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6편 두로와 시돈에서 머무르다

[하늘나그네]

한.영으로 보기     용어 조정표 

제 156 편

두로와 시돈에서 머무르다

. 중도자 위원회

. 활동시기 : 29년 6월 10일 ~ 8월 1일

. 장소 : 두로, 시돈

156:0.1 금요일 오후, 6월 10일, 예수와 동료들은 시돈의 근방에 도착했고, 예수의 인기가 절정에 달했을 때 벳세다 병원에서 환자였던 어느 부유한 여인의 집에 들렀다. 전도사와 사도들은 바로 근처, 그녀의 친구들 집에 투숙했고, 그들은 이 상쾌한 환경 속에서 안식일을 쉬었다. 그들은 시돈과 근처에서 거의 2주 반을 보낸 후, 북쪽 해안 도시들을 방문할 준비를 했다.

156:0.2 이번 6월의 안식일은 매우 조용한 하루였다. 전도사들과 사도들은 시돈으로 가는 길에 들었던 종교에 대한 주님의 강론에 대해 깊이 묵상하고 있었다. 그들은 모두 그가 말한 내용 중 일부는 이해할 수 있었지만, 그 누구도 그의 가르침의 깊은 의미를 완전히 파악하지는 못했다.

1. 시리아 여인

156:1.1 주가 머무는 카루스카의 집 근처에, 한 시리아 여인이 살았는데, 예수가 큰 치유자요, 선생이라는 소문을 많이 들었고, 이 안식일 오후에 어린 딸을 데리고 건너왔다. 약 12살 정도 된 이 아이는 심한 신경 질환을 앓고 있었으며, 발작과 기타 비참한 증상들이 동반되고 있었다.

156:1.2 예수는 카루스카의 집에 있는 자신의 존재를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그의 동료들에게 요청했고, 쉬고 싶다고 설명하였다. 그들은 주의 지시에 복종했지만, 카루스카의 종이 노라나 라는 시리아 여인의 집으로 가서, 예수가 자기 여주인의 집에 머물고 있다는 정보를 주었고, 고통받는 딸을 치료하기 위해 이 걱정하는 어머니에게 딸을 데려오라고 재촉했다. 물론 이 어머니는 딸이 악마, 더러운 귀신에 들렸다고 믿었다.

156:1.3 노라나가 딸과 도착했을 때, 알패오 쌍둥이는 통역사를 통해서 주가 쉬고 있으니 방해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노라나는 주가 휴식을 마칠 때까지 아이와 함께 바로 여기서 기다리겠다고 대답했다. 베드로 또한 그녀를 설득하여 집으로 돌아가게 하려고 노력하였다. 그는 예수님이 많은 가르침과 병 고침으로 지치셨고, 휴식과 평온을 위해 페니키아로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것은 헛수고였다; 노라나는 떠나지 않았다. 베드로의 간청에 그 여자는 이렇게 대답할 뿐이었다: “나는 당신의 주를 만날 때까지 떠나지 않겠습니다. 나는 그가 내 아이에게서 악마를 내쫓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치유자가 내 딸을 보기 전까지는 가지 않을 것입니다.”

156:1.4 다음에 토마스가 그 여자를 돌려보내려 했지만 실패하고 말았다. 그 여인은 토마스에게 말했다: “내 아이를 괴롭히는 이 악마를 당신의 주가 내쫓을 수 있다고 믿습니다. 나는 갈릴리에서 한 그의 위대한 일을 들어 왔고, 그를 믿습니다. 그런데 왜 주님의 제자들이 주의 도움을 구하는 사람들을 돌려보내는 겁니까? 그 여자가 이렇게 말하자 토마스는 물러났다.

156:1.5 그러자 열심당원 시몬이 나서서 노라나에게 항의했다. 시몬이 말했다: “여자여, 당신은 그리스 말을 하는 이방인이다. 주가 은혜받은 집의 아이들에게 주어야 할 빵을 개들에게 던지는 것은 옳지 않다.” 그러나 시몬의 공격에 노라나는 화를 내지 않았다. 이렇게 대답만 했다: “예, 선생님, 나는 당신의 말을 이해합니다. 나는 유대인의 눈에 개일 뿐입니다. 하지만 당신의 주에 관한 한, 나는 믿음 있는 개입니다. 나는 그가 내 딸을 보도록 하겠다고 작정했으니, 내 딸을 보시기만 하면 딸을 고칠 것이라고 확신하기 때문입니다. 선한 사람이여, 당신조차도, 아이들의 식탁에서 어쩌다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얻는 특권을 개한테서 빼앗으려 하지 않을 것입니다.”

