 파는 토마토가 좀 과육이 단단하지 않다고 했잖아요? 그래서 집에서 혼자 어설픈 칼질로 깔끔하고 균일하게 큰 토마토를 예쁘게 슬라이스하는 게 얼마나 힘든지 몰라요. 그래서 전! 칼질하기도 쉽고 모양내기도 쉬운, 캄파리 토마토로 주로 해먹는답니다.
아니면 그냥 방울 토마토나 대추 토마토를요 프레쉬 모짜렐라 작게 동글동글하게 만들어놓은 모짜렐라 보코치니(보코치니는 이탈리아에서 미니치즈를 뜻하는 말)랑 과일꽂이나 이쑤시개에 꽂아서 그 위에 드레싱 뿌려먹기도 하고. 가끔 바실 페스토가 냉장고에 있을 땐 올리브 오일이랑 바질 페스토 넣고 버무려 먹기도 해요. 바질 페스토 SSG 푸드마켓에서 사서 참 맛나게 먹었으나 쪼끄만 게 보통 비싸야 말이죠. 한 병 사먹곤 그 뒤로 못 사먹고 있네요. 흐~
근데 윤주 스타일도 괜찮죠? 만드는 방법도 너무 쉬워서 사진에 간단하게 적어놨어요. 초등학생도 따라 만들 수 있고, 3분이면 뚝딱 만드는 방법이에요. 그런 샐러드치고는 나름 모양이 근사하죠? 제 스타일의 포인트는 토마토가 캄파리종이라는 것! 그리고 저는 진짜 맛나 죽을 뻔했는데요. 그건 드레싱이 좋은 덕분! 되게 비싸지만 제가 최고 좋아하는 항신료 상점 크레센도(현대백화점 압구점 본점 지하 1층)의 칼라만지 발삼이랑 레몬 올리브 오일! 칼라만지 발삼이랑 레몬 올리브 오일 같이 뿌리면 그 새콤달콤해죽겠는 향이 말도 못해요. 입 안 가득 오물거리면서 얼마나 행복해지는지 모른다고요! 원래 카프레제 샐러드엔 발사믹 비네거 또는 발사믹 비네거를 졸인 드레싱을 뿌리는 게 기본인데.. 전 칼라만지 발삼 완전 좋아해서 이거 뿌려먹을 때가 더 많네요.
보통 토마토를 많이 소비하는 이탈리아와 유럽, 그리고 미국에서 사람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품종이 송이 토마토예요. 보통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토마토와 방울 토마토의 중간에 속하는 크기죠. 몇 년 전 이마트에서, 2kg 한 박스에 다른 토마토보다 유난히 더 비싼 토마토를 봤어요. 근데 색이랑 모양이 완전 예쁜 거에요. 새빨갛고, 윤기가 반짝반짝, 그리고 비닐 아래로 양심 없게시리 손가락을 쿡 찔리 눌러볼 순 없어 참았지만 보기만 해도 단단해 보이는 과육! 큰 맘 먹고 사먹었다가 반했네요. 캄파리 토마토는 모양이 정말 똥글똥글 예쁘고, 색이 우리나라에서 재배되는 토마토 중 가장 새빨갛고, 과육 조직이 단단해 사놓고 며칠 지나도 쉽게 무르지 않아요. 보통 토마토는 금세 물러서 그 흐물거리는 질감이 싫어 조금 상해도 버리곤 했거든요. 그 이후로 캄파리 토마토만 찾았지만 매번 파는 게 아니라서요. 보통 6~11월이 캄파리 토마토가 출하되는 시기더라고요. 그래서 캄파리 토마토를 팔지 않을 땐 왠지 좀 서운하고 그랬어요. 그리고 올해 보니까 캄파리 토마토 이름이 마틸다 토마토로 어느샌가 바뀌어 있더라고요? 요샌 과일도 브랜드화시키는 시대니까요. 마틸다 토마토라~ 훗~ 어찌나 귀여운 이름을 지어주었는지. 토마토 박스엔 영화 <레옹> 속 마틸다도 그러져 있더라고요.
