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노원구에 위치한 꽃동산교회는‘어린이 선교를 통한 세계 복음화, 다음세대를 책임지는 꽃동산교회’의 비전을 가지고 1986년 시작되었다. 한국어린이교육선교회를 통해 전개되었던 어린이 선교활동과 전국 교사 강습회가 확대되어 꽃동산교회 개척이 이루어진 것이다.
꽃동산교회는 개척 초기부터 어린이 전문 목회를 표방하며 현재까지 그 이념을 이어가고 있으며, 교회교육의 혁신적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장년 성도 4,000명 출석, 교회학교 4,000명 출석 인원이 말해주듯이 교회학교를 중심으로 운영되는 교회이다.
꽃동산교회는 교회학교 교육에 많은 투자를 한다. 어린이,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춘 전도방법과 말씀을 전하기 위해 다른 교회와는 차별화된 교육방법을 사용한다. 꽃동산교회의 모체가 된 한국어린이교육선교회를 통해 수시로 교사교육을 하여 시대와 현장에 맞는 방법과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제공하고 있으며 한 달에 한 번 전체 교사들이 함께 모여 어린이 한 영혼을 전도하기 위해 뜨겁게 기도하고 있다. 꽃동산교회의 프로그램은‘어린이 선교’라는 담임목사(김종준 목사)의 목회철학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여기에서는 꽃동산교회 교회학교를 소개하고,‘어린이 선교를 통한 세계 복음화’를 위한 교회의 노력을 살펴봄으로써 한국 교회 교회학교에 제시할 수 있는 방안과 교회 부흥의 열쇠를 제시하고자 한다.
꽃동산교회 교회학교 개요
꽃동산교회의 김종준 목사는 개척 초기부터 현재까지 어린이 목회를 표방하게 된 이유를 그의 책『나는 유년주일학교에 생명을 걸었다』에서 밝히고 있다. 다음은 그의 실제적인 제안이다.
첫째, 교회사역의 구심점을 재검해야 한다. 교회학교 교육이야말로 의례적인 교회 사역 가운데 하나가 아니라 목회의 주축이 되어야 한다.
둘째, 어린이 전도로 장년성도의 그물을 엮으라. 어린이가 응당 신자로 취급받지도 못하는 한국 교회의 상황이지만 어린이 수의 성장이 멈추면 어른 수의 성장도 멈춘다. 교회부흥은 어린이 부흥에 달려 있으며, 어른보다 어린이 전도가 훨씬 더 알차고 쉽다.
셋째, 어린이 선교를 목회의 본질로 삼으라. 교회학교가 교회의 기초이다. 장년층에 치중하는 목회는 2세 교인을 놓쳐 교회부흥의 수명을 단축시킨다.
넷째, 어린이 사역으로 청소년, 장년 문제를 예방하라. 성인 전도는 영혼을 구원하나 어린이 전도는 영혼과 그 이후의 삶 전체를 구원한다. 어린 시절에 들어간 복음의 씨앗은 반드시 싹을 틔우고 종내에는 큰 나무로 자란다.
꽃동산교회는 어린이들의 관심과 필요(needs)를 정확히 파악하여 흥미를 유발하고, 적절한 복음 교육을 통한 어린이들의 구원과 회심성장에 교회의 모든 관심이 집중되어 있다. 또한 한국어린이교육선교회를 통해 체계적인 교사훈련과 교재를 제공받고 있으며,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연예인들과 프로그램을 집중적으로 개발하여 복음 전도 축제, 성경캠프, 성경학교 등을 통해 각 교회들에게 보급하고 있다.
꽃동산교회 교회학교는 주일학교(신생아부, 영아, 유아, 유치, 취학, 초등1~6부, 영아무디, 유년무디, 초등무디, 사랑부), 중․고등부(중1~고3, 중․고등무디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4,000명의 학생들이 매 주일 예배에 참석하고 있으며 학생들을 돕는 교사의 수는 1,000명이다. 교회의 중직 중 교회학교를 거치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을 정도로 교회학교는 교회의 핵심 기관이다.