156:1.6 바로 이때 그 어린 여자아이는 그들 앞에서 격렬한 경련을 일으켰고, 그 어머니는 외쳤다: “보십시오, 내 아이가 귀신에게 붙잡혀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만일 우리의 처지가 당신들에게는 아무런 관심을 끌지 않는다 해도, 모든 사람을 사랑하며 이방인들까지라도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고쳐주시는 분이라고 내가 들어왔던 당신들의 주에게 호소할 것입니다. 당신들은 그의 제자가 될 자격이 없습니다. 나는 내 아이가 나을 때까지 가지 않을 것입니다.”

156:1.7 열린 창문으로 이 모든 이야기를 들으신 예수는 이제 바깥으로 나왔고, 그들이 크게 놀라워할 말을 하였다: “오, 여자여, 네 믿음이 크다. 너무 큰즉 네가 바라는 것을 주지 않을 수 없다. 평안히 네 길을 가라. 너의 딸은 이미 온전하게 되었다.” 이 어린 여자아이는 그 시각부터 나았다. 노라나와 아이가 떠나자, 예수는 이 일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요청했다. 동료들은 이 요청을 따랐지만, 그 어머니와 아이는 온 시골에 두루, 또 시돈에서도, 어린 여자아이가 병이 나은 사실을 쉬지 않고 외쳤다. 너무 지나쳐서 예수는 며칠 안에 숙소를 바꾸는 게 현명한 것임을 알았다.

156:1.8 이튿날 사도들을 가르칠 때, 예수가 시리아 여인의 딸을 치유한 것을 논평하면서 말했다: “그리고 이제까지 계속 그래 왔듯이; 너희는 이방인들이 하늘나라 복음의 가르침에서 어떻게 믿음을 구할 수 있는지를 직접 보았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만일 아브라함의 자손이 아버지의 나라에 들어갈 만큼 믿음을 보이지 않는다면, 아버지의 나라는 이방인들이 차지할 것이다.”

2. 시돈에서 가르치다

156:2.1 시돈에 들어서면서, 예수와 동료들은 많은 사람들이 처음 본 다리를 건너갔다. 그들이 이 다리를 건널 때, 예수는 여러가지를 말씀하며 말했다: “이 세상은 단지 다리일 뿐이다; 너희는 그 위를 지나갈 수는 있어도, 그 위에 거처를 지을 생각을 해서는 안 된다.”

156:2.2 시돈에서 24명이 일을 시작할 때, 예수는 도시의 바로 북쪽에 있는 어느 집, 유스타와 그 어머니 베르니체의 집에 머무르려고 갔다. 예수는 매일 아침 유스타의 집에서 24명을 가르쳤고, 그들은 오후와 저녁 동안 시돈을 돌아다니며 가르치고 전도했다.

156:2.3 사도와 전도사들은 시돈의 이방인들이 그들의 말씀을 받아들이는 방식에 큰 위로를 얻었다. 그들의 짧은 체류기간 동안, 많은 사람이 하늘나라에 더해졌다. 페니키아에서의 약 6주 동안은 혼을 얻는 일에서 매우 열매가 많은 기간이었지만, 후일에 복음서를 쓴 유대인 저자들은, 이 시점에서 예수의 가르침을 따르는 이방인들의 따뜻한 환영을 가볍게 지나쳤는데, 바로 이때는 그들의 많은 동족이 예수를 적대적으로 대한 때이다.

156:2.4 여러 면에서 이 이방인 신자들은 유대인보다 예수의 가르침을 더 잘 이해했다. 그리스어를 하는 많은 이 시리아, 페니키아인들은 예수가 하나님 같을 뿐 아니라 또한 하나님이 예수 같음을 깨달았다. 이른바 이 이교도는 이 세상과 전체 우주의 법칙이 한결같다는 주의 가르침을 잘 이해했다. 그들은 하나님이 사람, 민족, 나라를 차별하는 분이 아니라는 것을 이해했다; 우주의 아버지는 조금도 편애하지 않는다; 우주는 전적으로 항상 법을 지키고 어김없이 믿을 만하다는 가르침을 깨달았다. 이 이방인들은 예수를 두려워하지 않았다; 전달하는 말씀을 과감하게 받아들였다. 역사 속에서 많은 사람들은 예수를 이해하지 못한 것이 아니다; 그를 이해하는 것을 두려워 했다.

