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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적하는자들 | 1-3 1 ① 어찌하여 열방이 분노하며 민족들이 허사를 경영하는고 2, 세상의 군왕들이 나서며 관원들이 서로 꾀하여 여호와와 그 기름 받은 자를 대적하며 3 ② 우리가 그 맨 것을 끊고 그 결박을 벗어 버리자 하도다 |
질그릇같이 부수심 | 4-9 4 ③ 하늘에 계신 자가 웃으심이여 주께서 저희를 비웃으시리로다 5 그 때에 분을 발하며 진노하사 저희를 놀래어 이르시기를
6 내가 나의 왕을 ④ 내 거룩한 산 시온에 세웠다 하시리로다
7 내가 영을 전하노라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날 내가 너를 낳았도다 8 내게 구하라 내가 열방을 유업으로 주리니 네 소유가 땅 끝까지 이르리로다
9 ⑤ 네가 철장으로 저희를 깨뜨림이여 질그릇 같이 부수리라 하시도다 |
입맞추라 | 10-12 10 ⑥ 그런즉 군왕들아 너희는 지혜를 얻으며 세상의 관원들아 교훈을 받을지어다 11 여호와를 경외함으로 섬기고 떨며 즐거워할지어다
12 그 아들에게 입맞추라 ⑦ 그렇지 아니하면 진노하심으로 너희가 길에서 망하리니 그 진노가 급하심이라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는 다 복이 있도다 |
2편, 내가 나의 왕을 시온에 세웠다
요절 : 6절, 내가 나의 왕을 내 거룩한 산 시온에 세웠다 하시리로다.
2편은 메시아예언으로 유명한 장입니다. 그러므로 중심점은 “내가 나의 왕을 시온에 세웠다”에 있습니다. 도표를 보시면 이를 중심으로 “기름부음 받은 자를 대적”(첫째 단원)하는데 그 분이, “왕이요, 하나님의 아들”(둘째 단원)이라 하시면서, “그 아들에게 입맞추라”(셋째 단원) 하고 촉구합니다. 2편에서는 그리스도가, “기름 받은 자”(2), “왕”(6), “아들”(7)로 계시되어 있습니다.
첫째 단원(1-3) 기름 부음을 받은 자를 대적함
둘째 단원(4-9) 질그릇 같이 부수심
셋째 단원(10-12) 아들에게 입 맞추라는 복음초청
첫째 단원(1-3) 기름 부음을 받은 자를 대적함
첫째 단원의 중심점은 “여호와와 그 기름 부음 받은 자”에 있습니다. “여호와와 그 기름부음 받은 자”라는 표현이 중요한 것은, 구원계획의 주체(主體)는 하나님이시요, 구원의 방도는 “기름부음을 받은 자”, 곧 그리스도를 통하여 이루신다는 점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① 그런데 첫 말씀이, “어찌하여 열방이 분노하며 민족들이 허사(虛事)를 경영 하는고”(1) 합니다.
㉠ 2절에서는, “세상의 군왕들이 나서며 관원들이 서로 꾀하여 여호와와 그 기름 받은 자를 대적(對敵)한다”고 말씀합니다, 1-2절에는 “열방, 민족들(1), 군왕, 관원”(2)들이 망라되어 있습니다. 이들이 연합하여 “여호와와 그리스도”를 환영이라도 한단 말인가? 아닙니다. 반대로 합세하여 대적하면서,
② “우리가 그 맨 것을 끊고 그 결박을 벗어 버리자”(3) 한다는 것입니다.
㉠ 이는 하나님의 “통치”(統治)에서 벗어나려는 반역을 가리키는데. 그들은 하나님의 “사랑의 돌보심”(호 11:4)을 마치 자신들을 속박하는 쇠사슬인 양 끊고 벗어나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탕자가 아버지의 슬하를 벗어나려 한 것과 같습니다. 이런 일은 에덴에서부터 시작이 되었고, 불신자들만이 아니라 성경 역사는 하나님의 백성이라 하면서도, “부를수록 점점 멀리가고, 내 백성이 결심하고 내게서 물러가나니 비록 저희를 불러 위에 계신 자에게로 돌아오라 할지라도 일어나는 자가 하나도 없도다”(호 11:2, 7) 하십니다. 이것이 “우리가 그 맨 것을 끊고 그 결박을 벗어 버리자”의 뜻입니다.
㉡ 그런데 그들은 거기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분노(憤怒)하며, 서로 꾀(모의)하여, 대적”(對敵)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사도행전을 보면 박해를 당하는 사도들이, “주의 종 우리 조상 다윗의 입을 의탁하사 성령으로 말씀하시기를 어찌하여 열방이 분노하며 족속들이 허사를 경영하였는고 세상의 군왕들이 나서며 관원들이 함께 모여 주와 그 그리스도를 대적하도다”(행 4:25-26) 하고, 본문 말씀을 붙잡고 기도하는 것을 봅니다.
