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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이(黃眞伊, 1506 ~ 1567)- 상사몽(相思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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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길 밖에 길이 없어 꿈길로 갔더니 相思相見只憑夢(상사상견미빙몽) 꿈길 밖에 길이 없어 꿈길로 갔더니
儂訪歡時歡訪儂(농방환시환방농) 그 임은 나를 찾아 길을 떠났네.
願使遙遙他夜夢(원사요요타야몽) 밤마다 어긋나는 꿈일 바에는
一時同作路中逢( 일시동작로중봉) 같이 떠나 도중에서 만나지소서
이 시는 조선조의 명기 황진이가 지은 ‘상사몽(相思夢)’이라고 알려진 시다. 여러 사람이 이 시를 번역했는데 소월의 스승 김억이 번역한 것도 있다. 그 번역을 가사로 하여 부른 가곡도 있다.
황진이는 생몰연대가 밝혀져 있지는 않지만 조선조 중종 때의 명기였다. 개성출신으로 태어난 출신에 대해서는 여러 설이 있다 황진사(黃進士)의 서녀(庶女)로 태어났다는 설과 어느 불우한 맹인의 딸이었다고도 한다.
그녀는 다재다능하여 숱한 일화를 남겼다. 어려서부터 빼어난 미모에 총명이 뛰어나 주위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다. 15살 때 이웃 총각이 황진이를 두고 상사병에 걸려 죽었다는 설도 있다.
그 후 기계(妓界)에 투신하여 시와 가창에 뛰어난 실력을 발휘하고 명기가 되어 천하에 이름을 알렸다. 당대의 학자 화담 서경덕을 사사하여 시와 글을 배우기도 했다. 화담이 황진이를 두고 지은 시조도 있다.
낭설인지 모르지만 천마산의 지족선사(知足禪師)를 유혹하여 파계를 시키기도 하였으며 서경덕을 유혹하려다 실패하여 사자관계를 맺었다고 한다.
황진이와 서경덕 그리고 박연폭포를 송도삼절(松都三絶)이라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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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소중히 여기고 살아야 합니다.
사람이 없으면 세상은 의미가 없습니다.
인간사 인간세상에서 사람이 최고입니다.
-자유인 한문희 올림-
카페 게시글
○---漢詩 고전문학
황진이(黃眞伊, 1506 ~ 1567)- 상사몽(相思夢)
한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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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4.20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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