156:2.5 예수는 24명에게 자신이 갈릴리를 떠난 이유가 적들과 맞서 싸울 용기가 부족해서가 아님을 분명히 했다. 그들은 그가 아직 기존의 종교와 드러내놓고 충돌할 준비가 아직 안되어 있고, 그가 순교자가 되는 것을 추구하지 않는다는 것을 파악했다. 유스타의 집에 있었던 이 회의 중 하나에서 주는 제자들에게 “하늘과 땅이 사라질지라도, 내 진리의 말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라고 처음 말했다.

156:2.6 시돈에서 머무르는 동안 예수의 가르침의 주제는 영적 진보였다. 주는 그들에게 그들이 여전히 멈춰 있을 수 없다; 의로운 가운데 전진하든지, 죄와 악의 길로 후퇴하든지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들에게 “과거의 것들을 잊고, 하늘나라의 더 큰 실체들을 향해 나아가라”고 훈계했다. 복음을 배우는 어린아이 시절에 만족하지 말고, 영의 교제와 신자들의 교제를 통해, 신성한 아들이 되는 완전한 성숙을 이루기 위해 힘쓰라고 간곡히 요청했다.

156:2.7 예수는 말했다: “내 제자들은 단지 악을 행하지 않는 것에 그쳐서는 안된다 그들은 선을 행하는 법도 배워야 한다; 모든 의식적인 죄에서 정결해지는 것 뿐만 아니라, 죄의식마저 거부해야 한다. 너희가 죄를 고백하면 그 죄는 용서받는다; 그러므로 너희는 죄짓지 않는 양심을 유지해야 한다.”

156:2.8 예수는 이 이방인들이 보여준 날카로운 유머 감각을 크게 즐겼다. 그것은 시리아 여인 노라나가 보여준 유머 감각과 그녀의 크고 지속적인 믿음이었으며, 그것이 주의 마음을 감동시켜 그의 자비에 호소하게 만들었다. 예수는 자신의 백성―유대인들이 유머 감각이 부족한 것을 크게 안타까워했다. 한때 토마스에게 말했다: “내 민족은 자신들을 너무 심각하게 여긴다; 그들은 유머 감각이 거의 없다. 바리새인들의 고된 종교는 유머 감각을 가진 사람 사이에서 결코 비롯할 수 없다. 그들은 또한 일관성이 없다; 하루살이는 걸러내고 낙타는 삼킨다.”(☞)

☞ 사람 앞에서는 하루살이 하나까지 걸러 낼 정도로 깨끗하다는 자들이, 뒤로는 큰 짐승이자, 재산과 부(富)를 상징하는 낙타는 통째로 삼키는 위선을 꾸짖는 말.

3. 해안을 거슬러 올라가는 여행

156:3.1 6월 28일 화요일, 주와 동료들은 시돈을 떠나 해안을 따라 포르피리온과 헬두아로 거슬러 올라갔다. 이방인들은 그들을 따뜻하게 환영했고, 이 일주일 동안의 가르침과 전파의 기간 동안 많은 사람이 하늘나라에 더해졌다. 사도들은 포르피리온에서 전파했고, 전도사들은 헬두아에서 가르쳤다. 이처럼 24명이 일에 분주한 동안, 예수는 그들을 떠나 3~4일간 해안 도시 베이룻을 방문했다. 그곳에서 시리아인 말락을 만났는데, 그는 믿는 사람이었고 그 이전 해에 벳세다에 있었던 사람이었다.

156:3.2 7월 6일 수요일, 그들 모두는 시돈으로 돌아와서 유스타의 집에 머물렀고, 일요일 아침에 두로를 향하여 떠났다. 그들은 사렙타를 지나 해안을 따라 남으로 가며, 7월 11일 월요일에 두로(Tyre)에 도착했다. 이때쯤 사도와 전도사들은 이른바 이방인 사이에서 일하는 데 익숙해지고 있었다. 두로인들은 실제로, 이전 가나안 부족의 후손들이며, 그들의 기원은 더 이른 시기의 셈족에 속한다. 이 민족들은 모두 그리스어를 썼다. 사도와 전도사들은 복음을 듣고자 하는 이 이방인들의 열망을 지켜보고, 많은 사람들이 믿음을 가졌다는 점에 크게 놀랐다.

