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년도에 한번은 못가봐서 한번은 가보고 싶었는데 어쩌다보니 한번을 못갔다
가야지 가야지 하다가 벌써 여름~~ 5월은 마지막 주 그리고 소백산이라 참좋은 조합이라
가야지 하고 담날 대충 짐 챙기고 바로 공주로 갔다
약속시간 맞춰서 좀 일찍 동방에 갔더니 역시나 없다;;
혜연이 왔길래 얘기도 하고 중도도 가서 좀보고 했다가 모아공판장으로
장보러 갔다 이것저것 사고 바로 동방에서 버스시간 맞춰서 짐 챙기고 바로 터미널로 갔다
그리고 조치원으로
버스를 타거나 기차를 타거나 아니면 걷든가 산행을 위해서 움직일 때는 혼자서 밖을 보던 일행들이랑 이야길 하던 분명 이 시간이 지겨울 때도 있지만 가면서 우리나라 생각보다 넓다.
경치가 바뀌고 한 번도 못 와본 도시가 옆으로 지나가고... 이런 거 보면서 참 좋은 시간인거 같다.
기차로 제천에 이동해서 다음 기차 올 때까지 시간이 있어서 편의점에서 컵라면 하나씩 먹었다. 추울 땐 역시 라면ㅋ 밤이라 그런지 내리자마자 나오는 입김, 여기는 오히려 4월 초 같은 날씨다
충북이지만 아무래도 강원도랑 경북 사이의 산간지역이라 메밀국수 약초 같은 간판들이 많이 보였다.
그리고 근처에 3500원짜리 소머리 국밥이 보여서 진철이가 제천 오면 바로 저거 먹자고 ㅋㅋ 욕심 같아선 근처 지역 구경도 하면 좋겠다. 역만 보고 온데가 좀 많긴 해;;
다시이동~~ 2년전에 왔던 단양역 간단하게 소주 한잔씩 하고 오뎅에 옥수수통조림 안주 오뎅은 건호가 과학의 힘으로 한번 먹으면 자꾸 손이가게 하는 국으로 만들어 놨고-맛있었다. 옥수수는 상현이 형이 마요네즈로 콘치즈로 만드셨다- 이건 처음봄
쌀쌀한 날씨와 소주는 잘맞는 듯 옆에있는 기차모양카페에서 음악도 틀어주고 ㅋㅋ
잘먹고 역사에서 대충 자리 깔고 잤다.
다음날
역사에서부터 특이한 헤어스타일 할아버지가 눈에 띄시더니 그분도 소백산에 가시는듯
빅뱅의 헤어스탈은 하고 오신 특이하시다
아침에 역사 길건너서 정류장에서 굉장한 운전실력을 자랑하시는 버스를 타고 단숨에 죽령에 도착
간단하게 몸풀고 바로 시작했다
하지만 이건 내 체력이 이미 거지인 걸 신경 안 쓰고 옆에 가는 부원이 예비역이란걸 무시하고 오른 소백산. 전에 온 편한 아름다운 그 산으로 안보였다. 하~힘들다 몸에 어택하나가 붙어있는걸 깜빡했다.
다리는 벌써 뻑뻑해지고 땀은 무진장 나고 옆에서 계속 약올리듯이 차는 올라가고 이러고 한시간 중계탑에 도착했다. 철쭉제 끝물이라 그런지 사람은 많지 않았다.
날씨는 좋았고 구름은 옆으로 흐르고 햇빛은 강했지만 아직 바람은 시원했다. 산행하기 좋은 날씨
잘왔어~
쉬는시간에 보니 능선에 담에 갈 데가 한눈에 보였다. 시원한 경치 완만한 경사 때문에 다른 곳과는 다름 느낌이다
그리고 도착한 2연화봉 천문대 -근처에 공단직원분들이 계셔서 물어봤더니 구인사 지역은 통제라신다. 약간의 계획수정이 필요할 듯
여기부터 사람들이 어디서 왔는지 꼬리에 꼬리를 물듯 사람들이 밀렸다. 여기가 올라오기 편한가 보다
형도 그렇고 후배들도 작년에 같이간 산들이 쌓이면서 할 얘기들이 많이 생긴거 같아 한편으로 기분이 좋다. 이런저런 얘기도 하고 산행의 좋은점 중 하나이다
점심은 예정보다 빠른게 와서 비로봉 소초에서 먹었다
원래 그렇듯 점심은 라면 애들이 콜맨 꺼내서 펌핑을 하려는데 기름이 없길래 기름을 채우는 순간 옆에서 번쩍 -직원분이 디카로 옆에서 라면먹던 분들을 찍어주고 계셨다.
콜맨 배낭에 던져놓고 코펠 다른 배낭으로 덮고 라면은 바로 뽀개서 생라면 먹는척으로 했다.
하마터면 4명 다같이 노가다 갈뻔한 순간~(20만원)
그래도 더 좋은일은 불쌍했던지 옆에서 드시던 떡도 주시고
다른 옆에서 드시던 밥도 주시고 라면 버릴까 생각할 정도로 잘먹었다.
이 일로 법을 준수?하기로 하고 늦은맥이재에서 하산하기로 하고 다시 산행시작
점심은 사람이 정말 많았다 마치 능선에 사람이 나무 서있듯이 보일정도로 많았다
아까전은 다리가 속도를 안내더니 이번에 몸이 피곤한듯 속도가 안났다
집에서 아예 안 움직이니 이런건가 보다
1연화봉 다시 국망봉 그리고 늦은맥이재 빠르게 빠르게 예상보다 빨리올 수 있었다.
여기부턴 일반산이랑 비슷한 느낌
그리고 하산을 시작 통제소까지 계곡을 끼고 내려왔다.
밑에 수퍼에서 콜라를 사먹고 평상이 있길래 누워서 퍼져있다가
아침에 탔던 그 시내버스를 타고 단양으로 갔다
축제기간이라 임시 터미널에서 내려 전에 잤었던 단양초등학교로 걸어갔다.
기간을 잘 잡은건지? 거리가 모두 이동가판에 행사장이었다 일단 가서 자리를 깔고 세수도 하고 밥도 먹고 탠트친데 담장 맞은편에서 하는 고교생댄스대회 구경도 하고 웬 공연구경
우리동네 축제도 안보는데 단양축제를 봤다 - 재밌었다.ㅋ
가지고 온 고기에 후르츠칵테일 옥수수 몽땅 까먹고 배부르게 잤다.
담날 탠트를 챙기고 터미널로 ~ 먹을거 빼니 짐이 없다;; 단양이 몰랐는데 쏘가리가 유명한가보다 횟집인줄 안데가 모두 쏘가리집 - 좀 비싸다
제천으로 출발 실수로 버스터미널로 가서 걸어가긴 살짝 멀길래 택시로 이동 시간이 30분쯤 있길래 소머리국밥 먹자고 시장으로 들어갔더니 영업을 안했다.
역전 김밥천국에서 양푼에 셋트 하나먹고 기차로 조치원으로 갔다.
조치원에서 우린 내리고 진철이는 알바문제상 바로 대전으로 내려갔다
조치원에서 다시 공주 짐풀고 설거지 청소도 하고 점심 먹고 해산
피곤하다. 재밌었다 -집에서 막 자야겠다.
형 고생하셨어요, 건호 진철이도 따까리하느라 고생이 많았다.
첫댓글 좋다...ㅋㅋㅋ 후기 보니 어떤 상황인지 머리에 그려지네...ㅋ 언제 같이 산행을 할수 있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