그러나 그 음모는 이루지 못할 것이기 때문에, “허사(虛事)를 경영하는고” 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함께 도모하라 필경 이루지 못하리라 말을 내어라 시행(施行)되지 못하리라”(사 8:10).
둘째 단원(4-9) 질그릇같이 부수심
둘째 단원의 중심점은, “내가 나의 왕을 내 거룩한 산 시온에 세웠다”는데 있습니다. 둘째 단원의 말씀들은 그리스도의 초림으로부터 재림까지를 함축하는 것으로 보아야만합니다. 다윗은 14편에서 “이스라엘의 구원이 시온에서 나오기를 원하도다”(14:7) 하고 그리스도의 초림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런가하면 계시록에서는, “또 내가 보니 보라 어린양이 시온산에 섰고 그와 함께 십사만 사천이 섰는데”(계 14:1) 하고, 시온산이 재림(再臨)과 결부되어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③ “하늘에 계신 자가 웃으심이여 주께서 저희를 비웃으시리로다”(4) 하십니다.
㉠ 저들의 음모가 허사를 경영하는 것이기에 “하늘에 계신 자가 웃으심이여”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웃으시는 것만이 아니라, “그 때에 분을 발하며 진노하사 저희를 놀래어 이르시기를”(5),
④ “내가 나의 왕을 내 거룩한 산 시온에 세웠다 하시리로다”(6) 합니다.
㉠ 이 말씀에는 그리스도의 “탄생, 고난, 재림”이 함축이 되어 있습니다. “내가---세웠다 하시리로다” 하는데, 세우시는 이는 하나님이십니다.
㉮ 첫째로 “오직 유다 지파와 그 사랑하시는 시온산을 택하시고, 또 그 종 다윗을 택하시되”(78:68, 70), 즉 그리스도를 유다 지파 다윗의 자손으로 시온에 세우시기로 작정(作定)을 하신 분은 하나님시라고 말씀합니다. 그래서 “시온의 딸아 크게 기뻐할 지어다 예루살렘의 딸아 즐거이 부를 지어다 보라 네 왕이 네게 임하시나니”(슥 9:9) 하는 것입니다.
㉯ 둘째로 보내주신 것만이 아니라 “이 예수를 하나님이 그의 피로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는 화목제물로 세우셨으니”(롬 3:25), 자기 아들을 화목제물로 갈보리에 세우신 분도 하나님 자신이셨습니다.
㉰ 또한 “또 내가 보니 보라 어린양이 시온산에 섰고 그와 함께 십사만 사천이 섰는데”(계 14:1) 하고, 하나님의 때가 찬 경륜 가운데 우리들의 왕은 재림하시게 될 것입니다.
㉢ “내가 영을 전하노라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날 내가 너를 낳았도다”(7) 하십니다. “내가 너를 낳았다”는 말씀은,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本體)시나 하나님과 동등 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 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어 종의 형체를 가져 사람들과 같이 되었고”(빌 2:6-7), 즉 임마누엘 하실 것을 인간적인 방법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내가 너를 낳았다”는 말씀에는 “나와 아버지는 하나이니라”(요 10:30)는 뜻이 있는 것입니다.
바울은 비시디아 안디옥 전도 때에, “시편 둘째 편에 기록한 바와 같이 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 너를 낳았다”(행 13:33) 하고, 본문을 인용하여 그리스도의 선재성을 증거하고 히브리서에서도, “하나님이 어느 때에 천사 중 누구에게 네가 내 아들이라 오늘날 내가 너를 낳았다”(히 1:5) 하셨느냐 하고, 천사보다 우월하신 그리스도의 신성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 “내게 구하라 내가 열방을 유업으로 주리니 네 소유가 땅 끝까지 이르리로다”(8) 한 것은, 복음이 온 세상에 전파될 것을 가리킵니다. 이점을 다니엘서에서는, “우상을 친 돌은 태산을 이루어 온 세계에 가득하였었나이다”(단 2:35) 합니다.
⑤ 그러므로 “네가 철장(鐵杖)으로 저희를 깨뜨림이여 질그릇 같이 부수리라”(9) 하시는 것입니다. 이는 정복자의 “철장”이 아니라, 악의 세력을 멸하고 인류를 구원하시려는 의의 철장인 것입니다.
㉠ 부활하신 주님은 두고 가신 교회들에게 편지하시기를, “이기는 자와 끝까지 내 일을 지키는 그에게 만국을 다스리는 권세(權勢)를 주리니 그가 철장을 가지고 저희를 깨뜨려 질그릇 깨뜨리는 것과 같이 하리라” 하시면서, “나도 내 아버지께 받은 것이 그러 하니라”(계 2:26-27) 하십니다. 주님은 이 권세를 가지고 가신 것이 아니라, 전투하는 교회에 위임을 하셨다는 말씀입니다.