4. 두로(Tyre)에서

156:4.1 7월 11일부터 7월 24일까지 그들은 두로(Tyre)에서 가르쳤다. 사도들은 각자 전도사 한 명을 데리고 갔고, 이렇게 둘씩 두로와 그 주변 지역의 모든 곳에서 가르치고 전도했다. 이 바쁜 항구 도시에서 여러 나라 말을 쓰는 주민은 말씀을 기쁘게 들었고, 많은 사람이 세례를 받고 공개적으로 하늘나라의 친교에 들어갔다. 예수는 두로에서 남쪽으로 5.6Km 떨어진 곳에 사는 유대인 신자인 요셉의 집을 본부로 삼았다. 거기는 다윗과 솔로몬의 시절에, 도시 국가 두로의 왕이었던 히람의 무덤에서 그리 멀지 않았다.

156:4.2 이 2주 동안, 날마다 사도와 전도사들은 알렉산더의 방파제를 통해 두로로 들어가 작은 모임을 열었고, 매일 밤, 그들 대부분은 도시의 남쪽, 요셉의 집에 있는 캠프로 돌아갔다. 날마다 신자들이 예수가 쉬는 곳으로, 그와 대화하기 위해 도시에서 나왔다. 주는 두로에서 7월 20일 오후에 단지 한 번 말씀했다. 그때 온 인류를 향한 아버지의 사랑에 관하여, 또 모든 종족의 사람들에게 아버지를 드러내는 아들의 사명에 관하여 신자들에게 가르쳤다. 이 이방인들 사이에서 하늘나라의 복음에 대한 관심이 너무 커졌고, 이 날 멜카트 신전의 문이 예수에게 개방되었다. 흥미로운 점은 이후 몇 년 후에, 이 고대 신전의 자리에 기독교 교회가 세워졌다는 사실이다.

156:4.3 두로와 시돈을 전 세계적으로 유명하게 만든 두로의 자주색 염료, 그것이 이들 도시의 세계적 상업과 부유함에 크게 기여했으며, 제조업의 많은 유지들이 하늘나라를 믿었다. 그 후 불과 얼마 지나지 않아, 이 염료의 원료인 바다 동물의 공급이 줄어들기 시작하자, 이 염색업자들은 이 조개류의 새로운 서식지를 찾기 위해 나섰다. 이렇게 그들은 지구의 끝까지 이동하면서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과 인류 형제애의 메시지―즉, 하늘나라의 복음을 전했다.

5. 티레에서 예수의 가르침

156:5.1 이 수요일 오후, 예수는 설교 중에 처음으로 추종자들에게 백합 이야기를 했다. 백합은 밑에 있는 검은 흙 속에 썩은 물질과 거름 속에 뿌리를 내리지만, 순수하고 눈같이 흰 꽃송이를 햇빛 속에 높이 드러낸다. 그는 말했다: “마찬가지로, 인간은 인간 본성의 동물 같은 토양 속에 기원의 뿌리와 존재가 있지만, 믿음을 통해 자신의 영적 본성을 하늘의 진리라는 햇빛 속으로 높이 들어 올리고, 실제로 영의 고귀한 열매를 맺을 수 있다.”

156:5.2 이 설교에서, 예수는 자기 직업―목수일―과 관계가 있는 처음이자 마지막 비유를 썼다. “영적 자질을 가진 고귀한 성품의 성장을 위하여 기초를 튼튼히 세워라”고 훈계하는 과정에서 말했다: “영의 열매를 맺기 위하여, 너희는 영에게서 태어나야 한다. 동료들 사이에서 영으로 충만한 삶을 살려면, 영의 가르침을 받고 영에 이끌려야 한다. 벌레 먹고 안으로 썩고 있는 재목을 반듯하게 만들고, 재고, 반들반들하게 손질하느라고 귀중한 시간을 허비하는 어리석은 목수의 잘못을 저지르지 말 것은, 견고하지 못한 기둥에 이처럼 모든 수고를 쏟을 때, 세월과 폭풍우의 공격을 견디기 위하여 지을 건물의 기초로 쓰기에 그 나무가 부적합하다고 판단했다면 이를 거부해야 한다. 모든 사람은 자신의 지적, 도덕적 성품의 기초가 확고하게 마련되어, 확장되고 고귀하게 되는 영적 본성의 상부 구조를 충분히 지탱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 영적 본성이 죽을 수밖에 없는 인간의 mind를 변화시키고, 그 재창조된 mind와 함께 영원한 운명의 혼을 발전시키는 일을 이루게 될 것이다. 너의 영적 본성, 즉 공동으로 창조된 혼은 살아있는 성장이다. 그러나 개인의 mind와 도덕은 이 더 높은 인간 발전과 신성한 운명의 발현이 솟아나야 할 토양이다. 진화하는 혼의 토양은 인간적이고 물질적이지만, 이 mind와 영이 결합된 생명존재의 운명은 영적이고 신성하다.”

