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예보로는 태풍이 조금씩 올라온다해서 산행중에 비라도 오면 어쩌나 걱정을 하며 7시 정시에 정읍을 출발한 버스는 9시30분 구미에 도착합니다.
박철웅 고문님만 버스에 남아 2진을 가신다하고 30명은 법성사 입구에서 올라갑니다.
소원을 빈다며 "아들낳게 해주세요~"하며 삼신할매가 난감한 소원에 "어쩌라고~~" 할거라며 들어줄수도 없는 소원을 빈다며 또 한바탕 웃고..ㅎㅎㅎ
전주에서 참석해주신 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담아 한컷씩
이런 버섯은 지천인데 아무도 안따가는거보면 못먹는 버섯인가봅니다.
약초산행 다니시는 최재석 회원님은 귀한 능이를 한송이 따서 자랑을 하시길래...몸보신 한다며 백숙에 넣어 먹게 달라고 거의 뺏다시피 회장님 가방속으로 ...ㅋㅋ
약사암에는 "크피" 와 "생수"라고 써있는 주전자가 있어 계속 오르막에 습한 날씨로 땀을 많이 흘린 등산객들에게 나눔을 실천하는 곳인데 ..
맛나게 먹고 하산하다 생각하니 만원짜리 하나라도 시주하고 먹을것을 하며 ..
미안한 생각에
누가 대신 갔다오면 수고비까지 얹어준다해도 아무도 할딱고개를 다시 올라갈 엄두를 내지 못하고 ..
다음에 또 산행을 오면..
그때는 꼭 감사의 표현을 하고 먹기로..ㅎㅎ
약사암에 사는 똥파리는 구절초 꿀을 빨아 먹어서 그런지 눈이 빨갛게 이뿌다며 ..ㅋㅋ
정상이 가까워 질수록 운무가 짙어 조망은 영 꽝이네요.
하산하면서는 구름이 조금씩 겉히고 구미 시내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올라갈땐 좋았는데..
내려오려니..
다리야 길어져라~~ㅋㅋ
후덥지근한 날씨에 바닥에 살짝이 습기가 있어 미끄러운 하신길에 몇분이 넘어졌는데 다행이 크게 다치신분은 안계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주차장 옆에 분수가 이뻐서 단체 사진이라도 남길까 했는데
차속에 시원한 에어컨 바람에 지친몸을 앉히고 은성수님이 스폰한 아이스크림까지 입에 물고 있으니 다시 일어나기가 귀찮아짐.
휴게소에서 하산주 먹을때 찍자며 2시반에 구미를 출발합니다.
김천휴게소에서 간단히 하산주를 먹고 시원한 차속에 들어가니 또 단체사진은 물건너 가네요.
단체사진도 남기면 좋긴 하겠지만
다같이 즐겁게 산행하고
다같이 행복한 시간을 공유하는 것으로 만족하며 이번 산행을 마무리 해봅니다.
다음 산행에 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