바울은 이 권세를 가지고, “우리의 싸우는 병기는 육체에 속한 것이 아니요 오직 하나님 앞에서 견고(堅固)한 진을 파(破)하는 강력이라”(고후 10:4) 하고 말씀합니다. 형제의 손에 “철장 권세”가 맡겨졌음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구속사(救贖史)가 그러하듯이 시편도 상고해 보면,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창 3:15) 하고 선언하신 두 부류 간의 영적 전투를 하면서 읊은 전쟁 시(戰爭 詩)가 대부분임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시편에는 “대적, 원수”가 등장합니다. 이는 무엇을 말해주고 있느냐 하면 하나님의 나라를 회복하는 구원계획은 선한 싸움을 통해서 이루어진다는 점입니다. 그러므로 시편에서 음악을 감상하듯이 감미로운 시상(詩想)만을 맛보려 해서는 아니 됩니다.
㉡ 이상에서 상고한 바와 같이 2편의 메시지는 그리스도의 “탄생, 사망권세를 이기심, 악의 세력을 물리침(복음 전파), 심판 주로 다시 오심”을 포괄하는 말씀인 것입니다. 이점이 “그 때에 분을 발하여 진노하사 저희를 놀래어 이르시기를”(5) 한 말씀에 나타납니다.
㉢ 이런 맥락에서 그리스도를 “왕과, 아들”로 계시하신 의도를 인식해야만 합니다.
㉮ “너는 내 아들이라” 하심은,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요 3:16), 그 아들의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목 되었은즉”(롬 5:10) 한, 대속제물과 결부가 되고,
㉯ 그런데 “네가 철장(鐵杖)으로 저희를 깨뜨림이여 질그릇 같이 부수리라” 하신 것은, 왕적(王的)인 권세를 나타낸다는 점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셋째 단원(10-12) 아들에게 입 맞추라는 복음초청
셋째 단원의 중심점은 “그 아들에게 입 맞추라”는데 있습니다. “입 맞추라”는 말은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하나님과 화목하라는 복음초청입니다.
⑥ “그런즉 군왕들아 너희는 지혜를 얻으며 세상의 관원들아 교훈을 받을 지어다”(10) 합니다.
㉠ “그런즉” 하는 것은, 이상에서 한 말을 알아들었느냐? 그렇다면 더 이상 허사를 경영하지 말고, “여호와를 경외함으로 섬기고 떨며 즐거워할 지어다”(11) 하는 권면입니다.
⑦ 첫 말씀이 “그 아들에게 입 맞추라”(12상) 합니다.
㉠ 저들은, “여호와와 그 기름 부음 받은 자를 대적”(2)하고 있는 자들입니다. 그들에게 “여호와를 경외하고 그 아들에게 입 맞추라” 촉구하는데 이점을 신약성경에서는, “하늘에 있는 자들과 땅에 있는 자들과 땅 아래 있는 자들로 모든 무릎을 예수의 이름에 꿇게 하시고, 모든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느니라”(빌 2:10-11) 하고 말씀합니다.
㉡ 둘째는 “그렇지 아니하면 진노하심으로 너희가 길에서 망하리니 그 진노가 급하심이라”(12중) 하고 경고합니다. “길에서” 라는 말을 유념하십시오. 주님께서는, “너를 송사하는 자와 함께 길에 있을 때에 급히 사화하라”(마 5:25) 하십니다. 모든 사람은 재판을 받으러 (심판 날을 향해) 가는 도상(途上)에 있는 자들이라는 말씀입니다. 그 날이 이르게 되면 사화하기에는 이미 늦은 때입니다. “보라 지금은 은혜 받을 만한 때요 보라 지금은 구원의 날이로다”(고후 6:2) 하십니다.
㉢ 그리하여 결론은,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는 다 복이 있도다”(12하), 즉 믿는 자는 복이 있도다 하고, “분노와 대적”으로 시작한 2편은 “복”, 즉 구원으로 마치고 있습니다.
“기름 부음을 받은 자, 왕, 하나님의 아들”되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또다시, “시온”에 서실 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일을 행하시는 여호와, 그것을 지어 성취하는 여호와”(렘 33:2)이십니다. “만군의 여호와께서 맹세하여 가라사대 나의 생각한 것이 반드시 되며 나의 경영한 것이 반드시 이루리라”(사 14:24) 하십니다. 그러므로 “이 돌 위에 떨어지는 자는 깨어지겠고 이 돌이 사람 위에 떨어지면 저를 가루로 만들어 흩으리라”(마 21:44) 하시는 것입니다. 주님의 이름으로 간구합니다. 길에 있을 때에 급히 사화하십시오.
적용 : 주님은 승천하시면서,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막 16:15) 하신 지상명령과, “만국을 다스리는 권세”를 주셨습니다. “그런즉 군왕들아 너희는 지혜를 얻으며, 그 아들에게 입 맞추라” 하고 초청해야할 사명이, 우리에게 있다는 점을 명심하십시다.
묵상
㉠ 그리스도가 어떻게 계시되어 있는가에 대해서,
㉡ 세상의 군왕들과 관원들이 어떻게 반응하리라 말씀하는가?
㉢ 이들에게 주어진 초청과 경고가 무엇인가에 대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