캄파리 토마토를 반으로 잘라서 그 위에 프레쉬 모짜렐라 얹으면요. 한입 가득이에요! 홍홍~ 여잔 물론 남자들도 입 좀 살짝 크게 벌리고 먹어야 하지만요. 한입 가득 들어찼을 때의 그 오물오물 볼이 터질 것 같은 느낌이 때론 행복해서 전 한입에! 우아하게 먹을 일이 있을 땐 나이프로 반 잘라 먹음 되죠 뭐. 아~ 작년 미국 LA에 놀러갔을 때 마트는 실컷 돌아다녔거든요. 그 중 스프라우츠 파머스 마켓(Sprouts Farmers Market)을 잊을 수가 없어요. 타겟이 이마트라면, 스프라우츠 파머스 마켓은 하나로마트쯤이죠. 당연히 채소나 과일의 품질이 좋을 수밖에요. 세상에서 처음 본 완전 맛나 보이는 새빨갛고 단단한 토마토! 그건 어릴 적 오뚜기 토마토 케첩 TV 광고에서 본 바로 그 비현실적인 토마토처럼, 때깔이 정말 고왔어요. 토마토에 반하고, 그리고 또 여기 스프라우츠 파머스 마켓에서 지금은 언제나 집에 있는 내이처스 게이트 내추럴 화장품을 사기도 했었고요. 토마토 사진은 핸드폰으로 찍어뒀던 사진인데요. 장난 아니죠? 그리고 캄파리 토마토가 바로 애처럼 송이 토마토에 속하는 토마토랍니다. 물론 유럽이나 미국에서 재배되는 송이 토마토 품종에 비해서 우리나라 기후 환경에서 재배되는 캄파리 토마토는 한참 맛이 떨어지지만.. 그래도 우리나라 토마토 중에서는 나름 최상급에 속하죠.
위에 토마토만 찍은 사진 제가 태어나 처음 본 너무도 탐스러운 토마토의 자태에 아이폰 꺼내 찍은 거고요, 아래는 미국 웹사이트에서 찾은 사진! 이게 바로 스프라우츠 파머스 마켓의 정경이에요. 요기 자꾸만 생각나요. 진짜 때깔 고운 채소와 과일, 치즈의 천국이었는데.. 여기서 사먹은 브뤼셀 스프라우츠, 그러니까 미니 양배추 맛도 잊을 수가 없어요. 올리브 오일과 바다 소금으로 오븐에 구워먹으면 그 자체로 훌륭한 요리! >_<
참고로 캄파리 토마토는 우리나라에서도 딱 한 지역에서만 재배한다고 알고 있는데요. 강원도 화천 사내면이죠. 우리나라에 도입된 캄파리 토마토 품종의 원산지는 페루인데 그 곳의 기후조건이 마침 비슷하대요. 일교차가 10도 정도로 나고, 그리고 페루처럼 고랭지! 이탈리아나 미국, 페루에서 먹는 바로 그 새빨간 송이 토마토만큼 맛나진 않지만.. 그래도 여러분이 드셔보신다면, 이 캄파리 토마토처럼 어여쁜 토마토가 얼마나 요리에 기쁨을 더하는지 알게 되실 거에요. 딱 카프레제만 만들어봐도 완전 다르니까요. 하필 제가 소개해드린 게 12월이라. 이젠 마트에서 캄파리 토마토를 안 파네요. 내년 여름, 가을.. 토마토 요리를 해드실 때 특히 카프레제 샐러드 집에서도 근사한 모양으로 간단하게 뚝딱 만들고 싶으실 때 이 캄파리 토마토(마틸다 토마토)를 떠올리셔요.