156:5.3 같은 날 저녁 나다니엘이 예수께 물었다 : “주님, 우리가 하나님께 우리를 시험에 들지 않게 해 달라고 기도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당신의 계시를 통해 아버지께서 그런 일을 결코 하지 않으신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예수는 나다니엘에게 대답했다:

156:5.4 “내가 아버지를 아는 것 같이 네가 비로소 아버지를 아는 것을 보니, 그렇게 묻는 것이 이상하지 않다. 초기에 히브리 선지자들이 아버지를 아주 어렴풋이 본 것과 달리, 지금까지 일어났던 거의 모든 일에서 우리 선조들이 어떻게 하나님을 보고 싶어 하였는지 너희는 잘 알고 있다. 그들은 모든 자연 현상과 인간 체험의 모든 특별한 사건에서 하나님의 손길을 찾았다. 그들은 하나님을 선과 악 둘 다와 연결시켰다. 그들은 하나님이 모세의 마음을 누그러뜨리고 바로의 마음을 굳어지게 했다고 생각했다. 인간이 선하든 악하든 어떤 일을 하고 싶은 강한 충동이 있을 때, 그는 다음과 같이 ‘이렇게 하라, 저쪽으로 가라고 주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라고 말하며 이러한 특이한 감정들을 설명하는 습관이 있었다: 따라서 인간은 그렇게 자주 그리고 그렇게 격렬하게 유혹에 부딪혔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그들을 시험하거나 벌주거나 강화하기 위해 그곳으로 인도하신다고 믿는 것이 우리 조상들의 습관이 되었다. 그러나, 정말로, 이제 너희가 더 잘 알고 있다. 인간은 너무 자주 자기 자신의 이기심과 동물 본성의 충동에 의해 유혹에 빠진다. 너희가 이런 식의 유혹에 빠졌을 때, 나는 너희에게 충고하건대, 그 유혹이 도대체 무엇인지 정직하게 진지하게 인식하는 한편, 너는 더 높은 통로와 더 이상적인 목표를 향해 표현하는 것을 추구하도록, 영, mind, 육체의 에너지를 총명하게 다시 설정하여야 한다. 이같은 방식으로, 너희는 유혹을 가장 고귀한 형태의 인간 사역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 그러면서 동물적 본성과 영적 본성 사이에서 일어나는 낭비적이고 약해지는 갈등을 거의 완전히 피할 수 있다.

156:5.5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경고한다. 인간의 의지력 만으로 하나의 욕망을 다른 더 우월한 욕망으로 대체하려는 노력으로 유혹을 극복하려는 어리석음을 피하라. 만약 너희가 정말로 더 낮은 본성의 유혹을 이기고자 한다면, 너희는 영적으로 유리한 장소로 나와야 한다. 그곳에서 너희는 정말로 너의 마음이 더 낮고 덜 이상적인 행동 습관들, 즉 유혹으로 인식하는 것들 보다 더 높은 이상적인 행동 양식에 대한 실제적인 관심과 사랑을 발전시켜야 한다. 이렇게 너희는 영적 변화를 통해 구원을 얻을 것이며, 필사자 욕망의 기만적인 억압에 점점 더 짓눌리지 않게 될 것이다. 오래된 것과 열등한 것은 새로운 것과 우수한 것에 대한 사랑 속에서 잊혀질 것이다. 아름다움은 언제나 진리의 사랑으로 빛을 받는 모든 사람의 마음속의 추함을 이긴다. 새롭고 진실한 영적 애정이 뿜어내는 에너지에는 막강한 힘이 있다. 내가 다시 너희에게 말하노니. 악에 눌리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

