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비순례길(선성현길)
물안개 피어올라 눈앞을 가리지만
숲과 호수가 어우러져 절경을 이룬
안동호 선비순례길(선성현길)
야트막한 언덕 위로 보이는 보광사
적막을 깨우는 불경소리 영혼 달래며
탐욕이 남았거든 활활 불사르고 가세
물 위에 떠 있는 신비한 선상수상길
힐링의 묘미를 만끽하는 최적의 공간
풍금과 악보에 담긴 초롱한 눈망울
수몰된 마을의 옛 모습을 그려본다
솔 향기 맡으며 걷는 오솔길
바람은 소리 없이 부드럽게 속삭이고
쉼 없이 조잘대는 산새들 노래 소리
그리움 한 자락 담아 호수에 띄운다
호숫가 양지 바른 곳엔
얼음장 뚫고 봄 오는 소리
나뭇가지 사이로 아침 햇살 내리면
호수는 자줏빛 안개 길어올린다
카페 게시글
♥꿈여울
선비순례길(선성현길)
꿈여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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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4
23.02.14 05:49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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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안동 하면 추억이 짙은 곳입니다.
그리움 한 자락이 내 마음을 찡하게 하네요..
도산서원도 다녀오시면 좋은데...... .
이곳도 걷기좋게 잘 꾸며져 있네요.
부부가 함께 걷는 모습, 참 보기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