아참! 과일꽂이 귀엽죠? 히히 저거 다이소에서 샀어요. 급해서 다이소에서 샀다가 못 쓰겠다고 버린 물건이 더 많지만 요건 진짜 다이소에서 산 것 중 최고 맘에 들어요. 고작 천원짜리 과일꽂이인데 카프레제 만들 때 고정용으로 쓰면 얼마나 귀여운지 몰라요. 여러분도 저처럼 집에서 뚝딱 카프레제 샐러드 만들어서 드셔보세요. 이제 12월이 됐잖아요. 집에 귀여운 사슴 트리도 반짝반짝 노란 조명이랑 하나 들여놓으시고, 또 크리스마스 분위기 물씬 나는 가랜드나 인형 같은 걸로 데코도 해보시고, 그리고 캐롤 들으면서요. 전 크리스마스 이브엔 바깥보다 집에 있던 날이 많아요. 추운데 복작거리고 어딜 가도 사람 많은 데에서 굳이 저녁 먹겠다고 그거 전 싫더라고요. 그래서 크리스마스 같은 날엔 차라리 가족과 함께. 또는 사랑하는 사람과. 집에서 예쁜 음식 만들어놓고 와인과 함께 도란도란 이거 괜찮지 않아요? 바로 그럴 때 주방에서 바쁘게 수선 안 떨고, 냄새 때문에 환기시킬 필요도 없이 뚝딱 탄생하는 토마토 카프레제 샐러드가 최고죠. 겨울엔 집에서 생선도 잘 안 구워먹게 되잖아요. 생선 냄새, 연기 환기시키기 힘들어서. 힛~ 올해 크리스마스 전, 예쁜 요리는 할 자신이 있는데 사람이 없네요. 허허 평소 바쁜 사람이 보면 꼭 그런 날엔 한가하더라고요. 제가 그래요. 그래도 혼자라도 포근하게 보낼 테다, 이러면서 전 11월 말 지난 주에 벌써 집에 크리스마스 데코를 해놓았답니다. 다음에 사진으로 또 보여줄게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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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윤주님은 사진도 사진이지만 글솜씨에서 과육이 상상될 정도로 침이 꼴깍꼴깍 하네요. 꼭 기억해놨다, 내년에 먹어봐야 겠어요.
네~ 그리고 깜파리 토마토 보니까 재배자분이 직접 하시는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아직 파는 것도 같고요~ 보통은 이제 이마트나 하나로마트 이런 데에서 여름/가을에 볼 수 있어요. 그리고 양질의 채소, 과일을 써야.. 자꾸 이제 고기보다 몸에 좋은 채소를 많이 많이 먹을 수 있는 것 같아요. 맛나서 자꾸만 또 먹고 싶어지고 이러니까용~
윤주님 글귀와 사진..오늘도 참 맛있게 읽고 갑니다~ 저도 치즈와 토마토 저렇게 해서 먹어봐야겠어용^^
네~ 꼭 그리해보세요. 힛~ 성공하실 거에요. 워낙 간단해서!