꽃동산교회 교회학교의 성공 요인
1. 담임목사의 목회철학과 교회의 비전
꽃동산교회의 비전은‘어린이 선교를 통한 세계 복음화’이다. 어린이를 장년 성도와 동일하게 인정하고 학생들의 구원과 신앙성장, 교육, 선교를 위해 교회의 모든 구조가 집중되어 있으며 모든 성도가 헌신적으로 학생들을 위해 봉사하고 있다.
2. 한국어린이교육선교회
한국어린이교육선교회를 통해 교사훈련, 프로그램 기획, 공과공부 교재, 교회학교 전문 사역자 양성을 도움 받고 있으며, 이를 통해 교회학교의 시스템과 구조가 전반적으로 변화, 발전하고 있다.
한국어린이교육선교회는‘온 세계의 어린이를 그리스도께로’라는 슬로건 아래 지금도 어린이 선교를 위해 일하고 있으며, 매월 어린이교육 월간지를 통해 교회학교 교역자들과 교사들에게 실제적인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3. 발달단계에 맞춘 눈높이 교육
어린이들의 성향과 발달단계를 고려하여 눈높이에 맞는 교육 및 예배지원을 하고 있으며, 어른보다 어린이들이 우선적으로 고려되고 있다.
4. 어린이 선교를 통한 지역사회의 이미지 메이킹
어린이 선교를 통해 꽃동산교회가 갖는 이미지는 어린이를 사랑하는 교회, 교육하는 교회, 순수한 교회이다. 교회학교의 성장이 교회성장을 동반하였으며 이를 통해 지역과 교계에 좋은 이미지를 얻게 되었으며 결국 교회성장과 부흥의 결과를 얻게 되었다.
5. 어린이 전문 교역자, 교사의 헌신
꽃동산교회는 학생 4,000명, 교사 1,000명, 교역자 33명(파트타임 교역자 포함)으로 학생대비 교사와 교역자의 수가 상대적으로 적고 교사들의 사명감과 헌신으로 어려운 환경에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끝맺는 말
한국 교회의 시작은 교육과 그 맥락을 같이 한다. 초기 선교사였던 언더우드, 스크랜턴, 아펜젤러를 비롯한 많은 초기 선교사들은 교육자였다. 선교사들은 복음전파를 위해 교회개척과 선교에 앞장섰으며, 교회 밖으로는 전인 구원의 목적으로 학교(Mission School)를 세워 많은 사람들이 온전한 그리스도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선교 120년이 지난 지금 한국 교회 교육은 선교 초기와 그 상황이 바뀌긴 했지만 교육의 궁극적 목적은 변함이 없다. 한 영혼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구원에 이르도록 가르치고 양육하는 것이 교회교육의 궁극적인 목적인 것이다. 1986년 어린이를 중심으로 한 교회는 어느 누구도 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러나 꽃동산교회는 어린이 한 영혼이 어른보다 귀하다는 생각을 품고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어린이들을 사랑했다. 19년이 지난 지금 꽃동산교회는 한국에서 어린이 선교를 통한 세계 선교의 비전을 구체적으로 실천하고 있으며 현재 장기적으로 어린이 대안학교(초등학교)를 교회 차원에서 준비 중에 있다.
정리하자면 꽃동산교회는 어린이를 통한 교회성장이 장년 성도의 부흥과 대형교회로의 성장으로 이어졌으며, 어린이 한 영혼을 사랑하는 열정과 사명감이 어른들을 감동시킨 것이다. 하나님은 약한 자를 들어 쓰시는 분이다. 문제는 우리 각자의 사명감이다.
한국 교회 교회학교의 대안과 비전은 목회자의 교회교육에 대한 명확한 사역철학과 비전, 교역자와 교사들의 지속적인 자기 계발, 학생들에 대한 변함없는 사랑과 헌신 속에서 가능할 것이다.