156:5.6 밤이 깊도록 사도들과 전도사들은 계속해서 질문했고, 그 많은 답변 중에서 우리는 다음과 같은 생각들을 현대적 표현으로 재진술하여 제시한다;

156:5.7 강력한 포부, 지적인 판단력, 노련한 지혜는 물질적 성공에 필수 요소이다. 지도력은 타고난 능력, 신중함, 의지력, 결단력에 달려 있다. 영적 운명은 믿음, 사랑, 진리에 대한 헌신―즉 의에 대한 굶주림과 목마름―가운데 전심으로 하나님을 찾아내고 그와 같이 되려는 소망에 있다.

156:5.8 너희가 인간임을 발견했다고 낙심하지 말라. 인간 본성은 악으로 기울 수 있지만, 본질적으로 죄가 있는 것은 아니다. 후회스러운 체험들을 완전히 잊지 못했다는 이유로 낙심하지 말라. 세월이 지나도 네가 잊지 못하는 잘못은 영원 속에서 잊혀질 것이다. 너희 운명을 멀리 내다보는 넓은 시각을 빠르게 습득하여 혼의 짐을 가볍게 하라. 그것은 너희 삶의 여정을 우주적으로 확장하는 것이다.

156:5.9 Mind의 불완전함이나 육체의 욕구에 따라서 혼의 가치를 평가하는 실수를 하지 말라. 단 하나의 불행한 인간적 사건의 기준으로 혼을 판단하거나, 그 운명을 평가하지 말라. 영적 운명은 영적인 열망과 목적에 의해서만 좌우된다.

156:5.10 종교는 하나님을 아는 사람의 불멸의 혼이 진화하는 독점적 영적 체험이지만, 도덕적 힘과 영적 에너지는 어려운 사회 상황을 처리하고 복잡한 경제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활용될 수 있는 강력한 힘이다. 이러한 도덕적, 영적 재능은 모든 수준의 인간 삶을 더 풍부하고 의미 있게 만든다.

156:5.11 너희를 사랑하는 자만 사랑하기를 배우면, 너희는 옹졸하고 초라한 인생을 살도록 운명이 정해져 있다. 인간의 사랑은 정말로 서로 주고받는 것일 수 있지만, 신성한 사랑은 어떤 만족을 추구하더라도 바깥을 향한다. 어떤 사람의 본성에 사랑이 적을수록 사랑의 필요는 더욱 커지고, 신성한 사랑은 그러한 필요를 채우려고 더욱 애쓴다. 사랑은 결코 자아를 찾지 않으며, 자신에게 줄 수 없다. 신성한 사랑은 스스로 억제할 수 없으며, 그 사랑은 사심 없이 남에게 주어야 한다.

156:5.12 하늘나라를 믿는 자는 의가 확실히 승리한다는 절대적 믿음, 혼을 다하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 하늘나라를 세우는 자는 영원한 구원의 복음이 진리인 것을 의심해서는 안 된다. 신자들은 점점 더 삶의 속도―물질적 존재의 괴로움―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배워, 혼을 새롭게 하고, 마음을 고취시키며, 예배의 교제를 통해 영이 새로워져야 한다.

156:5.13 하나님을 아는 사람은 불행에 낙심하거나 실망에 풀이 죽지 않는다. 신자들은 순전히 물질적 격변의 결과로서 생기는 우울증에 걸리지 않는다; 영적 인생을 사는 자는 물질세계의 사건에 마음이 동요되지 않는다. 영생을 얻고자 하는 자는 인간의 생활에서 온갖 변천과 골칫거리에 대처하는 기법, 활력을 불어넣는 건설적 기법을 실천하는 자이다. 참 신자는 날마다 살면서, 바른 일 하기가 더욱 수월해짐을 발견한다.

156:5.14 영적으로 강하게 사는 것은 진정한 자존감을 높인다. 그러나 자존감은 자아 찬미가 아니다. 자존감은 항상 동료들을 향한 사랑과 봉사에 맞춰져 있다. 이웃을 사랑하는 것보다 자신을 더 존중하는 것은 가능하지 않다. 하나가 다른 하나의 능력을 재는 척도이다.

