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천동(光川洞)
광주광역시 서구의 북단에 있는 동.
면적 1.18㎢, 인구 9315명(2008)이다. 광주광역시 서구에 속하며 동쪽은 북구 임동과 운암동, 서쪽은 유덕동, 남쪽은 화정1동과 농성1동, 북쪽은 북구와 접해 있다.
조선 시대 후기에는 광주목 군분면(軍盆面)에 속했던 지역으로 1914년 군분면의 내동리·송정리·신반리·쌍촌리와 황계면의 대자리 일부가 광주군 극락면(極樂面) 내방리(內防里)가 되었다. 1935년 광주읍 구역확장으로 내방리 일부가 편입되어 광주부 광천정(光川町)이 된 뒤 1946년에는 취락동(就樂洞)으로 불리다가 1947년에 현재의 이름인 광천동이 되었다. 1948년 광천동회(光川洞會)가 되었다가 1952년 다시 광천동이 되었으며 1955년 내방동 신방리를 편입한 뒤 1973년 서구에 편입되었다.
광주천과 극락천의 퇴적물이 쌓이면서 이루어진 자연제방 지형에 홍수를 막기 위해 인공제방을 쌓으면서 시가지가 만들어진 지역으로, 옛날 광주천 가에 새로 제방을 쌓았다고 해서 '새방천' 또는 '신방천'이라 불리다가 지금의 동 이름이 지어졌다.
광천동은 하천지형과 연결시켜 '조리형국'이라 했다. 마을의 형세가 조리 모양으로 생겼는데, 조리는 쌀을 걸러서 솥 안에 넣으면 아무 것도 남지 않으므로 재산을 모으면 곧 이사를 가야 한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광주종합버스터미널과 광천시장·신세계백화점·송원대학 등이 있어 광주 서남권지역의 교통·상업·교육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으나 도시기반시설이 열악해 점차 인구가 감소하는 추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