전.. 다이어트 때문에 토마토에 질렸는데.. 윤주님 메일을 보고 다시 토마토와 친해져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러니 윤주님께 반하지 않을수가 없어요! 이런 지식들 모두 머릿속에 저장되어 있으신건지, 메모를 해두시는지 양파처럼 벗기고 벗겨도 끝이 보이지 않는 윤주님~ 요즘 과일 먹는것도 잊어버렸는데 아침엔 과일과 함께해야겠어요 토마토 보관 방법도 잘 배웠구요 근데 전 토마토 고를때 양심없게 손가락으로 찔러본다는~^^
쩌니 님~ ㅋ 항상 과일 채소 습관화! 그리고 토마토뿐 아니라 습기 생기면 쉽게 물러지는 버섯 있죠? 버섯도 비닐 안에 보관하더라도 키친타월로 감싸 보관하면 좀 더 오래~ 신선한 버섯을 먹을 수가 있다구요! 브로콜리와 기타 등등 다~ 채소 보관의 단짝은 키친타월이에요! ^-^
가끔 보면 윤주님이 참..많이 비슷하다는..공감대가 매우 찐~하게 느껴집니다. 제가 보내는 성탄과 어쩜 이리 비슷한지..저도 올해는 제 비법이 아닌 윤주님의 비법대로 해보고자요~ 당장 크레센도부터..ㅎㅎ 저 획식하고 들어와 늦게야 반짝공구로 받은 쥬이시 사과 2개나 먹고 배불러 빵빵한대도..윤주님 멜 보고 또 군침이 나옵니다. 고급정보 감솨! ~~~
사과 괜챃죠? 제가 오죽하면 쥬이시 사과라 붙였겠어요. 저 요번에 사과 선물도 좀 돌리고 그랬는데.. 다들 최근 먹은 사과 중 참 제일 맛나다고, 즙이 풍부하다고 그러더라고요. 모양새를 보면 되게 맛나 보이지 않아요 그 사과가. 좀 빨갛지도 않고. 그런데 깨끗이 씻어 한 입 베어물었을 때.. 그때 진가가 드러나죠. 겉으로 봤을 땐 그리 맛나보이지 않지만 먹었을 때의 그 달콤함이란! ^-^
윤주님 메일 보면 한자한자 정성 들여서 쓰시는거에 한번 감동 좋은 내용에 또 감동 항상 메일 볼때 마다 감동이에요 ^^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저도 감동입니다. 오늘도 또 으쓱~ 힘 얻고 좀 더 자주 윤주메일 통해 만날 수 있도록 애쓸게요. 기꺼이 기분 좋게 : )
다이소 과일포크 탐나네요 ㅎㅎㅎ
가격대비 잇 아이템인듯 ㅋ
당근이죠. 고작 천원이니까요. 다이소 갈 때 꼭 쟁여두세요. 다이소는 품절되면 다시 안 들어오는 물품들이 많아서 볼 때 무조건 사놔야되요 괜찮은 아이템은!
토마토도 물론이지만..포도에도 저런 성분이 몸에 좋은 영향을 준다는 걸 알았어요!^^ 역시...윤주님 모르는게 없으셔요..ㅎㅎ전 이렇게 메일로 필요한 지식 쏙쏙 빼먹는다는 느낌이네요..저 이탈리아 참 좋아하는데.. 토마토나 치즈때문에 더 가고 싶어지네요..ㅎㅎ그리고 빨~~간 토마토를 먹어야 한다는 것! 꼭 배우고갑니다^^
역시 배우는것이 많은 윤주메일이네요~
저는 토마토 한 박스씩 사서, 매일 꿀 넣고 블렌더에 갈아 마시긴 하는데..
좀 귀찮더라도 카프레제 꼭 만들어봐야겠어요~~
그리고 레스베라스톨 정보도 넘 감사해요~ 치질까지는 아니지만 추블리양처럼 변볼때 피가...ㅠㅠ
아이허브 검색해보니, 제조회사가 넘 많아서 고민되긴 하지만,
뭐라도 구매해서 꼭 꾸준히 먹어야겠어요~ ㅎㅎ
이 메일 읽고 마트장보면서 로봇처럼 토마토 집고 모짜렐라 치즈 집어서 카프레제 샐러드 해먹었어요!
결과는 대만족!^^ 원래 좋아하는데 막상 저를 위해서 장보는건 힘들더라구요.. 아기를 위해서는 턱턱 집으면서!
윤주님덕에 오로지 저를 위한 음식먹고 호강했어요~.
메일 읽을때마다 제 삶의 질이 한층 업그레이드 되는 느낌! 항상 감사히 읽고 있습니다^^
아!!! 과일 꽂이 되게 귀여워요^ㅡ^♡
갑작 싱글 생활을 더 윤택하게 즐겨야 겠다는 생각이!!
^ㅡ^ 조은글 감삽니닷^^
좋은상식감사해요^^!
내가 좋아하는 치즈와 토마토의 조합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