56:5.15 날이 갈수록 모든 참된 신자는 그의 동료들을 영원한 진리를 사랑하도록 이끄는데 더욱 능숙해진다. 너는 어제보다 오늘, 인류에게 선을 드러내는 일에 더 능숙한가? 너는 지난해보다 올해에 의를 권장하는 데 더 나아지고 있는가? 갈급한 혼을 영의 나라로 인도하는 기술이 점점 더 예술적으로 발전하고 있는가?

156:5.16 너의 이상들은 너의 영원한 구원을 보장하기에 충분하고 너의 생각은 너의 필사 동료들과 함께 이 땅에서 활동할 수 있는 유용한 시민으로 만들 수 있을 만큼 실용적인가? 영적으로 너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지만, 육체를 입고서 너희는 아직도 땅의 나라의 시민이다. 물질인 것을 시저에게 돌리고, 영적인 것을 하나님께 돌려라.

156:5.17 진화하는 혼의 영적 능력을 재는 척도는 진리를 믿는 너의 믿음과 사람에게 주는 너의 사랑이지만, 성품의 인간적 힘을 재는 척도는 불평을 품지 않으려는 능력이며, 깊은 슬픔에 닥쳐 속을 끓이지 않고 견디는 능력이다. 패배는 너의 진정한 자아를 정직하게 볼 수 있는 참된 거울이다.

156:5.18 너희는 나이가 들면서 하늘나라 일에 경험이 많아짐에 따라, 골칫거리인 인간들을 상대하는데 더 요령 있고, 완고한 동료들과 함께 사는 데 있어 더욱 관대해지고 있느냐? 요령은 사회적 영향력의 중추역할을 하며, 관대함은 위대한 혼의 특징이다. 만일 너희가 이 진귀하고 매력적인 이 두 선물을 가지고 있다면, 세월이 지남에 따라서, 온갖 필요 없는 사회적 오해를 피하려는 귀중한 노력에 있어, 너희는 전문가가 될 것이다. 그러한 현명한 혼들은 감정 조절이 모자라는 자, 성장하려고 하지 않는 자, 품위 있게 늙으려 하지 않는 자들에게 따르는 많은 문제들을 피할 수 있다.

156:5.19 진리를 전파하고 복음을 선포하려고 너희가 온갖 노력을 기울이면서, 거짓과 불공정을 피하라. 땀 흘리지 않고 인정받으려 하지 말고, 마땅치 않은 동정을 바라지 말라. 사랑하라, 너희의 공적과 상관없이, 신과 인간의 자원으로부터 거리낌 없이 받고, 그 보답으로 아낌없이 사랑하라. 그러나 명예와 칭찬에 관계된 모든 다른 일에는, 정직하게 오직 너희에게 속하는 것만 구하라.

156:5.20 하나님을 의식하는 필사자는 구원을 확신한다; 그는 생명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는 정직하고 한결같다. 피할 수 없는 괴로움을 얼마나 용감히 견뎌내는지 알고 있다; 그는 피할 수 없는 고난에 직면했을 때 불평하지 않는다.

156:5.21 참된 신자는 좌절당했다고 해서 선행에 지치지 않는다. 어려움은 진리를 사랑하는 자의 열정을 자극하는 반면, 장애물은 굴하지 않고 하늘나라를 세우는 자의 노력에 도전을 줄 뿐이다.

156:5.22 그리고 그들이 두로를 떠날 준비를 하기 전에 예수는 그들에게 많은 것들을 가르쳤다.

156:5.23 갈릴리 바다 지역으로 돌아오려고 두로를 떠나기 전날에, 예수는 동료들을 불러모으고, 그와 열두 사도가 가기로 한 길과는 다른쪽 방향의 길로 가라고 열두 전도사에게 지시했다. 여기서 예수를 떠난 뒤에 전도사들은 결코 다시 그렇게 가까이 주와 함께 지내지 못했다.

6. 페니키아에서 돌아오다

156:6.1 7월 24일 일요일 정오 무렵에 예수와 열두 사람은 두로의 남쪽에 요셉의 집을 떠나서, 해안가를 따라 프톨레마이스로 내려갔다. 여기서 하루 묵었고, 거기에 사는 신자들 일행에게 위로하는 말씀을 주었다. 베드로는 7월 25일 저녁에 그들에게 설교했다.

156:6.2 화요일에 프톨레마이스를 떠나서, 티베리아스 길을 경유하여 요타파타 가까운 곳까지 내륙 동쪽으로 갔다. 수요일에 요타파타에서 멈추었고, 신자들에게 하늘나라 일에 대하여 더 가르쳤다. 목요일에 요타파타를 떠나서, 스불론 마을까지 나사렛-레바논산을 잇는 길에서 북쪽으로 라마의 길로 갔다. 금요일에 라마에서 모임을 가졌고 안식일 동안 남아 있었다. 31일 일요일에 스불론에 이르렀고, 그날 저녁에 모임을 열었으며, 이튿날 아침에 떠났다.

156:6.3 스불론을 떠나면서, 기스칼라 가까이 막달라-시돈 길과 만나는 교차점까지 여행했고, 거기서부터 갈릴리 호수의 서쪽 해안에 가버나움 남쪽에 있는 게네사렛으로 갔다. 거기서 다윗 세베대와 만나기로 전에 약속했는데, 거기서 하늘나라의 복음을 전파하는 과제에서 다음에 취해야 할 행동에 관하여 의논할 생각이었다.

156:6.4 다윗과의 짧은 회의 동안, 케레사 가까이 호수의 맞은편에 그때 많은 지도자들이 함께 모였다는 것을 그들은 알게 되었고, 따라서 그날 저녁에 그들은 배를 타고 호수를 건넜다. 그들은 하루 동안 산에서 조용히 쉬었고, 다음 날 가까이 있는 공원으로 갔는데, 여기는 주가 한때 5천 명을 먹인 곳이다. 여기서 3일 동안 쉬면서, 매일 회의를 가졌다. 이 회의에는 약 50명의 남녀가 참석했고, 그들은 한때 가버나움과 그 주변에 살던, 많은 신자 무리의 남은 자들이었다.

156:6.5 예수가 가버나움과 갈릴리를 떠나, 페니키아에서 머무르는 동안에, 적들은 그 운동 전체가 소탕되었다고 보았고, 예수가 급히 물러난 것은 그가 너무 철저하게 겁을 먹어서 다시는 그들을 귀찮게 하지 않을 것 같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의 가르침에 대한 어떤 적극적 반대도 거의 가라앉았다. 신자들은 다시 한번 공개 모임을 열기 시작했고, 복음 신자들이 막 거친 큰 시련을 통해서 단련 받고 정말로 견딘 자들 사이에서 차츰차츰, 그러나 효과적 단결이 생기고 있었다.

156:6.6 헤롯의 형제 빌립은 건성으로 예수를 믿는 사람이 되었고, 주가 그의 영토 안에서 자유롭게 살고 일해도 된다는 말을 보내 왔다.

156:6.7 예수와 모든 추종자가 가르침을 전하지 못하도록 온 유대 민족의 회당 문을 닫으라는 명령은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했다. 논쟁의 대상인 예수가 스스로 자리를 비우고 나서 즉시, 유대 민족 전체에서 반작용이 일어났다. 예루살렘의 바리새인과 산헤드린 지도자들에 대하여 분개심이 널리 퍼졌다. 많은 회당 지도자가 아브너와 그 동료들에게 몰래 회당을 열기 시작했고, 그들은 이 선생들이 요한의 추종자요, 예수의 제자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156:6.8 헤롯 안티파스 조차 마음이 움직였다. 예수가 그의 형제 빌립의 영토에서 호수 건너편에 체류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서, 그가 갈릴리에서 예수를 잡아들일 영장에 서명한 적이 있지만, 페레아에서 그를 잡으라고 그렇게 허가하지는 않았다는 말을 보내 왔으며, 따라서 갈릴리 바깥에 남아 있으면 예수를 괴롭히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가리켰다. 그는 바로 이 판결을 예루살렘에 있는 유대인들에게 알렸다.

156:6.9 이것이 서기 29년 8월 1일 무렵의 형편이었다. 이때 주(Master)는 페니키아 전도에서 돌아와서, 땅에서 그의 사명에서 마지막이자 파란 많았던 이 한 해 동안에, 흩어지고 시험받고 감소되었던 전도단을 다시 조직하기 시작했다.

156:6.10 투쟁의 논점이 뚜렷하게 드러났고, 주와 동료들은 이제 살아있는 하나님의 영의 종교, 즉 인간의 mind에 거하는 하나님의 영의 종교 선포를 시작할 준비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